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이 필요하다. 흔히 이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 그대로 치료제는 병을 치료하는 개념이고, 백신은 예방차원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다.
예방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은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백신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개념이라 성공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치료제의 경우 아예 새로운 약을 만드는 개념도 있지만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약의 효과를 찾아 확인하는 경우도 있기에 조금 다르다 볼 수 있다.
그간 유력하게 거론되었던 코로나 19의 치료제로는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아비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중앙임상위는 이 중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고 밝힌바 있고, 해외에서는 클로로퀸의 효능성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아쉽게도 아비간, 칼레트라는 효과에 의문이 있어 제외).
지난 4월 3일과 오는 4월 10일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바로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 두 날의 의미인데,상당수 언론에서는 이 두 날에 임상 테스트 결과발표가 있는 것으로 얘기하나 실제로는 중국에서 진행되었던 2건의 임상 3상 테스트가 끝나는 날이다.
사실 아직까지 그 결과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의 성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시그널이 나왔다. 즉,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길리어드사가 생산설비를 증설했다는 소식이 증권가 퍼진 것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14만명 분인데, 이를 연말까지 최대 100만명 분까지 확대한다는 얘기이다.
물론 아직 결과발표도 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설레발을 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성공의 기대감을 높이는 시그널로 보는데는 시장의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신종플루 때 타미플루가 신속하게 상황을 안정시켰던 것처럼 이 약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황은 급변하게 될 것이다.
다만, 그 결과가 좋다고 해서 바로 약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님 역시 중요하다. 전세계적으로 4월 7일 기준 127만명 선이란 점에서 이 약이 보급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우리나라의 임상 3상이 5월 1일에 끝나고 이미 일부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학교 성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나왔던 질문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질문은 정액을 먹는 것, 맛 등에 관한 부분입니다. 과연 학생의 질문은 어땠고, 저는 이 친구에게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추가설명> 1. 일반적으로 정액 특유의 향을 내게 하는 성분 즉, 스펠민, 인산 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밤 꽃 향'이란 말을 하는데, 그러나 이 역시 사람마다 향이 달라집니다. 2. 정액을 먹으면 대부분 위산에 의해 파괴 및 소화됩니다. 다만, 매우 희귀하게 다량의 정액이 점막에 닿으며 항정자 항체를 형성하여 난임의 원인이 된다는 일부 연구가 있으나, 이는 그 양이 매우~~~~~~~~많아야 하고, 일반적인 경우라 보긴 어렵습니다. 3. 여성 중 자신의 입에 쏟아져 나온 정액 먹기를 즐기는 경우는, 없진 않겠으나, 드문 편입니다. 사랑이란 것은 상호인격적 존중과 따스함, 열정 속에 안전하고 기분 좋게 이뤄져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이든 당황스럽거나 불쾌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1. 어제부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고,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 19 팬더믹을 경험하고 있다.
이 상황이 언제쯤 정리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알 수 없다'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흐름을 예측할 순 있는데, 이것은 결국 신약개발의 문제, 확진자 수의 감소라는 두 축으로 결정될 것이다.
2. 지금까지 코로나 19 치료제로는 아비간, 칼레트라,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등이 사용되었다. 아쉽게도 아비간이나 칼레트라는 큰 효과를 보지 못 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어떤 약이든 하나가 급한 상황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그나마 클로로퀸(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렘데시비르는 임상 3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특히, 렘데시비르는 현재 가장 빠른 임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빠르면 다음 주 내에 중국에서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매우 궁금하고, 또 간절하다. 만약 이 약의 임상결과가 괜찮으면 우리는 획기적인 상황전환을 맞게 될 것이다. 특히, 심리적인 안정감이나 일상에의 복귀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다만, 이 약이 미국 FDA승인을 받고, 대규모 생산 후 우리나라까지 보급되는데 짧게는 1개월 이상, 길게는 수개월까지도 예상된다는 점이 어려운 지점이다.
3. 물론 신약개발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렘데시비르가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소수 보고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로 관리될 수 있다면, 혹은 31번 환자 이전의 상황만큼 통제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우리의 일상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역시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자신의 이기심을 관철하는 집단이다. 마치 극기훈련 때 마지막 구호를 붙이는 사람이 꼭 한 명씩 나오는 것처럼, 이들은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을 유발하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
나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 본다. 첫째는 개념없는 클럽등 유흥업소 원인이고, 둘째는 방심이다. 지금처럼 경계를 늦추고 꽃구경 다니다간 미국처럼 되는 것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울러 당연히 교회가 이러한 존재여서는 안 될 것이고, 우리 교회 역시 철저히 방역당국의 지침과 총회의 안내를 따를 것이다.
4. 일상의 소중함이 절실해지는 때이다. 안녕하냐는 말이 이렇게 소중하고, 귀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삶의 질서를 준비하고, 만들어야 할 때를 경험하고 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과거의 삶으로 회귀함이 아니라 언제든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예방 및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삶의 질서를 세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코로나 19 이 후의 세계도 새로운 질서를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주요 국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어쩌면 공황수준의 위기를 경험할지 모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집단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이슈를 만들 것이다. 만약 이것이 서로를 살리는 윈-윈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예컨대 중국 등의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다거나 또 다른 국가를 침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세계는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5. 여기서 다시금 질문하게 된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New Normal의 가치와 질서를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가 하는 일과 사업, 우리 교회는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는 혹시라도 급변할 수 있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금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선택과 집중을, 능동적 변화와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어제 위 언론사와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기사가 올라 왔네요.
다음은 해당 기사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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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9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매일 이용한 비율 46.6%.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를 찾아볼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 1위.
이용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꼽은 청소년 98.1%. 유튜브 이용 청소년 10명 중 9명 적어도 1개 채널 이상 구독.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 6~7월에 전국 17개 시·도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23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유튜브'가 청소년 삶에 어느덧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유튜브에서 뉴스 및 정보를 얻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청소년들은 인터넷 뉴스를 주로 SNS(41.4%),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39.8%), 메신저 서비스(35.1%), 포털(30.8%), 언론사 홈페이지(28.8%) 등에서 접했다.
특히 고등학생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이 45.7%로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설문조사에서 지난 1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응답자(2065명)에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를 복수로 물어본 결과에서도, '새로운 정보 및 뉴스를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3.2%로 나타났다.
문제는 유튜브의 다양한 채널에서 나오는 '극단적 주장'이다.
"지금 우한폐렴(코로나19)이라는 얘기가 지금 돌고 있다. 지금 알게 모르게 이렇게 연예인까지도, 이렇게 멀쩡한데 그냥 한 방에 가는거다.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겠나. 이게 심각한 것."(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중에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배우 문지윤의 사망을 두고 코로나와 관련된 것처럼 말했다.
문지윤의 소속사는 검사 결과 문지윤이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며,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언련은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신의한수는 문지윤의 죽음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아예 규명된 사실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다"고 비판했다.
청소년의 유튜브 사용시간과 빈도가 늘며 유튜브에서 나오는 이같은 '극단적 주장'에 청소년이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 소재'와 소위 '강한 발언'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다.
10대 A 양은 "코로나 뉴스를 유튜브에서 한 번은 봤죠. 뭐가 맞는 말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근데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할 때 (봤던) 좀 센 발언이랄까 그런 주장을 주로 말하긴 하죠." 라고 말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수익과 직결되기에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내용으로 흘러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언론이라든가 정론의 역할을 유튜브가 한다고 하긴 어렵다"며 "유튜브를 통해서 객관적인 정치적 입장을 갖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별로 편향이 좀 다른데 유튜브는 보통 일반적으로 보수라 부르는 유튜버들이 많다"는 점도 짚었다.
"청소년들이 뉴스를 선별적으로, 비판적으로, 균형적으로 읽는지를 묻는 일곱 개의 문항에서, 5점 기준으로 모두 3점 이하 값을 보였다. 분별력 있는 뉴스 이용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청소년의 '정보 분별력' 부족도 문제다.
미국의 미디어연구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정보활용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역시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뉴스를 선별적으로, 비판적으로, 균형적으로 읽는지를 묻는 일곱 개의 문항에서, 5점 기준으로 모두 3점 이하 값을 보였다"는 점을 짚었다.
임정혁 한신교육연구소 소장은 "현장에서 보면 청소년들 유튜브를 볼 때는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여러 사진이나 영상을 짜깁기해서 나온 것도 있고 유튜버가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도 있다"며 "근데 자막이 짧고 굵게 군더더기 없이 보게 해놓아서인지 곱씹어보고 생각하고 비판적 사고를 하기보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라고 말했다.
"저널리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튜브 매체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튜브를 표현의 자유 영역의 사적 매체로 둘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자유 영역의 공적 매체로 둘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국회 입법조사처, '유튜브 선거운동의 법적 규제 현황 및 개선 과제'보고서)
선거연령이 만18세로 하향됨에 따라,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이 유튜브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장에 비판적 사고를 갖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중 신문·방송·인터넷언론사들이 공식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채널들은 공정보도의 의무가 부여되지 않는다.
유명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한수'(구독자 122만)나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제작하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113만) 채널 등은 공정보도 의무가 부여되지 않는 것.
'신의 한수'는 조회수 7394만8938회에 달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조회수는 8798만 2157회다. 파급력이 큰 채널임에도 공정보도 의무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은 "아이들은 유튜브 쪽 영상을 보면 틀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 맞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연령이 낮아졌는데 청소년들한테 듣기 좋은 말들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캠페인이라든가 각 당마다 그런 것들을 얘기를 많이 할 건데 그때 아이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 교육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한국교육제도가 비판적인 리터러시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IT가 세계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교육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청소년들이 선거에 대해 임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식도 유권자로서의 의식을 위한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텔레그램 조주빈 같은 경우에도 이런 기형적 미디어의 발달이 그런 괴물들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또다른 피해자나 가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디어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항상 의구심을 갖도록 하는 제대로 된 미디어 교육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정혁 한신교육연구소 소장 역시 "최근 현장에서학교 폭력을 처리해보면 10건 중 6건 내외는 유튜브, 카톡, 게임과 관련한 일"이라며 "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구조주의 관점으로 보면, 국가 방역 시스템과 그 역량, 이를 운용하는 정부의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충분하고, 체계적인 병실확보 가능한 여건(생활보호+일반+중환자+음압), 숙련된 의료진, 건강보험체계, 공무원 동원능력, 실시간 정보전달 체계, 정부의 의지와 능력 등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한 결과치를 보고 있습니다.
즉, 이 얘기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 시스템을 아무리 벤치마킹 한다해도 그것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거나 흉내내는 정도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험해 본 분도 계시겠지만, 해외를 나가면 의사 한번 제대로 만나기가 쉽지 않고, 비용도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과 군대, 공무원 동원..이들 문화에서는 이런 게 쉽지 않습니다. 정보전달과 행정처리 속도..속 터집니다. 노약자는 버리고 간다거나 아예 검사조차 안하는 정부까지..
매우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사안입니다. 한 두 달 또는 몇 달 만에 갖춰지지 않는 것이고, 억지로 외형을 갖춘다해도 이를 운용하는 노하우와 역량은 바로 생길 수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여기에 지금 당장 사느냐 죽느냐의 공포까지..특히 이게 중요함(예:하이디 클룸 같은 유명셀럽조차 sns에 두려움을 표현하고 이것이 마구 퍼져나감)-해외언론은 우리의 민주적 방역시스템을 주목하고 부러워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시판이 되기 전까지는 유럽, 중남미는 속수무책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하는 걸로 봐선 미국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미국 일부 언론에서는 2억명 감염에 170만명 사망 예측기사까지 나오던데, 저는 이것이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3상에 들어가 있는 렘데시비르 등의 약물이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조기에 안정이 될 수 있겠으나, 이 역시 미국부터 보급될 것이고, 대량생산하여 우리 손에 오기까지는, 미국과 협상이 잘 되도 5월..아마 6월이나 되어야 할거라 봅니다. 그 때까지는 무조건 버티는 나라만 남게 되고, 이 와중에 우리는 사재기가 필요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일 겁니다.
오늘 언론에서 신약 관련 보도를 유독 많이 합니다. 이 뉴스에 낚여서 주식을 사거나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1. 현재 언론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대부분 실험실 결과치 정도입니다. 임상 1상에서 2상으로 넘어갈 때 미끄러지는 약이 상당하고요. 3상에서 미끄러지는 것 역시 상당합니다.
2. 테스트 스케쥴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부터 렘데시비르의 임상이 시작됐고, 12일 치료, 28일 경과관찰의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렘데시비르에 대한 3월 2일부로 임상 3상이 시작됐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이나 중국에서의 결과치가 빨라야 4월이나 되어야 나옵니다(늦어지면 5월). 그나마 이것이 현재까지 개발되었거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 중 가장 빠른 스케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약처에서 이런저런 절차를 빨리빨리 넘어가줘도, 연말이나 되어야 나오는 것으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 만약 약효에 대한 신뢰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이면, 아마도 그 기준은 FDA의 승인여부가 될 확률이 높은데요..약물이 조기에 투입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상황은 생각보다 빨리 정리될 수 있을거라 기대할 수 있지요. 신종플루의 전례를 보면 쉽게 이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약이 바로 우리 손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약 검증-국가별 승인-약 대량생산 설비구축 및 생산-국내 수입 및 보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확률이 높습니다.
4.따라서 지금은-전 세계 공통으로-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 하며 버티는게 핵심이고요.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매우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평가할 수 있습니다.
5.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치사율은 0.8% 수준인데요. 물론 지금 고령의 환자가 많아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나, 세계의 각 국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치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국가의 의료보험 체계, 국가 방역 시스템의 역량, 정부의 의지와 이에 대한 신뢰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제 관점에서는 확진자가 몇 명 나오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입니다. 이탈리아가 그렇게 우스운 나라가 아니지요. 우리보다 GDP도 높고, 선진 의료기술이 있는 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확진자 대비 사망자가 너무 많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국가 방역역량, 의료보험 체계, 정부와의 관계성 등이 종합된 결과이고, 그래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것이라 봅니다.
5. 저는 강연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달치 강연 스케쥴이 모두 취소되었고, 이미 2회의 대출을 받은 상태..추가 대출을 하나 더 신청한 상태입니다. 참 힘듭니다. 아무리 힘을 내자고 해도 힘든 건 현실입니다. 게다가 지금의 상황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수준 또는 그 언저리까지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19가 통제되고 있고, 곧 정리될 수 있다는 것이 통계와 피부로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어도 우리나라는 정부가 국민에게 사기를 치지는 않고 있으니까요..심지어 마스크도 1500원 밖에 안 하고요..^^
힘들어도 버티면 살아갈 구멍이 나올 겁니다. 우리끼리라도 서로 응원하고, 고생하는 질본에 힘을 보태며 이겨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