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 전 돔 앤 큐브에 가입하고, 꾸준히 공부하다, 결국 건축까지 하게 되었고, 약 2개월 간 살아봤기에 후기를 올려 봅니다.

우선 제가 돔 하우스를 선택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1. 예쁜 외관: 미니언즈가 내려 온 듯한 느낌, 숲 속 요정집? 같은...이글루 하우스
  • 2. 고단열: 단독주택은 첫째도 단열, 둘째도 단열...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3. 친환경성: 환경호르몬 검출X, 새집 냄새 없음, 반영구적인 수명
  • 4. 안전성: 지진, 태풍, 폭염, 혹한, 폭우 등에 안전한 구조
  • 5. 경제성: 고단열에 따른 냉난방비 절감, 합리적인 건축비
  • 6. 건물수명: 반영구적인 수명
  • 7. 건축의 신속: 이 부분은 건축비와도 관련됨

 

1. 합리적인 건축비와 고단열성을 통한 경제성..아주 훌륭합니다.

요즘 날씨가 35도에 이르기도 했고(자동차 계기판 온도로는 38도), 장맛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실내온도는 창문을 열고 있는 것만으로도 28도를 유지하고 있어 선풍기만으로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네요.

특히 건물 외벽이 달아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화강석이나 콘크리트 벽체를 세운 일반 건물은 건물외벽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결국 건물 내부 온도도 오르게 되는데요. 이 건물은 그런 것이 없더군요. 하얀 외벽이 빛을 튕겨내고, 벽체 자체가 열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집 내부 온도가 오르지 않게 되구요. 이 또한 상당한 장점이라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많아 에어컨을 틀면 냉기가 오랜 시간 유지되는 점도 있습니다.(반대로 집 안에서 열이 오르면 금방 더워집니다)

비가 내리지만 집안이 끈적거리거나 눅눅한 점이 전혀 없어 참으로 좋습니다.

 

2. 제가 하는 일이 있다보니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건물을 타고 바람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왜 태풍에 안전한지 체감되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가벼워 지진이 나도 건물 잔해 등에 깔릴 위험도 없고, 건물 자체도 견고함과 신축성이 뛰어나 불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환경호르몬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니 완공 즉시 입주해도 새집 냄새나 새집 증후군 등의 염려도 없었습니다.

 

3. 동네에서는 워낙 독특한 외관덕에 랜드마크처럼 인식되어 사람들이 끊임없이 구경을 하거나 질문을 해서 귀찮기까지 하더군요.

어떤 이는 미니언즈 두 개가 앉아 있는 것 같다고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 또는 신경쓰이는 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방음 문제인데요(제가 음향에 워낙 민감한 편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비는 운치있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한 번 천둥번개에 집중호우가 내린 적이 있는데, 워낙 비가 거세다 보니 집이 울리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집이 원형이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아마 벽돌벽을 쌓은 터널형은 좀 나을 것 같기도 싶습니다.

본래 차음과 흡음이란 것은 벽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밀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셀프로 시공을 좀 해놨더니 훨씬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외벽 물때의 문제입니다. 저희 집은 안전성 때문에 공간활용의 이점을 포기하고, 아예 둥근 형태로 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봄 철 먼지가 물 때로 흘러 금새 얼룩이 지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가벼운 걸레질로 20분 만에 해결되었네요.

지금까지 딱 한 번 닦았고, 아직은 괜찮네요.

셋째는 내부마감 문제입니다.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전기공사 마감품질이 많이 아쉽고요...이 부분은 참...

샷시 부분도 약간 있었으나 충분히 설명을 듣고 입장표명을 하셔서 넘어갈 수 있었고요.

저희 건물 층고가 4m나 되다보니 하단에 단열벽돌을 올렸는데, 기초틀이 잘 못 잡힌 건지 딱 한 부분 벽체가 울퉁불퉁하게 나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위 세 가지 부분 모두 결정적인 하자이거나 문제는 아닙니다. 모두 수긍할만 하거나 사람에 따라 불편하지 않을 부분이기도 하구요. 회사측에서 계속 신경쓰시면서 보완해주시니 마음의 스트레스나 걱정은 없습니다.

제가 다른 건축주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건축 공부도 이번에 좀 해봤는데...저는 매우 운이 좋은 건축주 중 한 명이었습니다.

보통 새집을 지으면 건물 자리 잡는 시간동안 딱 딱 거리는 소음이 나기도 하는데, 이런 것도 없구요.

벽크랙도 흔히 발생하지만 돔 하우스는 흰색이다보니 실리콘으로 금방 처리가능해 보수성이 참으로 좋더군요.

결론적으로 지난 2개월의 소감은 '만족'이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집을 지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법...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겨울까지 지내보면서 다시 후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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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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