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관점으로 보면, 국가 방역 시스템과 그 역량, 이를 운용하는 정부의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충분하고, 체계적인 병실확보 가능한 여건(생활보호+일반+중환자+음압), 숙련된 의료진, 건강보험체계, 공무원 동원능력, 실시간 정보전달 체계, 정부의 의지와 능력 등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한 결과치를 보고 있습니다.
즉, 이 얘기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 시스템을 아무리 벤치마킹 한다해도 그것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거나 흉내내는 정도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험해 본 분도 계시겠지만, 해외를 나가면 의사 한번 제대로 만나기가 쉽지 않고, 비용도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과 군대, 공무원 동원..이들 문화에서는 이런 게 쉽지 않습니다. 정보전달과 행정처리 속도..속 터집니다. 노약자는 버리고 간다거나 아예 검사조차 안하는 정부까지..
매우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사안입니다. 한 두 달 또는 몇 달 만에 갖춰지지 않는 것이고, 억지로 외형을 갖춘다해도 이를 운용하는 노하우와 역량은 바로 생길 수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여기에 지금 당장 사느냐 죽느냐의 공포까지..특히 이게 중요함(예:하이디 클룸 같은 유명셀럽조차 sns에 두려움을 표현하고 이것이 마구 퍼져나감)-해외언론은 우리의 민주적 방역시스템을 주목하고 부러워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시판이 되기 전까지는 유럽, 중남미는 속수무책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하는 걸로 봐선 미국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미국 일부 언론에서는 2억명 감염에 170만명 사망 예측기사까지 나오던데, 저는 이것이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3상에 들어가 있는 렘데시비르 등의 약물이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조기에 안정이 될 수 있겠으나, 이 역시 미국부터 보급될 것이고, 대량생산하여 우리 손에 오기까지는, 미국과 협상이 잘 되도 5월..아마 6월이나 되어야 할거라 봅니다. 그 때까지는 무조건 버티는 나라만 남게 되고, 이 와중에 우리는 사재기가 필요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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