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하늘바람몰이'에 해당되는 글 87건

  1. 2023.12.02 교회개척 6년, 건강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1
  2. 2020.04.29 코로나 19 이 후의 시대, 교회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3. 2020.03.06 목사님, 성교육 받아 보셨어요? 교회 내 성범죄 발생이유 하나, 기독교성교육과 일반 성교육
  4. 2020.03.01 개척교회에서 온라인 예배 드리는 방법-세교 하울교회
  5. 2019.12.04 2020년도 기독교성윤리지도사 및 성교육 강사과정 개설안내
  6. 2019.03.17 [세교 하울교회] 임정혁 목사 저서 '목사님 오늘도 봤어요' 기독 청소년의 교회 성교육 교재 출판되었습니다.
  7. 2018.04.08 기독교성교육, 이렇게 가도 되는걸까.. 2
  8. 2018.03.21 [임정혁 목사의 개척일기] 예배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개척하다 1
  9. 2018.03.11 [임정혁 목사의 개척소식] 다만 기도하고, 사랑할 뿐 입니다.
  10. 2018.02.24 늦은 밤 주일 식사준비를 마치고
  11. 2017.12.10 [임정혁 목사의 개척일기] 두번째 예배를 드렸습니다.
  12. 2017.12.02 [임정혁 목사의 개척일기] 하울교회 예배가 시작됩니다!
  13. 2017.11.24 [임정혁 목사의 개척일기] 개척 중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일까?
  14. 2017.11.14 [하울교회 개척일기] 즐거운 레고세상이 열린다!
  15. 2017.11.14 [하울교회 개척일기] 숙원사업 강화마루+난방패널 시공하다!
  16. 2017.10.31 임정혁 목사의 하울교회 개척일기
  17. 2017.10.02 임정혁 소장, 2018년 직원임금을 34프로 인상하다
  18. 2017.10.02 [개척교회 일기] 명절에도 교회 인테리어 공사는 진행됩니다.
  19. 2017.09.28 연구소 교육분야
  20. 2017.09.26 [개척교회 일기] 강화마루와 난방패널 공사, 결국 못 했습니다
  21. 2017.09.23 [개척교회 일기] 세대와 시대, 생명을 하나 되게 하는 교회
  22. 2017.09.21 [개척교회 일기] 교회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합니다
  23. 2017.09.14 [개척교회 일기]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하고자 합니다.
  24. 2017.09.05 [개척교회 일기]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어린이교회를 개척합니다
  25. 2017.08.31 [개척교회 일기] 교회 가계약 마쳤습니다
  26. 2017.08.23 [개척교회 일기] 교회개척을 위한 특별새벽기도를 진행하며-10일차
  27. 2013.08.15 한국교회, 성희롱에 대한 민감성을 길러야 한다
  28. 2013.08.13 그 때 왜 싫다고 안 했니?
  29. 2010.12.25 왜 예수는 마굿간에서 태어날 수 밖에 없었을까 1
  30. 2010.10.30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연 직접 들어보니..


교회개척 6년을 꽉 채웠다. 우리교회는 그간 여러면에서 성장해왔는데, 벌써 25가정 40명(성인 6명, 어린이 7명, 청소년 27명)이 모이게 되었다. 우리 교회의 선한 사역에 대한 칭찬도 많이 듣고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이-청소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위기가정' 친구들이 새로 등록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걸 바로 이 지점에서 확인한다. (세 가정 중 한 가정)

사실 교회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개척교회의 특성상 내가 많이 채워야하는데, 건강문제 때문에 예전만큼 안되고..욕심이 커서 아이들에게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교육과 먹거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고..

그런데 신기한건,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꼭 맞게 좋은 분들께서 십시일반 해주신 덕에 그 어려운 코로나시기도 이겨내며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다. 특히 내가 암에 걸렸을 때는 폐교회까지 고민했었으니 하....그땐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 추수감사주일은 눈물도 많이 나고, 기도도 많이 하고 싶었다. 아이들을 보니 마음 타들어 갈 일이 너무 많았다.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가정폭력이나 빈곤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럼에도 힘들 때마다 내게 연락하고, 신앙으로 이겨내는걸 보면 기특하고, 고맙다. 살아내주어, 용기내주어,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고 맛있게 음식을 먹어주어..그냥 다 고맙다.

쓰디쓴 인생의 순간이 많지만, 나는 주의 자녀로 살며 좋은 이들을 만나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아팠던 학창시절을 이겨냈었다. 이 친구들에게도 주님께서 내게 그러셨던 것처럼,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힘주시길..좋은 이들을 보내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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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희한한 바이러스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그런데 앞으로 이런게 계속 나온다는 것이다.

after covid19의 가장 기본은 untact이다. 기존의 접촉과 만남 중심의 질서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삶의 질서가 오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금의 과도기에 필요한 장비, 시설개발을 빨리 할 것 같다. 이미 은행과 관공서는 직원과 고객 사이 공간 가림막 설치가 끝나 있다.

지금, 앞으로 교회는 뭘 어찌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나. 아마도 선택 가능한 몇 가지 대안적 절충지가 있을 것 같다.

1. 장의자 설치가 아닌 개인의자를 이격거리에 맞춰 설치

2. 기존 4-5인 장의자를 2-3인 정도 앉을 수 있게 가림막 설치

3. 송풍 중심 난방에서 바닥 난방이나 라디에이터 난방으로 전환 또는 1일용 냉난방기 필터로 교체

4. 핸드 드라이어 대신 개인 손수건(또는 핸드타월)

5. 상시환기 가능한 전열교환기 설치 또는 상시 자연환기

6. 모든 마이크에 커버를 덧대고, 상시 소독

7.발열체크기 설치

8. 예배당, 교회차량 상시 소독

거리를 걷다 2-3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의 향수냄새도 느껴질 때가 있어 불안감을 표현하는 이를 본 적 있다.

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이렇게까지 두려워 할 것은 없으나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요원해진 지금, 우리도 현실적인 준비를 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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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학교 내 성교육 교과목 부재

2. 성교육을 터부시 하는 교회 내 문화

3. 교회 내 성교육의 필요성 대두

4. 기독교 성교육과 일반 성교육의 공통점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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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수정>

요즘 우리 하울교회는 프리즘 어플을 활용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처음에 시도했던 라이브톡보다 프리즘 어플을 활용하는 방식이 화질과 음향이 미세하게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유튜브 계정이 없는 친구들은 단톡방에 아멘! 을 남기며 예배를 참여합니다.

현재 마이크는 보야 무지향성 핀마이크를 활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은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의 경우 갤럭시 s7부터 s9까지의 화질에서 큰 차이를 못 느꼈으나 s10부터는 좀 더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체감상 느낌이 그렇긴 한데, 일부 유튜버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어요.

 

<원본글>

오늘 우리 하울교회는 라이브톡을 이용해 예배를 진행 했습니다. 아이들이 많다보니 프리즘 어플보다 접근성이 용이해 보였습니다.

다만, 소리와 녹화가 문제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멀어지니 소리가 안 잡히고, 라이브톡에는 녹화기능이 없었습니다.

알아보니, 라이브톡 녹화어플을 쓰라는데, 이것보다는 아예 스마트폰 두 대를 쓰는게 나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연결하느냐인데..(교회에 마이크가 하나라서..ㅠ.ㅠ)


다ㅇㅇ에 가보니 오천원짜리 블루투스 기기가 있더군요. 또 오백원짜리 변환젠더를 하나 샀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유선 마이크를, 하나는 블루투스를 잡았습니다.

제가 이 방식을 택한 것은 녹화방송 또는 일방통행식 방송의 경직성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그냥 인터넷 강의 듣는거와 다를바가 없더군요. 유튜브의 생생한 방송에 익숙한 어린이, 청소년, 청년에게 어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방식은 예배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다는 것입니다. 아멘도 하고, 이모티콘도 올리고, 리액션도 올립니다. 이러니 좀 가까이 있는 듯 한 느낌도 들고, 생생함이 배가 되더군요.

저희 같은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는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일단 예배가 생생해지고, 비용도 거의 안듭니다.

참고로 라이브톡은 카톡에 있고요. 와이파이를 쓰면 데이터 비용도 안 들며, 한 번에 천 명 이상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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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신교육연구소입니다.

2020년도 교회 성교육 강사 및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과정이 개설되어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과정은 작년보다 더욱 많은 내용이 보강되고 알차게 채워졌습니다. 성문제에 관한 개인적인 측면부터 신학적이고, 사회 구조적인 측면, 법률적 차원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드립니다.

이 과정은 1년 중 단 한 번만 개설됩니다. 자신있게 추천드리며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교육강사 #교회성교육 #성윤리지도사 #한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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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독 청소년 성교육 시리즈 제 1권. "목사님 오늘도 봤어요"가 출판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기독청소년을 위한 교재가 거의 없고요. 있다해도 흑백지면에 너무 보수적인 내용이거나 잔소리에 가까운 내용이 주를 이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야동, 자위행위, 이성교제 등 다양한 주제를 교회와 청소년의 현실에 맞게 집필하였습니다. 총 8과로 구성되어 있고, 지도서와 학습서로 나뉘어 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고, 부족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교재 중에서는 제법 괜찮다고 평가해 봅니다.

지도서는 3500원, 학습서는 3000 원으로 책정되었는데요. 010 4652 7640으로 전화 또는 메시지를 주시거나 hansinedu@naver.com으로 메일주시면 주문완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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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출판된 기독교 성교육, 성 관련 신간을 약 열권정도 구입했다. 전체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내용이 너무 부실하여 걱정이 많아졌다. 특히, 관점자체가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반감이 크게 들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몇 해전 국가수준성교육 표준안이 문제가 되었다. (요즘도 여전히 문제적인데) 성별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성폭력 발생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거나,   학생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내용 등이 부각되었었다. 그런데 내가 새로 산 책들은 이보다 더 심해보인다.

성경에 대한 문자적 이해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견적이 안나온다. 검색 한번만 하면 나오는 성경내 상충적 구절들은 어쩌려는 건지..앞뒤 문맥도, 배경도 없이 동떨어진 해석, 혐오적 해석이 난무한다. 이런 책들이 교회학교나 셀모임 교재로 쓰일 생각을 하니..

한국 교회 목회자나 성도들의 성문제는 이미 곪을대로 곪아 버렸다. 그 이유에는 구조적인 측면과 더불어 왜곡된 성인식, 이를 바탕으로 한 잘못된 성교육 또는 아예 성교육 자체가 없는 것 등이 있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지금이라도 얇은 교재 몇 권을 써야지 싶다. 지난 번 CBS에서 강의할 때 출판권유를 여러번 받았는데, 열심을 내지 않은 것을 자책하게 된다.

오늘부터 2주간 모 교회에서 기독교성교육 일정이 진행된다. 그저 열심히 하고 올 뿐이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교회에서 강연 이 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은 교재라도 한 권 써야겠다. 오늘부터 기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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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임정혁 목사입니다. 하울교회 개척소식입니다~

지난 주 중에는 교회내부 구조를 바꾸는 대공사(?)가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늘었을 뿐인데도 교회가 좁게 느껴져서 답답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기도를 하는 가운데 수십명의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걸 하자 싶었지요.

우선, 과감하게 강대상 위치, 구성을 바꿨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높이도 낮췄습니다. 그리곤 주방까지 확 열어서 공간을 넓혔지요. 방 하나가 더 나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와 훨씬 시원해보이고, 3-40명도 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눈 앞에 그려진 환상이 현실이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이번 주는 아이들도 더 와서 벌써 여덟명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어른 포함 총 15명이 예배를 드렸는데요.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활기와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도 제목이 두 개나 더 생겼습니다.

첫째는 아이들 에너지를 받으며 함께 할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하긴 하는데, 대부분 연세가 있으시고 초신자셔서 어려움이 있네요. 귀한 청장년 교사를 보내주시길 기도합니다.

둘째로 차량운행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주일 아침마다 저와 아내 둘이서 승용차로 운행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 한 번 나가기도 쉽지 않고요. 어떤 방식이든 해결점이 나오면 좋겠다 싶습니다.

귀한 동역자가 있다면 소개도 해주시고요. 무엇보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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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울교회 개척소식을 나눕니다.

교회가 대부흥(?)을 하려는지...ㅎㅎㅎㅎㅎ아이들이 벌써 일곱명이나 되었답니다~♡

예배 후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활동을 시작해서 오늘도 저녁 6시 20분에 집에 갔습니다. 매주 이러고 있는데, 교회가 재밌고, 주일이 기다려진다 합니다. 사실 힘듭니다. 그런데 참 좋습니다.

요즘은 사순절 절제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순절 기간 동안 과자를 안 먹겠다더니 진짜로 지금까지 한번도 먹지 않았다 합니다. 그 마음과 노력이 참 예쁩니다.

이 친구들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마음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단 한 명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그저 진심으로 사랑할 뿐입니다.

또 좋은 소식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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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밤 11시 19분, 이제야 주일 식사준비가 끝났다. 교회에 있는 인덕션 상태가 별로라 작은 버너에 하려니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버섯, 두부를 썰어넣고 된장찌개를 끓인다. 베이컨과 양파를 잘게 다져 볶아둔다. 내일 아이들과 오므라이스를 할 재료이다. 밥도 지어놓고, 계란파티를 할 무항생제 계란 한판도 준비했다.

이제 기쁘고, 설레는 맘으로 친구들을 만나면 된다.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아이들과 예배드리는 순간이 내 삶의 낙이자, 가장 귀한 순간들이다.

홀로 예배당 청소를 하고, 예배 세팅을 하고 나면 때론 알 수 없는 묘한 공허함과 설렘이 교차하는걸 느끼곤 한다. 지금이 딱 그런 순간인데, 왠지 모를 우리 교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랄까..비젼..이런게 온 몸을 감싸니, 저절로 의지를 불태우며 화이팅을 의치게 된다.

아자!

내일도 성령의 역사가 있는 말씀과 은혜로 나아가길 소원한다. 개척교회 목사는 말씀, 은혜, 비젼, 확신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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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두번째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림절 초도 밝히고, 캐롤도 불렀습니다.

어제도 아빠에게 매를 맞고, 오늘 아침도 못먹은 친구는 맘껏 밥과 간식을 먹고 신나게 놀이를 하였습니다. 예배시간에는 고사리손을 쥐고 평안과 보호를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친구들을 위해 오늘도 저는 땅따먹기와 젠가, 얼음깨기와 플레이마블을 하였습니다. 몸을 굴려가며 온몸으로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애썼습니다.

이 친구들과 다음주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같이 햄버거도 먹고, 카라멜 팝콘도 먹을 예정입니다. 은혜로 예배하고, 기쁨의 교제도 나누고 오겠습니다. 성탄이 이 친구들에게도 기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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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임정혁 목사입니다.

우리 하울교회, 제단꾸미기도 잘 진행되고 있고요. 여러 귀한 섬김이 있어 기타와 건반도 하나 구입할 수 있었고..음향공사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가장 큰 기도제목이었던 십자가..ㅠ.ㅠ 정말 감사하게도 귀한 섬김이 닿아 수공예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위에 세워진 십자가, 척박한 땅에서 피어나는 새싹과 꽃잎..우리 아이들을 눈높이에 맞춰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이 놀수있는 보드게임과 레고도 함께 구입해서 더 즐거운 교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예배가 시작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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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 참 어렵습니다. 일단 돈이 많이 듭니다. 알게 모르게.제가 그동안 모아 둔 돈은 진작에 다썼고..많은 분들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와주신 덕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것은 이게 아닙니다. 십자가를 고르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목회자의 신학과 교회의 모든 것이 집약된 것이 십자가이기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우리 하울교회는 조금은 더 애틋한 형편의 친구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십자가 디자인 속에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희망, 새로움..이런 마음이 다양하게 담겨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좀 까다롭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제 마음에 가까운 디자인을 두 개 정도 찾긴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에서 이걸 제작해줄지도 모르겠고..수공예 십자가..에휴..ㅠ.ㅠ

또 기도하는 수밖에 없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 하울교회 개척은 멈추지 않습니다. 12월 첫 주부터 모이기 시작하구요. 내년 1월 첫주부터 공식예배가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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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상이 왔다~

하울교회에서는 매주 아이들 천국이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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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하울교회 개척소식을 나눕니다.

드디어 숙원사업이었던 강화마루+난방패널 시공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뒹굴며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기도하던 부분입니다.

사실 올 겨울 난방을 어찌하며 보내야할지..아주 고민이 많았고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이 부분을 위해 헌금해주신 분이 계셨고, 일부 제가 비용부담을 해 시공완료 하였습니다.

정말 교회는 저 혼자서 사람의 힘으로 되는게 아니지 싶어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이뤄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략적인 교회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 음향공사도 들어갈 예정이구요. 십자가도 구입할 것입니다.

또 좋은 소식 함께 나누겠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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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랜만에 세교하울교회 개척소식을 나눕니다~감사의 제목, 좋은 소식이 많습니다 ♡

1. 대략적인 실내 공사를 마치고, 이제 마이크 등 음향공사가 남았습니다. 사실 워낙 비싼 공사라 걱정이 많았는데,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우선, 일정금액을 후원해주신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심지어 교회도 안 다니시는데, 제 사역과 교회개척의 취지를 보고 해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길 커뮤니티 이광주 목사님 소개로 개척교회 음향설치 지원을 해주시는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알차고 좋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지어 후원해주시겠다는 얘기까지 나와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어린이를 섬기는 교회라 음향에 민감해집니다. 예산이란게 없는 개척교회..하나님 은혜로 하나하나 채워갑니다.

2. 예배 반주용 키보드 구입비용을 지원해주시겠다는 분도 만났습니다. 사실 피아노를 헌물해주신다는 분은 좀 계셨지만 공간이 좁아 조심스레 고사하였는데요. 이 분 덕에 중고 키보드 하나쯤은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교회 강대상 구입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판넬만 샀고요. 조립은 제가 직접 합니다. 뭐 몇 만원 안하는 것이지만 저와 우리 하울교회에는 참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 강대상에서 시대와 세대를 하나되게 하는 귀한 선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좀 불확실하긴 하지만..잘 하면 제 숙원사업이자 기도제목인 강화마루 및 온열판넬 시공의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후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좀 더 상황이 진행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5. 제가 사역했던 초음교회에서는 개척선교헌금과 교회차량 지원을 해주신다 하셨습니다! 이제 모아 둔 돈도 다써서 매일 매인ㆍ 강의한걸로 채워넣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되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제가 뭘 좀 도와달라..참 이런걸 잘 못합니다..ㅠ.ㅠ 그랬더니 집사님들과 목사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고, 제안해주시더라구요. 심지어 중고차량이라 미안하다 하시는데, 아이구..무슨 말씀이셔요.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 섬기는데 귀히 쓰겠습니다~

6. 노회 목사님들과의 만남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개척선교위원장님, 인근 교회 선배 목사님들께도 인사드렸습니다. 모두 염려와 격려를 해주셨고, 저도 경청하였습니다. 기도해주신 선배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교회가 채워지는걸 보니 꼭 아기가 커가는 모습 같습니다. 제게는 이 교회가 지금은 미약하지만 은혜 가운데 아름답고, 귀하게 성장하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제가 지치지 않고, 변하지 않도록..이 교회가 주의 뜻대로만 걸어가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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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새벽기도는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지난 40일간 기도를 하면서 특별한 은혜를 받아 하나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 저는 여성신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학부시절에는 민중신학 공부를 하며 국제경제학을 부전공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동자의 삶이나 급여, 복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에 저희 연구소 직원들은 하루 7시간 근무, 1년 10개월 근무 후 상하반기 각 1개월 휴가, 월 1회 월차+생리휴가, 휴대전화 제공, 야근 및 저녁회식 없음,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부모님이나 자녀생일 기념일 챙겨드리기, 아이 동반 출근가능, 월 평균 2회 영화관람 등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는 급여를 7시간 근무에 해당되는 만큼 지급해 왔었고, 늘 이게 좀 걸려왔었습니다. 저도 땅파서 연구소 운영하는게 아니다보니 인건비 부담이 컸구요..이에 어쩔수 없이 타협한 시간이기도 했던 거지요.

그런데 제가 새벽기도를 하다 은혜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 당장 기본급을 16.4프로 인상된 금액으로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7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8시간 급여를 적용해 지급 하겠습니다. 이러면 근로자 한 명 당 올해에 비해 거의 34프로 내외의 임금인상이 됩니다.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달라야 함을 깨닫습니다. 마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소유를 나눴던 것처럼 저도 은혜 받은 이로서 그리하겠습니다. 옳은 길을 가고, 저와 직원들이 나누는 신뢰의 가치가 돈보다 크다는 것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페친 여러분, 제가 운영하는 한신교육연구소와 하울성폭력상담소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좁은 길만 가겠습니다. 십자가의 길, 정도만 걷고자 늘 기도하며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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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그것도 어린이 교회를 시작하려니 별수 있나요. 그냥 모조리 셀프 시공입니다. 명절도 잊은채 주의 전을 위해 어제도 달렸습니다!

내부구조가 어떻냐 하면요. 우선 아담한 방이 두 개 있구요. 홀이 하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홀 한쪽 벽면과 작은 방 벽면인데요.

기존에 있던 썬팅지를 벗겨내고, 뒤에 있던 가벽과 시트지도 철거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열차단 썬팅지를 통으로 시공, 하단에 편백나무 몰딩 마무리 하였습니다.

조금 큰 방(?)은 오래된 벽지를 대신해 페일그린색의 친환경 벽지를 시공하였습니다. 역시 하단은 편백나무 마감입니다.

천장을 보니 기존에 블라인드가 있던 곳이 다 떨어져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안전을 위해 기술자님 한 분께서 도와주시어 든든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연구소 교보재를 보관할 선반을 조립하였습니다. 두 개를 깔끔하고 안전하게 설치완료!

기존에 있던 조명이 너무 낡고, 많은 전력을 소비해 유지비 절감되 되고 더 안전한 신형 led 일자조명을 시공하였습니다. 층고가 3미터쯤 되고, 전기설비가 있어 이 부분 역시 안전을 위해 재료는 제가 준비하고, 기술자님께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은 블라인드입니다. 예쁘죠? 교보재를 넣는 곳, 주방과 홀을 구분하기 위해 시공하였습니다.

휴, 며칠을 계속 했더니 여기저기가 아픕니다. 원래 하던 일도 하면서 계속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제 끝이 보입니다. 또 주의 전이 만들어져 가는 것에 대해 보람과 기쁨이 있구요. 감사함이 더 큽니다.

이 글을 보신 독자님,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교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가 은혜의 삶을 살게 되는 꿈을 함께 꿔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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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교육분야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17. 9. 28. 17:46 Posted by 바람몰이
연구소 내부구획을 나누는 홀딩도어 설치완료


연구소 교육 및 활동분야


하울교회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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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오늘은 기쁜 소식 두개와 아쉬운 소식 하나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40일간 진행했던 교회개척을 위한 특별새벽기도가 오늘부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고, 비전을 보았습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둘째로 저희 연구소가 법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제 법인체가 되어 소방청에 안전교육 전문기관을, 대한심폐소생협회에 응급처치 전문기관을, 시에 성폭력상담소 허가신청 또는 신고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생명, 평화, 정의 사역의 지평이 더 깊고, 넓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소식은..

교회바닥에 시공하려던 강화마루에 난방패널을 끝내 못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비용문제 때문입니다. 이것저것 공사를 진행..심지어 제가 모두 셀프로 하고 있음에도..강황마루와 난방패널 비용이 나오질 않네요..ㅠ.ㅠ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열심히 벌어서 하면 되죠 뭐. 공간 중앙홀 바닥 공사는 언젠가는 꼭 진행해낼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맘껏 뒹굴며 놀고, 춤추며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모두 내부공사시공에 써야 할 듯 싶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아이들과 폭력피해자의 심신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벽면 하단 편백나무 시공, 조명 led교체공사, 간판설치, 비품수납 대형 선반 두 개 조립, 블라인드 6개 설치, 창문 단열필름 시공, tv설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led조명과 간판 빼고는 모두 추석 때 진행합니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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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시대, 생명을 하나 되게 하는 교회'

우리 하울교회의 비전입니다.

1. 모든 아동을 품고,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며 살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이 아동이 살고있는 가정이 아름답게 회복되게 기도하며 애쓰겠습니다.

2. 성, 가정폭력 등 다양한 폭력의 피해자들을 품고, 보호하며, 몸과 영이 치유되도록 돕겠습니다.

성별과 그 밖의 다양한 특성으로 차별받는 이가 자유함을 느끼며 은혜를 고백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 녹색교회가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생명의 귀함을 깨닫고, 느끼며 공존하는 법을 배워가겠습니다.

자연속에 깃든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영성이 길러지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하울교회는

예수님께서 안아주시는 어린이가 있는 교회

가정이 건강해지는 교회

생명, 정의, 평화의 삶을 사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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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교회개척과 연구소 소식을 함께 나누며 기도요청 드립니다.

1. 우선 교회이름부터 나눕니다. 제가 기도하며 받은 이름은 '하울교회'입니다.

영단어 haul을 그냥 순서대로 읽은 것인데요. 사전적으로는 대량으로 모아오고, 끌어오다, 운반하다 또 한 그물에 잡힌 어획량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표현이란 것도 좋구요. 우리의 기도가 하나의 울림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2. 성폭력상담소 추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상담소 이름은 교회이름을 따라 '하울성폭력상담소'가 될 것입니다.

이 곳은 오산시에 하나 밖에 없는 곳이고요. 교회성폭력에 전문성을 띈 유일의 성폭력 전문상담소가 될 것입니다.

3. 오늘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합니다. 연구소와 교회간판도 새로 하고, 바닥에 강화마루와 난방도 넣을 예정입니다. 부담되는 공사이지만 이렇게 해야 아이들이 맘껏 뛰고, 뒹굴수 있기에 밀고 나갑니다.

4. 우리 연구소는 지금 법인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곧 소방청에 안전교육 전문기관 신청도 하고, 대한심폐소생협회에 응급처치 전문기관 신청도 할 예정입니다.

교회개척과 선교의 지평을 넓혀가다보니 이래저래 어려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힘이 부치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은혜와 기쁨이 저를 발로 차듯 밀어붙이며 나아가게 합니다.

새벽마다 저는 이 교회에서 기뻐 뛰는 아이들,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이들,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교육과 활동이 진행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게 주어진 사명이기에 그냥 나아갑니다.

이제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제가 지치지 않기를, 각 종 행정과 법적문제가 순조롭게 풀어지길, 기왕이면 계획한 예산범위에서 공사가 마무리되길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더 좋은 소식으로 은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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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새벽기도 29일째입니다. 지난 29일의 새벽시간에 저는 어린이교회 개척 외에 성폭력 상담소 개소라는 비전과 사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교회와 학교 등의 성폭력 사건을 보면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마음의 감동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 상담소는 비영리단체로서 교회와 학교 내 성폭력을 주로 상담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평일에는 상담소, 주말은 어린이 교회로 운영하는 방식이지 싶지요.

준비는 순조롭게 되어 가고 있는데요. 회원 서명 100인을 받는게 과제입니다. 당장 후원을 해달라는게 아니라 개소에 동의하는 최소 회원인원이 백명이란 의미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비영리단체인데, 기본 활동가 세명의 인건비와 운영비가 나와야 하니 보통 어려운 길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시에서 지원해주는것도 별거 없어서 더 놀랐더랬지요.

그러나 뜻이 있고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길이 안 열리겠습니까. 이방인이 구할것에 발목잡히지 않고 의를 사모하며 그냥 걸어가겠습니다.

자, 이제 네번째 기도요청을 드립니다.

우선 상담소 개소를 위한 회원가입 서명 백명이 잘 진행되도록..

또한 이 곳을 통해 폭력 피해의 아픔을 털어놓고 회복을 경험하는 이가 나오도록..우리의 눈빛과 한 마디..함께 있음만으로도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끝으로 제가 지금 이 뜨거운 마음을 잃지 않고 늘 진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 꼭 중보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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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을 위한 40일 특별새벽기도를 시작한지 벌써 22일이 되었습니다. 성경통독도 함께 진행하며 많은 은혜를 느끼고, 비전을 봅니다.

특히, 목회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기도와 말씀 가운데 저는 '어린이 목회'라는 구체적인 비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단은 어린이 전문목회를 하는 교회가 없습니다. 단적으로, 교회학교가 중요하다 하면서 새 피아노를 사면 어린이부에 낡은 피아노를 내려보내는, 점심에 아이들이 먹고 싶은 반찬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문제의식은 이러한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았습니다. 많은 학교와 교회를 방문하여 수천 수만 이상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상당수와 상담도 해보았습니다. 너무 예쁘고 멋진데 그 이면에 있는 아픔이 보였습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17년동안 어린이 청소년을 만났고, 전문가로서 훈련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친구들이 그냥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모든 과정이 어린이교회 개척을 위한 연단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세번째 기도요청을 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이 친구들을 사랑하는 목회자이길, 이 친구들과의 예배와 교제 속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길, 이 교회가 이 친구들의 자유와 평화 은혜의 터전이 되길.. 함께 중보해 주십시오.

이제 빛을 보았고, 그 길로 걸어갑니다. 우보천리. 소처럼 우직하게 길게 보고, 욕심없이 한걸음 씩 나아가겠습니다. 기도와 말씀, 철저한 전문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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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반가운 소식이 많아 기쁨을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새로 교회와 연구소를 시작할 좋은 공간을 찾았고, 가계약까지 마쳤습니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공간이지만 예배를 드리고, 귀한 사역을 감당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하는 목회를 하고자 합니다.

둘째, 이렇게 좋은 공간을 구할 돈이 없었습니다. 그저 새벽마다 부르짖기만 했더랬지요. 보증금 등 개척에 필요한 만큼만 채워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건물주와 보증금 조정이 되어 천만원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궁여지책으로 신청했던 소상공인 대출이 승인되어 딱 필요한만큼 채워졌습니다.

대출승인 소식을 접했을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너무나 현실적인 정도가 나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건강한 목회와 사업을 통해 잘 성장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두번째 기도요청을 드립니다.

말씀과 시대의 부름에 귀기울이고, 응답할 수 있는 건강한 교회..치유와 회복 기쁨과 감동 그리고 비전을 보는 설교와 목회..늘 기도하고 공부하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목회자 되도록..

교회를 개척함으로 가족이 고통을 겪는게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고백할 수 있는 행복이 있기를..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이들과 기쁜 만남을 갖고, 함께 예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개척을 진행할 수록 기도와 은혜가 아니면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꼭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건강한 열매로 응답하도록 더 힘있고, 겸손하게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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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을 위한 특별새벽기도를 시작한지 열흘이 되었습니다. 그간 기도와 성경통독을 진행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 목회의 비전을 보고, 그 본질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과 사명을 위해.. 무엇보다 제 자신이 철저하게 말씀 가운데 서있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교회와 함께 감당할 사명을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1) 교회성폭력 전문 상담소를 열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기독교성윤리지도사, 교회성교육 강사과정이 시작되기를 기도합니다.

2) 안전-응급처치 교육 전문기관 인증을 받을 것입니다. 정부에 정식 인증을 받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선제적으로 나서길 기도합니다.

3) 교회 안전지도사 자격과정을 개발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교회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선교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나오길 기도합니다.

끝으로 좋은 소식도 함께 나눕니다. 드디어 교회를 시작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을 만났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기엔 충분합니다.

하지만 제 맘에 조급함이 일어나지 않기를, 물질 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기를 또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의 뜻대로 채우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새벽마다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개척이란 막중한 사명을 감당하려니 기도와 말씀만이 살길임이 느껴집니다.

이제 30일 후면 성경일독도 끝나게 됩니다. 그 날이 기다려지고, 제가 거듭나있을 모습이 기대됩니다. 저를 아시는 분마다 꼭 함께 기도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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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법에서 명시한 성폭력은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성폭력에는 흔히 성희롱이라 일컫는 성적 모욕, 위협이나 위력·위계 등을 동원해 강제로 몸을 만지거나 성적 행동을 가하는 성추행, 피해자에게 강제로 성기를 삽입하는 성폭행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신매체 즉, 핸드폰이나 SNS, 우편이나 메신저 등을 통한 음란행위나 몰래카메라 등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2만여 건 이상의 성폭력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폭력 유형은 단연 성희롱입니다. 사실 현행법상 성희롱이란 직장 내에서만 적용되는 남녀고용평등법상의 개념입니다. 일상에서 발생한 사건은 성희롱이라기보다는 성적 모욕이 가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장 내 성희롱에서 규정하는 성희롱의 성립원리와 유형 등은 충분히 참고할 만합니다. 이를 통해 주의해야 할 성적 언행 등을 찾아내고, 이에 앞서 서로 배려하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성희롱의 성립원리

먼저, 일반적으로 성희롱은 가해자의 일방적인 성적 언동이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모욕감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피해자 중심주의란 관점을 적용하여 성립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것은 가해자의 대부분이 권력을 매개로 하여 피해자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택된 원리로서, 일반직장의 경우 성희롱 피해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 등이 발생하면 안 됨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각 사건의 발생맥락과 상황, 판례 등을 고려하여 처리하게 된다고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성희롱의 성립 여부에서는 가해자의 가해 의도 여부는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흔히 성희롱은 가해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하는 경우가 많고, 앞서 1편에서 말씀드렸듯 성폭력은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성적행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좀 더 쉽게 비 오는 날 운전을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되는데요. 가령 운전자가 웅덩이를 지나다 보행자에게 물을 끼얹을 경우 가해자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물을 얻어맞은 피해자에게 사과 혹은 적절한 배상을 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란 것입니다.

셋째로 성희롱의 성립 여부를 성별에 따라 구분해보면 모든 관계에서 성립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남성여성의 구도는 물론 여성남성의 구도 역시 성립하며, 심지어는 동성 간에 발생한 문제에서도 인정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동성 간 성희롱의 경우 여성과 여성보다는 남성과 남성 사이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주의해야 할 성희롱 유형

<언어적 성희롱>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언어를 매개로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일으키는 행위입니다. 어느 교회나 있는 활기찬 분들을 보시면 분위기를 띄우거나 즐겁게 하려고 야한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지요. 또 농담처럼 특정인의 외모나 몸매를 평가하며 여럿이 함께 웃고 떠드는 경우, 청소년이나 청년의 경우는 장난을 치거나 이성 교제와 관련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게이 등의 표현으로 놀리기, 남학생끼리 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성기를 보고 포경수술 등의 다양한 이유로 놀리는 행위, 여러 사람이 있는데 공공연하게 성적 농담을 하는 행위, 첫 키스나 첫 경험 등을 물으며 놀리는 행위, ‘영계등의 표현을 하며 사귀자고 하는 등의 행위, 은밀한 만남을 요구하거나 뽀뽀 등 성적 행동 등을 요구하는 행위, 팔과 다리 등에 왜 이리 털이 많거나 혹은 없냐며 외모평가를 하거나 가슴에 털이 있느냐, 사이즈가 어떻게 되느냐 묻는 행위 등

<시각적 성희롱>

주로 남자가 가해하는 경우가 많은 유형입니다.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시각적 인지가 가능한 행동을 통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가 해당합니다. 흔히 운동 등을 한 후 옷을 벗고 돌아다니거나 몸이 좋아졌다면서 자기의 몸을 보여주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린이부에서 수영 등을 한 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아이 옷을 벗기고 갈아입히는 행위 등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옷을 갈아입는 아이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 역시 얼마든지 수치심을 느낄 수 있기에 세심한 주의 혹은 배려가 필요한 것이지요.

: 헬스장을 다니며 몸이 좋아졌다고 자기 몸 좀 봐달라고 하는 행위, 운동 후 여러 사람 앞에서 옷을 벗는 행위, 옷을 입지 않았거나 속옷 등만 입은 남성 혹은 여성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보여주거나 게시하는 행위, 단둘이 있는 상황 등에서 특정 신체 부위 등을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성적 언동을 통해 굴욕감을 주는 행위 등

<육체적 성희롱>

신체접촉을 매개로 이뤄지는 유형입니다. 언어적 성희롱과 함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는데요. 교회의 경우는 교사와 학생, 성도와 성도, 교역자와 성도 등의 사이에서 친근감의 표현이나 애정표현 등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경우와 이러한 행위가 성희롱인지 잘 모른 채 가해지는 스킨십을 통해 발생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사실 일반 직장에서는 회식자리에서의 블루스 강요 등이 많으나 교회는 공식적인 술자리 모임을 갖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흔한 경우는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과도한 스킨십, 먼저 부탁하지 않았음에도 이성 교인의 어깨를 주무르는 행위, 악수 등을 하면서 상대방의 손바닥을 긁어 불쾌감을 주는 행위, 막대 과자 게임 등을 통해 뽀뽀 등을 강제하는 행위, 손가락 등으로 복부나 옆구리 등의 몸을 찌르는 행위, 팔과 다리 등에 털이 많다며 만지는 행위, 게임 등을 빙자해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만지는 행위 등

< 환경형 성희롱>

이는 직접적인 성적 언동은 없었더라도 여성이나 남성에게 불쾌감을 줄 만한 장소(: 성인클럽 등)에서 회식을 강요한다거나, 교회 내 각종 활동이 음란하고 퇴폐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성희롱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한국교회는 적어도 교회의 공식행사를 음란하고 퇴폐적인 곳에서 하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만 몇몇 교인끼리 모여 이러한 자리를 갖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타>

요즘은 주로 스마트 폰 등을 통해 각종 음란문자나 파일 등의 전송, 혹은 보여주기 등의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같은 경우는 성희롱이라기보다 성폭력방지 특별법에서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등이 적용되어 형사 처벌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음란파일 등은 특별한 의도 없이 공유만 해도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성희롱에 대한 민감성 길러야

현재 한국교회에서의 성희롱 문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교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은 물론 목회자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등에 업고 행해지고 있으며, 이는 진보 교단이나 보수 교단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물론 교회 현장에서 단 1회의 성교육도 진행하지 않는 상황과 교회의 모든 권력이 목회자에게 독점된 부작용이 묘하게 결합하여 이렇게 왜곡된 성적표현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지요.

좀 더 민감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사회에서는 매우 엄격한 성 윤리의 잣대를 적용하며 성폭력 가해자를 엄벌에 처하고 있는 데 반해 교회는 아직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충 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는 교인 사이의 배려와 존중의 문화는 물론 성희롱의 성립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을 인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회에서는 최소 1년에 1회 이상의 성희롱 예방교육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는 아예 신학교 커리큘럼 내에 성교육을 포함하거나, 꾸준한 보수교육을 노회 혹은 총회차원에서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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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왜 싫다고 안 했니?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13. 8. 13. 12:18 Posted by 바람몰이

 

성폭력, 최근 우리 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범죄의 한 유형이다. 우리나라의 성폭력 발생 건수는 연간 2만여 건에 이르고 있을 만큼 심각한데, 일반적으로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反)해 가해지는 모든 성적행위를 일컫는 말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거나 거부하는데도 성적행위를 가할 경우 성폭력이 된다는 의미이다.

다말과 레위인의 첩 이야기

이 개념에 따른 상황은 사무엘하 13장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인 암논은 성경에는 그가 다말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병(?)이 났고, 이를 이용해 다말을 불러들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그는 다말이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려 하자 다말을 끌어안고 자신과 함께 누울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다말은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오라버니!(삼하13:12)’ 라며 명확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다.

그러나 암논은 이를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완력을 이용해 다말에게 성폭행 가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는 적반하장으로 다말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하인을 시켜 밖으로 내쫓은 후 빗장을 걸어 잠그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다말은 목을 놓아 울었고, 이를 알게 된 압살롬은 훗날 암논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모조리 죽이게 되는 가슴 아픈 그러나 너무나도 분명한 성폭행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 위 경우는 피해자가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위치였고, 또 그렇게 하였기에 성폭력의 성립 여부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판단이 용이하다. 그러나 만약 위 상황에서 다말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예를 들어 피해자가 그냥 가해자가 하자는 데로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또 피해자가 공주가 아닌 노예였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사건이 사사기 19장에 나온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한집안의 가부장은 그 집안에 있는 노예를 비롯한 여성의 처우를 맘대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 본문의 주인공 에브라임 산지 출신의 한 레위인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는 하룻밤 유숙하기 위해 들렀던 기브아에서 불량배에게 위협을 받게 되자 자신의 첩을 내어주기에 이른다. 그리고 여성은 밤새도록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사건을 접한 우리는 대개의 불량배들을 손가락질하곤 한다. 그렇다. 이들은 오늘날 같으면 특수강간 혐의로 1.5배 이상의 가중처벌을 받는 엄중한 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남편과 노인의 집안을 구한 여성을 칭송하기도 한다. 그렇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희생은 많은 이들을 살려내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가해자 지목이나 미화가 전부가 아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경은 레위인이 자신의 첩을 마치 물건처럼 ‘내주었다’고 표현한다. 당시 문화 즉, 여성은 한 집안의 가부장의 소유물이란 전통에 따라 그녀의 의사표현은 물어지지 않았고, 당연히 반영되지도 않았다. 결국 밤새 집단 성폭행을 당한 피해여성은 숙소 앞까지 힘겹게 걸어왔지만 그녀의 남편은 깊은 잠에 빠진 채 그녀를 기다리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홀로 고립된 채 문지방을 붙잡고 죽어야만 했다. 남편과 노인의 집안을 살리는 미화 속에서도, 온 이스라엘이 분노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남겨지고 말았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서두에서 제시한 성폭력의 개념이 얼마나 허점이 많은가를 알 수 있다. 레위인의 첩은 거부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처지였다. 만약 그녀가 거부 의사를 표현한다면 또 다른 사회적 비난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되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다. 또 집단 성폭행의 상황에서는 그녀가 아무리 애원을 해도 소용없었을 것이다. 앞서 다말의 경우는 그녀가 공주임에도 가부장적 문화에서의 서열구조와 암논의 남성적 완력 때문에 그녀의 거부 의사표현이 묵살되고 말았다.

성폭력에 대한 개념이해 바뀌어야

실제 성폭력 사건의 발생상황에서는, 아무리 사소한 성희롱이라도,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것은 성폭력이 단순히 가해자의 성적 욕망 등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복합적인 권력구도가 개입된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심지어 거부 의사를 표현해도 가해자의 왜곡된 성 의식이나 폭력성으로 인해 묵살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에 요즘은 성폭력을 판단할 때 피해자의 거부 의사 표현 여부를 묻지 않는다. 특히, 성인과 아동, 상급자와 하급자 등의 권력구도가 반영된 상황과 관계, 육체적 폭력이나 협박, 위계 등이 반영된 상황과 관계라면 더욱 그러하다. 오히려 이보다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성이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 여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여기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란 개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상대방의 허락이나 동의, 합의 없이 가해진 모든 성적행위라 볼 수 있다.

성폭력에 대한 개념이해가 바뀐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전자의 경우는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관점이 더 많이 적용된 것이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애정표현이라 하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게 되고 만다. 실제 우리 법원에서는 겨우 11세짜리 성폭행 피해 아동에게 ‘그때 왜 싫다고 안 했니? 너도 좋아서 했니?’라는 질문이 던져지곤 하였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피해자의 관점이 더 많이 적용된 것으로 가해자가 애정표현이라 주장해도 이와 달리 피해자에게는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신명기 등의 다양한 말씀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의 책임성을 지적하며 사형에 이르는 엄벌을 선포하고 있다. 또한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자신이 소유한 노예라 할지라도 함부로 성적 가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성까지 폭넓게 내포하였고, 예수님은 이를 마음으로 음욕을 품는 것까지로 확대하면서 당시의 권력집단이었던 남성이 여성을 하나의 소유물이나 성적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한 인격 그 자체로서 볼 수 있어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 철저하게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성을 착취나 정복의 대상이 아님을 정확히 지적하는 대목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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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허름한 곳이지요. 예수가 태어난 곳 말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한다 해도 지금도 마굿간은 냄새가 나고 지저분 한것이 사실이지요. 게다가 누가 동물 먹이통을 씻어주고 한단 말입니까. 바로 이런 곳에서 아기 예수는 태어난 거지요. 지금 같이 깨끗하고, 좋은 산부인과를 이용하는 우리로써는 상상도 되지 않는 일입니다. 자, 그렇다면 왜 예수는 마굿간에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먼저 이걸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2천년 전 유대 사회의 구조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한 마디로 "공의"가 없던 시대
였습니다. 로마의 압제와 착취는 두말 할 것 없이-물론 유대인을 통한 것이었지만- 종교마저 타락하여 소수의 종교 지도자들이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을 죄인으로 정죄하며 수탈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마음에는 상처와 절망만이 찰 수 밖에 없지요. 평안이 없었습니다영혼이 메말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정신줄을 놓아 버리는 경우마저 있었지요.

자, 여기서 우리는 왜 예수가 마굿간에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나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성경은 요셉과 마리아가 투숙할 객실이 없었음을 얘기합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데요. 과거 유대 전통은 나그네나 고아, 과부를 정성으로 섬기라는 게 있습니다. 그 만큼 약자를 배려하라는 가르침과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가 태어날 당시 유대 사회는 만삭이 되어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보고도 전혀 도움의 손길이나 양보를 기대할 수 없는 바로 그런 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전혀 이런 배려가 이뤄지지도 않고, 이룰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사회 구조적으로나 인간의 영혼으로나 모두 최악의 성격을 지닌 바로 그러한 곳이 유대사회였다
는 거지요. 

말하자면 성경은 예수의 이 어이없는 탄생을 자세히 기록함을 통해 당시 유대 사회와 사람의 영혼상태를 가장 극적으로 증언하고, 폭로하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기 예수가 왜 이 땅에 오게 되었나 그 의미를 생각하고, 우리 삶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거지요.

저는 아기 예수가 마굿간 위에서 태어난 걸 보며 또한 성탄을 맞이한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전히 우리는 아니 어쩌면 더 심한 양극화의 사회를 살고 있지요. 하루에 수십명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이웃끼리도 살인이 일어나는 세상을 삽니다. 그 만큼 문제가 있는 사회이지요. 사람의 영혼에 평안과 여유가 없습니다. 이래서는 아기 예수를 또 다시 마굿간에서 태어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일은 있으면 안 되겠지요. 

하지만 이 사회의 마지막 보루여야 하고, 완충제이자 거름막이어야 할 교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의 축적이나 명예획득을 하나님의 축복이라 가르칩니다. 이런 신기루와 같은 것에서 벗어나 예수처럼 참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길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달라며 1등만을 기억하는 사고의 틀을 유지합니다. 화해보다는 대결과 반목을 조장하는 듯한 행동을 거듭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정직함을 잃어 갑니다.


이번 겨울은 유독 더욱 강추위가 많이 몰려올 것이라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는 "우리끼리"만 선물을 주고 받고 행복하거나 술에 쩌들어 있는 날이 아닌나 자신을 돌아보며 가난한 이웃을 더 배려하고, 아껴주는 이 사회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넘치는 그런 성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쯤은 내가 살아가는 모양새나 우리 사회의 가치관에 대해 고민해 보고, 기도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러면 조금은 더 살만한 세상이 되어 갈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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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듣기에 앞서

매우 기대하였습니다. 신학교 학부시절 그의 동양학 강의를 거의 빼놓지 않고 모두 들었던 터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학교에 와서 어떤 강연을 할지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철학자가 신학교 채플 시간에 와서 강연을 한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될만하지요. 아마도 이런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였나 봅니다. 저희 신학대학 채플에 여러 타학과생과 일반인이 함께 하였습니다.
 

강연의 내용

도올 선생님(이하 도올)은 저희 학교 선배님입니다. 사실 졸업을 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저서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듯 그 분은 한신에 대한 사랑이 깊은 것 같습니다. 어제 강연 역시 이런 추억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철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참 재미나더군요.

신학교 1학년 때 장공 김재준 목사(이하 장공)로부터 중국사를 접하고, 다른 유명한 석학으로부터 여러 학문을 접하며 특히, "무전제적 사유"에 깊이 빠진 도올은 철학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단 1년의 시간동안 한신에서 배운 학문의 방법론과 사유방식 등은 그의 삶과 학문세계를 지배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합니다.

계속해서 도올은 조선 신학교와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신학대학의 건학이념을 기억하며 장공의 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밝혔습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당시 카톨릭의 자세와 처결을 예로 언급하며 외국 선교사가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신학을 넘어 민족의 주체적이고, 역량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장공의 통찰과 선구자이면서 의식있는 자세를 높게 평가합니다.

여기서 좀 더 시대를 올라 도올은 북간도에 있었던 명동 학교를 설명하였습니다. 명동 학교는 민족의 선각자를 배출한 말 그대로 한반도를 밝히는 학교였습니다. 이곳에는 맹자를 만독했다하는 김약연 등 유명하고, 대단한 석학이 즐비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일 독립운동의 기치를 드높이며 활동했던 실천가들 역시 즐비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배우고, 자란 윤동주, 문익환, 안병무 등을 열거하며 이들의 정신적 배후에 이 명동학교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안병무의 민중신학을 설명하며 지금 기독교가 보이는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예를 들어 봉은사 땅밟기 사건의 경우 명진스님과의 통화내용을 소개하기도 하였는데요. 그 청년들을 걱정하는 명진스님의 자세를 보며 전도사인 저 역시 부끄러움과 존경심이 우러나오더군요.

아무튼 강의의 막바지에 이르러 도올은 한신의 뿌리를 명동학교부터 찾아야한다는 말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이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도출하였습니다. 역사를 어느 한 시선으로만 고정시키지 않고, 그 사건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뿌리를 찾아가는 시도, 이에 대한 해석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이 아닌 실제 강연을 듣고 난 느낌

일단 방송으로 보던 것과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너무 동안이시더군요. 생각보다 젊어 보이셔서 놀랐습니다. 또 굉장히 점잖으시더군요. 평소 방송을 보면 거친 말씀도 자주 하시고, 격정적인 어조로 강의를 하시지요. 그런데 막상 실제로 강의를 들어보니 보통 때의 모습과 자세가 매우 점잖았습니다.

그런데 방송으로 보던 것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우선 특유의 목소리 톤 말입니다. 이건 실제로 듣지 않으면 뭐라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마력이 있더군요. 두번째로 특유의 배짱이 상당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신학교에서 신학 강의를 하시면서도 전혀 꿀리지 않고 열정적인 강의를 하는 데, 학문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과 배짱이 느껴졌습니다. 끝으로 매우 재밌었습니다. 도올 선생님만이 갖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기질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여느 일반 학자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것으로 강의 내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도올의 강연은 일반 성도님이나 신학교 학부생 또는 일반적인 보수신학을 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을 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는 안병무가 이미 <역사와 해석>이란 명저를 통해 상세하게 밝힌 바 있고, 김경재 역시 <울타리를 넘어서>라는 명저를 통해 상세하게 다룬바 있습니다(기존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우려가 있으신 분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십시오). 아마도 강연시간이 너무 짧아 더 깊이있게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하며

강연 내용은 상당히 알찼고, 매우 중요한 주제를 던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사와 사건, 해석이란 주제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참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이 하나의 사건이 되고, 이 사건을 해석하는 우리의 자세가 곧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보며 지금 이 순간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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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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