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머리 제목'에 해당되는 글 1174건

  1. 2022.08.22 [42세, 주짓수 하는 암 환자 목사] 1그랄 승급하다!
  2. 2022.07.22 [42세, 주짓수 하는 암 환자 목사] 첫 패배
  3. 2022.07.20 42세, 주짓수 하는 암환자 목사 3 (수련 2개월차)
  4. 2022.07.20 42세, 주짓수 하는 암환자 목사 2
  5. 2022.07.20 42세, 주짓수 하는 암환자 목사 (1)
  6. 2022.07.02 서예로 기록한 성서의 세계
  7. 2022.06.15 [암 투병기] 투병생활의 일곱 가지 깨달음을 안고 인생 후반전으로!
  8. 2022.05.04 [암 투병기] 내가 암 걸린데는 당신도 책임이 있어!!
  9. 2022.04.25 성교육은 잔소리 하는 시간이 아니다.
  10. 2022.04.20 [암투병기] 성찰과 위로
  11. 2022.04.06 [암투병기] 목사가 암 환자가 되어보니...
  12. 2022.04.01 [암투병기] 사명감 하나로 달려온 임정혁 목사의 인생 전반전, 암으로 멈춘 그 후 이야기
  13. 2022.03.21 갑상선암 수술과 여성의 성기능, 성관계, 질염(저하증, 항진증)
  14. 2022.03.18 자위할 때마다 정액을 먹은 친구, 정액 먹고 임신 반응있다는 친구만 봅니다.
  15. 2022.03.18 [암 환우 성교육] 동위원소 후 자위, 성관계, 임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16. 2022.03.17 [암 환우 성교육] 동위원소 전 성충동, 성관계, 임신...솔직정리!
  17. 2022.03.16 [암 환우 성교육] 암 환우 부부관계, 성 고민..솔직 찐 해결법
  18. 2022.03.10 [암투병기] 동위원소 후 먹방, 신라면 맛은 느껴질까?
  19. 2022.03.09 스텔스 오미크론, 가족 간 감염 흐름, 상비약 목록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순서
  20. 2022.03.07 [암투병기] 암 투병의 절정은 항암, 갑상선암은 동위원소이다.
  21. 2022.03.03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22. 2022.02.27 [암투병기]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23. 2022.02.26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24. 2022.02.19 [암 환우 성교육] 암 환자는 성생활과 성욕해소를 어떻게 해야할까?
  25. 2022.02.06 [암투병기] 제주도에서 재활운동 중입니다 1
  26. 2022.01.23 [암투병기] 강세, 전절제+양측 곽청술 후 회복이 빨라졌던 비결
  27. 2022.01.15 [암투병기]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
  28. 2022.01.11 갑상선암 전절제+양측 곽청술 후 4일차 후기
  29. 2022.01.09 암 환자에게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30. 2021.12.10 [암투병기] 골다공증, 비타민D, 요즘 하고 있는 일, 앞으로의 일정

 

안녕하세요. 42세 주짓수 하는 암환자 목사입니다.

처음 주짓수에 도전한다는 글을 올리며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첫 달은 근육이 올라와 통증 때문에 핸드폰 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고,

호흡이 너무 거칠고 불규칙 하여 애를 많이 먹었더랬습니다.

가장 큰 위기였지요. 스파링을 한 번만 해도 몸과 뼈에 멍이 들어 매일 약과 파스를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좋은 선배님들이 노하우를 알려주시어 그 위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달이 되니 근육 올라오는 횟수가 점점 줄었습니다.

어떤 회원님께서 알려주신대로 힘들지만, 로드웍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틈날 때마다 맨몸운동을 하며 체력도 꾸준히 길러 보았습니다.

와..이렇게 하니 두번째 달이 금방 지나가며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3개월이 되었습니다. 운동하는데 점점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주짓수 기술도 좀 늘고, 체력훈련도 잘 따라가고,

'나는 가드보다는 탑 포지션이 잘 맞는구나..' 이런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수련을 할 때마다 살아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지난 토요일.

4개 체육관이 모여 합동 수련 및 승급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영광스럽게도...1그랄 승급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거 뭐 남들 다 하는 1그랄..벨트 체인지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오버하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난 10개월을 죽음과 절망의 언저리에서 살아왔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아내가 함께 있었는데, 겉으론 웃었지만...눈물이 쏟아지는 걸 참아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다시 예전처럼 건강해 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회원님들..저는 이게 모두 여러분의 응권과 지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 것도 제 복이고 말이죠..

지난 번에 제가 1그랄 승급 후 비기너 대회 출전이 목표라 했는데, 이것까지 한 번 또 재밌게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절대 희망을 놓지 마세요!

저같은 암 환자도 해내는 걸..여러분이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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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파링 데이. 지난 6월은 체력자체가 받쳐주지 않아 스파링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부담스러운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몇 판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가급적 중고생이나 성인이라도 같은 무그랄과 스파링을 합니다. 그래도 22년 전에 짧게 주짓수 맛을 보기도 했고, 이런저런 운동을 해왔다고 지난 두달간의 스파링은 늘 탭을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그 중 제가 꽤나 재밌게 스파링을 하는 20대가 있는데, 이 친구는 약 80킬로 정도의 체중에 유도를 반 년 정도 수련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의 장점은 훌륭한 밸런스, 뛰어난 체력, 겸손한 성품, 성실한 자세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참 보기드문 괜찮은 학생이라 제가 예뻐하는 편인데요. 그런데 아쉬운 건 그라운드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드 포지션에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우물주물 할 때가 많아서 그동안의 스파링은 늘 제가 탭을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이 친구의 부탁으로 처음 30분 정도는 가드 포지션 서브미션을 연습했습니다. 제가 아는 수준에서 기무라, 트라이앵글, 암바 등을 연습해 봤고요. 가드 포지션에서 다리를 이용해 방어하는 것이나 중심이동을 하는 것도 지난 두달간 느끼고, 깨달았던 것 위주로 연습해 봤습니다.

뭐 저도 무그랄이라 수박 겉핥기 정도인데, 그래도 그간 깨달았던 것을 나누며 연습하니 이 친구가 뭔가 알겠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잠시의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스파링을 했습니다.

와~이게 웬일.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제 다리에 묶여 한참 고생을 하더니 사이드 포지션 비스무레한 위치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다리를 배까지 당기고, 손으로 프레임을 만들며 방어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이 친구의 머리를 밀고, 엉덩이를 빼며 암바를 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이 친구의 손이 제 깃을 잡고, 몸을 고정시키며 팔을 돌려 당기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이쿠! 이게 웬일! 깃초크에 제대로 걸려 버렸습니다.  피곤하다고 바닥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스윕시도나 그 흔한 새우빼기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나(좀 쉬엄쉬엄 하려고..ㅠ.ㅠ)..이 친구가 이런 기술을 쓸 거라 예상치 않고 방심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투기 운동의 기본 중 기본을 지키지 않고, 교만하게 '방심' 하니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동안 좀 편한 상대와 스파링을 하긴 했지만, 관장님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같은 수련생에게 탭을 치게 되었습니다.  유색벨트나 관장님에게 탭을 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하하...암 투병 중인 아저씨이지만 아직 마음 속에 투지가 살아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스파링 중 탭을 치는 건 너무도 당연한건데 겸손함이 부족했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다음 월요일 수련 때는 몇 가지 보완을 해야겠습니다. 우선, 몸이 많이 피곤하니 좀 쉰 다음 들어가야겠다는 것. 에휴..요즘 과로했더니 온 몸이 땅에 빠져드는 느낌이.. 둘째, 나는 아저씨에 암 투병 중인 환자이니 20대와의 스파링에 절대적으로 겸손해야 한다는 것. 셋째, 가드 포지션에서는 내 공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목을 지키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순간의 틈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자, 잠을 잘 자는게 많이 어렵지만..일단 자고, 월요일 운동은 월요일에 다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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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7일 암수술을 하고, 3월에 항암을 마친 후 겨우 할 수 있는게 만보걷기 밖에 없었던 때에..
뭔가 도전하지 않으면 이대로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에 과감히 주짓수를 시작했던 회원입니다.
처음 체육관 등록을 하고 글을 썼을 때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체육관 등록 후 두 달이 거의 다 차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염려 덕에 건강히, 즐겁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첫 달 3주차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체육관을 몇 바퀴 돌고, 몇 가지 기본 드릴만 해도 죽을 것 같더라고요..ㅠ.ㅠ
(사실 이때만해도 6월 임에도 발이 시려 양말을 신고 잘 만큼 몸이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4주를 넘기고 나니 힘들긴 해도..'어 해볼만 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한 달을 채우고 나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어쩌면...정말 잘 하면...다시 건강해 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행복해서 체육관 전체에 음료수를 샀더랬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더라고요.
하지만 첫달에는 몸이 다칠까 무서워 스파링 한번을 제대로 못해봤습니다. 한달 동안 3~4회 정도?

이제 두달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스파링도 한 두 판씩 하고 있고요.
22년 전에 동영상 틀어놓고 합기도장 빌려 주말 세미나 하던 기억도 떠오르면서...
무그랄 중고등학생 정도는 탭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ㅎ
처음 스파링을 하고 탭을 받아 냈을 때 또 울고..ㅠ.ㅠ 집에와서 이 얘기하며 아내하고 또 함께 울고..ㅠ.ㅠ
제게 주짓수는 눈물과 감동의 연속이네요.

제게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일단 1그랄을 획득하는 것. 그리고 비기너 대회에 출전해 보는 것!
그 때까지 다치지 않고, 열심히 재밌게 수련해서 또 보고 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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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염려와 조언, 응원에 힘입어 벌써 수련 3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1년 전. 주짓수 개념조차 없던 시절..

합기도장을 빌려 주말마다 세미나를 했던 경험을 살려가며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호흡이 거칠긴 하지만 조금씩 안정되는 느낌도 들고, 수련도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괜찮은데...

양팔 이두근이 엄청 올라오면서 통증이 장난 아닙니다.

매일 찜질도 하고, 파스를 붙이며 응급처치를 한 후 체육관에 가면...

4~50분 만에 다시 근육이 올라와서 음료조차 들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수님들의 현명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현재는 2일 수련 후 하루 휴식...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팔이 아파서 3일은 무리더라구요..ㅠ.ㅠ)

 

-------------->>>>>시간이 답이라는 조언을 듣고, 열심히 찜질하고, 파스 바르며 계속 수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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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항암치료 끝내고, 만보걷기만 두달 정도 하다가 큰맘먹고 등록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전. 주짓수를 정식으로 배운 사람조차 거의 없던 시절..주말 동호회에서 동영상보며 몇 달 해본 기억은 있는데..

그땐 건강이나 체력, 회복력 모두 좋아 겁없이 했더랜죠. 지금은 나이도 꽤 있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네요..사실 지금 몸에 감각도 없고..호흡이 돌아오질 않긴 합니다. 기혈순환도 안되어 금방 지치고요..

근데 좋아요. 우선 일주일 해보니..와..살아있다는 느낌이 오네요..ㅠ.ㅠ

우선 목표가 화이트 1그랄까지 버티는건데..가능할진 모르겠으나..그래도 용기 잃지 않고 꾸준히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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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기록한 성서의 세계

[LIFE]이 남자의 인생 2022. 7. 2. 21:47 Posted by 바람몰이

21년 전 한창 붓글씨에 빠져 있을 때 쓴 교과목.

다시 한 번 붓을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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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암 투병기 마지막 글이 연재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읽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관점과 태도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완전히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만간 밝은 모습으로 컴백하여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4455&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publishing

투병 생활의 일곱 가지 깨달음 안고 '인생 후반전'으로

[임정혁의 창 너머 풍경] 과제: 나를 사랑하며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

www.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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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암 투병기 3편이 연재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부끄러운 제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우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4346 

 

"내가 암에 걸린 데는 당신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

[임정혁의 창 너머 풍경] 태도: 우울하고 힘든 마음이 태도로 드러나다

www.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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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대상 특강 중 가장 힘든 연령과 대상을 손꼽으라 하면 흔히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을 꼽곤 한다(개인적으로 동의 불가). 지난 주말 바로 이 친구들 12명과 함께 성교육 특강을 진행하였다. 어머님들의 신청으로 성사된 교육이었고, 총 3개 학교 친구들이 모였다.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의 손길에 끌려온(?) 친구들 답게 궁금한 것도 없고, 별다른 기대도 없었으며, 심지어 불편함이 옅보이는 친구마저 있었다.
그러나 쉬는 시간도 없이 2시간 넘게 진행된 교육결과...친구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며 질문이 쏟아져 나왔고, 이 친구들과 어머님들의 평가는 대만족으로 귀결되었다.
(이 친구들이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떤 평가를 했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참조해보라)
나는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지금의 학교나 교회 성교육으로는 이러한 친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흥미조차 유발할 수 없다.
음담패설로 괜한 호기심을 자극하자는 것도 아니고, 교육을 가벼운 웃음으로 채우자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줍잖은 잔소리나 뻔한 얘기를 하거나 부모 세대가 살아오며 갖게 된 가치관을 주입하는 시간이어서도 안 된다.
성교육은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공감하는 시간이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합리적이고, 책임 있으며,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시키는 시간이어야 한다.
또한 무엇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인지...나는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이 성을 건강하게 누릴 것인지...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비전을 그려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자녀를, 학생을 내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이 친구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비전이 차고 넘쳐 꽃 피울 수 있도록 돕고 안내하는 것이 바로 부모와 보호자, 어른의 역할임을 지적하고 싶다.
주요 질문: 야동은 불법인가, 몇 살부터 성관계를 가져야 하나, 자위를 하는게 건강한 것인가?, (성경험이 많으면 성기가) 검은색이 되나요?, 온도와 환경에 따라 고환의 움직임이 바뀌는 이유, 음란물을 보면서 성매매 등 사회적 문제를 모르는 학생들을 어떻게 보는가? 자위하는 방법, 적절한 자위 주기, 자위의 종류와 올바른 자위법 등
주요 후기: 이번 성교육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워 유익하였다.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좋고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성에 대해 해야할 것과 하면 안 될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지식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에서는 알려줄 수 없는 것을 배웠고 궁금증이 풀렸다, 평소 못해봤던 교육을 해봐서 재미있었다, 성이 문제적인 측면도 있지만 여러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자위해야겠다,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되어 좀 놀랐지만 재밌고 신기했다, 성교육을 들어보니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성교육을 한 번 더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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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기] 성찰과 위로

[LIFE]이 남자의 인생 2022. 4. 20. 09:10 Posted by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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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이 발행 되었습니다. 암 판정 후 제가 경험한 마음의 변화과정, 기존에 익혀왔던 신앙의 학습체계가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무너지는 마음을 어떻게 잡아갔는지 등을 적어 보았습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4255

 

급작스러운 '암 발병', 그 앞에서 기존 신앙 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임정혁의 창 너머 풍경] 무너짐과 신앙: 목회자로서 직접 암 환자가 되어 보니

www.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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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관련 질환이나 갑상선암 수술을 경험했는데, 질염에 걸렸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에 걸리면 성욕이 감퇴하고, 성관계 갖기가 어렵다?

갑상선 관련 질환과 여성의 성을 다룹니다. 

https://youtu.be/4272vqsy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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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충설명 해드리니 잘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yenCVKctL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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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후 자위행위, 성관계, 임신에 관한 정리

https://youtu.be/iKyFFoR99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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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우들의 치료일정에 따라 정리해 봅시다.

첫번째는 수술, 두번째는 동위원소 전, 세번째는 동위원소 치료 후입니다.

이번 영상은 동위원소 전단계에서의 성입니다.

https://youtu.be/YOp_Pa5kt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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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연구한 것을 알려 드립니다.

찐으로 하는 솔직 얘기.

음질상태가 고르지 못 한 점 죄송합니다...ㅠ.ㅠ

https://youtu.be/0cVzX1X2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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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위원소 즉,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 후 경험하는 주요 부작용은 토할 것 같은 느낌, 미각상실, 울렁거림, 메스꺼움, 현기증, 무기력증, 극한 피로감 등이 있다.

필자는 오늘 이 중에서 미각상실과 메스꺼움 등을 다루며 신라면 먹방을 시도한다. 

과연 동위원소 후 미각상실 환자는 신라면 맛을 느낄 수 있을까? 

https://youtu.be/PzerSGYP8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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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 상비약 목록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순서, 가족간 확진흐름>


최근 코로나 확산의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입니다. 그런데 이를 넘어서는 녀석이 나타났으니 그것이 바로 '스텔스 오미크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31일에 처음 확인되어 2월 첫 주에 1%였는데, 2월 마지막주에 10%가 되었고, 급기야 지난 주 즉, 한 주만에 22%가 넘어섰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3월 하순 쯤 되면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 같고요. 정점 수치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변종의 위험성입니다. 오늘 SBS 보도를 보면 일본 연구결과 동물실험에서 9.3배의 위력을 보인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남아공이나 덴마크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는 중증화에 차이가 없다 나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백신 접종과 미접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접종상태에서 감염시 큰 차이 없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자, 지금 개학을 했지요? 아이들 확진 수준이 어마어마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아이들 대부분이 미접종 2) 식사 중 마스크를 벗음 3)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너무 강함.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확진될 것입니다. 아픈 것도 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비해야겠지요?

<기본 준비사항>
-마스크는 무조건 KF80 또는 KF94를 쓰게 하세요.
-손씻기는 수시로 계속하게 하세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진단키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검사하세요.
-산소포화도 측정기, 진단키트,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세요.
-1명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감염될 수 있음을 인정하세요.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가족 간 확진 확산흐름>
1) 1명이 확진되면 보통 2~3일 차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이 때 바이러스 배출량이 가장 많음.
2) 노출이 많고, 면역이 가장 약한 가족부터 3~5일 차에 증상발현 시작--->>>이렇게 2~3주에 걸쳐 온 가족이 확진될 확률이 매우 높음
3) 장기간에 걸쳐 확진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진단키트에 여유분이 있어야함.
4) 목이 아프고 입맛이 변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동식, 시원한 음식, 평소 좋아하는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둘 것.

<권장 상비약>
1) 기본: 종합감기약,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이지엔 식스, 맥시부펜, 덱시부펜, 솔루펜 등)
2) 목이 아프면--->>>은교산 복용가능(약사의 지도에 따를 것), 스트렙실이나 미놀 정(사탕 같은 것은 목 통증에 응급처치로 괜찮음)
3) 알약 먹기가 힘들면--->>>테라플루(마시는 차인데, 낮-밤 용이 따로 있음: 졸림의 차이, 당연히 별도의 타이레놀과 함께 먹지말 것)

<처방약 받는 순서>
1) 신속항원키트로 양성이 나와도 바로 처방 받는 것은 불가능--->>>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키트로 양성확인을 해줘야 처방가능.

2) 즉, 최종 양성확인 전까지는 미리 준비한 상비약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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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쉬면 방사성 요오드 약의 냄새가 올라 옵니다.
 
2. 미각은 상실되어 대략 60% 정도만 느껴집니다.
 
3. 턱이 붓고, 침샘염이 올 듯 말 듯 해서 음식 먹기가 힘듭니다.
 
4. 무엇보다 힘든 것은 메스꺼움입니다. 여성 환우들은 심한 입덧이 24시간 계속 되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정말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습니다.
 
5. 뱃속의 모든 유산균이 죽어 버린 듯...변을 보는 데 상당한 고통이 따릅니다. 1일 1쾌변 하던 저로서는 참 어려운 경험입니다.
 
6. 컨디션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즉, 극단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상태로 만들었던 터라 여전히 가만히 서있어도 현기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암 투병의 절정은 항암치료. 갑상선암은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에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고, 힘 있게 살기만 하다 이런 극한의 경험을 해보니...질병으로 고통 받는 교인들의 마음이 찐으로 공감 됩니다. 그래서 저는...
 
1. 평소 몸이 약한 분께 밥도 잘 먹고, 운동 좀 하라 잔소리 했던 걸 반성합니다.
 
2. 변비로 고생하던 친구들을 놀렸던 것을..ㅠ.ㅠ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3. 입덧...네, 입덧을 안 해본 분은 삶을 논하지 마세요. 현재 24시간 극단적 입덧 6일차인데요...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신혼부부 애송이들아~(김재우 버전 ^^). 지금 잘 해라. 그래야 네 인생이 피는 거야~그리고 지금 잘 하면 그 고마움이 평생 갈거다.
 
4. 식사가 어려우신 어르신들...부드러운 유동식을 왜 선호하시는지...왜 국수 한 그릇 말아먹자 하시는지...어르신 마음. 이젠 알겠습니다.
 
5.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적절한 거리를 둔다는 것. 이 와중에 밥을 보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밥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 역시 밥은 하늘입니다.
 
6. 저를 비롯 모든 암투병 중인 환우분들...우리 이 고비를 잘 넘겨 봅시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음이 약해지잖아요. 아니 무너지잖아요. 다 말라버린 듯 한 눈물이 아직도 흐르잖아요. 우리 주님 마음 붙잡으며, 우리 마음도 붙잡아 봅시다.
 
다른 환우들을 보니 이게 2주 정도 간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한 달 정도 간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1년 정도 갔다는 분도 계시네요. 저는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감사의 시간이 되네요. 수많은 영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네요. 예수님의 고난이 내 고난이 되고, 다른 이들의 고난과 내 고난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참으로 깊은 은혜의 2022년 사순절입니다.
 
(현재 저는 제주도에 있습니다. 원래 요양병원에 갈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바깥 바람도 쐬고, 가볍게 산책도 하며 잘 관리 중입니다. 너무 염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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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건 병원 처방약을 먹는 것이죠. 그런데 병원 처방약을 먹기 전이라면 보통은 종합감기약을 먹게 될 것입니다.

종합 감기약에는 아세트 아미노펜. 즉, 타이레놀 성분이 이미 들어 있으므로 별도의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같이 먹게 되면 정해진 용법 용량을 넘어설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타이레놀은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이 안 좋은 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종합감기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열이 안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 우리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 다양한 계열의 약이 더 있지만, 오미크론의 주요 기전에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효과가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약은 소염 진통제로서 타이레놀과는 다릅니다. 타이레놀 역시 해열진통제이지만 소염 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덱시부프로펜에는 소염 기능이 있지요. 다만 타이레놀보다는 조금 늦게 반응할 수 있고 소화, 속쓰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약사의 지도를 받아야겠습니다.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소염 진통제는 예를 들어 이지엔 식스, 맥시부펜 등 시중에 알려져 있는 약이 많이 있는데요. 약국마다 구비해두는 제품이 다르니 문의 후 구입하시면 되겠고, 제 주변 경험상 생리 중인 여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을 때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그것은 타이레놀과 이지엔 식스 등을 함께 먹어도 되는가 입니다. 네, 가능합니다.

우선 종합감기약을 먹었으면 차도가 있는지 두 시간쯤 지켜보다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계속 아파하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추가로 드세요. 그리고 또 두 시간쯤 지켜보신 후 다시 종합 감기약을 드세요. 이렇게 하루 이틀 이상 반복했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고 산소포화도가 95 아래로 떨어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느낌이 들면 즉시 119에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겠습니다.

지금은 한 집 건너 확진자 한 명씩 발생하는 시대입니다. 집에 상비약을 최소 1인당 3일 치 정도를 구비해두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족 간 감염흐름, 상비약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방법, 스텔스 오미크론(https://kkuks81.tistory.com/m/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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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람몰이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리려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머리만 대도 잠이 들고, 현기증이 나며, 팔다리가 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저요오드식을 하면서 찾아온 증상입니다. 저는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위원소 치료'라는 걸 할 예정인데요. 그 전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2주간 끊으며 요오드가 들어간 음식섭취를 중단합니다. 쉽게 말해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것. 예컨대, 천일염 등이 들어간 것을 끊는 거지요(먹을게 별로 없어요....ㅠ.ㅠ).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요오드에 갈급하게 만듭니다. 그 후 병원에서 방사성 요오드 약을 먹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모조리 제거하는 것입니다.
 
휴~그런데 이게 참 힘듭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없으니 두통, 현기증, 손-발 떨림, 기운 없음, 졸음 등의 부작용이 옵니다. 걸으면서도 잠이 오고, 몸이 저절로 쏠릴 지경입니다. 그간 체력이나 컨디션 모두 좋았던 터라 당황스러울 정도로 힘들긴 하네요 ^^;;
 
동위원소 치료가 끝나면 일정기간 격리하며 지낼 예정입니다. 몸에서 방사능이 나오기 때문인데, 일상에서는 1~2m 정도 떨어져 지내면 상관 없으나...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성인 간에는 1주 정도, 아이가 있으면 2주 이상의 격리기간을 갖습니다.
 
아마 지금부터 격리기간까지가 제 투병생활의 정점일 듯 합니다.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일단 치료용량도 고용량이고요. 이미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이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침착하게 몸의 소리를 들어가며, 은혜 가운데 진행하겠습니다.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리고요. 저도 최선을 다해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컨디션-매우 힘들어요ㅠ.ㅠ 이게 좋은 것이니 염려 no~no!
## 목소리-기능은 정상, 노래는 어려움. 말 많이 하면 기침 나옴.
## 목조임-여전히 있음, 피곤하면 목 졸림이 심해짐.
## 식사-잘 하고 있음, 동위원소 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감정조절-기복이 심했는데 많이 안정되었음.
## 재정-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딱 맞춰 정리될 것으로 예상(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료비...정말 많이 드네요 ^^;;)
## 복귀예정시기-4월로 생각하고 있으나 딱 못 박지 않고, 자연스럽게 몸의 소리를 들으며 복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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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우선,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합니다. 그 주 안에 온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둘째, 자가진단키트는 증상이 발현될 때 쯤 테스트 해봅니다. 우리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바로 검사를 시행하면 위음성 즉, 가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가족 수보다 여유롭게 약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언제 감염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격리 중간에 약을 사러 나갈 수 있다 하지만...다른 사람에게 영향 끼치지 않도록, 또한 신속한 처치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세요(저는 인원별로 3일치 기준으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넷째, 약 먹는 방법
병원에서 처방 받아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바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보통의 경우 종합감기약을 1회 2개씩, 하루 3회 섭취하는데...이 때,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아세트 아미노펜. 즉, '타이레놀 성분'이 이미 들어있기에 '별도의 타이레놀'을 함께 먹지 않도록 합니다.

다섯째, 열이 내리지 않으면..
종합감기약을 복용 후 2시간 쯤 있었는데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어 봅니다(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계열약 복용가능). 그 후 다시 2시간 정도를 살펴보는데, 만약 그 후에도 열이 잡히지 않고 호흡이 거칠어지면 신속히 119에 연락합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있다면 측정치가 95%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 식단 구성법
치킨도 드시고, 소고기도 드세요. 어플을 이용하면 동네 마트에서 당일배송도 가능하니 아끼지 말고 드시면서 힘을 내셔요. 추가로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전환이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이 때는 영양제보다는 과일과 야채를 통한 섭취가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 중에는 몸살 감기 기운 때문에 밥을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밥만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무엇이든 좋아하는 걸 먹게 합니다. 당연히 목넘김이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 먹으면 몸이 버티질 못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일곱째, 공간 분리방법
지난 12월 저는 강의차 방문했던 곳에서 밀접접촉이 되어 자가격리를 5일 동안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저는 특정공간을 김장비닐과 넓은 테이프를 이용해 분리하였고, 화장실 1개를 독립적으로 사용. 식사는 끼니마다 전달 받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이렇게 김장비닐 등을 치기 어려우면 서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도록 상호 조절하며 환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주의사항
약을 먹을 때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나 우유와 함께 약을 먹거나 입이 쓰다고 초콜릿을 먹는 것 등은 적절치 않습니다. 또한 간이 안 좋은 분들은 타이레놀보다는 대체약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연히 음주나 흡연 역시 하지 말아야 할 텐데, 이는 코로나 중증화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을 살 때는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확진자가 함부로 이동하다가는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이니 참고하시고, 의료적 진단과 안내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글

가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어떤 약을 먹어야할까
(https://kkuks81.tistory.com/m/1306)

가족 간 감염흐름, 상비약 업데이트, 처방약 받는 방법, 스텔스 오미크론(https://kkuks81.tistory.com/m/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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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암 투병 중인 성교육 전문가로서...

직접 경험했던 당황스러웠던 기억, 전체적인 해결법을 제시해 본다.

https://youtu.be/eFhhSAP3D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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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혼자 지내며 재활운동 중입니다. 재활이라 해서 특별한 건 아니고요. 많이 걸으면서 체력증진, 혼자 음성치료 연습, 스트레스 관리..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다만, 안전하고 부담없는 여행을 위해 지키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코로나 대비- 실내는 가지 않기, 식당도 가지 않기
○감기대비- 오전은 숙소에서 요가 같은 유연성 운동, 오후 1~4시까지 야외운동
○식사-미리 도시락 주문, 맛있는건 포장으로~
○비용 없이 많이 걸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 중심으로
○수면시간은 충분히, 약간 게으름 피운다는 느낌으로

올레길 7코스. (주요 스팟) 걸매생태공원-작은 인공폭포도 있고, 벌써 매화꽃도 피었습니다. 새섬공원-항구쪽으로 그대로 이어진 섬인데, 다리도 예쁘고, 섬도 아기자기합니다. 무료.

올레길 6코스. (주요 스팟) 하효항-물이 굉장히 맑고, 등대도 예뻐요. 바로 옆 해변은 어두운 색인데, 별로 예쁘진 않아요. 쇠소깍-감귤 테마거리까지 쭉 이어지는데, 효돈천을 끼고 걸을 수 있어 참 예쁩니다. 무료.

올레길 4코스. (주요 스팟) 표선 해변-올레길 중에는 인기가 없는데, 사실 코스가 안 예쁜게 아니라 그늘이 부족한 탓이 큽니다. 해안선은 예뻐요. 특히, 곳 곳에 굉장히 예쁜 현지 커피숍이 여럿 있어요.

치유의 숲-입장료 천 원. 숲 자체가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구성되었다 할 만큼 곳곳에 쉼터가 있고, 코로나 전에는 치유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편백숲 쉼터도 참 좋고요.

저는 치유의 샘이란 곳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괜히 치유될 것 같은 기분 있잖아요. 저는 혹시나 싶어 입술만 살짝 적셔봤는데, 시원하고 물 맛도 좋더라고요.

암 수술 이 후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 큰 돈 안 들이고도 힐링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과감히 떠나보세요. 혼자 와서 있으며 식단조절도 하고, 매일 운동하며 힐링하고, 아무 말 없이 음성치료 연습만 하며 지내니 오히려 목소리가 더 좋아진 것도 같고요. 에너지도 올라오는 느낌이네요. 마음도 자유로워지고요.  

단, 무엇을 하든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컨디션 수시로 확인하며 무리하지 마시고.. 식당 안 가기(포장으로 대체), 감기 안 걸리게 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부는 주 후반에 또 올릴게요^^

#올레길 #암투병 #재활운동 #하효항 #쇠소깍 #표선해변 #걸매생태공원 #치유의 숲 #치유의 샘 #새섬공원 #미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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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암판정 받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우울한 마음에 새벽 바다를 향해 달리고..아이들 밥차려 주다 울컥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이렇게 수술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좌측 14미리, 우측 5.4미리에 3미리짜리 암덩어리가 있었고요. 곽청술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좌측은 확실했고, 우측은 봐야 알 수 있겠다 했었고요. 수술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입원기간은 7~10일까지 예상하라 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절개해보니, 양쪽 귀 아래부터 쇄곡 혈관까지 모조리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수술해주신 교수님(강세, 김석모 교수님) 말씀으로는 쇄골 아래 혈관까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수술 시간은 5시간으로 늘어났더랬고요. 그 날 수술 중 제가 제일 큰 수술이었다고 하더군요.

수술 당일 밤은 진짜 힘들었습니다. 일단 목을 가눌 수 없고, 처음 경험하는 그 목죄는 느낌...수시로 터져나오는 기침에, 물을 조금만 마셔도 사래 걸리고...턱 아래부터 목까지 모두 느낌도 없고..잠을 잘 수도 없는...어떤 다른 회원님 표현을 빌리자면 '지옥 같던 첫 날밤'이었더랬죠.

다음 날이 되니 좀 움직일 만 하더라고요. 밥도 일부러 다 먹고요. 처음 먹어보는 신지도 잘 적응해야지 되내였죠. 또 일부러 계속 걸었습니다. 첫 날은 한 5천보 정도 걸었나? 둘째날은 6천보, 셋째날부터는 7천보 유지.

그런데 웃긴게요. 사람은 마음 먹는게 참 중요해요. 마음을 내려놓으니 무지방식도 맛있고, 운동을 할 수록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니 계속 움직이게도 되고, 재밌는 것도 계속 찾아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지요. 그랬더니 회복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 배액량도 확연히 줄어들고요. 목 통증도 점점 괜찮아지고요.

제 회복속도를 체크하던 교수님이 '와..진짜 좋으시다', 저를 체크하던 전공의는 '저희도 회복속도가 너무 빨라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급기야 수술 5일차 만에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루 90분 정도 꾸준히 걸으며 운동 중인데, 약간 쉰 소리 나는 것을 제외하곤 순탄히 회복 중입니다.

수술 시간은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회복은 두 배 가까이 빨라진 비결.

저는 수술 전부터 하루 1~2시간 씩 산책이나 등산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길렀습니다. 몸에 좋다는 것 중심으로 잘 먹으며 몸과 마음 모두를 준비하려 애썼습니다. 우울한 마음은 마인드 컨트롤만으로도 안 잡히더라고요. 운동을 병행해야 잡히더군요. 수술 후에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려 애썼습니다. 여기에 마음이 맞는 실력 좋은 집도의를 만나니 회복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거. 울고 싶으면 울기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남성이고요. 지금까지 울었던 기억 자체가 거의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얼굴을 보는데, 울컥...ㅠ.ㅠ 일부러 걸으면서, 운전하면서, 종교생활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건, 우울하고 울고 싶을 때 많이 울어야 웃을 날도 많이 생긴다는 겁니다. 수술도 잘 되고 나니 웃음이 더 늘었더라고요.

이제 곧 동위원소도 들어가게 될 텐데, 이 역시 긍정적인 몸과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 되리라 생각하고 있고, 힘들면 힘든대로 또 긍정적인 태도로 겪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진단 받고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또 수술 하신 모든 분들 역시 잘 이겨내자구요. 아직 새롭게 맞이할 날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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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원 후 10일 만에 처음으로 샤워다운 샤워를 했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이제 일상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마음이 쨘~해짐을 느낀다.

2. 무지방식을 계속 하고 있다. 몸이 회복되는 만큼 먹을게 당기는데, 지방이 없는 음식 찾기가 참 어렵고, 맛도 별로다. 그런데 웃긴건 여기에 익숙해지며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 것. 앞으로 2주 남짓 더 진행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끝나도 저지방식 정도는 계속할까 싶다.

3. 양쪽 귀 아래부터 목 절개 부위, 쇄골(빗장뼈)에 이르는 부분에 감각이 없다. 이로 인해 음식이나 국물을 먹을 때 흘리거나 발음을 흐리게 할 때가 있다. 신경이 다시 연결될 때까지 기다리면 예전의 90프로 정도 회복된다는데, 어찌될런지..하긴 그간 먹고, 마시며 말하던 것의 90프로만 해도 더 건강한 삶이 되겠지 싶다.

4. 신앙생활을 하는 암환우들은 몇 가지 과정을 거치곤 한다.

먼저 내가 왜 암에 걸렸는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왜 하필 나이고 하나님은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등이 있겠고..

그 다음은 왜 굳이 이 병인지, 하나님은 왜 나를 살려주셨는지,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등을 기도하게 된다.

나는 일단 첫번째 부분은 해결되었다. 두번째 부분에서도 세 가지는 해결되었다. 문제는 마지막인데, 여전히 감이 안잡힌다.

사실 이 부분에서 스스로에게 놀란 것은.. 예전 같으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고민하며 자신을 들들 볶았을 것인데, 이젠 그냥 쿨하게 넘어간다는 것..아직 항암까지 최소 두 달은 더 가야하는 만큼 편안하게, 여유를 갖고 갈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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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님이 그 날 수술 중 가장 큰 수술이었어요"

"저희도 회복이 너무 빨라 깜짝 놀라고 있어요"

오늘 아침 회진을 도는 의료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수술시간도 길어지고(3시간--->>>5시간), 전이의 범위도 더 컸습니다. 저도 깨어나는 순간부터 이튿날까지 고통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기침과 사래걸림, 말을 조금만해도 목이 조이는 증상, 혈압..이 네 가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모두 지표가 좋습니다. 실제 어제는 하루 7천보를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이 후 기절하듯 잠이 들었네요^^;;)

여기에 더해 드디어 퇴원얘기(내일 예정)가 나왔습니다. 당초 입원기간을 열흘 정도 예상하라 했었는데, 입원 6일 만의 퇴원입니다. 와우..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더 커진 수술이었는데, 회복은 두 배 가까이 빨라졌으니 말입니다.

"원래 체력이 좋으셨나 봐요"

"체력이 좋았던게 아니라 기도의 힘입니다"

의료진과의 대화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이렇게 많은 분의 기도와 관심, 격려를 처음 받아 봤습니다. 특히, 매일 새벽마다 기도한다..잊지 않고 계속 기도한다..는 말씀을 정말 많은 분께 들었고, 실제 치유의 역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퇴원 후에는 요양병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약 2주 정도 지낼 듯 한데요. 이 기간 내내 무지방식을 해야 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무지방식이 힘들지 않느냐 물으셨는데요.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걸 감사하게 되니 무지방식마저 맛있습니다. 또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공간을 통해..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댓글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시고, 후원해주신..그리고 제 소식을 나누며 도움의 손길을 연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일단 오늘까진 계속 치료받고..요양병원에 들어간 후 다시 소식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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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수술 후 2일이 지나갑니다. 실제 절개를 해보니 우측 목부위 전부 전이 되었었고, 좌측은 귀밑부터 쇄골아래 혈관까지..(집도의 표현을 빌리자면)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술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당초 3시간 정도 예상했던 것이 5시간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첫 날은 수술부위와 목이 아파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둘째날과 오늘은 조금 나아졌으나..목을 조이는 느낌과 사래걸림이 심해 기침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5천 보 이상을 걸으며 좀 더 좋아지고 있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까지 허리디스크(3-4번, 4-5번)와 담낭제거술을 통해 2회 정도의 큰 수술을 경험했었는데요. 이 때도 참 힘들었으나, 지금보니 암에 비할 바는 못 됩니다. 수술자체의 크기나 심적인 부담, 우울감, 재발위험성, 이 후 항암치료의 고통과 각 종 제약들...

병동에 들어와보니 암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가 왜이리 많은지..모두 이런저런 사연을 갖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제가 직접 당사자가 되어 그 속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져 마음이 참 아파옴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 직업병...사실 내 코가 석자인데..ㅠ.ㅠ

끝으로 오늘은 교회에 한 두 분씩 계실 암환우를 만날 때 참고하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1. 암 같지도 않은 것 같고 엄살 부리지마
2. 죽는 것도 아닌데 걱정마
3. 한 숨 푹 자고 그냥 쉬다와
--->>>>당사자 심정에 공감을 못함이 느껴짐

4. 보험금 크게 한 번 땡기겠네. 돈 어디쓸래?
5. 보험금 십일조 하셔야죠..
--->>>>가족이라도 정이 뚝 떨어짐

6.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도 상주불가인데, 잠깐이라도 나오라는 것
7. 힘들어 죽겠는데, 계속 전화로 상황전파하라는 것(카톡이나 문자가 좋아요)
--->>>>주변 눈치도 보이고, 부담도 많이됨.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 환자라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음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요..모두 염려하는 마음으로, 암 환우를 위해 하신 말씀과 행동이겠으나.. 다른 표현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해 보셔요~

(제가 들었던 건 2, 3번이었고..나머지는 암 환우 커뮤니티와 저희 병실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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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꽤 고용량의 칼슘제를 주문했다. 골다공증 때문이다. 어이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건강한 40대 남성이던 내게... 그간 격한 운동을 하며 항상 뼈 단련(?)을 하던 내게 골다공증이라니...
 
여기에 비타민D 수치가 10.84 밖에 안 나왔다. 30~100 사이가 정상수치인데, 많이 부족하다. 이래서는 수술조차 진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속한 보충이 필요하고, 앞으로 평생 3개월에 1회씩 혈액검사를 하며 고용량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당연히 이 역시 19년도까지는 모두 정상이었고, 여전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내 느낌과 상관없이 이미 이것은 현실이고, 이래서는 수술 자체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술 가능한 몸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다.
 
1. 운동: 매일 일 만 보 또는 그 근처만큼 걷거나 등산을 한다. 그런데 확실히 금방 피곤해지고, 회복이 더디다.
 
2. 식사: 끼니마다 고기도 잘 챙겨 먹고 있다. 내 평생에 가장 잘 먹고 있 요즘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덕에 가능했던 일이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3. 정신건강: 매일 개그프로를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고,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으려 단순하게 세상을 바라본다.
 
4. 수면: 잠도 6시간 이상은 자려고 애를 쓰는데, 그간의 습관이 있어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5. 영양제: 고용량의 비타민D, 밀크시슬, 유산균을 매일 먹고, 이제 여기에 칼슘을 추가하게 되었다.
 
6. 성경읽기: 말씀을 읽으니 마음의 중심이 잡힌다. 우울했던 마음도 좀 정리가 되고, 비전이 생긴다. 삶은 언제나 믿음을 시험하지만, 말씀은 삶을 은혜로 충만케 한다.
 
7. 다급한 마음: 수술 이 후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달 씩 말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말을 한다는 게 이렇게 절박하고, 눈물 나는 일이었다니....목사이자 강사인 사람이 말을 못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요즘은 수시로 아이들 이름을 부르고, 되지도 아재개그를 날리며 아이들 얼굴을 바라본다. 교회 아이들에게도 일부러 카톡을 보내고, 전화를 하려 노력한다. 그간 염려해주시고, 위로와 격려,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일부러라도 더 연락하려 노력 중이다.
 
8. 앞으로 일정: 12월 말일에 이비인후과와 소화기내과 검진이 예약되어 있다. 성대전이 여부와 귀 밑 목까지 전이된 상태라 협진이 기본으로 세팅된 것 같다. 또 간수치 확인을 해야한다. 1월 7일에는 수술을 한다. 그 전까지 코로나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이 후의 일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실 부탁 드린다.
 
#갑상선암 #유두암 #임파선 전이 #비타민D #골다공증 #목소리
#암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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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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