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나 기록보다는 자세와 케이던스에 집중하며 시간 날때마다 간간히 뛰어본 결과, 5키로 39분대에서 36분대로 3분 단축, 쉬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볼만 함. 역시 욕심을 내려놓고 기본에 집중하는게 가장 빠른 길임.
정신적으로 좀 맑아지고 어지러움 같은 것도 완화된 느낌, 비교적 차분해진 것도 좋게 느껴짐. 주짓수 할 때도 숨차는게 덜하고, 산을 오를 때 다리 피로감이 덜함.
아침에 뛰는게 제일 힘들었고, 오늘처럼 점심 먹고 좀 쉬다가 뛰는 것도 몸이 엄청 무겁고 힘듦. 저녁에 여유로이 뛰는게 이런저런 측면에서 좋았음.
지금 나이키 보메로 17을 해외직구로 사서 신었는데, 아무래도 가짜인 듯 싶으나...ㅠ 아무리 싸구려라도 러닝화를 갖춰 신어야 중심이 더 안정되고, 자세 만드는데도 유리한 것 같음. 발분석도 하고 싶으나 예약이 꽉 차있어 거의 불가능해 아쉬움.
체중은 러닝 직후 최대 2키로까지 빠진 적도 있으나 식사량도 같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현상유지..ㅠ
이제 주짓수를 중심으로 등산, 러닝, 걷기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서로 탄력이 붙어 좋고, 특히 정신, 뇌, 심폐, 전신근육 및 인대강화에 탁월함을 느끼게 됨.
무엇보다 암 투병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맺힘. 감사해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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