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머리 제목'에 해당되는 글 1161건

  1. 2022.03.18 자위할 때마다 정액을 먹은 친구, 정액 먹고 임신 반응있다는 친구만 봅니다.
  2. 2022.03.18 [암 환우 성교육] 동위원소 후 자위, 성관계, 임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3. 2022.03.17 [암 환우 성교육] 동위원소 전 성충동, 성관계, 임신...솔직정리!
  4. 2022.03.16 [암 환우 성교육] 암 환우 부부관계, 성 고민..솔직 찐 해결법
  5. 2022.03.10 [암투병기] 동위원소 후 먹방, 신라면 맛은 느껴질까?
  6. 2022.03.09 스텔스 오미크론, 가족 간 감염 흐름, 상비약 목록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순서
  7. 2022.03.07 [암투병기] 암 투병의 절정은 항암, 갑상선암은 동위원소이다.
  8. 2022.03.03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9. 2022.02.27 [암투병기]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10. 2022.02.26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11. 2022.02.19 [암 환우 성교육] 암 환자는 성생활과 성욕해소를 어떻게 해야할까?
  12. 2022.02.06 [암투병기] 제주도에서 재활운동 중입니다 1
  13. 2022.01.23 [암투병기] 강세, 전절제+양측 곽청술 후 회복이 빨라졌던 비결
  14. 2022.01.15 [암투병기]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
  15. 2022.01.11 갑상선암 전절제+양측 곽청술 후 4일차 후기
  16. 2022.01.09 암 환자에게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17. 2021.12.10 [암투병기] 골다공증, 비타민D, 요즘 하고 있는 일, 앞으로의 일정
  18. 2021.11.30 [암투병기] 여기저기 상태를 떠들어대며 기도를 쌓는다.
  19. 2021.11.30 [암투병기] 생각보다 안 좋은 상태
  20. 2021.11.27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21. 2021.09.28 중학교 1학년 생의 금연교실, 특별교육
  22. 2021.09.08 성범죄자 목사가 있는 곳에 내 아이를 보낼 순 없다. 2
  23. 2021.08.25 삶은 늘 믿음을 시험한다.
  24. 2021.08.18 교차접종 완료했습니다. 선생님들 믿고 연락주세요!
  25. 2021.08.18 아들이 야동, 자위, 성중독에 빠진 이유는 뭘까? 대처법 1
  26. 2021.08.18 교차접종 후 온 몸에 힘이 쫙 빠져버렸습니다.
  27. 2021.06.30 생활신앙인(4) 임정혁 목사 - 하울교회, 한신교육연구소
  28. 2021.06.10 내 아이가 학교에서 성추행을 경험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29. 2021.05.27 백신접종 전 주의사항, 타이레놀 복용법 완벽 정리
  30. 2021.04.22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보충설명 해드리니 잘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yenCVKctL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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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후 자위행위, 성관계, 임신에 관한 정리

https://youtu.be/iKyFFoR99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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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우들의 치료일정에 따라 정리해 봅시다.

첫번째는 수술, 두번째는 동위원소 전, 세번째는 동위원소 치료 후입니다.

이번 영상은 동위원소 전단계에서의 성입니다.

https://youtu.be/YOp_Pa5kt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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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연구한 것을 알려 드립니다.

찐으로 하는 솔직 얘기.

음질상태가 고르지 못 한 점 죄송합니다...ㅠ.ㅠ

https://youtu.be/0cVzX1X2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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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위원소 즉,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후 경험하는 주요 부작용은 토할 것 같은 느낌, 미각상실, 울렁거림, 메스꺼움, 현기증, 무기력증, 극한 피로감 등이 있다.

필자는 오늘 이 중에서 미각상실과 메스꺼움 등을 다루며 신라면 먹방을 시도한다. 

과연 동위원소 후 미각상실 환자는 신라면 맛을 느낄 수 있을까? 

https://youtu.be/PzerSGYP8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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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 상비약 목록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순서, 가족간 확진흐름>


최근 코로나 확산의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입니다. 그런데 이를 넘어서는 녀석이 나타났으니 그것이 바로 '스텔스 오미크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31일에 처음 확인되어 2월 첫 주에 1%였는데, 2월 마지막주에 10%가 되었고, 급기야 지난 주 즉, 한 주만에 22%가 넘어섰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3월 하순 쯤 되면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 같고요. 정점 수치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변종의 위험성입니다. 오늘 SBS 보도를 보면 일본 연구결과 동물실험에서 9.3배의 위력을 보인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남아공이나 덴마크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는 중증화에 차이가 없다 나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백신 접종과 미접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접종상태에서 감염시 큰 차이 없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자, 지금 개학을 했지요? 아이들 확진 수준이 어마어마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아이들 대부분이 미접종 2) 식사 중 마스크를 벗음 3)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너무 강함.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확진될 것입니다. 아픈 것도 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비해야겠지요?

<기본 준비사항>
-마스크는 무조건 KF80 또는 KF94를 쓰게 하세요.
-손씻기는 수시로 계속하게 하세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진단키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검사하세요.
-산소포화도 측정기, 진단키트,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세요.
-1명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감염될 수 있음을 인정하세요.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가족 간 확진 확산흐름>
1) 1명이 확진되면 보통 2~3일 차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이 때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음.
2) 노출이 많고, 면역이 가장 약한 가족부터 3~5일 차에 증상발현 시작--->>>이렇게 2~3주에 걸쳐 온 가족이 확진될 확률이 매우 높음
3) 장기간에 걸쳐 확진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진단키트에 여유분이 있어야함.
4) 목이 아프고 입맛이 변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동식, 시원한 음식, 평소 좋아하는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둘 것.

<권장 상비약>
1) 기본: 종합감기약,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이지엔 식스, 맥시부펜, 덱시부펜, 솔루펜 등)
2) 목이 아프면--->>>은교산 복용가능(약사의 지도에 따를 것), 스트렙실이나 미놀 정(사탕 같은 것은 목 통증에 응급처치로 괜찮음)
3) 알약 먹기가 힘들면--->>>테라플루(마시는 차인데, 낮-밤 용이 따로 있음: 졸림의 차이, 당연히 별도의 타이레놀과 함께 먹지말 것)

<처방약 받는 순서>
1) 신속항원키트로 양성이 나와도 바로 처방 받는 것은 불가능--->>>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키트로 양성확인을 해줘야 처방가능.

2) 즉, 최종 양성확인 전까지는 미리 준비한 상비약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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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면 방사성 요오드 약의 냄새가 올라 옵니다.
 
2. 미각은 상실되어 대략 60% 정도만 느껴집니다.
 
3. 턱이 붓고, 침샘염이 올 듯 말 듯 해서 음식 먹기가 힘듭니다.
 
4. 무엇보다 힘든 것은 메스꺼움입니다. 여성 환우들은 심한 입덧이 24시간 계속 되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정말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습니다.
 
5. 뱃속의 모든 유산균이 죽어 버린 듯...변을 보는 데 상당한 고통이 따릅니다. 1일 1쾌변 하던 저로서는 참 어려운 경험입니다.
 
6. 컨디션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즉, 극단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상태로 만들었던 터라 여전히 가만히 서있어도 현기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암 투병의 절정은 항암치료. 갑상선암은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에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고, 힘 있게 살기만 하다 이런 극한의 경험을 해보니...질병으로 고통 받는 교인들의 마음이 찐으로 공감 됩니다. 그래서 저는...
 
1. 평소 몸이 약한 분께 밥도 잘 먹고, 운동 좀 하라 잔소리 했던 걸 반성합니다.
 
2. 변비로 고생하던 친구들을 놀렸던 것을..ㅠ.ㅠ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3. 입덧...네, 입덧을 안 해본 분은 삶을 논하지 마세요. 현재 24시간 극단적 입덧 6일차인데요...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신혼부부 애송이들아~(김재우 버전 ^^). 지금 잘 해라. 그래야 네 인생이 피는 거야~그리고 지금 잘 하면 그 고마움이 평생 갈거다.
 
4. 식사가 어려우신 어르신들...부드러운 유동식을 왜 선호하시는지...왜 국수 한 그릇 말아먹자 하시는지...어르신 마음. 이젠 알겠습니다.
 
5.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적절한 거리를 둔다는 것. 이 와중에 밥을 보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밥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 역시 밥은 하늘입니다.
 
6. 저를 비롯 모든 암투병 중인 환우분들...우리 이 고비를 잘 넘겨 봅시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음이 약해지잖아요. 아니 무너지잖아요. 다 말라버린 듯 한 눈물이 아직도 흐르잖아요. 우리 주님 마음 붙잡으며, 우리 마음도 붙잡아 봅시다.
 
다른 환우들을 보니 이게 2주 정도 간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한 달 정도 간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1년 정도 갔다는 분도 계시네요. 저는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감사의 시간이 되네요. 수많은 영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네요. 예수님의 고난이 내 고난이 되고, 다른 이들의 고난과 내 고난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깊은 은혜의 2022년 사순절입니다.
 
(현재 저는 제주도에 있습니다. 원래 요양병원에 갈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바깥 바람도 쐬고, 가볍게 산책도 하며 잘 관리 중입니다. 너무 염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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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건 병원 처방약을 먹는 것이죠. 그런데 병원 처방약을 먹기 전이라면 보통은 종합감기약을 먹게 될 것입니다.

종합 감기약에는 아세트 아미노펜. 즉, 타이레놀 성분이 이미 들어 있으므로 별도의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같이 먹게 되면 정해진 용법 용량을 넘어설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타이레놀은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이 안 좋은 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종합감기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열이 안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 우리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 다양한 계열의 약이 더 있지만, 오미크론의 주요 기전에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효과가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약은 소염 진통제로서 타이레놀과는 다릅니다. 타이레놀 역시 해열진통제이지만 소염 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덱시부프로펜에는 소염 기능이 있지요. 다만 타이레놀보다는 조금 늦게 반응할 수 있고 소화, 속쓰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약사의 지도를 받아야겠습니다.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소염 진통제는 예를 들어 이지엔 식스, 맥시부펜 등 시중에 알려져 있는 약이 많이 있는데요. 약국마다 구비해두는 제품이 다르니 문의 후 구입하시면 되겠고, 제 주변 경험상 생리 중인 여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을 때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그것은 타이레놀과 이지엔 식스 등을 함께 먹어도 되는가 입니다. 네, 가능합니다.

우선 종합감기약을 먹었으면 차도가 있는지 두 시간쯤 지켜보다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계속 아파하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추가로 드세요. 그리고 또 두 시간쯤 지켜보신 후 다시 종합 감기약을 드세요. 이렇게 하루 이틀 이상 반복했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고 산소포화도가 95 아래로 떨어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느낌이 들면 즉시 119에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겠습니다.

지금은 한 집 건너 확진자 한 명씩 발생하는 시대입니다. 집에 상비약을 최소 1인당 3일 치 정도를 구비해두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족 간 감염흐름, 상비약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방법, 스텔스 오미크론(https://kkuks81.tistory.com/m/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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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람몰이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리려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머리만 대도 잠이 들고, 현기증이 나며, 팔다리가 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저요오드식을 하면서 찾아온 증상입니다. 저는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위원소 치료'라는 걸 할 예정인데요. 그 전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2주간 끊으며 요오드가 들어간 음식섭취를 중단합니다. 쉽게 말해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것. 예컨대, 천일염 등이 들어간 것을 끊는 거지요(먹을게 별로 없어요....ㅠ.ㅠ).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요오드에 갈급하게 만듭니다. 그 후 병원에서 방사성 요오드 약을 먹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모조리 제거하는 것입니다.
 
휴~그런데 이게 참 힘듭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없으니 두통, 현기증, 손-발 떨림, 기운 없음, 졸음 등의 부작용이 옵니다. 걸으면서도 잠이 오고, 몸이 저절로 쏠릴 지경입니다. 그간 체력이나 컨디션 모두 좋았던 터라 당황스러울 정도로 힘들긴 하네요 ^^;;
 
동위원소 치료가 끝나면 일정기간 격리하며 지낼 예정입니다. 몸에서 방사능이 나오기 때문인데, 일상에서는 1~2m 정도 떨어져 지내면 상관 없으나...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성인 간에는 1주 정도, 아이가 있으면 2주 이상의 격리기간을 갖습니다.
 
아마 지금부터 격리기간까지가 제 투병생활의 정점일 듯 합니다.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일단 치료용량도 고용량이고요. 이미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이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침착하게 몸의 소리를 들어가며, 은혜 가운데 진행하겠습니다.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리고요. 저도 최선을 다해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컨디션-매우 힘들어요ㅠ.ㅠ 이게 좋은 것이니 염려 no~no!
## 목소리-기능은 정상, 노래는 어려움. 말 많이 하면 기침 나옴.
## 목조임-여전히 있음, 피곤하면 목 졸림이 심해짐.
## 식사-잘 하고 있음, 동위원소 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감정조절-기복이 심했는데 많이 안정되었음.
## 재정-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딱 맞춰 정리될 것으로 예상(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료비...정말 많이 드네요 ^^;;)
## 복귀예정시기-4월로 생각하고 있으나 딱 못 박지 않고, 자연스럽게 몸의 소리를 들으며 복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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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우선,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합니다. 그 주 안에 온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둘째, 자가진단키트는 증상이 발현될 때 쯤 테스트 해봅니다. 우리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바로 검사를 시행하면 위음성 즉, 가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가족 수보다 여유롭게 약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언제 감염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격리 중간에 약을 사러 나갈 수 있다 하지만...다른 사람에게 영향 끼치지 않도록, 또한 신속한 처치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세요(저는 인원별로 3일치 기준으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넷째, 약 먹는 방법
병원에서 처방 받아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바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보통의 경우 종합감기약을 1회 2개씩, 하루 3회 섭취하는데...이 때,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아세트 아미노펜. 즉, '타이레놀 성분'이 이미 들어있기에 '별도의 타이레놀'을 함께 먹지 않도록 합니다.

다섯째, 열이 내리지 않으면..
종합감기약을 복용 후 2시간 쯤 있었는데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어 봅니다(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계열약 복용가능). 그 후 다시 2시간 정도를 살펴보는데, 만약 그 후에도 열이 잡히지 않고 호흡이 거칠어지면 신속히 119에 연락합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있다면 측정치가 95%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 식단 구성법
치킨도 드시고, 소고기도 드세요. 어플을 이용하면 동네 마트에서 당일배송도 가능하니 아끼지 말고 드시면서 힘을 내셔요. 추가로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전환이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이 때는 영양제보다는 과일과 야채를 통한 섭취가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 중에는 몸살 감기 기운 때문에 밥을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밥만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무엇이든 좋아하는 걸 먹게 합니다. 당연히 목넘김이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 먹으면 몸이 버티질 못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일곱째, 공간 분리방법
지난 12월 저는 강의차 방문했던 곳에서 밀접접촉이 되어 자가격리를 5일 동안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저는 특정공간을 김장비닐과 넓은 테이프를 이용해 분리하였고, 화장실 1개를 독립적으로 사용. 식사는 끼니마다 전달 받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이렇게 김장비닐 등을 치기 어려우면 서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도록 상호 조절하며 환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주의사항
약을 먹을 때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나 우유와 함께 약을 먹거나 입이 쓰다고 초콜릿을 먹는 것 등은 적절치 않습니다. 또한 간이 안 좋은 분들은 타이레놀보다는 대체약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연히 음주나 흡연 역시 하지 말아야 할 텐데, 이는 코로나 중증화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을 살 때는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확진자가 함부로 이동하다가는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이니 참고하시고, 의료적 진단과 안내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글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어떤 약을 먹어야할까
(https://kkuks81.tistory.com/m/1306)

가족 간 감염흐름, 상비약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방법, 스텔스 오미크론(https://kkuks81.tistory.com/m/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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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암 투병 중인 성교육 전문가로서...

직접 경험했던 당황스러웠던 기억, 전체적인 해결법을 제시해 본다.

https://youtu.be/eFhhSAP3D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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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혼자 지내며 재활운동 중입니다. 재활이라 해서 특별한 건 아니고요. 많이 걸으면서 체력증진, 혼자 음성치료 연습, 스트레스 관리..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다만, 안전하고 부담없는 여행을 위해 지키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코로나 대비- 실내는 가지 않기, 식당도 가지 않기
○감기대비- 오전은 숙소에서 요가 같은 유연성 운동, 오후 1~4시까지 야외운동
○식사-미리 도시락 주문, 맛있는건 포장으로~
○비용 없이 많이 걸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 중심으로
○수면시간은 충분히, 약간 게으름 피운다는 느낌으로

올레길 7코스. (주요 스팟) 걸매생태공원-작은 인공폭포도 있고, 벌써 매화꽃도 피었습니다. 새섬공원-항구쪽으로 그대로 이어진 섬인데, 다리도 예쁘고, 섬도 아기자기합니다. 무료.

올레길 6코스. (주요 스팟) 하효항-물이 굉장히 맑고, 등대도 예뻐요. 바로 옆 해변은 어두운 색인데, 별로 예쁘진 않아요. 쇠소깍-감귤 테마거리까지 쭉 이어지는데, 효돈천을 끼고 걸을 수 있어 참 예쁩니다. 무료.

올레길 4코스. (주요 스팟) 표선 해변-올레길 중에는 인기가 없는데, 사실 코스가 안 예쁜게 아니라 그늘이 부족한 탓이 큽니다. 해안선은 예뻐요. 특히, 곳 곳에 굉장히 예쁜 현지 커피숍이 여럿 있어요.

치유의 숲-입장료 천 원. 숲 자체가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구성되었다 할 만큼 곳곳에 쉼터가 있고, 코로나 전에는 치유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편백숲 쉼터도 참 좋고요.

저는 치유의 샘이란 곳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괜히 치유될 것 같은 기분 있잖아요. 저는 혹시나 싶어 입술만 살짝 적셔봤는데, 시원하고 물 맛도 좋더라고요.

암 수술 이 후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 큰 돈 안 들이고도 힐링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과감히 떠나보세요. 혼자 와서 있으며 식단조절도 하고, 매일 운동하며 힐링하고, 아무 말 없이 음성치료 연습만 하며 지내니 오히려 목소리가 더 좋아진 것도 같고요. 에너지도 올라오는 느낌이네요. 마음도 자유로워지고요.  

단, 무엇을 하든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컨디션 수시로 확인하며 무리하지 마시고.. 식당 안 가기(포장으로 대체), 감기 안 걸리게 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부는 주 후반에 또 올릴게요^^

#올레길 #암투병 #재활운동 #하효항 #쇠소깍 #표선해변 #걸매생태공원 #치유의 숲 #치유의 샘 #새섬공원 #미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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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암판정 받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우울한 마음에 새벽 바다를 향해 달리고..아이들 밥차려 주다 울컥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이렇게 수술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좌측 14미리, 우측 5.4미리에 3미리짜리 암덩어리가 있었고요. 곽청술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좌측은 확실했고, 우측은 봐야 알 수 있겠다 했었고요. 수술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입원기간은 7~10일까지 예상하라 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절개해보니, 양쪽 귀 아래부터 쇄곡 혈관까지 모조리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수술해주신 교수님(강세, 김석모 교수님) 말씀으로는 쇄골 아래 혈관까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수술 시간은 5시간으로 늘어났더랬고요. 그 날 수술 중 제가 제일 큰 수술이었다고 하더군요.

수술 당일 밤은 진짜 힘들었습니다. 일단 목을 가눌 수 없고, 처음 경험하는 그 목죄는 느낌...수시로 터져나오는 기침에, 물을 조금만 마셔도 사래 걸리고...턱 아래부터 목까지 모두 느낌도 없고..잠을 잘 수도 없는...어떤 다른 회원님 표현을 빌리자면 '지옥 같던 첫 날밤'이었더랬죠.

다음 날이 되니 좀 움직일 만 하더라고요. 밥도 일부러 다 먹고요. 처음 먹어보는 신지도 잘 적응해야지 되내였죠. 또 일부러 계속 걸었습니다. 첫 날은 한 5천보 정도 걸었나? 둘째날은 6천보, 셋째날부터는 7천보 유지.

그런데 웃긴게요. 사람은 마음 먹는게 참 중요해요. 마음을 내려놓으니 무지방식도 맛있고, 운동을 할 수록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니 계속 움직이게도 되고, 재밌는 것도 계속 찾아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지요. 그랬더니 회복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 배액량도 확연히 줄어들고요. 목 통증도 점점 괜찮아지고요.

제 회복속도를 체크하던 교수님이 '와..진짜 좋으시다', 저를 체크하던 전공의는 '저희도 회복속도가 너무 빨라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급기야 수술 5일차 만에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루 90분 정도 꾸준히 걸으며 운동 중인데, 약간 쉰 소리 나는 것을 제외하곤 순탄히 회복 중입니다.

수술 시간은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회복은 두 배 가까이 빨라진 비결.

저는 수술 전부터 하루 1~2시간 씩 산책이나 등산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길렀습니다. 몸에 좋다는 것 중심으로 잘 먹으며 몸과 마음 모두를 준비하려 애썼습니다. 우울한 마음은 마인드 컨트롤만으로도 안 잡히더라고요. 운동을 병행해야 잡히더군요. 수술 후에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려 애썼습니다. 여기에 마음이 맞는 실력 좋은 집도의를 만나니 회복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거. 울고 싶으면 울기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남성이고요. 지금까지 울었던 기억 자체가 거의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얼굴을 보는데, 울컥...ㅠ.ㅠ 일부러 걸으면서, 운전하면서, 종교생활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건, 우울하고 울고 싶을 때 많이 울어야 웃을 날도 많이 생긴다는 겁니다. 수술도 잘 되고 나니 웃음이 더 늘었더라고요.

이제 곧 동위원소도 들어가게 될 텐데, 이 역시 긍정적인 몸과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 되리라 생각하고 있고, 힘들면 힘든대로 또 긍정적인 태도로 겪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진단 받고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또 수술 하신 모든 분들 역시 잘 이겨내자구요. 아직 새롭게 맞이할 날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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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원 후 10일 만에 처음으로 샤워다운 샤워를 했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이제 일상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마음이 쨘~해짐을 느낀다.

2. 무지방식을 계속 하고 있다. 몸이 회복되는 만큼 먹을게 당기는데, 지방이 없는 음식 찾기가 참 어렵고, 맛도 별로다. 그런데 웃긴건 여기에 익숙해지며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 것. 앞으로 2주 남짓 더 진행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끝나도 저지방식 정도는 계속할까 싶다.

3. 양쪽 귀 아래부터 목 절개 부위, 쇄골(빗장뼈)에 이르는 부분에 감각이 없다. 이로 인해 음식이나 국물을 먹을 때 흘리거나 발음을 흐리게 할 때가 있다. 신경이 다시 연결될 때까지 기다리면 예전의 90프로 정도 회복된다는데, 어찌될런지..하긴 그간 먹고, 마시며 말하던 것의 90프로만 해도 더 건강한 삶이 되겠지 싶다.

4. 신앙생활을 하는 암환우들은 몇 가지 과정을 거치곤 한다.

먼저 내가 왜 암에 걸렸는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왜 하필 나이고 하나님은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등이 있겠고..

그 다음은 왜 굳이 이 병인지, 하나님은 왜 나를 살려주셨는지,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등을 기도하게 된다.

나는 일단 첫번째 부분은 해결되었다. 두번째 부분에서도 세 가지는 해결되었다. 문제는 마지막인데, 여전히 감이 안잡힌다.

사실 이 부분에서 스스로에게 놀란 것은.. 예전 같으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고민하며 자신을 들들 볶았을 것인데, 이젠 그냥 쿨하게 넘어간다는 것..아직 항암까지 최소 두 달은 더 가야하는 만큼 편안하게, 여유를 갖고 갈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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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님이 그 날 수술 중 가장 큰 수술이었어요"

"저희도 회복이 너무 빨라 깜짝 놀라고 있어요"

오늘 아침 회진을 도는 의료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수술시간도 길어지고(3시간--->>>5시간), 전이의 범위도 더 컸습니다. 저도 깨어나는 순간부터 이튿날까지 고통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기침과 사래걸림, 말을 조금만해도 목이 조이는 증상, 혈압..이 네 가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모두 지표가 좋습니다. 실제 어제는 하루 7천보를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이 후 기절하듯 잠이 들었네요^^;;)

여기에 더해 드디어 퇴원얘기(내일 예정)가 나왔습니다. 당초 입원기간을 열흘 정도 예상하라 했었는데, 입원 6일 만의 퇴원입니다. 와우..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더 커진 수술이었는데, 회복은 두 배 가까이 빨라졌으니 말입니다.

"원래 체력이 좋으셨나 봐요"

"체력이 좋았던게 아니라 기도의 힘입니다"

의료진과의 대화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이렇게 많은 분의 기도와 관심, 격려를 처음 받아 봤습니다. 특히, 매일 새벽마다 기도한다..잊지 않고 계속 기도한다..는 말씀을 정말 많은 분께 들었고, 실제 치유의 역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퇴원 후에는 요양병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약 2주 정도 지낼 듯 한데요. 이 기간 내내 무지방식을 해야 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무지방식이 힘들지 않느냐 물으셨는데요.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걸 감사하게 되니 무지방식마저 맛있습니다. 또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공간을 통해..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댓글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고, 후원해주신..그리고 제 소식을 나누며 도움의 손길을 연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일단 오늘까진 계속 치료받고..요양병원에 들어간 후 다시 소식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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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수술 후 2일이 지나갑니다. 실제 절개를 해보니 우측 목부위 전부 전이 되었었고, 좌측은 귀밑부터 쇄골아래 혈관까지..(집도의 표현을 빌리자면)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술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당초 3시간 정도 예상했던 것이 5시간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첫 날은 수술부위와 목이 아파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둘째날과 오늘은 조금 나아졌으나..목을 조이는 느낌과 사래걸림이 심해 기침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5천 보 이상을 걸으며 좀 더 좋아지고 있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까지 허리디스크(3-4번, 4-5번)와 담낭제거술을 통해 2회 정도의 큰 수술을 경험했었는데요. 이 때도 참 힘들었으나, 지금보니 암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수술자체의 크기나 심적인 부담, 우울감, 재발위험성, 이 후 항암치료의 고통과 각 종 제약들...

병동에 들어와보니 암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가 왜이리 많은지..모두 이런저런 사연을 갖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제가 직접 당사자가 되어 그 속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져 마음이 참 아파옴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 직업병...사실 내 코가 석자인데..ㅠ.ㅠ

끝으로 오늘은 교회에 한 두 분씩 계실 암환우를 만날 때 참고하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1. 암 같지도 않은 것 같고 엄살 부리지마
2. 죽는 것도 아닌데 걱정마
3. 한 숨 푹 자고 그냥 쉬다와
--->>>>당사자 심정에 공감을 못함이 느껴짐

4. 보험금 크게 한 번 땡기겠네. 돈 어디쓸래?
5. 보험금 십일조 하셔야죠..
--->>>>가족이라도 정이 뚝 떨어짐

6.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도 상주불가인데, 잠깐이라도 나오라는 것
7. 힘들어 죽겠는데, 계속 전화로 상황전파하라는 것(카톡이나 문자가 좋아요)
--->>>>주변 눈치도 보이고, 부담도 많이됨.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 환자라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음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요..모두 염려하는 마음으로, 암 환우를 위해 하신 말씀과 행동이겠으나.. 다른 표현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해 보셔요~

(제가 들었던 건 2, 3번이었고..나머지는 암 환우 커뮤니티와 저희 병실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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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꽤 고용량의 칼슘제를 주문했다. 골다공증 때문이다. 어이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건강한 40대 남성이던 내게... 그간 격한 운동을 하며 항상 뼈 단련(?)을 하던 내게 골다공증이라니...
 
여기에 비타민D 수치가 10.84 밖에 안 나왔다. 30~100 사이가 정상수치인데, 많이 부족하다. 이래서는 수술조차 진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속한 보충이 필요하고, 앞으로 평생 3개월에 1회씩 혈액검사를 하며 고용량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당연히 이 역시 19년도까지는 모두 정상이었고, 여전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내 느낌과 상관없이 이미 이것은 현실이고, 이래서는 수술 자체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술 가능한 몸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다.
 
1. 운동: 매일 일 만 보 또는 그 근처만큼 걷거나 등산을 한다. 그런데 확실히 금방 피곤해지고, 회복이 더디다.
 
2. 식사: 끼니마다 고기도 잘 챙겨 먹고 있다. 내 평생에 가장 잘 먹고 있 요즘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덕에 가능했던 일이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3. 정신건강: 매일 개그프로를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고,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으려 단순하게 세상을 바라본다.
 
4. 수면: 잠도 6시간 이상은 자려고 애를 쓰는데, 그간의 습관이 있어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5. 영양제: 고용량의 비타민D, 밀크시슬, 유산균을 매일 먹고, 이제 여기에 칼슘을 추가하게 되었다.
 
6. 성경읽기: 말씀을 읽으니 마음의 중심이 잡힌다. 우울했던 마음도 좀 정리가 되고, 비전이 생긴다. 삶은 언제나 믿음을 시험하지만, 말씀은 삶을 은혜로 충만케 한다.
 
7. 다급한 마음: 수술 이 후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달 씩 말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말을 한다는 게 이렇게 절박하고, 눈물 나는 일이었다니....목사이자 강사인 사람이 말을 못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요즘은 수시로 아이들 이름을 부르고, 되지도 아재개그를 날리며 아이들 얼굴을 바라본다. 교회 아이들에게도 일부러 카톡을 보내고, 전화를 하려 노력한다. 그간 염려해주시고, 위로와 격려,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일부러라도 더 연락하려 노력 중이다.
 
8. 앞으로 일정: 12월 말일에 이비인후과와 소화기내과 검진이 예약되어 있다. 성대전이 여부와 귀 밑 목까지 전이된 상태라 협진이 기본으로 세팅된 것 같다. 또 간수치 확인을 해야한다. 1월 7일에는 수술을 한다. 그 전까지 코로나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이 후의 일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실 부탁 드린다.
 
#갑상선암 #유두암 #임파선 전이 #비타민D #골다공증 #목소리
#암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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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을까..늘 함께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가져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싶단 생각을 이번에 처음 해봤다. 뭐랄까..그간의 내 청춘을 아이들과 함께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나 할까..아이들과 지금 이 순간을 예쁘게 기억하고 싶었다.
2. 많이 고민하다가..먼저 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들이, 이럴 때일수록 여기저기 떠들어대며 기도를 쌓아가란 조언 해준 것을 듣고 고백한다.
질병코드 C73, C77
암이다.
엊그제 확진판정을 받았다.
우측 갑상선에 1개(5.4미리), 좌측에 2개(12미리, 3미리)의 암덩어리가 있는데, 이것이 빗장뼈(쇄골)위부터 귀 밑 목까지 모두 전이되었다. 성대까지 전이되었는가는 추가 확인필요하고, 여기에 골다공증은 덤으로 찾아왔다.
사실 이 병으로 죽을 일은 없겠으나..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남성에게 갑상선암은 비교적 드물기도 하고..또 그간 건강관리를 잘 해왔다 생각했기도 했고..
3. 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지난 삶을 돌아보면..
그래, 참 열심히 가열차게 살아왔다. 부모없이..가난 속에서 몇 번이나 놓고 싶었던 목숨줄 부여잡고.. 주의 은혜로 목사가 되어..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씀대로, 은혜대로, 배운대로 살아왔다.
수 백 명의 범죄 피해자를 상담하고, 지원했다. 수많은 사건을 처리했고,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차별과 성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어려운 여건의 어르신과 아이들을 돌보고 섬기며 살아왔고, 여러 위기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언제나 민중의 자리에 서서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좋아지게 해왔다 자부한다.
정신승리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그래도 이 와중에 감사한 것은 죽을 암이 아니니 인생관을 바꿔 다른 방식으로 주의 일을 하면 된다는거, 이 핏덩이 같은 아이들과 더 살 수 있다는 거, 이젠 좀 덜 피곤하게 살아도 되겠다는거..
5. 나와 페친인 분 중에는 나를 통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은 분이 꽤 되신다. 사실 그간 고맙다는 인사 한 번 제대로 받은 게 참 드물고..나도 그런걸 기대하고 섬긴 것이 아니고..뭘 부탁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이번 한 번은 모든 분께 기도요청을 드리고자 한다.
1. 암이 성대와 폐까지 전이되지 않았기를..
2. 수술 일정이 신속히 잡힐 수 있길..
3. 성령께서 의료진과 함께 해주시길..
4. 수술 후 예후도 좋아서 다시 건강히 주의 일을 할 수 있길..
5. 우리 하울교회가 담임 목사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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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니 역시 암 덩어리 3개, 이것이 귀 밑부터 빗장뼈(쇄골)에 이르기까지 모두 전이된게 맞다. 처음에는 웃으며 설명하던 교수가 여기에 성대로 전이가 의심되어 버리니 '이러면 좀 달라지는데..'라고 한다. 

음, 생각보다 상태가 별로였다는 얘기다. 보통 2시간 정도 하는 수술인데, 나는 3시간 예상..보통 2박 3일에서 길어야 4박 5일 입원하는 데 나는 7~10일 예상. 지금 상태만으로도 상위 10%에 해당하는 안 좋은 상태더라 하고, 만약 성대전이까지 확인된다면 더 위로 올라갈 것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어 기운이 난다. 댓글 하나가, 카톡 하나가, 함께 기도해주겠다는 말 한 마디가 이렇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마음이 좀 올라오고, 담담해지니 결과도 담담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병원비에 보태라 힘을 실어주어 놀라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휴...내년 수술 이 후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했는데, 병원비 걱정은 없게 되었다.

계속해서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를 되내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이 핵심원인이다. 특히, 작년과 올해 코로나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게 가장 컸던 것 같다.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을 정도이고, 얼굴에 검버섯이 필 정도이니...차라리 요즘은 6시간 정도 잠을 자니 지금이 더 나은 상황일지도..

지난 41년을 너무 가열차게 살아 왔다. 부모에게 버림 받고, 조부모님 고생하시는 것을 보면서..또 그 가운데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면서..대학에 가서는 일과 학업, 사역을 병행하면서..결혼 이 후에는 아이들을 양육하면서..공부를 할 때는 책이 닳도록 보면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래도 자부심이 있는 내 청춘이지 않나. 언제나 말씀 대로, 은혜대로, 배운대로 살으려 노력했다. 많은 범죄 피해자를 무료로 상담하며 살 길을 안내하고, 많은 사건을 온전히 처리하려 하였다. 수많은 가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애를 써왔다. 언제나 주의 일을 위해 헌신하며 모든 것을 다해왔다.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왔고,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 나라 운동을 펼쳤고, 그 결과물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목소리가 안 나올 확률이 참 높은데, 체력도 안 받쳐주고...아무래도 몸을 사리면서 천천히 걸어가야겠지...나에게 좀 더 집중하며 일해야겠지...내가 더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지...

확정: 수술 후 2월 말까지 휴식 및 요양, 외부 자문위원 중지, 심리상담 치료 중지, 강연활동은 하루 2시간 이내 1회로 제한, 매달 첫 주 월요일은 휴식, 매일 저녁마다 산책과 운동. 교회는 11시 통합예배로 진행. 

자, 이런 건 일단 수술하고 생각하자.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수술 가능한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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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21. 11. 27. 21:25 Posted by 바람몰이


1. 아이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을까..늘 함께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가져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싶단 생각을 이번에 처음 해봤다. 뭐랄까..그간의 내 청춘을 아이들과 함께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나 할까..아이들과 지금 이 순간을 예쁘게 기억하고 싶었다.

2. 많이 고민하다가..먼저 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들이, 이럴 때일수록 여기저기 떠들어대며 기도를 쌓아가란 조언 해준 것을 듣고 고백한다.

질병코드 C73, C77

암이다.

엊그제 확진판정을 받았다.

우측 갑상선에 1개(5.4미리), 좌측에 2개(12미리, 3미리)의 암덩어리가 있는데, 이것이 빗장뼈(쇄골)위부터 귀 밑 목까지 모두 전이되었다. 성대까지 전이되었는가는 추가 확인필요하고, 여기에 골다공증은 덤으로 찾아왔다.

사실 이 병으로 죽을 일은 없겠으나..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남성에게 갑상선암은 비교적 드물기도 하고..또 그간 건강관리를 잘 해왔다 생각했기도 했고..

3. 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지난 삶을 돌아보면..

그래, 참 열심히 가열차게 살아왔다. 부모없이..가난  속에서 몇 번이나 놓고 싶었던 목숨줄 부여잡고.. 주의 은혜로 목사가 되어..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씀대로, 은혜대로, 배운대로 살아왔다.

수 백 명의 범죄 피해자를 상담하고, 지원했다. 수많은 사건을 처리했고, 어려운 여건의 어르신과 아이들을 돌보고 섬기며 살아왔다. 언제나 민중의 자리에 서서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좋아지게 해왔다 자부한다.

정신승리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그래도 이 와중에 감사한 것은 죽을 암이 아니니 인생관을 바꿔 다른 방식으로 주의 일을 하면 된다는거, 이 핏덩이 같은 아이들과 더 살 수 있다는 거, 이젠 좀 덜 피곤하게 살아도 되겠다는거..

5. 나와 페친인 분 중에는 나를 통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은 분이 꽤 되신다. 사실 그간 고맙다는 인사 한 번 제대로 받은 게 참 드물고..나도 그런걸 기대하고 섬긴 것이 아니고..뭘 부탁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이번 한 번은 모든 분께 기도요청을 드리고자 한다.

1. 암이 성대와 폐까지 전이되지 않았기를..
2. 수술 일정이 신속히 잡힐 수 있길..
3. 성령께서 의료진과 함께 해주시길..
4. 수술 후 예후도 좋아서 다시 건강히 주의 일을 할 수 있길..
5. 우리 하울교회가 담임 목사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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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직접 만나보면 아직 어린이 같은 모습이 많은 친구들. 이 친구들 9명과 특별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 친구들은 학교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어 왔던 터였다.

학교에서는 최초에 '금연교육'을 요청했었다. 그런데 이거 뭐람..실제 학교에 가보니 학교폭력, 성관계와 성병, 성폭력, 일진조직 등 다양한 내용을 얘기해 달라 요청한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쭉 소통을 해보니 주목할 만 한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 9명 중 8명의 아이가 아버지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것. 둘째,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가 70% 이상이라는 것. 셋째, 선배들과 어울리며 일진이 조직되려는 낌새가 보였다는 것. 넷째, 이미 성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몇 몇 있어 보인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 건,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가 매우 좋아서 학교폭력 문제는 없어 보였다는 것, 흡연이나 성중독에 이른 친구는 2명 내외여서 비교적 대화를 풀어가기 수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은...학교 입장에서 이 친구들은 골칫덩이였고,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선생님들께서 많이 힘드신 것은 이해하나 아직 실제적 폭력 행사나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친구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자제해야 할 부분이다.

내 경험, 상황에 대한 직면, 마음의 위로, 진로에 대한 고민, 현실적인 조언 등을 나누었다. 1회성 만남 만으로 깊은 효과를 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일정 부분 효과를 내줘야 하니 마음을 많이 쓰고 오게 되었다.

이 친구들은 나와의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 시간이 어떤 느낌으로 남아 있게 될까. 내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면, 대화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이 그 느낌이었고, 분위기였다. 이 친구들이 나를 아끼고, 마음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어른도 있다는 기억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면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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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직원 연수를 위한 자료준비를 하다 최근 5년 간 성비위 공무원 양정별 징계현황을 살펴 정리하게 되었다.

이를 간략히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작은 성비위도 중징계 이상으로 처리하는 사례 증가, 파면과 해임 등 배제징계의 비율 역시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최근 여러 종류의 성폭력 유형이 추가되었음에도 중징계 비율이 증가한 것은 성비위 처벌의 기준 자체가 한 단계 상향되었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렇다면 의문이다.

왜 교회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면서까지 성범죄 목회자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가. 왜 교단과 노회는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이렇게 무기력, 무관심한 것인가.

언젠가 중학생인 큰 딸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자신을 가르치고, 영육을 돌보시는 목사님이 성추행범이면 자신은 신앙을 잃을 것만 같다고...나 역시 내 아이를 성범죄자가 있는 교회에는 보내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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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믿음을 시험한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21. 8. 25. 04:40 Posted by 바람몰이


엊그제 동네 슈퍼에 갔다가 어릴 적 좋아하던 과자를 보았다. 반가운 마음과 먹고 싶은 마음에 잠시 설렜지만 확 올라버린 가격을 보고 돌아섰다.

코로나 19 이 후 어렵지 않은 소상공인이 없다보니 어디가 힘들다 하기도 좀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대출로 연명하던 것도 막히고, 건강은 건강대로 잃어 버린 것...

때론 이 와중에 이런저런 상담한다고, 사건 처리 한다고 돌아다니는게 오지랖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주제넘게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그간 욕심이 과했나 싶기도 하고..

새벽 두 시. 어제 과로로 일찍 잤던 탓도 있지만 가슴이 답답해 일어난게 벌써 네 시이다. 오늘도 해가 뜨는 게 야속하기만 하다.

작년 3월과 8월. 코로나 확산으로 한 학기 일정이 모조리 취소되어 며 칠 동안 면도를 하지 않고 쓴 글이 있다.

"삶은 늘 믿음을 시험한다"

조용히 퍼지는 커피향 만이 위로가 되는 새벽..그래도 기도할 수 있으니, 아직 살아있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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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대표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저를 비롯한 주요 강사들이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년 6개월 간 식당, 카페는 물론 마트방문마저 자제하는 엄격한 자기관리를 시행하고 있사오니, 언제나 우리 연구소를 믿고 연락주셔도 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교직원, 학생, 학부모 연수시 ZOOM 교육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고, 각 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교육생 수준에 맞는 재밌고, 센스있는 편집과 우리 연구소의 노하우가 집약된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있게 소개해 드립니다(문의: 010-4652-7640 본 연구소 사무국).
어려운 시기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기원하오며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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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이 야동, 자위, 성중독 인 것 같다는 한 어머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제가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생하다보니...ㅠ.ㅠ

스트리밍으로 대체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6Gphhipor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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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는 살짝 앓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2차 때는 달랐습니다.

첫 날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둘째날이 되니 온 몸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무릎이 저리고, 몸 살이 심해지며 열이 38도를 넘었습니다.

설사가 함께 왔습니다. 온 몸에 힘이 쫙 빠졌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함께 나누오니 확인하여 시행착오를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708YyfCy3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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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제일교회에서 예쁘게 잘 편집해주셨습니다.

제가 하도 많은 얘기를 해서 힘드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

주요주제: 하울교회의 교육목회, 교단 가리지 않고 교회학교가 왜 잘 안 되는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회를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신앙생활과 성, 부부의 성, 자녀 성교육, 한신교육연구소가 하는 일, 우리나라 성교육의 문제점과 대안, 교회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어려움과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등

https://youtu.be/53BZ2dvKD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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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 간 성폭력 사건은 일반 학폭 사안과는 좀 다릅니다. 성폭력 사안은 교사가 계약해지 되거나 중징계를 받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는데요. 이게 중요한 이유가 해당 사건 처리 문제로 교사가 학교를 그만 두거나 중징계를 받으면, 이 교사를 좋아하던 학생에 의해 피해학생이 왕따를 은근하게(법으로는 문제 없는 수준으로)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교사를 압박하고 신고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지 마시고, 이 사안을 학폭으로 끌어 올리고, 경찰에 연락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세요.

2. 그 후 전교생 대상 특별교육을 요청하세요. 이 때 피해학생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는 것, 사건이 직접 언급되지 않는 것, 2차 가-피해에 대한 집중학습을 포인트로 전교생 특별교육을 구성해 달라 요구하세요. 교사의 2차 가해와 축소, 은폐 문제는 우선 학폭 사안을 처리한 후 접근해도 늦지 않고요. 이 순서로 가야지 피해 학생에 대한 왕따 문제 등이 최소화 또는 예방될 수 있습니다

(참고: 제가 이 부분 전문으로 사건 처리나 강연을 많이 하고요. 교육청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피해학생 측에서 강사를 지정해 학교에 섭외를 요청할 수도 있으니 추 후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댓글주세요)

3. 다행이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온라인 학습정도만 참여해도 무방한데요. 원칙적으로는 성폭력-학폭 피해학생은 등교나 수업참여를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시험기간이 겹칠 때는 피해학생의 부담이 여간 큰게 아닙니다. 또 갑자기 학생이 수업에 빠지면 다른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수근거리는 통에 2차 피해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해학생은 등교중지를 시키고, 피해학생이 가능한 선에서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곤 합니다.

4. 학생부장, 담임 교사, 교감, 교장은 신고의무 사항 위반을 하거나 사안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면 형사처벌 및 행정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일단 학폭을 학교에서 1차 조사를 하면, 바로 교육청으로 넘기게 되는데요. 교육청으로 사안이 넘어가면 전문위원 등이 참여해 사안을 심의해 처리합니다. 학교 교사의 문제는 딱 이 즈음에 본격적으로 제기해 보세요. 당연히 이건 학폭 심의와 별건이고요. 여유가 되시면 변호사 선임 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행정사를 통해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비용도 절감되는데, 대부분 이걸 모르셔서 많은 돈을 쓰시다 포기하곤 합니다.

5.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꼭 읽으세요.

제가 학폭 피해 학생 부모님을 만나보면, 대부분 사안처리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걱정되시고, 막막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고, 이게 잘 못도 아닙니다. 그러나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내가 바로 '부모'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아이도 많이 불안합니다. 사건 때문에 불안할까요? 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힘든건, 나 때문에 우리 엄마 아빠가 고생한다...힘들어 한다...돈을 많이 쓴다...이런 부분입니다. 지금 부모로서 가장 우선할 것은 아이와 함께 하는 것, 엄마 아빠가 너 때문에 힘들 일이 없다, 너는 지금처럼 우리와 행복하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사건처리는 아이가 사건처리가 되는지도 모를만큼 아이에게 부담없이 진행하는게 가장 베스트입니다. 이게 힘들다면, 아이와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는 듯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이 침착하게 처리해 가야 합니다. 이것도 어려우면, 우리도 힘들지만 할 만 하고...우리가 이걸 해결할 능력이 있고, 이 책임이 네게 있지 않아...라고 얘기해 주는게 세번째입니다(그런데 대부분 이 세번째를 가장 최선으로 여기곤 합니다. 제가 학폭, 성폭력 사안을 십수년 이상 처리해 본 결과 그 반대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부모는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때론 학폭 처리 자체를 변호사에게 일임하고 그냥 아이랑 제주도 여행을 일주일 간 다녀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부모는 행정가가 아님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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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전 주의사항 제가 깔끔하게 정리해 알려 드립니다>

1. 통증: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2차...화이자 1차<2차인 경우가 다수로 보임.

2. 해열진통제: 모든 백신 공히 타이레놀 섭취할것, 탁센이나 부루펜, 그날엔, 맥시부펜 등과 교차복용하지 말 것

3. 타이레놀 복용 주의사항
□접종 전에는 먹지말 것
□접종 후 아프면 먹는것보다 살짝 미리 먹는 느낌으로 먹어야 고생을 덜함
□요즘 약국에 타이레놀 품절인 경우가 있는데 국산 대체약 복용하면됨
□일반 타이레놀: 한 번에 최대 2알씩, 1시간 이내 진통효과, 4-6시간 지속, 최대 1일 8알까지 섭취가능
□타이레놀 ER: 한 번에 1알씩 섭취, 1~2시간 이내 진통효과, 6~8시간 지속, 최대 1일 6알까지 섭취가능

4. 기타 주의사항
□절대 접종 전 후로 음주하지 말 것
□접종당일에는 목욕을 피하는게 좋음
□ 개인적으로 한약이나 기타 건강보조제는 일시적으로 복용하지 않으실 것을 권합니다.

5. 예상 이상반응
□주사부위 통증, 발열, 오한, 몸살, 식욕부진 등이 2일 내외 발생가능한데, 주사부위 통증은 며 칠 더 갈 수 있음.
□약 먹으면 열이 내리고, 약빨이 떨어지면 오르는 현상 반복가능
□이건 모두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나오는 정상반응이니 밥 잘 챙겨먹고 계속 자고, 약 잘 먹을 것.
□만약 호흡곤란, 의식소실, 온 몸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면 즉시 119연락 후 병원방문 할 것.

6. 전망
□앞으로 백신접종자와 미접종의 구분이 분명해질 확률이 높음.
□2학기부터 아이들 전면등교 하기 때문에 보호자 모두 접종하는게 좋음. 최근 코로나 확진 왕따사건 발생 중
□접종자의 사회생활은 코로나 이전 비스무레하게 회복될 것임
□만약 교인 모두 백신접종 했다면 교회예배 모두 참석가능, 백신접종자끼리는 사적모임도 가능함

작성자: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대표

https://youtu.be/9wsI-Y0ri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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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21. 4. 22. 07:44 Posted by 바람몰이

 

내가 어디서 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 내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 그리고 시골로 내려가 조부모님 밑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빨간 대야에 생선을 받아 팔아 나와 동생을 키우신 할머니. 이북 사람 특유의 투박함이 많고, 전쟁을 겪고 보릿고개를 넘어오며 형성된 거친 손과 말투가 있는 분이다.

할머니께서 나를 고아원에 보내지 않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 교회를 데려가신 것은 내 평생에 두고 두고 갚아야 할 은혜이다. 다섯 자녀를 키우시고, 두 손주까지 키우신 수고는 백 번 천 번 칭찬 받아도 모자란다.

지난 주일 아침, 예배 준비를 하던 중 할머님께서 위독하단 소식을 듣고, 세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한 채 병원을 찾았다. 도착 20분 만에 할머니께선 소천하시게 되었다.

아직 내겐 육신의 아버지가 계시긴 하나, 인생과 마음의 부모는 모두 주님 곁으로 떠나게 되었다. 마음이 공허하고, 가만 있어도 기운이 빠진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억지로 몸을 일으켜 일을 하지만, 사흘 밤낮을 설명해도 모자랄 만큼 특이하게 살아와서 인지, 마음이 올라오질 않는다.

이번 주 내내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게 될 것 같다. 억지로 일어나지 않고, 그냥 이 느낌을 지금 그대로 느끼며 보내야겠다. 그냥 이번 주까지는 뭐든 애써보려는 나를 편안히 놓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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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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