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이 남자의 인생'에 해당되는 글 103건

  1. 2019.07.13 돔 하우스에서 2개월 살아본 후기
  2. 2019.05.27 임정혁 소장, 연구소 사옥 건축완료하다
  3. 2019.05.08 한신교육연구소 최근 소식입니다.
  4. 2019.02.06 아내의 사고, 아이의 흉터, 자, 다시 가즈아!
  5. 2019.02.04 새 해 인사 드립니다.
  6. 2019.01.01 성교육 교재집필, 담양에서 시작해 제주에서 탈고하다
  7. 2018.12.01 스페타클 2018, 대상포진에 걸리다
  8. 2018.11.19 첫번째 추수감사주일의 모습
  9. 2018.11.05 한신교육연구소 신축-새로운 도전과 마무리
  10. 2018.10.05 임정혁 목사에 대한 비방글, 가짜뉴스 진원지 중 하나로 보도되다
  11. 2018.09.15 임정혁 목사, 인터뷰 기사가 실리다
  12. 2018.09.08 임정혁 목사, 가스펠투데이와 인터뷰를 하다.
  13. 2018.09.04 간기능 이상 경고
  14. 2018.08.28 임정혁 목사, 인턴교육에 강연차 갑니다
  15. 2017.08.20 임정혁 소장, 8주간의 CBS강의를 마치다
  16. 2015.08.17 보길도 사역 후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17. 2015.07.15 교통사고 구호조치를 하다
  18. 2013.07.19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19. 2013.01.29 아내의 도전을 위해 저를 내려놓습니다.
  20. 2012.05.14 블로그 운영 5년, 책을 출판하다! (6)
  21. 2012.02.14 전업주부 남편 블로거, 출판제안을 하다
  22. 2012.02.09 아빠의 정성, 건강한 겨울나기 비법입니다.
  23. 2012.01.13 책이 출간될 것 같습니다.
  24. 2011.12.28 TV를 포기하고 가족을 얻었습니다. (2)
  25. 2011.12.08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해보니 (2)
  26. 2011.09.10 남편인 내가 명절 증후군을 앓아보니... (39)
  27. 2011.04.11 공무원 일처리는 왜 항상 이렇게 불쾌할까. (5)
  28. 2011.02.25 부대찌게, 아내의 생일을 위한 남편의 선물입니다. (3)
  29. 2011.02.16 향긋한 카레, 아빠가 준비한 저녁입니다. (4)
  30. 2011.01.07 남편, 가족을 위해 저녁만찬을 준비하다. (4)

 

 

안녕하세요. 오래 전 돔 앤 큐브에 가입하고, 꾸준히 공부하다, 결국 건축까지 하게 되었고, 약 2개월 간 살아봤기에 후기를 올려 봅니다.

우선 제가 돔 하우스를 선택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1. 예쁜 외관: 미니언즈가 내려 온 듯한 느낌, 숲 속 요정집? 같은...이글루 하우스
  • 2. 고단열: 단독주택은 첫째도 단열, 둘째도 단열...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3. 친환경성: 환경호르몬 검출X, 새집 냄새 없음, 반영구적인 수명
  • 4. 안전성: 지진, 태풍, 폭염, 혹한, 폭우 등에 안전한 구조
  • 5. 경제성: 고단열에 따른 냉난방비 절감, 합리적인 건축비
  • 6. 건물수명: 반영구적인 수명
  • 7. 건축의 신속: 이 부분은 건축비와도 관련됨

 

1. 합리적인 건축비와 고단열성을 통한 경제성..아주 훌륭합니다.

요즘 날씨가 35도에 이르기도 했고(자동차 계기판 온도로는 38도), 장맛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실내온도는 창문을 열고 있는 것만으로도 28도를 유지하고 있어 선풍기만으로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네요.

특히 건물 외벽이 달아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화강석이나 콘크리트 벽체를 세운 일반 건물은 건물외벽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결국 건물 내부 온도도 오르게 되는데요. 이 건물은 그런 것이 없더군요. 하얀 외벽이 빛을 튕겨내고, 벽체 자체가 열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집 내부 온도가 오르지 않게 되구요. 이 또한 상당한 장점이라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많아 에어컨을 틀면 냉기가 오랜 시간 유지되는 점도 있습니다.(반대로 집 안에서 열이 오르면 금방 더워집니다)

비가 내리지만 집안이 끈적거리거나 눅눅한 점이 전혀 없어 참으로 좋습니다.

 

2. 제가 하는 일이 있다보니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건물을 타고 바람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왜 태풍에 안전한지 체감되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가벼워 지진이 나도 건물 잔해 등에 깔릴 위험도 없고, 건물 자체도 견고함과 신축성이 뛰어나 불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환경호르몬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니 완공 즉시 입주해도 새집 냄새나 새집 증후군 등의 염려도 없었습니다.

 

3. 동네에서는 워낙 독특한 외관덕에 랜드마크처럼 인식되어 사람들이 끊임없이 구경을 하거나 질문을 해서 귀찮기까지 하더군요.

어떤 이는 미니언즈 두 개가 앉아 있는 것 같다고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 또는 신경쓰이는 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방음 문제인데요(제가 음향에 워낙 민감한 편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비는 운치있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한 번 천둥번개에 집중호우가 내린 적이 있는데, 워낙 비가 거세다 보니 집이 울리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집이 원형이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아마 벽돌벽을 쌓은 터널형은 좀 나을 것 같기도 싶습니다.

본래 차음과 흡음이란 것은 벽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밀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셀프로 시공을 좀 해놨더니 훨씬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외벽 물때의 문제입니다. 저희 집은 안전성 때문에 공간활용의 이점을 포기하고, 아예 둥근 형태로 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봄 철 먼지가 물 때로 흘러 금새 얼룩이 지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가벼운 걸레질로 20분 만에 해결되었네요.

지금까지 딱 한 번 닦았고, 아직은 괜찮네요.

셋째는 내부마감 문제입니다.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전기공사 마감품질이 많이 아쉽고요...이 부분은 참...

샷시 부분도 약간 있었으나 충분히 설명을 듣고 입장표명을 하셔서 넘어갈 수 있었고요.

저희 건물 층고가 4m나 되다보니 하단에 단열벽돌을 올렸는데, 기초틀이 잘 못 잡힌 건지 딱 한 부분 벽체가 울퉁불퉁하게 나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위 세 가지 부분 모두 결정적인 하자이거나 문제는 아닙니다. 모두 수긍할만 하거나 사람에 따라 불편하지 않을 부분이기도 하구요. 회사측에서 계속 신경쓰시면서 보완해주시니 마음의 스트레스나 걱정은 없습니다.

제가 다른 건축주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건축 공부도 이번에 좀 해봤는데...저는 매우 운이 좋은 건축주 중 한 명이었습니다.

보통 새집을 지으면 건물 자리 잡는 시간동안 딱 딱 거리는 소음이 나기도 하는데, 이런 것도 없구요.

벽크랙도 흔히 발생하지만 돔 하우스는 흰색이다보니 실리콘으로 금방 처리가능해 보수성이 참으로 좋더군요.

결론적으로 지난 2개월의 소감은 '만족'이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집을 지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법...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겨울까지 지내보면서 다시 후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소장입니다.

그간 소통에 약간 소홀한 느낌이 있었지요. 저희 연구소 건축과 이사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하지만 오늘부로 조금은 시간이 날 것 같습니다. 드디어 사용승인에 이어 등기까지 마쳤기 때문이지요.

이번 건축은 연구소동 하나와 저희 집 하나로 구성되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구성을 할 스 있도록 노력하였는데요.

규모 6.5이상의 내진성능, 초속 45미터 이상을 견디는 안정성, 환경호르몬 제로, 라돈 제로, 난연 2급 이상, 내장재는 불연재,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단열성능을 목표로 했습니다. 거의 친환경 요새수준이지요.

철학, 심리적으로는 엄마의 자궁을 형상화 한 돔형 건물로서 실내에 들어서면 편안함을 느낄수 있게 하였습니다. 높은 천정고를 통해 쾌적함도 느끼면서 말이지요.

아마 이제부터는 연구소동에서 예배도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택가라 소음 민원이 좀 염려되는데, 최대한 방음을 위해 애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수백명의 폭력 피해자와 아동을 무료 상담 및 지원하였고, 수천번의 강연과 활동으로 꾸준히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지금까지의 사역에 꽃을 피워갈 것입니다. 지금처럼 아름답고 값진 열매도 맺어 가겠습니다. 이 길에 함께 동역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소장입니다. 오랜만에 우리 연구소 소식을 나누려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요즘 저희에게는 각 종 폭력사건 피해자의 연락이 많이 옵니다. 가급적 올해는 직접적인 상담이나 사건처리를 안하려 했는데, 어떻게 된건지, 작년보다 더 많이 연락이 오네요. 미력하나마 힘을 더해드리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난 3월 둘째주부터 연구소 사옥 건축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소 건물과 작은 숙소를 하나씩 올리는 중인데요. 엄마의 자(포)궁을 상징하는 돔형 건물로 외형을 잡았습니다.

사실 예산 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중인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와 아내가 직접 몸으로 뛰는 양이 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듯 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직접 차음, 흡음공사를 하고, 씽크대 설치를 하였습니다. 인조잔디도 시공하고, 장판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저희는 더디지만, 정직하게 한걸음씩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연구소가 한국교회와 수많은 범죄 피해자, 성문제로 인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우직하게 정진해 갈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 앞으로 또 좋은 소식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내의 사고로 나를 제외한 온 가족의 병원신세.

막내는 이마 열상으로 열두바늘을 봉합하였고, 이제 흉터치료를 위한 긴 싸움이 남아있다.

그래도 다행인건 세 아이는 오늘 아침부로 거의 회복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아내의 입원과 회복이 남아있다. 이참에 육아와 가사노동 모두 내려놓고 잘 회복, 치료하고 오기를..

나는 다시 주일사역과 강연준비를 한다. 살림과 육아야 뭐..홍삼 한 포 먹으면 까짓 거ㅎㅎㅎㅎ

자, 오늘 오전까지 좀 쉬고 또 가즈아!


새 해 인사 드립니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19.02.04 17:20 Posted by 바람몰이

 

안녕하세요~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소장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연구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과 개인의 평안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수 백 건의 폭력사건을 무료로 상담하며 처리를 도와왔고, 가정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사건이 원만히 처리되었기에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회원님들과 여러 독자님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물심양면으로 마음 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이번 한 해도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 모두 올 한 해 뜻 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많은 복을 나누시는 복 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안전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도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 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원고집필 겸 휴가를 위해 31일 담양으로 출발했다. 추월산 자락에 있는 돔하우스 펜션에서 홀로 있으며 무려 2년에 걸쳐(?) 원고를 쓴다.

기독교성윤리지도사 및 교회성교육 강사과정 교재집필은 끝냈다. 작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만족감이 있다.

지금은 교회학교 청소년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교육 교재를 쓰고 있다. 총 8과까지 있는데, 절반을 썼다.

이 교재는 중등부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고등학생은 홀로 큐티도 가능하도록 쓰고 있다. 총 8과짜리 교재라서 교회현장에서 특별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재수준은 일반적인 교회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과도하게 급진적이거나 보수적이지 않으면서도 깨달음과 은혜가 있기를 소원하며 조절하였다.

(주요 주제: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과 충동, 성의 창조원리, 자위행위, 음란물, 연애1 고백과 사귐, 연애2 스킨십, 성교육 종합정리. 1월 중 출간예정)

내일은 영광에 들렀다가 목포로 가서 세월호를 볼 예정이다. 그 후 완도에 가서 하룻밤 자고, 목요일 아침일찍 배를 타고 제주에 간다. 가능하면 제주에서 원고 탈고를 하고 싶다.

사실 이것이 휴가인지 출장인지 모르겠으나, 홀로 5일 동안 있으면서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니 왠지 박사과정 시절로 돌아간 것도 같고, 뭔가 작품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작년은 1월부터 매달 사연이 있었는데, 올해는 내실있는 열매로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화이팅해보자. 아자!


참 스펙타클 한 한 해이다.

작년 한 해 하루도 못 쉬고, 모처럼 휴가를 갔던 제주도. 내 인생 최악의 폭설을 거기서 만날 줄은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성폭력 상담소..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더니 결국 공식개소에 실패했다.

새로운 인물영입의 실패..몇 달을 공들여 교육했던 신입직원이 적응을 못하고 관두는 일이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얽히더니 돈 쓰고, 마음상처 받고 끝.

연구소 사옥 건축의 연기..처음 계획대로면 내년 2월말 준공이 목표였으나 동절기 공사불가로 연기. 왠일로 일이 술술 풀리더라..

가장 힘든건 건강이상..지난 상반기에 꼬리뼈 미세골절, 가슴뼈 미세골절, 간기능 이상경고가 오더니, 급기야 이번에는 이성 대상포진이다. 계속 지치고, 쉬고 싶어진다.

건강이 상하니 모든 것이 귀찮고, 우울하게 느껴진다. 내 사역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은 여전히 뜨거우나 힘이 빠지는건 어쩔 수 없다.

날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건지,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건지, 나는 아픈데 날 위로하는 사람은 어디있는건지..

신앙으로..사명감과 보람으로 버틴다. 지금은 그냥 버틴다는 말이 딱 맞다. 이거 뭔가 전환점을 만들어야지..이대로는 안 된다.

첫번째 추수감사주일의 모습

[LIFE]이 남자의 인생 2018.11.19 07:21 Posted by 바람몰이
추수감사주일. 우리 교회는 아이들만 오는 곳이다보니 재밌는 모습이 보인다.

일단, 추수감사주일이 뭐냐는 질문부터 시작된다. 지난 주에 그렇게 얘길했는데 주일 아침에 또 질문한다. 아이들 대부분이 처음 교회를 다니는터라 이해되는 모습이다.

둘. 우리는 농사도 안 짓는데 추수감사주일을 왜 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영적인 의미만으로는 여전히 이해불가인 초신자 어린이. 하긴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셋. 부모님의 김장출장 때문에 예배에 빠지는 아이가 많아진다는 특징이 보인다. 교회에 잘 나오던 친구가 갑자기 오늘은 못 나온다고 하는데, 부모님과 함께 움직이다보니 그런가보다.

넷. 소박한 상 위에 과자가 올라온다.

그래도 나름 삼겹살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지같은 아이들의 흡수 빠른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덕분에 나는 또 몸져 눕고 말았다. 함께 하는 손길이 절실하다. 이젠 부흥이 무서울 지경이다..내년에는 좋은 선생님, 전도사님을 모실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새로운 도전과 마무리>

저희 연구소에서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늘 상가를 임대하여 2년에 한번씩 이전을 해왔었는데요. 드디어 이번에 연구소 사옥과 사택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획에 있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돈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고비마다 좋은 분들을 만나 어려움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시공사와 건축사를 만나 최종 계약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화려하고, 멋진 건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역에 필요한 구조와 안전-단열-실용성의 원칙을 잘 지킨 건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13년 11월 11일 개소이래 수천번의 교육, 수백명의 폭력 피해자 무료상담 및 지원, 수백건의 폭력사건 무료 조정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5년간의 첫 사역을 마무리해갑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 운동을 더해갈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신교육연구소 소장 배상.


저 임정혁 목사. 목사이면서 신학자이고, 교육자입니다. 삼위일체론과 양성평등에 관한 논문을 썼습니다.

일선현장에서 지금도 무료로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 학교폭력 피해자, 자녀양육 문제에 대한 상담과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모함과 비방글을 올려둔 단체가 있었습니다. 제 말의 요지도 왜곡하였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이젠 알겠습니다. 이번 한겨레 보도에서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받은 곳이었습니다. 정치적인 얘기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만..말 안해도 알 것 같습니다.

저를 아는 분들, 제 강연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십니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스펠투데이 신문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올려 드립니다.

한참 얘기했던 것을 비교적 잘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터넷 뉴스로는 안 올라와 링크를 못 걸어드리는게 아쉽네요.



오늘 가스펠투데이라는 신문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사실 제가 잘 모르는 신문사라 좀 주저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진행이 됐네요.

인터뷰의 핵심질문은 한국교회에 왜 성교육이 필요한건지, 지금 왜 잘 안되고 있는건지, 일반 성교육과 기독교 성교육의 다른 점, 현재 한국교회가 해야할 일 등이었습니다.

한참 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 해야할 얘기는 다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의도대로 기사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만..그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연구와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사는 다음 주 목요일에 나온다 합니다. 인터넷 뉴스 뿐 아니라 지면으로도 나온다 하네요. 하지만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확실히 기사화 되면 다시 보고 해드리겠습니다!

간기능 이상 경고

[LIFE]이 남자의 인생 2018.09.04 18:09 Posted by 바람몰이

며칠 전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직장검진이라 기본검사만 했지만, 그래도 필수정보는 제공된다.

검진결과를 보니 간기능 이상이 의심된단다. 작년만 해도 살 찐거 외에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는 이렇다.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마음을 편히 하고, 충분히 쉬면서 사역한다 생각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할 말이 없게 됐다.

하긴 올 한 해는 시작부터 스페타클 했다. 여러 계획이 틀어지고, 의지할 사람 없이 상황을 헤쳐나가다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건강이상 경고가 나오니 모든 것에 예민해진다. 사역도 좀 더 조정해야 할 것 같고, 나를 위한 시간도 좀 늘려야겠다 싶다. 이제는 책임감도 좀 덜 가져야할까 싶다.

그런데 아직은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이 많으니..2학기가 지나면..내년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드디어 오늘 저녁 인턴집중교육 강연을 하러 갑니다. 이번에도 '목회자 성윤리'라는 주제를 안고 갑니다.

지난 번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1시간 반 강연이 3시간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좀 더 여러 얘기를 나누고, 짧지만 토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독 이번에는 더 심화해서 교육하고 싶습니다 . 그간 우리 교단에서도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갈수록 상황이 후퇴하는 것만 같습니다.

겨우 세 시간이 아닌 꼭 필요했던 세 시간이 되겠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도 많이 내려서 오고 가는 길도 걱정 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주간의 CBS강의를 마치며..>

지난 토요일 즉, 19일이 막방이었습니다. 사실 녹화한지 좀 되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방송을 보니 기억이 올라오더군요.

방송말미에 김윤주 아나운서님이 마지막회라고..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괜히 마음이 짠 했습니다.

방송인이 아닌 제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자 기억이었습니다. 매주 새벽까지 피피티를 만들고, 원고를 썼었지요.

방송을 보고 많은 연락을 받았답니다. 부부, 자녀,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고..고맙다는 분들도 계셨지요. 보람이 느껴졌고, 감사기도가 나왔습니다.

토요일 막방과 함께 올해 여름사역이 완전히 정리되었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성문제가 많은 때에 제가 귀하게 쓰임받는 것 자체가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조만간 저희 연구소가 이전을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정부허가를 받은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증 과정과 교회성교육 강사과정도 시작할 것입니다.

어설픈 순결교육을 하다 스스로 무너진 누구들과 다르게, 건강한 신학과 신앙이 조화를 이룬 교육을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무엇보다 하나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보길도 사역 잘 다녀왔습니다. 내려갈 때는 무려 8시간이 걸렸고, 2박 3일간 저는 강연과 프로그램 진행, 설교를 하느라 물에 발 한 번 담그지 못했지만..매우 알차고,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속상한 점도 많았습니다. 제가 만났던 아이들 중 상당수는 깊은 내면적 상처와 어둠을 갖고, 너무나도 위축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또 그 부모나 가정 역시 건강하지 못 한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기질은 물론 재능마저도 깊이 묵혀두는 모습을 보였지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고, 내 영육을 더 강건케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깊은 상담을 통해 눈물을 머금는 아이들도 있었고, 큰 위로를 받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내가 어떻게 자녀교육을 해야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렇지요. 사실 우리는 모두 상처 입은 영혼들입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사연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이기에 또 서로를 의지할 수 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이지요.

 

음...

 

가끔 여러 회원님과 지인들께서 제게 깊은 1:1 또는 부부, 가족상담 요청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시간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가 커서 피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공부해 왔던 심리상담,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며 축적된 노하우, 목회자로서의 영감과 감수성을 묵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좀 고민 해보겠습니다.

 


교통사고 구호조치를 하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15.07.15 16:34 Posted by 바람몰이

방금 강의 마치고 나오는데, 교통사고가 나있네요. suv차량을 오토바이가 추돌한 듯 한 상황이었는데요. 현장을 보니 차량과 오토바이 모두 많이 파손되었더라구요.

두사람 모두 정신이 없는지 구호조치나 현장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려 즉각 운전자 확인을 했습니다. 다행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찰과상에 따른 출혈만 있네요.

그리고 바로 안전지대로 부상자를 옮기고, 가볍게 지혈을 한 후 삼각대 설치를 하였습니다. 차량운전자가 119와 경찰신고를 하는 동안 다기능 경광봉을 이용해 차량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119가 먼저 왔네요. 부상자 설명을 하고, 현장을 떠나왔습니다.

하필 구급낭을 놓고 온 날 사고현장을 만나서 좀 아쉽더라구요. 부상자에게 소독 후 지혈까지 했다면 좋았을텐데, 더 못 도와드려 죄송하구요. 그래도 구급차를 타고 바로 이동하셨으니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아무쪼록 부상자는 상처치료를 잘 하시고 차량 운전자는 공정하게 사건 처리를 잘 하였으면 합니다. 사고도 중요하지만 아픈 이도 억울한 이도 생기면 안 될 테니 말이죠. 사고가 잘 마무리 되길 함께 기원해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초등생의 인터넷 음란물 카페운영과 관련한 인터뷰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셔도 되고요. 화면을 클릭하셔도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i69O0srGbw&feature=player_detailpage#t=13s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저 말고 제 아내 말입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딸아이의 엄마라는 환경 속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한 해 동안 목표치를 높여서 공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전에 사회복지실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약 2개의 자격취득을 더 하기 위해 최소 45학점 이상을 이수하길 원한다 합니다.

처음엔 조금 놀랐더랬습니다. 그동안 이런 꿈을 꾸며 스스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도 그랬고요. 이수해야 하는 학점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사와 양육을 저와 나눠 진행하고 있지만 제 경험상 절대 쉽게 할 수 있는 분량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매일같이 잠을 못 자고, 비몽사몽의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예상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아내의 학업을 돕는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잠을 포기한 채 일을 하며 공부를 하고, 가사와 양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나마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수련하며 쌓아놓은 체력으로 버텼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삶을 아내도 반복한다는 것이지요.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도전의사를 확인하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지금처럼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둘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둘째는 아내가 꿈을 접고, 제가 계속 공부하는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욕심이란 생각이 듭니다. 셋째는 제가 잠시 쉬면서 아내를 지원하는 방안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미 수년째 공부를 진행해 온 터라 저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방식입니다.

결단을 내렸습니다.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식은 3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의지를 표명하는 아내의 마음을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또 때마침 요즘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좀 심하기도 했고요. 이제 7세, 4세에 접어든 아이들의 교육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처지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접근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내의 학비를 결제하고요. 올해 상반기 제 스케쥴도 정리를 하였습니다. 일단 저는 봄학기 등록까지 한 후 휴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약 1년간 하려 합니다. 아내의 공부가 자리 잡고, 두 개의 자격취득이 끝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주고자 합니다. 또 큰 아이와 둘째 아이의 마음을 끌어안고, 깊은 교제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후련함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더 멋진 전문성을 지닌 아내의 성장이 그려지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더 많은 웃음을 나누고 있을 그리고 학업을 잠시 접으며 일과 가정에 더 집중하고 있을 제 모습도 그려집니다. 아마도 내년 이맘때쯤이면 오늘의 선택을 돌아보며 우리 가족 모두 맛난 저녁을 먹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깨달음이 옵니다. 아내의 꿈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러한 자기 계발을 적극지원한다는 것이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길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잠시 쉰다고 해서 내 삶이 더 늦춰지는 게 아니라 아내와 더불어 무엇보다 아이들과 더불어 걸어가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이것이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이른바 '성공'이란 것을 하는 것보다 소중한 의미를 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내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최근 계속되는 성 관련 폭력 사건 등으로 부모님들의 걱정이 더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폭력 예방에 관한 내용은 물론 성교육 자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자녀교육' 일반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은 많이 있지만 '성교육' 만을 다룬 책을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교육은 주제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이기에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 그러다보니 일상에서 아이들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처하기 매우 어렵게 되지요. 따라서 성교육 도서는 이럴 경우를 고려하여 매우 구체적이고, 실생활적인 내용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최근 성교육의 흐름은 상당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교육의 체계가 신체교육부터 관계성 교육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이 잘 구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을 '성'만의 문제로 보거나 '남성'에 의한 일방적 피해자로서의 '여성'이란 관점에서 벗어나 '양성평등'의 관점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성교육 도서를 살펴보면 그냥 '성' 자체만을 다룬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몇 가지 문제나 이슈 위주로 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한계를 보여 왔습니다. 아쉽지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감각의 도서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이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가 제가 그냥 한 번 나서봤습니다. 성교육 베스트 블로거로서, 세 딸 아이의 아빠로서, 성교육 전문가로서 한 번 과감하게 시도해 보았습니다. '자녀교육' 에 대한 내용으로도 한 권 내고, '성교육'으로도 한 권 내보았습니다. 졸저들이지만 둘 다 제 경험과 교육철학을 담은 책들입니다.

이 중 성교육에 관련된 책은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유아기, 아동기,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청소년기까지의 성교육을 각 시기에 맞게 핵심만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또 '양성평등'을 중심관점으로 채택하여 어떻게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정리하였습니다. 너무 학문적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나름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출판 형식은 오프라인에서 종이책으로 하지 않고, 전자책으로 하였습니다. 제게 출판을 제안한 곳이 전자책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좀 새로운 감각으로 손쉽게 만나보자는 취지로 선택한 방식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서는 종이책을 요청하시기도 하던데, 이 참에 스마트폰 활용법도 좀 더 익혀보시면 어떨까 하기도 하네요 ^^(가격도 착합니다. 단돈 3천냥!)

상당히 보람이 있지요. 지난 겨울내내 고생했던 것도 있지만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축적된 내용을 위주로 출판한 것이니까요. 벌써 5년이나 된 블로그 이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꾸준히 출판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운영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되는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

클릭---->  "당신은 부모가 될 준비가 되셨습니까?"

클릭----> "내 자녀의 성교육, 어떻게 시킬 것인가?"



제가 전업주부이자 블로거로 살면서 제 삶은 완전히 변하였습니다. 직업과 인생의 관심사가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학원에서 나름 잘 나가던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세 딸의 아버지이자 주부로서 경험하게 될 여러 문제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바꿔 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폭력이니 양성평등이니 하는 것들을 공부하며 강의하고 있지요. 아니 좀더 전문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 박사과정에 진학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이번에는 보다 큰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공부하고, 강의활동을 하며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책으로 출판을 해보자는 것이지요. 

제가 이번에 탈고한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반부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입니다. 후반부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성교육에 대한 내용입니다. 특히, 성교육에서는 음란물부터 양성평등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대상은 예비-신혼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고 컨셉 자체를 이 분들에게 자녀교육의 종합지침서를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요즘 나온 책들은 대개 특정시기만 다룬 것들이 많아 전체적인 숲을 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음을 고려한 것입니다.

자녀교육의 방향성을 시대의 흐름과 함께 설정해 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지요. 이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최첨단 기술과 함께 또 다른 정신적, 인성적 측면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이 점을 제시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21세기 리더로 아이를 양육하려면 이렇게 해보라고 적어 보았지요.

성교육의 경우는 정말로 종합지침서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각각의 시기에 가장 중요하거나 궁금할 수 있는 사항을 넣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다섯살짜리 아이가 자위를 하거나 음란물에 중독되어 있는 자녀에 대한 문제, 요즘 아이들이 스킨쉽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가, 초경이나 임신 그리고 피임은 언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등이 모두 실려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 동안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것들도 있어 검증도 상당히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언론에 전문가로서 기고하기도 하고, 조언을 한 적도 있었으니 최고는 아닐지어도 최선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출판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A5 용지에 약 150매정도 써서 총 5곳의 출판사에 제안서를 보내 보았습니다. 일단 좀 많이 알려진 명망 있고, 역사가 있는 회사들 위주로 보내 보았지요. 만약 이 곳 중 한 곳이라도 출판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회사와 협의하여 약 200매 정도로 출판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안 온다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워낙 가진게 없어 자비출판을 하지는 못합니다만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과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박사학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저술활동을 해도 늦지는 않는 것이겠지요. 그냥 좋게 좋게 여유 있게 생각해볼까 합니다.

사실 돌아보면 DAUM View가 아니였다면 이런 시도를 해볼 수도 없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블로거뉴스 시절부터 몇 년간 블로그 운영을 하며, 베스트 블로거도 되고, 소통하는 법과 글쓰기 실력을 닦을 수 있었지요. 또 그 동안 축적한 글들도 이번 출판에 큰 자료가 되었더랬습니다. 참 전업주부 남편 블로거로서 블로그 인생에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저를 아끼시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잘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P.S : 혹시 이 글을 읽고 출판을 원하시는 곳이 있다면 댓글 주세요~


저는 올해 겨울이 참 춥습니다. 작년처럼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집니다. 지난 1월 내내 왕복 5시간에 걸친 이동을 하며 공부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때 몸이 많이 약해진 듯 싶습니다.

요즘은 부쩍 아이들과 아내도 피곤한듯 보였습니다. 다행이 저희 아이들은 올해도 큰 병치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기나긴 겨울을 보내다보니 조금 지친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내는 출산을 앞둔 몸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뭔가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매일 준비하는 저녁이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한 것을 해보자는 것이었지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거창하고, 아주 비싼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말이지요. 아무래도 저렴하면서도 기운이 날 수 있는 음식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심한 것은 바로 '불고기' 였습니다.

1. 먼저 정육점에 갔습니다. 저희 동네 돼지고기 시세를 알아보니 생삼겹은 1근에 10,800원이고, 생목삼겹은 12근에 9,800원이더군요. 하하,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요. 또 불고기에는 목살도 좋지만 사실 앞다리살이 정석입니다. 1근에 6,500원씩 하던데요. 그래서 저는 2근을 구입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맵지 않은 간장 불고기용과 저희 부부가 먹을 매콤 불고기용입니다.

2. 냉장고와 베란다를 보니 양파와 배추가 보였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하였지요. 또 묵은지를 찾았습니다. 이것은 저와 아내가 먹을 고기를 하기 위해서 따로 챙겼지요. 불고기를 할 때는 야채를 듬뿍 넣어줘야 기름기도 잡을 수 있고, 섬유질도 보충할 수 있지요. 또 묵은지를 잘 사용하면 특별한 양념 없이도 맛있는 매콤 불고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양념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제가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장에 물엿을 살짝 넣고, 고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미림을 살짝 넣어 줍니다. 그리고는 고기와 야채를 넣어 잘 비벼주어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합니다.

4. 매콤 불고기는 묵은지를 사용하여 요리하였습니다. 먼저 참기름과 식용유를 살짝 프라이팬에 뿌려 줍니다. 그리고는 묵은지를 잠시 볶아 주지요. 이때,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춧가루를 살짝 얹어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묵은지가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그 때 고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맛나게 볶아주면 끝나지요.

5. 자, 이제 이렇게 만든 결과물을 공개하겠습니다~~짜자잔!!!

 

 


먼저, 간장 불고기 입니다. 사진에는 별로 안보이지만 배추를 비롯한 야채를 듬뿍 넣어 느끼함을 잡아내고, 나름의 꾸미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하하, 어떤가요. 먹을만해 보이나요? ^^


두번째는 매콤 불고기입니다. 묵은지와 돼지고기, 고추를 곁들여 밥도둑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이 냄새를 전해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그 냄새를 한번 맡으면 밥을 먹었어도 또 먹고 싶어지게 된답니다. ^^



어제 저녁 식탁의 모습입니다. 워낙 요즘 단백질이 부족했던터라 이번 식단은 단백질 위주였습니다. 두부조림과 콩자반은 원래 있던 것인데, 어제 저녁식탁 컨셉에 딱 들어 맞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저녁식탁은 약 15,000원 가량의 재료비가 들었습니다. 작다면 작은 돈이고,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 식탁이었지만 저희 가족은 너무도 맛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는 제 정성을 보아 주었고, 딸아이는 아빠와 함께 준비하는 저녁식탁이 놀이처럼 즐거웠던 같습니다.

(맛은 어땠냐구요? 하하, 제가 제 입으로 너무 너무 너무 ~~~ 맛있었다고 하면 안 되겠지요? ^^;; 네, 그냥 밥솥을 다 비웠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저희는 저녁 시간은 소식을 하는 편인데, 어제는 오랜만의 과식을 하고 말았네요..ㅠ.ㅜ;;)

사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식사 준비를 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곧 잘 저녁준비를 하곤 합니다. 물론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를 통해 가족을 위한 아빠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지요. 이러한 아빠의 정성은 그 어떤 영양제보다 알차고, 그 어떤 과일보다 달콤하며, 그 어떤 예방주사보다 건강한 겨울나기의 비법이 되어 줄 것입니다.


책이 출간될 것 같습니다.

[LIFE]이 남자의 인생 2012.01.13 15:10 Posted by 바람몰이

오늘은 여러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1. 먼저 사과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포스팅이 안 되고 있었지요. 제가 요즘 왕복 4시간 30분거리를 오가며 그리스어 공부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영 나지를 않네요. 밤에는 또 다른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독자님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2. 약 2주 전 지난 2년간의 결실인 "위르겐 몰트만의 사회적 삼위일체론과 양성평등"이란 논문이 나왔습니다. 너무 급히 써서 아쉬운 감이 아주 많은 석사논문입니다만 인쇄를 마쳤습니다. 이 논문은 한국여신학자협의회에서 발행하는 학회지에 요약본으로 실릴 예정입니다.

3. 강사신문에서 이번에 공저 형식으로 책이 한권 출판될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은 가칭 "강사뉴스 신문이 선정한 2012년도 명강사들" 인데요. 약 15명의 강사 중 1명으로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은 2월  중에 출판예정이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될 것 같습니다.

4. 요즘 자녀교육 일반에 관한 내용과 성교육에 관한 책을 집필 중입니다. 이것은 출판사로 원고를 보낼 것인데요. 어느 출판사와 연락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원고를 안 받아 줄수도 있겠구요..^^;; 아무튼 이 역시 2월말까지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출판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며 이것저것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일을 하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지난 12년간 정신이 있었던 때가 없었습니다. 늘 바쁘고, 가열차게 살아왔습니다. 이번 한해도 그럴 것입니다. 더 좋은 글과 내용으로 독자님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TV가 이상했습니다. 아니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TV 겸용 모니터가 이상했습니다. 화면이 깜빡깜빡 거리더니 방송을 순간적으로 잡다가 다시 꺼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원을 뺐다가 켜보았지요. 아, 그랬더니 또 며칠 동안 잘 되더군요. 그렇게 약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오늘로부터 정확히 열흘 전. 그러니까 12월 17일에는 아예 작동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약 5년간 사용한 tv겸용 모니터이다. 아이들과 스티커로 꾸미며 함께 하던 것이나 이제 그 수명이 다하고 말았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참에 TV를 새로 하나 사야하는 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야할지 말입니다. 사이즈며 가격대며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 저와 아내는 노트북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니터용까지는 필요 없었지요. 또 요즘 디지털 TV는 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TV만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마트를 먼저 가보았습니다. 휴, 가격대가 엄청나더군요! 다행히 반값 TV라는 게 나와 있었는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대였습니다. 또 종류는 왜 이리도 많은지요. PDP, LCD, LED에 3D TV까지 종류도 참 다양하더군요. 아예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각 종류의 TV가 갖고 있는 장단점과 가격대를 아주 상세하게 학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로 가보았지요. 마트에서 파는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좋은 성능의 TV 구매가 가능함을 알았습니다.

정말 비싸다!!!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굳이 TV를 사야 하느냐는 것이지요. 사실 저는 TV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일종의 습관이기도 하거니와 TV를 통해 엄청난 정보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TV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비판적으로 선별하여 수용할 필요는 있으나 저는 이것을 토대로 관련 분야 학습을 진행하는 습관을 갖고 있기에 제게는 매우 유용한 도구였지요.

특히, 문제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지금 큰 아이가 5세입니다. 이 아이의 삶에 있어 TV는 매우 중요합니다. 코코몽, 꼬마버스 타요, 주얼펫, 프리큐어, 우당탕탕 아이쿠, 요술옷장, 아기 공룡 버디 등을 모르면 또래친구들과 대화가 안 되어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그러니 쉽게 TV를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옆에 있는 아내가 끊임없이 제게 말하였지요. TV를 사지 말자고 말입니다.

아이들이 꼭 한번은 보게 된다는 꼬마버스 타요의 모습.

이미 새로 구입할 TV 종류까지 확정했던 터라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종류의 TV를 어느 정도 사이즈와 가격대로 구매할까를 고민했으나 이제는 아예 구입 자체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주머니 사정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연말이라 주머니 사정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TV 구매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난 지금 저는 TV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단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통 퇴근 후 약 1-2시간 정도는 아이들과 TV를 보곤 했었습니다. 그 후 아이들과 조금 놀아주다 목욕시키고, 집안 정리를 마치면 어느덧 10시가 되더군요. 그런데 이때 재미난 드라마가 하면 이것까지 보고 자니, 저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것은 11시가 넘어서여야 합니다. 특히, 저는 요즘 공부를 하는터라 아이들을 재우고 시간을 쪼개고 새벽에 나와야해서 항상 피로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TV를 없애고 나니 다르더군요. 퇴근 후 아이들과 바로 놀아주게 됩니다. 그 후 목욕을 시키고, 집안 정리까지 다 끝내도 8시 혹은 늦어도 9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사실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재우러 가지요. 아빠와 한참을 놀고 난 후라 잠도 금방 듭니다. 하하,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나 아이들의 수면시간, 심적인 여유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좋았던 것은 생활비가 약 1만 원가량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TV를 정지시켜두니 그 비용이 절약되는 거지요. 요즘처럼 공과금 1-2만 원의 상승도 부담스러울 때 이러한 부수적인 절약은 그 금액의 크기를 제쳐놓고서라도 심리적으로 상당한 만족감을 주게 됩니다. 말하자면, TV를 없애고 무려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문제나 전기요금 등도 있지만, 직접적인 효과만 썼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필자의 생일 때 모습.

물론 뉴스 등을 자주 못 봐 답답한 것은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이나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일 날씨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이들도 처음 며칠은 힘들어하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참 좋은 시대지요. 스마트폰이 있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약 5분만 투자해도 이런 정보들은 금방 습득이 가능하더군요. 또한 아이들 역시 아빠와 함께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니 금방 TV를 잊게 되더라고요.(사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하루에 한두 시간 가량 TV를 보여주곤 합니다.)

현재 저희 집은 TV 상품을 '정지'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최대 90일까지 가능하더군요. 바로 해약을 못 한 것은 위약금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라도 TV를 사지 않을 것인지는 약 3개월 후에 결정하려 합니다. 그때는 셋째 아이도 태어나고, 아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또 만약 아내가 밤에 공부를 하게 되면 제가 세 아이를 혼자 봐야 하기 때문에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지금처럼 TV 없이 지내보려 합니다. TV 없이 살아본 지난 열흘의 시간처럼 이렇게 유익한 것이 많다면 위약금을 부담할 만 하지요. 이것이 첫 한해 계획입니다. 그깟 돈이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상호작용의 증가, 수면시간과 여유의 확보 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웰빙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우리가 살면서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열흘이었습니다.

이 글이 네이버 메인뉴스로 잡혔네요. 블로그가 바로 걸린 것은 아니고, 오 마이뉴스에 송고한 글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작은 결심을 좋게 봐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같은 평범한 시민이 정치인과 식사를 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가 되어야만 겨우 시장에 한두번 나올 뿐 평소 우리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정치인이 특정한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시의원만 되어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저는 아주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김문수 도지사는 사실 제가 지지하는 정치인은 아닙니다. 나름 합리적 진보주의자라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기에 저와는 좀 안 맞는 거지요. 이번 식사자리 역시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뤄졌던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마련한 연찬회에 제가 성교육 강의안 수상자로 뽑혀 VIP로 초청되면서 김문수 지사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던 것입니다.

김문수 지사에 대한 선이해를 최대한 배제하고, 그에 대한 첫 인상을 서술하자면 우선 참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12시부터 저희와 함께 하기로 되어 있었는 데요. 정말로 12시 정각에 딱 입장을 하더군요. 격려사 등 역시 정치인 특유의 잔소리 없이 짧고 굵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 느낌은 생각보다 권위적이지는 않더라는 것입니다. 김문수 지사의 인상이 그리 편안한 편은 아니지요. 또 말투 역시 꽤 딱딱합니다. 음료수나 음식 역시 본인이 떠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정치인으로서는 조금 의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사진을 찍거나 와인을 직접 한명한명에게 따라주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 부분에서는 제가 약간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 건데, 잘 안 그러지요)

아무튼 이러한 첫인상을 갖고 그와 점심심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왕에 도지사와 밥을 먹으니 평소 하고 싶던 얘기를 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감없이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첫 번째로 문제제기 한 것은 보육의 문제였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김 지사는 대뜸 저에게 어디에 사냐고 묻더군요. 저는 오산에 산다고 대답했고, 김지사는 오산은 보육 시범도시라 매우 잘 되어 있는 데 그런다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몇 몇 어린이집을 예로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얼마 전 저는 저희 큰 아이 어린이집 문제로 굉장히 힘들었던 경험을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저는 비정규직이거나 4대 보험 적용을 못 받는 경우, 정기적인 급여를 받지 못하는 가정의 자녀는 절대 시립 어린이집의 1순위가 되지 못하고, 따라서 더욱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사립 어린이집을 보내야하는 문제를 제기하였지요. 바로 이 얘기를 뒤이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김지사는 상당히 진지하게 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상황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자신은 지금까지 이런 보고를 한번도 받아본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은 평소 제가 사는 도시의 보육 정책이 가장 모범적이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줄만 알았다는 거지요. 그런데 이런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옆에 있던 연구원장을 불러 이러한 실질적인 문제를 직접 현장에서 조사하여 보고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제기한 문제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의 건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상시 근로자가 10인 이상 있는 기업의 경우 1년에 1회 1시간 이상 반드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희 여성회 선생님들과 수백여곳의 기업에 직접 전화해본 결과 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해야 되는 지도 모르는 기업이 대다수였습니다. 분명 우리 법은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자 김문수 지사는 이 역시 처음 듣는 이야기라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도 아무도 자신에게 보고 및 건의를 한 적이 없다는 거지요. 그러면서 분명 법에 정해진 것이고, 별로 어렵지도 않은 것이며, 기업의 형편이 어려울 경우 지원이 가능한데도 실시하지 않는 건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도지사가 제가 제기한 여러 문제들을 하나같이 몰랐다는 것이며 그러면 수많은 보좌관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물론 도지사가 이런 세세한 것까지 알 수 없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그 보좌관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청취하고,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겁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고무적인 것인 김문수 지사가 현장에서 저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매우 주의깊게 듣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내년부터 여러 현안들을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여 이를 반드시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확답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 제안을 한 저로서도 너무도 순식간에 이뤄진 것이라 놀라울 정도였지요.

점심을 겸한 대화의 장은 저를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거의 2시간 가량 진행하였습니다. 2시간 내내 김문수 지사는 여러 이야기를 상당히 경청하는 모습과 즉시 시정 가능한 것, 연구과제로 가져갈 것 등을 명확히 구분해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김문수 지사가 생각보다 시원시원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한동안 여러 잔소리(?) 비슷한 것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듯 하면서도 묘한 잔소리 같은 느낌이 드는 이야기가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는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이해가 가부장적인 토대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이 드는 것도 있었는 데요. 예를 들어, 아이에게 과도하거나 너무 이른 사교육을 시키지 말고 인성교육을 하자는 얘기를 하며 이를 위해 여성의 사고가 바뀌어야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이의 양육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고방식이지요.

물론 일가정 양립정책이나 경력단절 여성, 보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 경기도내 여성공무원에 대한 우대 정책 등의 전향적인 정책과 사고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의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성평등적이라 보기에는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막연하게 그를 싫어하던 것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하여 그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지는 않았습니다. 약 2시간 가량의 대화를 진행하며 역시 한나라당 특유의 사고방식(?)이라는 뭔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계속해서 엿보였기에 심정적으로나 정책적으로도 그를 지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참 재미나고 흥미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우선 제가 제안했던 2가지의 매우 현실적인 정책이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되어 시정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저처럼 피해를 볼 가정이 한 두가정은 더 줄어들 수 있겠지요. 또 우리 사회가 보다 성평등한 사회로 변해가는 돌 하나를 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서는 그리 나쁜 경험은 아니였던 게지요.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 발로 뛰는 정치인이라 자부하던 그가 얼마나 현실을 모르는지를 보며 그 밖의 정치인들에 대한 회의 역시 함께 밀려왔습니다. 저는 굳이 정치가 새롭거나 희망을 주기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서민의 현실은 알아가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자본이나 권력의 편에 서지만 말고 말이지요.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제 아내에게 명절 증후군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명절 때마다 임신을 하고 있던터라(^^;;) 아내가 일을 할 수있는 처지도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준비며 정리, 운전 등 명절에 관한 일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한 것이 벌써 6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해마다 명절이 되면 저는 그리 편치 않습니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거지요. 남자이자 남편인 제가 명절 증후군을 앓게 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명절 증후군을 앓게 되는 이유 몇 가지

우선, 경제적 부담은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겁이 날 정도로 상승한 물가는 손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제가 결혼했던 당시 한상차림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수만원 이상이 더 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곳에서 협찬이 들어오긴 합니다만 어차피 그것도 다 내 가족들 주머니에서 나온 금액이기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지요.

두번째로 음식 준비 자체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 이게 가장 힘든 부분일 것 같은데요. 거의 이틀은 꼼짝없이 음식만 해야 할 정도입니다. 아마 이건 저희 집 뿐 아니라 대부분 가정에서 다 그럴 것 같은데요. 특히, 온 가족이 모여서 두런 두런 준비하게 되면 또 모르겠지만 늘 늦게 오거나 아예 명절 당일만 왔다가는 분들이 있지요. 참 할 말이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음식 준비로 허리가 아픈 건 둘째치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어버리게 되는 소위 말하는 '빈정' 상하는 시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지요.

끝으로 세번째는 늘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는 것입니다사실 저는 명절에 한번은 우리 집으로, 한번은 처가를 먼저 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안의 특수한 상황이 지금까지 한번도 이렇게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강력하고 밀고 나가면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모두에게 득 될 것이 없는 일이라 그럴 수도 없었지요. 다행이 지금까지 아내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저를 지지해주며 이해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늘 제 맘 속에 있는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명절 증후군을 앓아보니..

명절을 이렇게 보내다보니 참 힘이 듭니다. 우선, 몸이 참 피곤합니다. 어깨가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뭔가 무거운 돌을 얹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더 문제인 것은 이게 며칠이 지나도 쉽게 회복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과 방해 없이 그냥 하루 종일 푹~자면 좋겠지만 아이들도 있고, 다시 일상에 복귀해야하다보니 그럴 수도 없지요. 피로회복제를 마셔도 쉽게 회복이 안 됩니다.

더 문제인 것은 마음이 참 우울해진다는 것입니다. 아마 많은 주부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가만히 앉아서 TV만보며 껄껄 웃는 사람들에 대한 아니꼬움이 장난 아니게 생기더군요. 또 도대체 나는 뭐하는 존재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명절내내 하는 일이 밥하고, 설거지하며, 심부름 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저처럼 자진해서 우리 집 일을 하는 사람도 이러한데, 하물며 주부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평등명절로 명절 증후군을 극복해보자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희 집도 제가 끊임없이 주장하며 조금씩 바꿔가고 있는 것이 바로 '평등명절' 보내기 입니다. 우리가 차별 받고 있으니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자는 것이 바로 '평등명절 보내기' 이지요. 음, 우선 독자님 가정의 평등 명절지수 확인을 한번 해볼까요?

우리집 명절 평등지수는? - 아래 문항을 읽고 괄호 안의 숫자대로 점수를 매겨 보세요.

1. 명절(설날, 추석)중 한 번은 며느리를 친정으로 먼저 보낸댜. (10)
2. 명절은 아들, 딸집을 번갈아 가면서 지낸다.(10)
3. 전 부치기, 송편 빚기 등 명절음식을 남녀가 함께 한다.(5)
4. 설거지를 남녀가 함께 한다.(3)
5. 명졀 시장을 남녀가 함께 본다.(1)
6. 명절 상을 남녀가 함께 차린다.(1)
7. 명절 음식은 남녀가 같은 상에서 함께 먹는다.(3)
8. 제사를 지낼 때 남녀가 함께 절한다.(3)
9. 명절이 윷놀이나 고궁나들이 등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놀이가 있다.(5)
10. 명절에 항상 남성 중심의 화투놀이와 술을 마시는 행동을 한다.(-3)
11. 명절 선물은 시댁과 친정 동일하게 한다.(3)
12. 용돈(세뱃돈)은 딸이나 손녀보다 아들, 손자에게 더 많이 준다.(-3)
13. 명절은 항상 자비 안의 장남(장손)의 집에서 지낸다.(-3)
14. 제사음식 중 여자가 만지면 안 되는 음식이 있다.(-3)
15. 명절에 여자가 전화나 방문을 하면 안된다(-3)


이 테스트지는 한국노총에서 나왔던 것인데요. 각 문항에 따라 나온 괄호 안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점수별로 25점 이상이면 "우리 가족은 평등가족, 웃는 명절"이구요. 1-24점은 "지금은 불평등가족, 표정 없는 명절"이 됩니다. 만약 0점 이하라면 "많이 불평등가족, 울고 있는 명절"이 됩니다. 

물론 이 체크 리스트가 절대적으로 옳거나 합리적인 기준점이 된다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 집을 파악해보고, 서로 좋은 방향으로 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작업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명절은 모두가 행복해야 할 시간이고, 누구나 행복하게 웃을 권리는 있으니 말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명절은 유난히 짧습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집에 갔다가 오전에 추도식을 진행하고, 바로 처가로 내려가야 겠지요. 처가에서도 열심히 장인-장모님을 섬기고 부지런히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운전하는 시간은 대중이 없겠지요. 또 어려워진 경제 사정은 저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명절이란 단어에서 오는 기쁨이 있지 않습니까. 또 남편인 제가 좀 더 노력하고, 아내를 배려하는 것이 부부의 관계성을 더욱 좋게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끝으로 더 좋은 것은 이런 저희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진보된 생각을 품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저희는 '평등명절 보내기'로 명절 증후군을 이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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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오늘 참으로 언짢은 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내일 4월 12일에 모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제가 이 연락을 받았던 게 지난 3월 29일이였는데요. 당시 담당 직원께서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매우 급해하셨고, 참으로 간곡하게 교육을 부탁하셨습니다.

전화로 이리 얘기하시는 데 저도 사람인지라 매몰차게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요. 사실 12일에는 안성시에서 2건의 교육이 있어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만 국가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이기에 '강사료' 상의조차 하지 않고 승낙을 했습니다. 제가 좀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교육으로 뭔가 기여하고 싶었던 거지요.

강의 관련 서류를 급히 보내달라 하셔서 참으로 급히 만들어 보냈습니다. 나름 이것저것 꼼꼼하게 신경써서 준비했지만 아무튼 워낙 급했던 터였습니다. 이메일로 몇 가지 질문과 함께 보냈지요. 하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더군요. 대개 이런 경우는 교육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관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런가 보다 하고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내일 일정 확인을 위해 오늘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직원분 같은데) 한 여직원분께서 받으시더군요. 제가 내일 교육 때문에 전화했다하자 급당황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한 마디.

"내일 다른 분이 하시기로 했는데.."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물론 교육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제 커리큘럼이 맘에 안 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이럴 때는 취소 공지 또는 전화한통 쯤은 주는 게 예의입니다. 그래야 저도 이 일에 시간을 더 안 뺏기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지요. 제가 겪은 시간적, 심적, 금전적 손해는 누구에게 하소연 해야 하는 건지요. 

에피소드2)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예전의 경험도 작용합니다. 저는 20대 시절 독거노인을 섬기는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무를 담당하다보니 시나 동 관계자와 자주 만나야 했습니다. 당시 제가 일하던 곳은 경기도의 A시였는데요. 제가 뭔가 지원이나 서류 신청을 위해 가면 마치 자기가 무슨 혜택을 주는 것 마냥 매우 거만하고, 불친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한두번이 아니였지요.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쌀을 지원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미리 전화를 통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하여 갔던터라 별문제 없을 줄 알았습니다. 담당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서류를 제출하자 마치 저를 감독 또는 지도라도 하는 듯 참으로 거만한 행동과 말을 하시더군요. 서류 역시 쾨자를 맡고 한 여름에 두세번을 왔다갔다 해야만 했습니다. 

에피소드3)
또 한번은 얼마전 둘째를 낳고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의 O시였는데요. 저와 아내는 보육료 지원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여쭤보고 필요한 서류를 꾸미려 했지요. 그런데 그 분의 반응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매우 깔보는 듯하고, 마치 자신이 또 뭔가 주는 것마냥 거만한 자세를 보이더군요. 아내가 얼마나 불쾌해 하던지 그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 나라 행정서비스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행정 서비스는 참 "예의 없는 행정"이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오라가라 하고, 전화 돌리기가 일쑤이지요. 저처럼 아예 직접적인 기만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상당히 친절하고, 국가와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과 열심으로 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몇 분 정도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전반적인 느낌은 썩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공무원의 일처리는 왜 항상 이렇게 불쾌한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느낌을 받아야만 하는 건가요. 참으로 씁쓸한 월요일 저녁입니다.


아내의 생일입니다. 며칠 전부터 뭘 해줘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신학기 등록을 하다보니 형편도 여의치 않고, 그 동안 이것저것 해보다보니 아이디어도 바닥이 난 상태였지요. 그런데 오늘 아내는 오랜만에 직장에 휴가를 내서 집에 하루 종일 있기로 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뭔가 해주면 좋긴 하겠는데...

고민을 하며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어묵과 양파를 꺼내 맛깔나게 볶았습니다. 그리고 햄과 양파, 호박을 꺼내 또 볶고 있었지요.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그러는 겁니다. 

"자기, 햄 볶는 거 보니까 부대찌게 먹고 싶다"

아싸뵹! 이거다 싶었습니다. 아내의 한마디를 잽싸게 주워먹으며 "그럼 미역국 대신 부대찌게 해줄까?" 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선뜻 좋다는 대답을 해주었고, 이내 저는 부대찌게 만들기 대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김치와 양파를 볶아 주었습니다. 부대찌게는 햄과 소세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김치가 가장 좋아야 합니다. 김치를 살짝 신맛 나게 볶아줄 줄 알아야 진정한 부대찌게의 맛이 나는 거지요.


이건 미리 볶아 놓은 햄과 호박입니다. 이 냄새를 맡고 아내의 마음이 움직였더랬지요. 어떤가요? 보기도 괜찮아 보이지요?


미리 준비한 재료에 물을 붓고, 끓여주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잠깐 주의할 것은 부대찌게에 들어가는 대파는 '송송' 썰어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기분이며 모양새며 매우 중요합니다. 역시 대파는 송송 썰어야 제 맛입니다~캬!


마지막으로 라면 사리를 하나 넣어 줍니다. 여기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 고수는 절대 라면 스프를 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라면 스프를 넣으면 먹는 동안은 굉장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프 역시 화학 조미료다보니 냄새가 나기도 하고, 배불리 먹고난 후 속이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천연재료로만 조리한 부대찌게는 배불리 먹고 나도 속이 거북하지 않지요.

저는 어땠을 것 같나요? 하하, 저는 당연히 고수기때문에(^^;;) 스프를 넣지 않았습니다. 굳이 이걸 안 넣어도 맛을 내는 비법이 있지요. 위에 잠깐씩 언급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랑과 정성이 담기면 음식은 저절로 맛이 나게 된 답니다.


짜잔~! 드디어 부대찌게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보기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아주 좋았답니다. 약간 묵은지 찌게 같으면서도 부대찌게 특유의 맛이 살아나는 제가 봐도 아주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반응이 어땠냐구요? 하하, 아래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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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다란 냄비에 했던 찌게를 단 한끼만에 다 먹어 버렸답니다. 저와 아내, 처형까지 세명이서 말이죠! 저와 처형은 각 각 두 그릇씩, 아내는 무려 세 그릇이나 먹어버렸지요. 그것도 아침 식사에 말이죠! ㅋㅋㅋ 오늘 준비한 아내의 생일상은 대성공입니다!

정리하며

결혼 기념일, 생일 등이 되면 꼭 뭔가 사줘야 한다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아뇨 제 주위를 보니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뭔가 해주지 않으면 남자로서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거나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러나 과연 이것이 애인 또는 아내가 원하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건 나와 늘 함께 하는 것이고, 내 마음을 알아 주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저는 애인 또는 아내의 생일에 밥상을 한번 차려보는 걸 권합니다. 그리 대단한 음식을 할 필요도 없지요. 간단한 찌게라도 '너를 위해 내 손으로 직접 준비했다'는 게 중요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기로운 커피 한잔까지 준비하면~음~

자, 이 땅의 수많은 남친과 남편들이여!

스스로를 속박하는 선물의 압박을 벗어버립시다. 그리고 새로운 사고 방식으로 접근해 봅시다.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고) 깨끗한 설거지는 필수! 요리 후 뒷 정리가 엉망이면 본전도 못 찾습니다.

오 마이 뉴스 메인 기사로 채택되었습니다. 관심과 호응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동생 커플이 놀러 왔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어쩌지요... 마침 반찬이 거의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뿔싸...ㅠ.ㅜ;; 순간 아이디어를 하나 냈습니다. '그래, 오랜만에 카레 라이스를 해보자!'

저희 가족은 카레를 모두 좋아합니다. 저는 뭐 거의 환장을 합니다...>.< ㅋ 이제 겨우 다섯살이 된 딸아이도 카레를 참 좋아하지요. 어린이집에서는 두 그릇이나 먹었다고 자랑을 해대지요.

하지만 적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던가요. 제 분신과도 같은 아내는 카레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카레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싫다네요...ㅠ.ㅜ;; 그래서 오늘 제가 카레 재료로 결정한 것은 이번에 새로 나온 "인델리"입니다.


사실 인델리는 약간 비싼 감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먹어왔던 카레보다 맛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냄새도 덜 하지요. 기존의 카레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대안으로 선택하실 만 합니다.


집안의 모든 재료를 총 출동시켰습니다. 휴~워낙 제가 알뜰해서 말이죠 ㅋ 집에 있는 음식재료를 정확히 계산해서 사용하다보니 오늘 카레 재료를 끝으로 동이 나버렸네요 흑... *.* 

아무튼 카레는 재료를 잘게 썰어주는 게 일입니다. 우선 감자를 썰어주고요. 햄, 양파, 당근 등 입맛에 따라 재료를 준비해 맛나게 볶아 줍니다. 이 때, 양파가 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면 적당합니다. 아놔....이런 노하우...아...이 주부 9단의 노하우여~~~


카레를 만들 때의 두번째 문제는 카레를 물에 충분히 잘 풀어줘야 한다는 거지요. 인델리는 표면에 물에 잘 녹는다고 자랑을 해댑니다. '어디 요녀석 얼마나 잘 녹나 보자..' 하면서 물에 풀어보았습니다. 오~정말 생각보다 잘 녹습니다.


그쵸? 물에 충분히 풀어주었고, 잘 저어주면서 끓여 주었습니다. 이제 슬슬 고소한 냄새가 나지요. 이미 볶아졌던 야채 냄새와 함께 솔솔 풍겨 옵니다~


ㅋㅋㅋ 카메라를 확인해 보니 아내가 제 요리하는 모습을 찍어 두었더군요. 아...이 열정적인 모습....!!! 물론 면도를 안 해서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ㅋㅋㅋㅋ 아시죠? 저 VJ특공대 나왔을 때도 이랬던 거...^^;; 아무튼 열정과 사랑을 담아 카레를 잘 저어 주었습니다. 과연 요리가 잘 되었을까요? 아~~~저도 궁금합니다~~~


짜잔!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별로 맛나 보이지 않는 데...흑....ㅠ.ㅜ;;


그래도 밥 위에 얹어 놓고 보니 괜찮네요. 그럴 싸해 보이죠? 제가 맛난 저녁을 제공하고 싶어 밥도 새로 했답니다. 잘 지어진 새밥 위에 정성을 담은 카레....

아내와 동생 커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때? 먹을만해?"

잠깐의 적막이 흐릅니다. 가장 긴장된 순간이지요.

 "오~맛있는데!"

아싸뵹~ 대성공입니다! 반응이 아주 좋네요. 맛나다 하면서 두 그릇씩 먹습니다. 딸아이도 한 그릇을 금새 먹었습니다. 저 역시 맛나게 먹었지요. 내가 한 요리를 잘 먹는 걸 보는 건 요리사의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다.

카레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칼질을 했습니다. 약간의 피곤함은 있지만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내 작은 노력으로 여러 가족을 기쁘게 하니 참으로 좋습니다. 이런 게 행복이지요. 재료비로만 따지면 1만원도 들지 않았지만 우리의 행복은 10만원짜리 외식보다 더 컸습니다. 향긋한 카레, 오늘 아빠가 준비한 저녁이었습니다 ^^


저녁 시간, 가족을 위한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평소 가사분담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좀 단단히 마음 먹고 준비하려 하였습니다. 특별한 날이었던 건 아니였습니다. 퇴근하는 아내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딸아이를 보며 마음이 '짠~'해지면서 오늘 저녁을 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먼저 맛깔나게 갈치를 구웠습니다. 생선을 구울 때는 그냥 굽는 것보다 약간의 가루를 입혀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비린내가 사라지기도 하고, 노릇노릇한 색깔을 내며 고소한 향내를 풍기기도 하지요. 어떤가요? 제법 그럴싸 해보이지요? 다행이 가족 모두 참 맛나게 먹어주네요. 딸아이는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오늘의 국은 어묵국입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어묵 국물이 최고지요. 국물망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한참 동안 국물을 내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도록 무와 파를 넣기도 하였지요. 국간장을 두세스푼 정도 샤악 뿌려주니 음~이 정도면 국물은 대성공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어묵을 넣어주었는데요. 아뿔싸! 아무리 끓여도 어묵 특유의 향내와 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알고보니 아내가 가장 싼 어묵을 사왔다고 합니다. 제가 먹어본 어묵 중 가장 맛이 없습니다....흑흑, 어묵국의 핵심인 어묵맛이 별로라 그냥 국물만 마시게 되었습니다 -_-;;


어묵국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바로 김치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장모님표 김치'이죠. 저희 장모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배추와 친환경 태양초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들어진 김치입니다. 맛이 기가 막힙니다. 글을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지요. 아~정말 좋은 데, 이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오늘의 후식은 딸기입니다. 이것 역시 장인 어른 내외께서 직접 재배하신 친환경 딸기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따먹어도 될 정도지요. 당도 역시 기가 막힙니다. 장인 어른께서 일본까지 가셔서 친환경 수경재배 농법을 배워오셨지요. 하우스 내부에 꿀벌이 도는 것만 봐도 얼마나 깨끗한지 알 수 있습니다(꿀벌은 농약을 치면 바로 죽습니다).

여기서 딸기 세척법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진을 보면 모두 푸른 잎이 따여져 있는 것이 보이지요? 저는 딸기 세척시 항상 이파리를 따곤 합니다. 그 이유는 이파리 밑에 있는 이물질이 잘 씻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딸기를 씻을 때는 과도를 이용해 이파리를 따면서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하하, 오랜 자취 경험이 있는 남편의 살림노하우 정도라고 이해해 주세요 ^^

정리하며

가족을 위한 저녁을 준비하는 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남자일 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몸이 피곤할수도 있지만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보다 이런 생산적인 "살림살이"를 하면 오히려 더욱 힘이 나게 됩니다. 그리 대단한 밥상을 차린 것도 아니지만 맛나게 먹어주는 가족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넘치게 되지요.

그리보면 사실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연봉 1억이나 2천만원이나 돈 없다 울상짓기는 늘 마찬가지. 이런 소소한 행복을 볼 줄 아는 눈이 나와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걸 기억하면 일상이 행복일 수 있겠지요.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오늘을 살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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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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