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합니다. 저는 가깝게는 신림역 동영상이 공개된 것을 핵심원인으로 보고, 구조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정신질환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관련 시스템 부족을.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영혼을 메마르게 하는 사회와 가정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우선, 신림역 동영상은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존에 분노와 공격성이 내재되었으나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은 수많은 이들의 정신을 자극한 것인데요. 일종의 발진 버튼이 눌려진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해당 영상을 아이들은 물론 여러분도 보지 않는게 훨씬 건강함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둘째,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을 보면 발달장애와 조현병 환자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것임에도 다 비슷한 줄 압니다. 우리의 무지와 장애인 및 정신질환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부족한지 잘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 인프라도 부족하고, 해당 법률 역시 미비함을 지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우리 사회는 사람을 점점 메마르게 합니다. 서현역 범인도 영재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교육과 가정에서 견디질 못했습니다.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잔소리하고, 압박하며 통제하는 교육문화. 내신점수와 고교 등급 및 대학으로 서열화 되어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구조 등은 평범한 아이의 마음에도 분노를 품게 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한 개인을 구석으로 내모는 구조를 변화시키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진 이가 자신의 감정을 해소 및 치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접근이 쉬어야 하겠고요. 누구나 편히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끝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 건 도망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렵다면 무조건 의자를 집어 드세요. 의자 하나만 들어서 방어해도 웬만한 중상은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의자가 없다면 가방 등을 이용하시되 절대 등을 보이지 말고, 상대를 주시하며 천천히 이동하며 피해야 하겠습니다.
1. 아직 살아있다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2. 의학적 건강지표도 좋아지며 3. 이것이 실제 체력으로 증명된다.
4. 내면의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으며 5. 아팠거나 약해진 마음이 회복되어 6.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난다.
어린이부터 50대 선배님들과 부드럽게 롤링하는 가운데
7. 아름다운 청춘을 만나며 8. 시대와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고 9. 내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다.
균형점과 지렛대, 구조를 만들어 가며
10. 적은 힘으로 무리하지 않으며 효율성을 높이고 11. 멈춤과 쉼, 움직임의 타이밍을 찾게 되며 12. 삶의 균형과 조화 가운데 인생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
<주의사항> 1. 옛날 생각하며 힘을 쓰면 반드시 부상이 온다. 2. 매일 출석하며 속성으로 승급하려 해도 반드시 부상이 온다. 3. 스파링을 승부로 여기며 덤벼도 반드시 부상이 온다. 4. 바닥에 깔려 나오지 못했다거나 중학생에게 탭을 쳤다고 자존심 상할 필요 없다. 5. 운동한다고 가정을 소홀히 하면 인생이 정리될 수 있다.
모 전 교수에게 벌금 800만원이 선고되었다. 혹자는 '징역도 아닌 벌금형인데..'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판결의 핵심은 본인이 그토록 부정하던 그 행동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건 별거 아니라며 너도 나도 2차 가해를 했던 바로 그 행동이 '유죄'임을 확증하는 데 있다.
심지어 총회마저도 사건을 방관하던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항변하겠지만, 이것 자체만으로도 집단적 가해행위를 하는 것임을 이해조차 못 하는 듯 했기에 이번 판결이 총회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사회에서 꾸준히 성범죄 사건을 다루는 나로서는 도대체 왜 이 사건이 이렇게 질질 끌고 와야 할 사안인건지, 2차 가해자들이 왜 자신이 떳떳하다 하는 건지, 주변인들은 왜 그리 양비론에 빠지거나 방관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사안의 성격이 분명했던 '성범죄'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지금이라도 노회나 총회는 이번 선고로 '유죄' 확정이 된 당사자들에게 피해자가 납득할 만 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대책이 온전히 시행되고 있는 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것도 이미 수 년 전부터 줄기차게 주장 및 건의해왔던 것이라 다시 말하는 것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무기징역이 나오든 벌금 얼마가 나오든 가벼운 성범죄는 없다. 피해(경험)자 또는 생존자에게 있어 성범죄는 형량의 경중으로 규정할 수 있는 성격의 그것이 아니다.
처음 대회장에 가보니 엄청 긴장되더라고요. 심장소리가 경기장까지 튀어 나오는 듯 했습니다.
선수 대기 중 같은 조에 속한 상대를 보니 모두 2~30대의 건장한 청년들이더라고요. 지역의 소규모 대회이고, 중량급이라 참가자는 3명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리그로 진행되는 방식이 부담되더라고요. 나이차이도 그렇고, 역시 체력문제가 컸습니다. 또한 선수들 피지컬이 모두...ㅎㄷㄷㄷㄷ 그 중 한 선수는 키가 180 중반대여서 한참을 올려다 봤네요 ^^;;
아무튼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상대가 바로 셀프가드로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니컷+니슬라이드로 가드패스를 하려 하자 이 분이 참돔처럼 세차고, 활력있게 움직이며 방어. 그래서 왼쪽으로 넘어가는 척 무릎을 넣었다가 바로 몸을 꼿꼿이 세우며 오른쪽 다리를 누르고 이동하며 가드패스에 성공했습니다.
이 때 약간 이 분이 당황하시더라고요. 제가 가슴위로 올라서자 '어후' 이러더군요. 저는 속으로 '아~이번 판 할 만 하다!' 싶었습니다. 이 때 마침 오른팔이 어깨쪽으로 올라와 있길래 사이드 마운트를 유지하며 바로 캐치! 키락을 잡고 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판은 그 장신의 선수..저는 이 선수가 셀프가드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계속 스탠딩을 하더라고요. 오케이 잘 됐다 생각하며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하려 했는데, 좀 얕게 들어가서 둘이 옆으로 같이 넘어졌다가 장외라 다시 스탠딩.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뿌리치며 테이크다운을 하려 했는데, 상대에게 읽혀서 오히려 제가 바닥에 깔리는..ㅠ.ㅜ 그래도 잘 방어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옷깃 안으로 그립을 잡는 반칙을 해서 다시 스탠딩. 점수는 2점 뒤졌지만 상대 반칙 하나에 저도 어드하나가 있어 아직은 급하지 않았더랬지요.
세번째 스탠딩에서는 제가 밭다리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짧은 다리로 인해 실패..ㅠ.ㅜ 중심을 더 흔들며 잽싸게 들어갔어야 했는데, 좀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서로를 부여잡고 있는데, 이 친구가 몸을 날리며 크로스초크를 시도하네요. 와...이 중량급에, 그 신장에 이런 공격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방어는 성공했는데, 상대가 테이크 다운 성공으로 인정되어 또 2점 헌납..ㅠ.ㅜ 니온밸리 시도하며 마운트를 타려 하기에 무릎을 붙이며 방어 성공. 이 때 시간이 4분 정도 되었길래 마음이 좀 급해지더라고요.
마침 이 친구 목을 보니 비어있길래 바로 라펠을 잡으며 베이스볼 초크로 카운터 시도. 왼손은 잘 들어갔는데, 아, 오른손이 문제였어요. 이게 스물스물 들어가다 어느 부분부터 딱 걸리는 거예요. 그러자 이 친구가 몸을 세우며 방어시도.
이 때 들려오는 지도자들의 외침.
'야, 어서 암바걸어!' ,
'암바 걸리면 안 돼요!'
아차 싶어 바로 손을 빼려 했는데, 헉.. 이미 잡혔네요..ㅜ.ㅠ 이스케이프 하려 했더니 긴 다리로 먼저 제 팔을 뜯으며 암바시도..바로 탭을 하고 말았습니다..ㅠ.ㅜ 차라리 프레임을 세우고 상대를 밀어내며 이스케이프를 시도했으면 성공했을 텐데, 무리한 공격 때문에 스스로 패배를 자초해 버리고 말았네요.
나중에 보니 이 친구는 전직 축구선수였더라고요. 또 매일 두 타임씩 약 3시간 정도 운동하며 여러 선배들과 준비를 오래 했더라고요. 얘길 듣고나니 제가 훈련량이나 준비과정 모두 부족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제 무리한 움직임까지 떠올라 반성하며 흔쾌히 기분좋게 승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이렇게 대회를 다녀오니, 이제 다시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난 1년간 병마와 싸우며 피눈물을 흘려 왔는데, 오늘은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좋았어요!
예전처럼 건강해 질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삭신이 쑤시긴 하는데, 집에 은메달을 들고 오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걸 보니 운동시작하길 잘 했다 싶더라고요.
이제 1그랄 승급에 대회출전이라는 제 단기목표는 모두 성취해 냈습니다. 지금부터는 2그랄까지 다치지 않고 수련하면서 근력량도 높이고, 체력도 좀 더 길러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건강 관리를 잘 하면 겨울 쯤 있을 대회에 한 번 더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또 그렇게 10년 정도 가다보면 완치판정을 받을 수도 있을 테고요^^
조만간 모두에게 힘이 될 만한 좋은 소식을 들고 다시 한 번 글 올려 보겠습니다! 어제 응원해 주셨던 모든 회원님들~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지난 번 제 목표가 1그랄 승급 후 대회에 한 번 나가보는 것이라 말씀 드렸었는데, 드디어 내일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닐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인생을 건 도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걸레가 된 몸을 부여잡고 피땀을 흘리며 병마와 싸워 왔습니다.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발버둥치지 아니하면 난 영원히 중환자로 살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곁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모든 것을 걸고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건 도전을 하며 오늘 대회 최종 점검을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호흡도 많이 안정되고 근육도 많이 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주짓수를 하며 제가 참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일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내일 결과 상관없이 벌써부터 행복에 벅찬 마음입니다. 35년전 부모에게 버림받고 소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때에 태권도를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했고, 지금은 주짓수가 제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간을 살며 죽음근처를 다녀와보니..인생이란 것이 참 단순해 지더이다. 나를 재밌게 하는 것 하나만 찾아도 이미 성공한 삶이더라고요.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 선하게 봉사도 하며 살면 잘 살다 가는 인생이지요.
저는 지금의 재밌고, 행복하며 벅찬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혹시 여유되시면 기운 한 번 실어주십시오. 저도 긍정적이고, 희망찬 기운 나누고 오겠습니다!
1. 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 2. 몸 기운이 전체적으로 막히고, 안 통하는 느낌 3. 금방 지치는데, 회복이 더딤 4. 온 몸에 멍이 자주 들곤 하는데, 왜 멍이 들었는지 모를 때도 흔함 5. 쉽게 몸이 붓거나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체중 조절이 어려움 6. 손, 발 시려움-6월까지 양말을 신고 잤는데, 선선한 바람이 부니 또 손, 발이 시렵기 시작했음 7. 감정 기복이 심해져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큰 에너지가 필요함 8. 가족이나 지인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은 커지고, 작은 부탁이나 업무에도 쉽게 부담감이 느껴짐 9. 무언가 도전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움(부상, 자신감 감소 등의 이유 때문에) 10. 각 종 영양제를 달고 사는데, 이걸 하루라도 거르면 컨디션 떨어지는 게 확 느껴짐
암 투병을 하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 집니다. 물론 암의 진행, 전이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작은 암이라도 삶이 달라지는 건 같습니다. 암은 우리의 믿음이나 삶에 대한 의지, 희망을 늘 시험합니다.
가족, 지인, 교인 중 암 환자가 있으면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말씀해 주세요. 정말 힘이 되고요. 죽음의 언저리에서는 그 기도의 힘이 실제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