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세상살이'에 해당되는 글 82건

  1. 2010.03.25 철 없는 세상, 가장 늦게 내린 봄눈은 언제일까?
  2. 2010.03.08 그 때 어린이 집 선생님들은 왜 모두 바뀌었나? 10
  3. 2009.12.30 어이 없는 화성시의 교통행정편의주의! 6
  4. 2009.12.16 세계 경제 구조와 발전 2
  5. 2009.12.16 1997년 한국 공황의 원인과 결과
  6. 2009.11.26 가정폭력과 친절한 서비스 국가
  7. 2009.09.23 "쇼" 같은 인사청문회는 그만 하는 게 낫겠다. 9
  8. 2009.09.21 주차장 불법점유는 가만두고 단속과 견인은 열심히? 2
  9. 2009.08.27 화해와 통합을 정치권에서 하시려구요?
  10. 2009.05.26 국민장에 "국민" 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2
  11. 2009.05.25 아무도 원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
  12. 2009.02.05 대장부가 없는 한국 정치 1
  13. 2009.02.02 딸 가진 게 죄예요?!
  14. 2009.01.19 미네르바 원조 논란 우리가 경계할 것
  15. 2009.01.16 과자봉지, 아직도 그냥 버리시나요? 41
  16. 2009.01.05 삼겹살 불판 안 갈아주는 집 황당하다. 9
  17. 2008.12.18 어느 소시민 가장의 09년도 세가지 소망
  18. 2008.10.21 평균연봉7천-1억 은행원보다 더 적응 안되는 것 2
  19. 2008.10.14 UFO 논란은 쓸데없는 사회적 낭비이다.
  20. 2008.09.24 지지정당별 대체복무제 찬반 여론은 어떨까?
  21. 2008.09.17 건강기능식품 몇 개나 드시나요? 1
  22. 2008.08.27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길은 2
  23. 2008.08.15 미국의 그루지야전 개입. 신냉전체제의 성립인가?
  24. 2008.07.20 독도. 너무 열만 내지는 말자.
  25. 2008.07.16 국제 및 국내 유가 상승 원인과 관계는?
  26. 2008.06.22 "장마"라 해야하나 "우기"라 해야하나?
  27. 2008.05.27 매향리에서 내가 만났던 한 의경-전의경과 시위대 논쟁을 보며 2
  28. 2008.05.23 고유가 시대 이륜차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이를 위한 선결조건
  29. 2008.05.21 경찰서에서 전화한통을 받다. 10
  30. 2008.05.08 설렁탕, 갈비탕, 치킨집..아..우리 서민 사장님들..


참으로 철없는 세상입니다. 이 따뜻해야할 춘삼월에 또 눈이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습니다. 올해는 참 자주 내리지요. 벌써 세번째인가요, 네번째인가요.

사실 눈은 언제든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좀 알아보니 눈으로 유명한 대관령은 5월에도 눈이 내린 적이 있다하고, 서울은 지난 1911년 4월 19일에 눈이 내린 적이 있다 합니다. 대전은 77년에 4월 18일에 눈이 내렸고, 광주는 88년 4월 28일에도 눈이 내렸다 하지요. 가끔 보면 봄에 눈이 내려서 날씨가 '맛'이 갔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눈은 상식적으로 0도씨 이하면 눈이 내리게 되지만 이는 지표면의 온도뿐 아니라 눈이 만들어지는 상공 역시 중요합니다. 실제 오늘의 경우도 몽골에서 약 영하 30도 이하의 찬공기가 우리 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눈을 만들고, 낮아진 기온에 밤부터 눈이 내린다 합니다. 즉, 상공의 공기와 지표 부근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때 눈이 내린다는 거지요.

참고 : 꽃샘추위에 잦은 비, 눈 이유는?(YTN뉴스)

대전에서 나온다는 모 신문 인터넷 판을 보니 <설연화>라는 꽃이 있다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것인데요.

어떤가요? 참 예쁘죠? 

설연화는 복수초라고도 하는데요. 추운 겨울 눈속에서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웁니다. 이 녀석이 얼마나 뜨거운 지 자신의 줄기와 뿌리 자체에서 열기를 내어 주변의 눈을 녹여 꽃을 피웁니다. 

이 꽃을 보다보니 우리 네 삶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각 종 성범죄부터 정치까지 참 싸늘하고, 추운 이 시대입니다. 제가 굳이 이 시대를 더 춥다하는 것은 과거에 이런 모습이 없었고, 유독 요즘이 더 심해졌다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산업적이고 조직적으로 돌아가던 시대가 없었다는 거지요. 어디 딸자식 가진 부모는 맘편히 지낼 수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탓만 하며 지낼 수도 없는 거지요. 정부의 역할이 우선 중요하고, 우리 역시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설연화처럼 우리가 우리 가진만큼의 따뜻함으로 내 주변을 먼저 녹여가면 이것이 봄을 부르며 세상을 더 따뜻하게 하는 게 아닐런지요. 
 
옛말에 "봄에 눈이 급히 녹아 없어지면 풍년, 늦게 없어지면 흉작"이란 말도 있습니다. 다행이 요즘은 오전에 눈이 내리면 오후에 다 녹으니 올해는 풍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님의 삶과 마음에도 풍년이 드시길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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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대통령은 정말 지금 뭔가 되고 있다고 보는가? >

어린이 집 선생님들은 왜 모두 바뀌었나?

지난 해 딸아이의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은 가정통신문을 항상 진심어린 마음으로 매우 꼼꼼하게 써주던 그런 분이었다.  우리 부부는 딸아이에게 엄마처럼 포근하게 보듬어 주는 그 선생님을 매우 좋아했었다. 다른 선생님들 역시 그 태도나 열정 등을 보며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이 집 선생님이 모두 바뀌는 일이 있었다. 딸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꼭 1년 쯤 되던 때였다. 이유가 무엇인지 원장님께 물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일 뿐이라는 대답이었다. 물론 그 다음 새로 오신 선생님들도 참 좋았다. 지금 딸아이가 승급하며 올라간 반 선생님은 율동을 매우 잘 하는 밝고, 쾌활한 분이시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는 것이다. 왠지 이 분들이 한번에 모두 그만 둔것이 이들이 비정규직이고, 2년이란 고용의 시간을 채웠기 때문 같아서이다. 또 이런 것을 학부모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학부모들은 그저 틀에 박히 대답만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좋은 일자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해법이란 요지의 얘기를 하였다. 필자도 동의한다. 지금 우리는 많은 일자리와 좋은 일자리가 매우 절실하다. 사실 일자리 창출이 복지라는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 일자리가 필요한 것은 맞는 얘기라 본다.


하지만 문제는 "좋은 일자리"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만들수 있겠느냐 이다. 사람마다 정의를 달리 할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보는 "좋은 일자리"는 최소한 "정규직" 일자리는 되어야 한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비정규직이란 존재 자체가 우리 경제와 삶의 질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흔히 기업가는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고, 임금의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통해 기업 이윤을 높이고, 기업이윤을 높임으로 근로자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줄 수 있다 얘기한다.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 이전에 근로자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반 밖에 되지 않는 임금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당연히 임금이 적으니 구매력이 줄어들고, 여기에 고용의 불안함이 더해지며 소비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물가는 끊임 없이 오르고, 자식들은 자라나게 되니 그 막연함을 경마나 주식 등을 통해 만회하려는 보상심리가 작용하기까지 한다. 


좋은 일자리는 "의지"가 만들어 내는 것!

좋은 일자리는 돈이 없거나 방법을 몰라서 만들어 지지 않는 게 아니다. 좋은 일자리를 필자와 같이 최소한 "정규직"이라 정의할 때 이는 이미 방법과 사례가 나와 있고, 문제는 "의지" 라는 것이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자는 정부에게 이런 의지가 있는지 사실 매우 의문이다. 예를 들어 정규직 전환시 지원되는 세제혜택을 보라. 노동부는 지난 해 7월만해도 36.7%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발표했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벌써 수만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인데, 정규직 전환시 근로자 1인에게 제공되는 세제혜택을 받은 경우는 지난 해 총 5억원 즉, 고작 170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말처럼 '뭔가 되려면' 분명한 정부의 의지실질적인 결과로 표출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거시적 지표는 나아지고 있을 지 모르나 국민의 삶은 여전히 빡빡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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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당히 보람있고,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무실 아래에 여유가 있지만 제가 취업한 9월말만 해도 한창 공사중이었지요. 참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 사무실 도로 앞이 한적하였고, 이에 저는 길가에 차를 대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사무실에 계시던 선생님 한분이 빨리 제 차를 옮기라 말씀하셨습니다. 취직한지 2주쯤 되었던 때였는데요. 이동식 카메라가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간다는 것입니다. 순간 당황한 저는 재빨리 차를 옮길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요. 아쉽지만 제가 불법주차를 한 것이니 과태료 지불을 하겠다 마음 먹었고, 다행이 사무실 아래 공사가 끝나 안정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 두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예전에 예상했었던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우 황당함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문제를 보면서도 당황했던 건 이게 한통이 아니라 무려 6통이란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통지서를 보며 황당했던 건 그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예, 물론 24만원이란 돈도 걸립니다. 어떻게 보면 작을 수 있지만 저희 집에는 매우 큰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건 대단한 건 아닙니다. 돈이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거니까요. 또 제가 명백히 잘못한 부분이었으니 말입니다. 제가 황당했던 건 화성시의 행정편의주의였다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불법 주정차에 동의하고, 이걸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도로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 삶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주정차 과태료를 내서 시의 재정에 보탬이 되라하여 이 단속에 동의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6회 연속 하루이틀 간격으로 단속을 당할 자리에 있는 차의 사진을 찍고 가버리면 안됩니다. 처음 한두번이야 그렇다쳐도(분명 책임은 져야하므로) 자꾸 반복될 경우 경고방송이나 문자 등을 통해 고지를 해줘야한다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과태료 내기 좋아서 같은 자리에 며칠씩 차를 대놓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화성시청 교통행정과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물었고, 화성시의 행정편의주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담당 직원께서는 이런 경우는 미리 걸러서 연락을 해드려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야기합니다. 또한 단속 직원이 하루이틀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잘 몰랐다 얘기합니다.

하하,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정말 이 말을 그대로 믿어야한다면 이건 말 그대로 시민을 돈줄로 보는 것이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편의를 도모한다는 당초 주차단속의 목적과는 전혀 합치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교통흐름이 방해될 같은 장소에 몇 날 며칠씩 차를 대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주정차위반 단속에 대한 문자한통이라도 보내주었다면 저 역시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온전하게 과태료 납부를 하였을 것입니다.

오늘 잠시 외근을 다녀왔습니다. 들어오면서보니 익숙한 차가 보였습니다. 예, 이동식주정차위반 단속차량입니다. 그런데 낯선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 제가 강하게 문제제기를 해서였을까요. 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사진 촬영을 하긴 했지만 방송으로 차량을 이동하라 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이 모습을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요..

화성시 뿐 아니라 모든 지자체에서 생각을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이 주차단속에 동의하는 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의 편의를 도모하자는 대의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시 재정에 기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나라 국민은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지요!)

주정차 단속 역시 탄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건 사람이 정리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서 자동정산 되는 것이므로 단속을 했다는 고지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또한 저처럼 같은 곳에서 수회 연속 단속되는 경우는 더더욱 고지를 해줘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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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구조와 발전

[시사]세상살이 2009. 12. 16. 16:37 Posted by 바람몰이



세계화는 자본의 세계화를 의미한다. 이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각 국 재무부의 역할이 제한되며 개방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본통제의 상실은 경제위기란 큰 상황을 극복한다는 미명아래 강제 되었고, 이는 국제기구의 활동 속에 실체화 되었다. 
 

그런데 자본의 세계화는 자본이 가치를 증식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노동력으로만 살아야 하는 전세계 노동자 서민의 삶을 더욱 불안정해지게 한다. 때론 지역별 경제통합이 시대를 거스르고, 역행하는 듯 하나 결국 이는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자본통제를 거두고, 경제의 통합을 꾀하기에 블록 경제와는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할 수 있다. 

경제통합의 개념은 미국식 제국주의 속에서 파악된다. 본래 제국주의는 선진국간의 대결이었으나 최근은 후진국을 수탈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대표적 제국주의는 집단적인 제국주의로써 그 수장은 당연히 미국이다. 물론 최근 미국의 헤게모니 위기는 EU 등의 도전을 야기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도전일 뿐 대세를 역전시킬 정도는 아니다. 

여기서 잠시 중국 얘기를 해보도록 하자. 혹자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발전은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의 차용과 저임금 노동력 착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체' 라는 기술혁신과 신모델 개척이 없는 것이기에 미국의 위치를 대신할 만큼 거대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의 무분별한 자본주의화는 세계 경제의 견인차가 아닌 과잉생산-->세계시장 포화 및 원자재 가격상승-->이윤율 저하로 이어져 공황에 빠지기 쉽다는 위험성이 있다. 이 때 금융시장은 더욱 활성화 되어 투기가 극심해지고, 전세계 헷지펀드의 활동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탈규제나 자유화의 논리는 전형적인 시장론자들의 주장이나 이는 결국 지금 뉴욕발 금융위기를 통해 그 한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금융투기가 극심해지며 반짝경기와 붕괴가 일어났고, 기업은 투기세력의 대주주화 때문에 단기위주운영을 하게 되며 확대투자를 소홀하게 되었다.

끝으로 사회복지지출의 축소와 고용의 불안정 및 고용 없는 성장은 서민생활의 불안을 초래하며 유효수요의 감소를 가져오고 말았다. 결국 이는 사민주의 등 억지로라도 자본을 순환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 Y=C+I+G+NX 인데 Y가 상승해도 이것이 서민에게 돌아오는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Y=국민총생산 C=소비 I=투자 G=정부지출 NX=순수출소득) 
 

이러한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한계는 전쟁이란 모습을 통해 그 모순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쟁은 가장 질 낮은 정치의 한 형태이다. 그 질이 낮다 함은 낭비성과 비인간성 때문이다. 군산업의 지출증가는 정부재정의 낭비 즉, 재생산성이 없는 인적, 물적 자원을 낭비하는 산업이다. 비인간성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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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한국 공황의 원인과 결과

[시사]세상살이 2009. 12. 16. 16:32 Posted by 바람몰이


한국 공황은 자본주의 흐름 즉, 과잉투자에 따른 과도한 차입과 대출, 이로 인한 이윤율 저하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증가, 금융공황이라는 주기적 흐름에 따른 것이었다. 이는 아시아 모델의 약화나 도덕적 해이가 주원인이라는 것과 달리 이것은 단지 보조 또는 촉매제였음을 의미한다.(아시아모델=정부 주도 및 개입이 강한 경제모델)  

실제 97년 직전 한국 경제는 한보 등 과잉투자와 무리한 차입 및 대출이 있었다. 그러자 금융기관이 어려움에 처했고, 이들은 이미 제공한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업은 돈을 구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까지 어려움에 처하자 외화차관을 준 외국은행에서 대출 기한을 연장해주지 않고 즉시 차관을 상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 우리 나라 주식과 채권을 모두 팔아 나가고 만다. 그러자 외환보유액이 급격이 부족해지며 단기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고 우리는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공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식이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IMF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며 구조조정(정리해고!!)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은행의 손실을 공적자금으로 메꿔주고, 유가증권을 사들인다. 끝으로 벤처붐을 만들었다. 

허나 이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완전히 편입해버렸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서민생활 불안은 급격한 내수시장 위축과 유효수요 감소를 초래했다. 또한 공적자금이 사용된 기업과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전혀 확보되지 않고 오히려 다시 민간의 이익을 위해 그 권한이 되돌려졌으며 벤처붐을 탄 주식투기로 인한 개미투자자의 파산은 날로 증가하고 말았다.  

이 때는 오히려 정부가 대주주가 된 만큼 기업과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했어야 했다. 그래서 구조조정으로 해고하기보다 일자리를 더욱 나누고, 주가의 상승에 따른 정부수익 증진을 공공사업 등을 통한 정부지출 증가로 이어가야 했다. 즉, 김대중 및 IMF 식 경제극복은 자본의 이익과 우리 경제의 미국 경제 흡수를 위해 완전히 거꾸로 처방을 내린 것이라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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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과 친절한 서비스 국가

[시사]세상살이 2009. 11. 26. 14:28 Posted by 바람몰이



가정폭력은 사적영역의 문제라 치부할 수 없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오로지 개인의 문제로 보고, 그 해결책 역시 사회성을 무시한 채 개인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국가의 직무유기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국가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폭력의 문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분명한 범죄이고, 특별히 가정폭력은 그 특성상 반복적이고, 오랜 시간 지속되며 계속 대물림되기 때문에 더더욱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국가가 개입해야하고, 개입하지 말아야할 범위는 어디인가. 그것은 피해자 우선 관점이란 명제로 접근하며 풀어갈 수 있다. 피해자 우선관점의 장점은 범죄가 피해자의 2차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끝으로 이는 가해자 처벌위주가 아닌 가해자 양산을 예방하는 접근방식을 택하기에 가정폭력에 대한 국가개입의 범위를 설정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먼저, 국가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한다. 가정폭력 예방은 좀 더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예방과 사후처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방은 결국 교육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공적영역 즉, 예비군, 군 훈련소 등에서 지속적인 반복교육을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내면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사후처리의 핵심은 상담이다. 사건이 발생한 경우 이를 국가에서 무상 상담하고, 상담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가는 피해자 인권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이를 위해 경찰교육이 필요하다. 가정폭력 발생시 왜 피해자에게 이혼여부를 묻는가. 이 얘기를 듣고, 자신의 처지와 자녀를 생각하지 않는 피해자는 없다. 이는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권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사건처리위주 접근의 전형적인 예이다.

또한 피해자가 충분히 쉬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쉼터는 자녀까지 동반 입소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자녀의 경우 직접 폭력을 당하는 경우는 물론 그렇지 않는다해도 이런 상황 자체에 노출된 것 자체가 충격이기에 함께 입소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명한 거리설정을 두어야 한다. 법적 강제력과 공권력이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셋째, 국가는 여성의 노동환경 개선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임을 알아야 한다. 노동환경 개선이란 단순히 근로복지의 증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구조적으로 원활히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차별이 아닌 동등한 대우를 받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함 역시 포함한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비정규직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그 핵심에 여성이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이 결국 또 다시 폭력남편을 찾아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자포자기의 심정을 갖게 한다. 아무리 기술을 배우고, 새출발을 하려해도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자녀 양육을 할 수 없다 여기기 때문이다. 노동환경 개선이란 가정폭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듯 하나 결국 폭력에 노출된 여성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과 관련된 것이고,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 문제와 관련하므로 반드시 개선해야만 할 것이다.

가정폭력은 국가의 책임영역이다. 단, 여기는 뚜렷한 기준이 필요하고, 이는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최우선하는 것으로 세워져야 한다. 피해자 우선관점을 통해 바라보지 않으면 결국 만 5세 아동의 학교 입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는 것 같은 어이 없는 정책이 나오게 된다.

또한 지금은 친절한 국가가 될 필요가 있는 서비스 경쟁력의 시대이다. (국가가 함부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개입하는 간섭이 아닌)가정폭력의 예방과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가정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여성의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큰 테제를 풀어감으로 장기적인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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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사청문회 소식을 들으며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고위공직자인만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하지 말자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네 인사청문회가 인물검증 하던 곳인가요. 그냥 당리에 따라 싸우기 바쁜 곳일 뿐이지요. 당연히 공정한 보고서가 나올 수도 없고, 보고서가 나와도 후보자의 임명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한편의 소란스런 "쇼" 만 있고, 청문회의 본질은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루 빨리 오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각 종 문제가 불거지는 사람을 장관으로 올리려 하고, 청문회나 방송 토론회에 나와서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걸까요. 야당이란 곳도 보면 자신만의 투쟁을 지속하며 항상 국민의 이름을 들먹이기만 하구요. 또 그러다 국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여당과 정권에 뭐라 하면 거기에 살짝 숟가락 하나 얹으려 하고 말이죠. 이러니 국민과 소통이 안되고, 계속 정치혐오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국가의 역량을 한대 모을 수도 없는 거겠지요.

문득 우리 정치권이 참 가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 아둥바둥 하는 걸 보니 마치 어린 아이들이 책상에 금을 긋거나 과자 크기 때문에 싸우는 것처럼만 보입니다. 지식도 많고 말은 유창할지 몰라도 참 유치해 보입니다.


잠시 화제를 바꿔서요 잠시 제 얘기 좀 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새벽 운전(경부 고속도로)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계속 그래야 할 듯 하는데요. 보통 새벽 3시 40분에 일어나 4시쯤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5시 50분쯤 집으로 출발하지요. 그러면 대략 7시쯤 집에 도착하곤 합니다. 휴~갑자기 새벽형 인간이 되려니 아주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새벽운전을 하며 깜짝 놀란게 하나 있습니다. 어제 글 처럼 폭주족을 봐서 놀라기도 하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도 차량이 꽤 많다는 것 때문에 그랬습니다. 새벽 4시쯤 되면 화물차가 더 많긴 합니다. 하지만 5시 50분에는 승용차가 훨씬 더 많아 집니다. 아래 사진을 잠깐 보실까요. 이게 바로 5시 50분-6시 사이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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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어떤가요. 생각보다 차가 많지요?  일찍부터 움직이던 화물차와 승용차의 이동으로 도로가 거의 차는 걸 볼 수 있습니다.(사진에는 없지만 상행선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정말 우리 나라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본분과 사명에 충실한 바로 이런 이름없는 한 사람의 노력땀방울이 나라를 움직이고, 지탱하는 힘이겠지요.


정치권에서도 좀 그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좀 문제 없으면서 능력 있는 사람...어디 없는 겁니까. 또 좀 공정하게 인사청문회 할 수 없는 겁니까.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답게 국민의 소리를 전하며 열심히 일하는 걸 기대하면 안되는 겁니까.

국가의 발전은 책임있는 시민이 자신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할 때 그리고 정치권과 국민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비판을 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인사청문회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을 계속 하시면..글쎄요...과연 몇 이나 국가를 위해 내 자신을 헌신하겠다 말할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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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래 사진을 한번 보도록 하자.





사진을 보시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필자는 어이가 없었다. 길가 주차 장애물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주차라인이 그려진 엄연한 공적인 주차장장애물을 놓았기 때문이다. 길가 주차 장애물은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등의 출동을 어렵게 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있기 때문에 수차례 언론에서도 지적되던 상황이다. (관련글 : 주택가 주차 장애물 두지 맙시다)

그런데 사실 필자는 이 장애물을 두신 분들보다 단속기관을 더 이해하기 어렵다. 이 사진이 있는 장소는지난 2년간 필자가 살던 B 시이다. 이곳은 휴일에도 불법주차단속차량이 움직이는 곳이다. 필자의 경우는 집 근처 골목에서 불법주차 딱지를 떼고, 견인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어이가 없지 않겠는가. 이런 공공장소에 장애물을 둔 건 단속하지 않고서 집 앞이나 그 근처에 둔 차량은 바로 딱지를 떼고 견인을 해버리니 말이다.


어떤 지자체의 단속기관이든 주차단속과 견인을 우선시해서는 안된다. 

시민은 돈 줄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다. 단속 이전에 이런 공적인 장소를 무단으로 점유하는 것을 방지하면 불법주차로 인한 단속과 견인도 줄어들고, 이에 따른 시민의 만족도 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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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화해와 통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있는 시대적 요청이 바로 화해와 통합이란 요지의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한나라당 역시 마찬가지 맥락에 서있다. 또한 이른바 민주계열이라 불리던 쪽에서 역시 서로 만남을 갖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도대체 이 화해와 통합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와 하겠다는 것인가.

언제나 기득권 또는 주도권, 힘을 가진 입장은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기 마련이다. 현 상태의 안정을 추구하고,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편이고, 화해와 통합이란 명분으로 치장하며 상대에게 손을 내민다면 그것은 문제이다. 이것이 거짓된 것이고, 결국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정권이나 정치권이 하는 모양새가 꼭 그렇다. 용산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은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고, 뉴타운이란 허울좋은 명분아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분들이 넘쳐나는 데 이들은 화해와 통합을 이야기 한다. 국민들이 뭔가 문제제기를 하며 나서면 그 말을 듣기는커녕 경찰력을 먼저 동원한다. 노사갈등이 생기면 온전히 중재는 못할망정 용역지원의 폭력은 눈감아주고, 노조원들만 잡아 가두고 있다.

필자가 앞서 정치권이란 표현을 쓴것은 여기에 야당 역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무얼 하는 사람들인가. 자신들만의 싸움에 빠져 국민을 위한다 하긴 하는 데, 전혀 공감대가 생기지 않는다. 투쟁을 해서 도대체 뭘 얻어내고 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정부와 여당의 이 어이없는 국정운영에도 반사이익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정권과 정치권은 화해와 통합의 대상을 잘 못 생각하고 있다. 여야가 화해하고, 통합하는 건 두번째 문제이다. 정치권과 국민이 다시 하나되는 게 먼저이다. 국민의 지지 없는 정당과 정권은 그 힘을 상실한 것이고, 이런 정치권만의 화해는 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정 화해와 통합을 하려면 정치권만 해서는 안된다. 그들만의 잔치와 쇼는 이제 지겹기만하다. 이 사회의 통합은 정치권과 국민이 먼저 해야한다. 정치권과 정권에서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한다. 자신들이 기득권때문에 정쟁을 일삼았고, 국민의 품에 스며들지 못한 것을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다시 한번 그 힘을 부여하고, 이 나라의 에너지가 하나로 모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나라 백성들은 지난 월드컵과 태안에서 봤듯 이미 하나되어 있다. 정치권에서 그렇게까지 걱정 안하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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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며칠 후 국가가 주관하는 국민장이 치뤄진다 한다. 좋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해야한다. 그리고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한다. 엄숙한 시간이 될 것이니 경찰의 가이드도 있어야 하고, 아무리 마음이 불타는 사람이라해도 잠시 이 시간만큼은 숙연해질 필요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국민장의 핵심에는 "국가" 가 아닌 "국민"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장이 될 수 있다. 국가가 정해놓은 테두리 안에서 소수만이 참여하는 국민장"국가의 행사"일 뿐이지 "진정한 국민장" 이 될 수는 없다.

무엇을 걱정하고, 두려워하는지 잘 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이용해 난리 부르스를 출만큼 국민의 수준은 낮지 않다. 적어도 함께 아파하고, 눈물흘려야 할 시간에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사욕을 위해 소동을 부릴 만큼 개념 없는 국민이 아니다.

믿어야 한다. 국가가 국민을 신뢰하지 못하면 이미 그 국가는 국가가 아닌 여럿이 모여사는 땅덩어리일 뿐이다. 진정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고, 국민을 섬기려면 국민을 믿어야 한다. 먼저 신뢰하지 못하면 신뢰를 받을 수도 없다.

기왕이면 하나된 모습으로 나아가 보자. 국가도 국민을 믿고, 국민도 국가에 대해 더 이상 실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보자. 국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민장을 만들 수 있다면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우리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

국가가 주관해야만 하는 무게가 있고,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또 국민은 모두 함께 참여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서로 하나될 수 있다. 굳이 성벽을 쌓고, 좁은 길을 만들어 스스로 좁은 길에서 위태위태하게 걸어갈 이유가 없다.

지금은 좀 섯부르게 결정한 듯 급한감이 있다. 다시 한번 유족과 장례위원회 등과 협의하되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여 한번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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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격언에 보면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최저점을 찾을 수도, 최고점을 찾아서 팔수도 없다는 얘기지요.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주식이란 욕심을 내면 그 순간부터 지는 것이라 얘기하기도 합니다.

또 주식격언에 보면 한 종목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종목이 반드시 올라간다는 과도한 믿음은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철저한 원칙에 입각하여 임해야만 이른바 "쪽박" 신세를 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치란 것도 그렇습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과도한 기대 또는 믿음을 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 아무리 대찬 사람이라도 현실의 한계와 벽은 존재하는 것이고, 역사의 흐름 속에 성취해낼 수 있는 부분토대를 닦아야 할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공과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믿음으로 인한 감상적인 실망에 젖어들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겁니다. 그래야 그 다음 정권과 세대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일테니 말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저는 과도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직접 선거운동을 한 건 아니였지만 그에 대해 열심히 얘기하였고, 그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비젼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기대는 결국 과한 실망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FTA 와 주식판에 국민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며 지지를 철회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감정에 치우쳐 그 분이 했던 공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금 내가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보는 데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노 전 대통령이 떠난 지금에야 그 뒷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회한에 젖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해야할일은 무엇일까요. 또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 는 그 분의 마지막 한 마디와 김수환 추기경 님의 '서로 사랑하세요' 는 여전히 제 마음을 울리지만, 전직 대통령마저 죽게 만들고, 그 분향마저 가로막는 이 무서운 현실을...역사의 수레바퀴가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이 현실을 보며 제 마음이 불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너무 맑은 출근길 하늘을 보면서..

그러나 너무 큰 한숨을 내쉬어야만 하는..

안타깝고, 무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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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가 없는 한국 정치

[시사]세상살이 2009. 2. 5. 17:22 Posted by 바람몰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는 100분 토론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각 입장의 사람들을 통해 모조리 공부할 수 있어 사고의 확장과 세상을 보는 눈을 뜨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프로그램의 초반에는 항상 오늘의 패널이 등장하곤 하는 데, 나는 국회의원만 나오면 일단 한숨을 한번 쉬게 된다. 이들이 한번 말하면 그 끝이 없고,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으며 특히, 인상깊은 것은 이들에게는 "인정"이 없고 "변명" 만이 존재한다는 것 때문에 그렇다. 사회자의 진행을 따르지 않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 이런 토론프로에서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책임정치"라는 단어가 없는 한국 정치계의 씁쓸한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 이기도 하다. 공약이 빈말이 된다는 건 이미 어린 애들도 다 아는 얘기고, 심지어 지금 용산참사를보라. 무고한 시민과 경찰이 죽어도 궁색한 변명을 일삼으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니 더 이상 말하면 무엇하랴.

잘못한 게 있으면, 뭔가 책임있는 자리에 있으면 좀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그런 통 큰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 걸까. 왜 정권만 잡으면 모두 변명과 거짓, 꼼수로 일관하는 것일까. 내 잘못을 인정하면 어디 덧나기라도 하는 걸까. 
 

大丈夫 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

 
노자의 대장부에 대한 이야기다. 내 얕은 지식과 눈으로 이 문구를 보자면 대략 "대장부는 도의 두터움에 있고, 얕음에 머무르지 않으며, 도의 알속에 있지 꽃에 머무르지 않는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의역해보자면 "대장부는 얄팍한 잔꾀 따위나 겉보기만 화려한 것에 있지 않고, 두터운 도 즉, 바른 것 또는 진리 속에 머무른다"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혹시 잘 못 해석했다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공직이나 정치는 국민을 섬기려 있는 자리. 국민 앞에 고개 숙인다 하여 지는 것도 없고, 손해보는 것도 없다. 아니 어쩌면 이 겸허한 모습을 보는 국민은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긍정의 힘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 정치에는 좀 더 책임있는 "대장부" 기질이 필요하다. 

얄팍한 꼼수나 변명, 거짓말은 이미 국민이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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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진 게 죄예요?!

[시사]세상살이 2009. 2. 2. 16:11 Posted by 바람몰이

최근 강호순의 충격적인 살인 관련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의 현장검증 모습과 범행수법을 보면 남자인 나조차 치가 떨린다. 하물며 여성의 입장에서는 오죽하랴. 여기저기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한번은 스치듯 '딸 자식 가진 게 죄'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어떤 이는 '딸 간수 잘하라' 하기도 하고, '딸자식 교육 잘 시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해가 된다. 가까운 이를 걱정해주는 마음일 것이니 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 뒤끝이 좋지 않다. 일단 '그래야겠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맞장구 치지만 그리 편치가 않다.
형식논리로 따져 범죄자가 주로 남자이니 '아들 간수 잘해야한다'거나 '아들 교육 제대로 시켜라'라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 잔혹한 범죄 앞에서 우리 사회가 그 속에 담긴 그 무엇. 예컨대 이런 범죄자가 양산되는 구조와 또한 이에 대한 해결점 등에 대한 고민 없이, 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성고정관념에 얽매여 '딸자식 관리 잘하라' 쉽게 말해버리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때문에 그렇다.

사실 유전자나 정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전에 찾아가 붙잡을 수도 없고, '당신 유전자 검사 한번 해봅시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경우는 문제가 생긴 후 사후 처벌 및 관리가 철저한 것이 최선이다.

진짜 문제는 멀쩡하게 잘 살다가도 어느 순간 범죄자로 만들어버리는 이 사회구조이다. 꾸벅꾸벅 졸게나 만드는 틀에 박힌 성교육,  인성은 사라져 보이지 않는 교육체계, 나같이 조용히 살려해도 저절로 분노가 쌓이는 사회구조, 내면에 가득한 분노를 적절히 풀어낼 수 없는 문화,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가족마저 돈 때문에 살해하는 끝없는 물신주의의 팽배!

결국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이런 수많은 아킬레스 건은 강호순이 싸이코패스라며 개인의 문제에만 집중할 때에 이미 어딘가에서 또 다른 강력 범죄자를 양산하는 틀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듯하니,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무슨 죄인이라도 된 거마냥 긴장해야하는 딸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지금처럼 먹고 사는 데만 올인하는 사회 풍조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도 이런 일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결코 줄어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처부위를 도려내는 수술도 필요하지만 체질을 바꿔야 진짜로 질병이 낫지 않겠냐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 덩치만 컸지 체력도 체질도 약하다하는 데, 이게 사회의 성장과도 똑같다. 버스를 기다리다 비명횡사해야 하는 이런 사회에서 국민소득 몇 만불이 되고, 세계 몇 대 경제강국이란 타이틀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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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미네르바의 글을 접한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서였다. 하도 언론에서 그의 이름을 떠들기에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해서 그런가 확인해보려 했었다. 

나는 그의 글을 모아둔 파일을 다운 받아 읽어보았다. 역시 그의 글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의 글을 읽으며 받은 충격은 그가 누구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예측력과 분석력, 설득력 때문이었다.


진중권의 말처럼 그의 적중도는 주류 경제학자들에게 상당히 실망한 나로써는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특히, 이른바 비주류 경제학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미국의 경제위기를 이렇게 설득력있게 제시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당시 정부는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였던 터라 그를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네르바가 붙잡혔다 한다. 구속이 되고 구속적부심 심사에서도 적합 판정이 났다 한다. 그런데 지금 어느 잡지에서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글이 실렸고, 지금 세간에는 원조 미네르바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사실 나도 누가 진짜 원조 미네르바인지 참 궁금하다. 박00씨인지, 신동아가 말하는 7인 그룹인지 참으로 흥미롭다.
그러나 사실 누가 진짜라고 밝혀져도 그리 놀라지는 않을 것 같다. '아~그래?' 라며 넘어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애초에 그를 주목하게 된 계기 자체가 정부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의 글이 지닌 힘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누가 원조이든 말든 그가 남긴 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정부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이 나라 경제가 갑자기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진짜 중요한 것은 미네르바 진위 논쟁때문에 묻혀질 사안들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그에 대한 체포 논란으로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 공익에 대한 개념,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의식 등 이루 말하지 못할 수많은 문제가 제기 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국제적으로 이 나라가 이렇게 망신을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디든 각 지역마다 이름난 맛집이 있다. 그런데 맛집처럼 원조 논쟁이 뜨거운 곳이 없다.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놓고는 한다. 도대체 무슨 원조가 그리도 많은 지 모르겠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은 원조라는 타이틀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니다. 원조라고 공인 받은 곳에는 좀 더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가게 된다. 그러나 정작 맛집을 찾는 것그 집이 갖고 있는 고유의 맛 때문이지, 원조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다.

미네르바 원조 논쟁도 이와 비슷한 이치를 품은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미네르바 원조, 진위 논쟁에만 빠져 있다보면 어느 순간 모르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릴지 모를 위험이 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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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봉지, 아직도 그냥 버리시나요?

[시사]세상살이 2009. 1. 16. 15:58 Posted by 바람몰이

대학시절 시험기간이 되면 과자를 한 뭉치 사놓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워낙 과자를 좋아해서 말이죠. 이건 지금도 그렇습니다. 일을 한참 해야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꼭 과자를 사놓고는 합니다.

오늘은 건희가 재롱잔치가 있다하여 특별히 반가를 쓰고, 집에 일찍 왔는데요. 오늘도 저는 집에 돌아오면서 과자를 한봉지 샀습니다. 마침 슈퍼에 묶음상품이 있길래 3봉지에 1200원주고 사왔습니다. ^.^;;


과자를 구입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마침 오늘이 분리수거일이었나 봅니다. 각 집집마다 분리수거 망이 나와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 데요. 몇 집 거치다보니 뭔가 흥미로운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분리수거 망에 '과자봉지'가 들어있지 않더라는 거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블럭을 다 돌아봤습니다. 아하, 역시..아쉽게도 과자봉지를 분리수거 한 집이 거의 없었습니다. 딱 한군데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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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봉지류를 보고 '필름포장지'라고 하는 데요. 이것은 지난 2004년부터 분리배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수거해 재활용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지요. 과자봉지 뒷면 하단을 보시면 다음과 같은 마크와 선명하게 쓰여진 '분리배출'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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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에서 모셔온 흐름도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재활용되고,새로운 에너지가 된다 합니다.



제가 자취를 워낙 오래해서 그런가요. 참 재미난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런 과자봉지를 보면 그냥 버리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다음 사진과 같이 접어서 버립니다. 크기가 작아 한번에 많은 양이 들어가고, 보기에도 깔끔합니다. 나름 손맛도 있고 말이죠.

예전에 읽은 기사 중 쓰레기통을 뒤지면 에너지가 보인다는 제목의 글이 기억납니다. 참 아쉽게도 버려지는 에너지 자원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자봉지 같은 필름포장지 류를 그냥 버리게 된다면 많은 단점있습니다. 매립할 경우 수백년이 걸려야 분해되겠지요. 소각하게 된다면 유해한 가스가 나올 것입니다. 특히, 과자봉지에서도 탄소가 배출된다 보는 데요. 실제 유럽연합의 경우 과자봉지에 75g을 표시하고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걸 재활용하여 새로운 에너지화 하게 된다면 우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분리수거 요일을 잘 지키는 당신.
혹시 과자봉지는 여전히 쓰레기봉투 속에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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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굽기의 핵심은 적절한 '불의 강약조절'을 통한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물씬 풍기는 '고기 익히기의 타이밍 조절'에 있다. 이를 통해 나온 적절한 노릇함이 묻어 있는 삼겹살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게 하는 마력이 있다.

허나 삼겹살을 굽다보면 기름이 튀거나 불판에 눌러붙는 현상이 일어나곤 하기에 우리는 주기적으로 불판을 교환해주는 수고를 해줘야 한다. 삼겹살 굽기의 고수는 이 주기가 좀 길거나, 요령 있게 닦기도 하지만 결국 불판을 갈아야 하는 데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런데 만약 이 때, 삼겹살 불판을 갈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고기를 구우며 조금씩 붙었던 것들이 점점 타게 될 것이고, 이것은 결국 새까맣게 변해 그 다음에 올려 놓는 고기마저 타게 만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김치와 마늘을 함께 구워먹는 우리네 삼겹살 섭취 문화로 볼 때 이것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고기를 더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게다가 만약 이 때, 불판을 교환해달라는 손님에게 직원이
'내가 지금 바쁘니 안 된다'라고 하거나, '불판이 더러우면 물 수건으로 닦으라' '저기 글 써 있는 거 안 보여요. 여기 불판 안갈아줘요. 그냥 드세요' 라는 말을 했다면 이 말을 듣는 고객마음이 어떻게 될까. 그것도 어린 딸과 아내, 처형 식구들이 있는 데서 말이다.

아마도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백중 아흔아홉이 매우 불쾌해 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내 돈을 지불하고도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마치 귀찮음을 유발시키는 하찮은 존재가 된 것 같으며, 딸과 아내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바로 그러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무술 수련을 하며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종교에 심취하며 인격을 닦아간다 노력했던 필자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 불쾌하였다.

게다가 이에 대해
항의하는 필자에게 오히려 훈계하듯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을 지경이었다.

물론 점원 역시 사람이기에 너무 바쁘고, 정신 없다보면 잠시 말을 놓칠 수도 있고,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일반불판'을 안 갈아주는 걸 본 적이 없지만) 백번 양보하여, 또한 필자가 잘 몰라서, 업소방침에 따라 불판을 안 갈아 줄 수 있다는 것까지도 이해한다 쳐보자. 

그래도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른 것이 아닐까. 
예컨대 '고객님, 죄송하지만 저희 가게는 불판을 따로 교환해드리지 않습니다' 라거나 '불판이 더러우면 이런 식으로 닦아 보십시오' 라는 식으로 말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같은 말을 해도 좀 더 친절하게 말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는 얘기다.


결국 우리 일행은 굽던 고기만 마저 구워먹고 그냥 나오고 말았다. 사실 이 곳은 필자의 사무실 앞에 있는 음식점이어서 자신있게 들어가자 했던 필자의 체면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점원과 항의하다 진행된 짧은 말다툼 덕에 참으로 오랜만에 아내와 딸, 처형 식구들이 함께 한 외식은 완전히 망쳐지고 말았다.

물론 그 점원의 마음 역시 많이 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삶의 고단함에 지쳐 그랬을 거란 인간적인 이해도 해본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왜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모욕감을 느끼며 이런 대우를 받았어야 했는지'대해서 필자는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아직 인격 수양이 덜 되어서 그런 것일까..

혹여 너무 경우를 따져가는 성격 때문인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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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던 사람도 열사가 되고, 투쟁가가 되게 만드는 한해였다. 

살림만하던
한 아이의 엄마가 길거리에 나서 구호를 외쳤다. 빅뱅과 동방신기를 보며 환호하던 청소년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나왔다. 아직은 좀 더 꿈을 키워도 될 초등생이 벌써부터 입시 부담에 시달리게 되었고, 온 나라가 국토개조 되게 생겼으며, 가만히 앉아 자산이 절반쯤으로 뚝~떨어진 한해였지 않은가.

이거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하는 게 아닐지 모르겠다.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술 안주도 욕 안주가 가장 맛있다고, 일년 내내 입에서 욕설이 떠나지 않을 때가 많았다.(덕분에 몇 몇 분은 아주 장수하시게 될 것도 같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건강에 좋다 하는 데, 씁쓸한 마음에 입꼬리가 오른쪽으로 부쩍 올라가며 많이 웃을 수 있던 한해였다.

이런 식이여서는 곤란하다.

오늘을 사는 열정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내 가족이나 내 자신에 대한 사랑, 내일은 오늘보다 내 자식은 내가 살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에서 시작되는 것이리라.

사람의 마음에 자조와 냉소가 섞이기 시작하면 동시에 희망과 신뢰가 사라지게 된다.
구성원간의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그 속에 사는 이는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게 된다. 

결국 국가 지도자와 정부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은 당장 먹고 사는 일보다도 지금은 힘들어도 내일을 보며 오늘을 살아낼 수 있는 동기부여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나는 올 한해를 살며 꿈꾸게 된 내년 소망을 적어보려 한다.

나는 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싶다. 또한 나의 꿈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부족한대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그렇게 살아오려 했고, 내년에도 그렇게 살고 싶다. 당연히 나는 최선을 다해 나 자신을 계발하고,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같은 소시민이 이것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도움도 필요하니 나는 청기와집과 여의도에 다음과 같은 조금은 거창한 듯 보이는 세가지 소망을 적어보고자 한다. 
 
1.사실
정치란 본래 싸우는 것이기에 자기들기리 싸우는 걸 뭐라 하지는 않겠다.(이젠 너무 지치기도 하였다) 다만 원하는 것은 
정부와 국민이 싸우는 일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산성을 쌓을 필요도 없고, 쓸데없이 젊은 청년들을 형제, 자매, 이모, 삼촌들과 싸우게 할 필요도 없다. 나는 그냥 조용히 살 수 있도록만 보장해줬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는 것이다.

2.두번째는 다른 나라보다 잘 살지는 못할 망정 더 못살게는 만들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분명 전 세계가 힘이 든건 사실이다. 우리 역시 예외일 수 없는 것도 맞다. 그러나 다른 나라 예컨대 태국 등보다도 훨씬 더 힘들게 올 한해를 보내게 한데는 무리한 성장위주 고환율 정책으로 인한 정부의 책임이 상당히 큰 것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어째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 건실했던 기업이 무너지고, 자산이 절반으로 하락하는 걸 봐야만 하는 건가.

3.끝으로 세번째는 지혜 있게 처신했으면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고, 뭔가 말을 해야지 지금처럼 반대편 사람의 말을 듣는 것 같지도 않고, 생각도 안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특히, 국민의 뜻을 전혀 다르게 이해하는 걸 보면서는 답답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내가 한번 생각했으면 반마디만 하고, 두번 생각했으면 한번 말하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임을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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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닥쳐온 금융위기로 전세계 고연봉 CEO나 간부들에 대한 칼바람이 무섭다. 연봉 삭감이니 제한이니 하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 단기 이익 실적만 있으면 신나게 보너스 잔치를 해대니 이는 무리한 투자로 이어지고, 결국 부실의 큰 원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일까..우리 나라 역시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금융권 고임금 근로자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언론 보도를 보니 일반 은행권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7천에서 1억내외라 한다. 휴..나 같은 사람은 꿈도 못 꿀 적응안되는 금액이다..ㅠ.ㅜ 


사실 우리 부부는 주말부부로 지낸지 벌써 두달이 넘는 어려운 형편에 빠져 있다. 19개월 된 딸과 아내를 보지 못하는 건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다. 괜시리 저들의 모습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됨도 사실이다.

가만보니 꼭 나만 그런 것도 아니다. 사회 전반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 같다. 국민 혈세로 지원을 받았으면 자기들도 뭔가 해야한다는 거다. 최근 은행권에서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겠다는 데도 자신들을 곱게 보지 않는 여론의 압박을 감안한 행보이다.


그러나 이들의 고임금 보다 더 적응 안되는 것이 있다. 경영진과 재정당국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언론보도를 보니 각 은행장들이 무슨 선언을 한 것 같다. 자신들이 솔선수범하여 허리띠를 졸라 메겠다는 것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질책하여 나온 이 소식에 도대체 어느 누가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게다가 이 내용의 핵심을 보니 결국 은행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줄이겠다는 것 같다. 결국 자신들이 무리하게 외화를 차입해 환율 급등에 일조해 놓고, 또한 부동산 대출 상품 무리하게 늘려 방만 경영을 해놓고는 그 책임을 일반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두번째로 재정당국도 이해 안 되는 게 왜 이리 빨리 지급보증을 해주려 하냐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렵다는 건 모두 공감하지만 이들의 대주주가 외국계 투기자본임을 감안하면 너무 섯부른 결정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미 미, 영 등은 모두 은행에 대한 국가 개입 즉, 사실상 국유화에 들어섰는 데 왜 우리만 이러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요즘 한창 은행권의 임금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데 은행권의 부실방만 경영이나 구조를 지적하지 않은 채 왜 고임금 근로자 얘기만 하는 건지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당연히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는 문제다. 내 상식으로는 당연히 국민 혈세로 지원받는 은행권의 고임금 근로자들도 고통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 나 같은 사람은 이들의 4분의 1이 채 안되는 수준의 돈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의 어려움이 일반 은행 근로자들의 고임금때문이라는 식으로 단순 도식화 시켜서는 곤란하다. 또한 근로자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해서도 안된다. 고통분담 할거면 자기 자리를 걸고 경영진부터 확실히 해야한다. 

아울러 재정당국 역시 기왕에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결정했다면 각 계 각층에서 전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확실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지금 같아서는 외국계 투기자본만 배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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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신비로 가득차 있다. 우주를 나가는 첨단과학을 달리는 지금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는 존재하고 있다.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정체 모를 물체의 등장도 심심치 않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확인 비행 물체 UFO이다.


흔히 우리는 UFO를 외계 비행체라 생각하고 단어 사용을 하지만 사실 UFO는 'Unidentified Flying Object’  말 그대로 <미확인 된 비행물체>일 뿐이다. 쉽게 외계 생명체라 단정할 근거는 없다. 실제 외계 생명체의 비행물체라 주장하는 많은 영상이나 사진은 조작인 경우가 상당수 이다. 가장 유명한 로스웰 사건도 당시 촬영에 참가했다는 배우가 직접 나와 상황을 증언한 적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것은 UFO의 정체를 우리가 알 수 없고, 이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이용해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다니는 곳은 참으로 공교롭게 UFO가 자주 등장하고, 꼭 이들만 그 촬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들이 UFO의 정체를 명확히 밝혀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런게 있다..언젠가는 외계 생명체가 올 거다..' 며 터뜨리기 식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UFO의 존재가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 생에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막연한 불안감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신흥 종교에까지 이용되어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허황된 "루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속내는 반드시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이 엄청난 우주에서 지적 능력을 가진 생명체가 지구에만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어딘가 우리 보다 발달되거나 미개한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 때론 또 다른 차원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일상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이슈화 시켜 먹고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자석인간 류 같은 기인 부류의 사람들 역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는 재밌고, 보람차게 살다 UFO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규명하면 그 때 검증된 사실을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그 때 인류 문명에 변화가 생길 문제가 생기면 그 때에 지혜를 모아 잘 반응하면 된다. 지금 당장 호기심이 생긴다면 자료를 쭉~한번 만화책 읽듯 가볍게 넘어가면 될 뿐 이들의 주장에 일일히 반응할 필요까지는 없다. 

도대체 확인되지도 않는 이런 현상이 뭐 그리 대단하기에 뉴스에까지 나와야 한다는 말인가..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까운 사회적 낭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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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국가의 아픔이란 건 생각지도 못 한 다양한 방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선 떠오르는 이산가족의 슬픔이라던지, 어쩔 수 없는 과도한 국방예산의 지출에 따른 예산운용의 비효율성, 군대로 인한 각종 논란과 군내 사고사 등 참으로 다양하지요. 이 중 특히, 군대 문제는 가장 많은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군대는 자기만 아는 홀로족이 증가하는 젊은이들에게 공동체를 알게 한다는 점이나, 자신을 이기는 수련을 하게 한다는 점,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점, 부모님이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 좀 마초적인 얘기이긴 하나 남자로써 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내손으로 지켜낸다는 자부심 등을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겠구요)


하지만 역시 단점도 존재함을 인정할 필요는 있지요.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머리가 좋은 시기에 가야한다는 점, 획일적인 사고를 강요받고, 상명하복 식 구조로 인해 창의성이 상실된다는 점, 그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의문사나 사건 사고들 등 다양한 문제를 열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는 직업적으로 전문성을 갖고, 내가 지원한 자발성보다는 강제 징집되어 온 수동성이 훨씬 크기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종교적 사유로 병역 거부를 하여 전과자가 늘어나는 경우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구요(과거 특정 종교자들만 그랬다는 데, 요즘은 다른 종교나 양심상의 이유로 거부하는 비율도 증가추세)


그러다보니 우리 사회에도 모병제나 대체복무제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지요. 모병제는
제외하더라도 대체 복무제 얘기는 상당히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식 역시 급변 있는 데요. 리얼미터가 지난 해 9월 조사한 결과를 보니 찬성이 35.5% 반대가 49.7%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지요. 찬성이 44.3% 반대가 38.7%였던 겁니다.

지역별로 보니 대전/충청 지역은 찬성 26.4% 반대 49.8%, 전남 광주 지역 역시 찬성 35.8% 반대 50.7%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밖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체로 찬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이나 인천/ 경기 지역은 각 각 찬성이 50.4%, 47.5%가 나왔더군요.

성별로 보니 여성분들이 대체복무제 찬성을 많이 하셨더군요. 찬성 48.8%로 반대 29.6%보다 무려 20여퍼센트 이상 높았습니다. 남성은 찬성 40.1%에 반대 47.3%였구요.



그런데요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건 사실 위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바로 "지지정당에 따른 여론"이었습니다. 왜냐면 기존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의견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이죠. 

일단 당연히 진보신당 지지자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무려 84.3%이지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유일한 진보정당으로 그 지지자 역시 색깔이 워낙 선명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반대로 가장 보수적인 자유선진당 지지층반대로 나왔겠지요? 네, 당연합니다. 찬성 36.5%에 반대 50.1%였습니다. 자유 선진당 역시 워낙 보수 성향이 강한 정당이고, 그 지지층 역시 보수세력이 많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58.6%에 반대 32.4%였습니다. 민주당은 자칭 중도개혁 세력이라 하지요. 물론 제가 볼 때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만..대안 정당을 못 찾은 좀 더 진보적인 분들이 민주당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창조한국당과 한나라당, 친박연대 지지층의 조사 결과 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 것 같으십니까?ㅎㅎㅎ결과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거든요.

(음..일단 이게 이슈의 주제이기에 답을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제 본격적으로 대체복무제를 얘기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충분히 되어가고 있다는 거겠지요. 물론 최근 경색되어가는 남북관계때문에 시기상조라 할 수도 있으나 지금 논의하기 시작해도 도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에 그리 설득력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아예 논의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면 이에 따르는 사회적 손실비용이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런 과정 자체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높여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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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예측 이슈에 참여하실 분은..참고하시기를.. (기간~9월 30일까지)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창조한국당 지지층은 찬성과 반대 중 하나의 의견이 두배 가깝게 월등히 높았습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사실상 하나죠) 지지층은 둘다 두 의견 중 하나가 근소하게 많았습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매우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매우 팽팽하더군요. 

세 정당 지지층의 대체복무제 여론.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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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몇 개나 드시나요?

[시사]세상살이 2008. 9. 17. 14:30 Posted by 바람몰이

저는 여동생이 준 이른바 "흑삼"이란 걸 가끔 먹습니다. 피곤하거나 스테미너가 떨어졌을 때 한잔씩 마시면 도움이 되더군요. 역시 건강기능식품은 잘 먹으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다른 약을 먹을 때-소화제 하나를 먹어도-는 절대 같이 먹지 않습니다. 내 몸에 관련된 것이니 조금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때문이지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여러분께서는 어떠십니까..건강기능식품..몇 개나 드시고 있나요?

흔히 요즘은 드링크제 부터 ~~즙까지 참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점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주의하여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의약품이나 여러 제품의 동시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건강기능식품은 생리활성물질을 보충해주기 위해 고농도로 농축한 제품입니다. 따라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여 체내에 흡수되게 되면 각 각의 성분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의사와 충분히 상담할 필요가 있지요.

또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요. 흔히 제품을 구입하면 "어떻게 먹는가"만 관심이 있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가"는 잘 안살펴보지요. 설명서를 보시길 바랍니다. 검은색 글씨보다 빨간색 주의사항 글이 더 많을 겁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과다섭취할 경우 소화불량, 피부발진 부터 다양한 이름조차 모르는 부작용이 있기때문에 권장량을 준수할 필요가 있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먹여대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약청 자료를 보니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요령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1.먼저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 체험기, 섭취 후 효과 없으면 100% 환불보장, 의사추천 등 소비자를 오인 혼동시키는 광고. 미국FDA 인증, 대체의학의 완성품 등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합니다.(허위 과대광고 신고 02-380-1313)

2.두번째로 공짜를 빙자하여 상품을 판매 한 후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를 조심하라 합니다. 인적사항 및 카드번호를 가르쳐주지 말아야 합니다.

3.세번째로 원론적인 얘기이긴 하나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 보구요

4.네번째로 길거리나 행사장에서 구입한 상품은 14일 이내에 해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가끔 보면 어르신들이 약장수들 쇼에 가셨다 본인도 모르게 수백만원짜리 물건을 사오시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상품이 훼손되지 않은 경우 가능하다 하니 혹시 이런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5.다섯번째로 요즘 한창 인터넷에서 많이 구입하시는 데요. 해외 쇼핑몰에서 배송해오는 경우도 있구요. 특히, 성기능관련 식품이 매우 많다하던데요. 정상적으로 수입 신고된 제품이 아닌 경우 소비자 피해 보상도 어렵고, 무엇보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6.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인데요.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여부의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위에 있는 이 마크가 있으면 일단 식약청에서 인정한 것이라 안심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겨도 보상이 가능하니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시려면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하면..

어릴 적 살던 시골에는 일년에 한두번씩 약장수가 오곤 했지요. 방송에 나오는 '애들은 가라~'식은 아니었지만 여러 쇼를 보여주며 동네 잔치 분위기를 만들곤 했었습니다. 그리곤 역시 약을 팔지요. 한참 설명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저거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였습니다.

요즘도 가끔 약장수가 오곤 하는 데요. 아무리 어르신들께 말씀드려도 꼭 구입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안타깝지요.. 알고보면 밀가루 성분이 대부분이거나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한 것들인데 수백만원을 지불하며 사시니 말입니다.

올바른 정보에 기인해 잘 선택하면 건강기능식품이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요. 위의 자료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건강한 삶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잠깐 잠깐 짬을 내어 맨손체조라도 해보면 분명 몸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기 보다 서너개의 반찬을 더 골고루 먹으면 몸이 더 좋아라 할 겁니다.

자, 지금 당장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한번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


<설문조사 : 건강기능식품 몇 개나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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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월러스틴은 세계 질서 체제를 헤게모니와 축적체계에 의한 것임을 규정합니다. 단순화 시켜보자면 헤게모니는 군사적 패권질서이고, 축적체계는 경제적 질서체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명실공히 미국의 시대로써 미국은 전 세계의 헤게모니와 축적체계를 여전히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장악하는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한 때, 이른바 냉전의 시대에는 구 소비에트 연방(이하 소련)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가였습니다. 군사적으로도 그랬고, 정치적으로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국만큼 생산력과 구매력, 세계 무역 장악력을 갖지 못했던 소련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상대라 할 수 있는 것은 유럽연합, 일본, 중국 정도입니다.

먼저 유럽은 본래 역사적으로 사실상 사촌에 가까운 사이이고, 이들은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군사, 정치, 경제력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토에 미국이 개입함으로써 사실상 유럽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일본은 경제력으로는 미국을 압박할 수준이 되고, 문화적으로도 미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결국 자위대의 한계와 정치,경제가 미국과 너무나도 많은 연계성 때문에 미국의 경쟁이 되지 못합니다. 하긴 역사적으로 일본의 성장 자체가 미국의 힘이었지요.

끝으로 역시 중국입니다. 중국은 정치, 경제, 군사력 모두 아직은 약간 부족하지만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군사력은 비록 재래식 무기라 하지만 2백만에 달하는 병력은 물론 최근 2015년까지 현대화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을 갖고 있어 상당한 수준입니다. 경제력 역시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해오며 중국 금융당국의 한마디가 세계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정치력 역시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와 함께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차기 미국 대권주자인 오바마와 메케인 모두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경쟁국이라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록 떨어지기는 했지만 힐러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바마는 중국은 미국의 친구도 적도 아니라 하였고, 메케인은 아시아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견제한다 하였으며 힐러리는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잠식하고 있다 보았지요.

우리 역시 대북문제와 최근 급증하는 대중국 교역문제로 인해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설정하려 하고, 이번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 때는 한중 FTA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한 때는 미국이 전부였던 우리에게 이제는 중국이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 뿐 아니라 미국도 긴장할만한 전세계적 현상이란 것입니다.

다만 중국 경제는 거품이 상당하여 베이징 올림픽 이 후 급격히 침체될 것이 우려되기는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또한 중국이 미국 체제를 대신할 힘이 있는 대안국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여전히 우리는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자, 이제 국내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방미 중에는 직접 카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부시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친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부시 대통령의 방한 때는 부인 로라는 물론 딸 바바라 까지 초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와 중국의 사이가 매우 밀접해지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가 봅니다. 이번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 때 공교롭게도!! 부시 대통령은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물론 내용이야 지난 방한 때 잘 해줘서 고맙다는 평범한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역시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분을 상징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교에는 허수와 허언이 없고, 이것이 후진타오 주석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분 과시 후 나온 것이라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외교 전문가들 역시 이것은 중국과 한국 관계를 견제하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미국의 포석이라 보고 있고, 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때야 할까..

저는 지금이야말로 실용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 봅니다. 국가의 실리를 위한 선택만이 살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 우리가 미국과 중국의 틈에서 살길은 이 두 국가를 직접 고르는것보다 "북한"을 선택하며 풀어가야 합니다.

현재 미국은 결국 자신들의 동북아 패권유지를 위해-말로는 대북억지력이라 하지만-미군을 주둔하며 한국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은 북한을 비스무레하게-군사주둔은 없지만-여기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남북한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끼칩니다. 경제적으로도 양국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게 합니다(물론 전세계적 현상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이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긴장완화를 통한 리스크 감소와 대북자원(인적, 물적)의 활용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숨통을 트게 하며 대외 의존도의 감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양국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더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한반도가 초강대국의 기싸움을 위한 전초기지로써 활용하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북관계가 경색되니 금강산에서 자국민이 죽어도 조사조차 할 수 없고, 다자간의 틀속에서 주도권을 잃어 힘이 없으니 사과조차 받아내지 못합니다. 늘 북한과 미국, 중국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을 선택하는 것은
장,단기적으로 계속 마이너스 효과만 나오는 현상황을 개선할 수 있고, 미, 중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지금 우리에게는 미국과 중국의 친분관계만 개선하고, 강화 할 것이 아니라 대북관계 개선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제1의 영향을 끼치는 중요국은 당연히 미국입니다. 여기에 중국이 부상하며 그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우리의 선택이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미국에 좀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할까요 중국에 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제3의 길을 걸어야 할까요?

조금은 머리아픈 문제일 수도 있으나 어떡하겠습니까..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문제인 걸요..

자~자~마음을 가다듬고~~~댓글~~~파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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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고래라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8위의 군사비 지출국가이지만 우리는 미국 고래와 러시아 고래하고 가장 친한 새우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번 미국의 그루지야 전 개입이 매우 걱정된다. 사실 그루지야는 우리 나라와 7천킬로 정도 떨어진 국가이지만 현대 세계 체제는 거리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

B.러시아는 구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 후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지만 최근 세계의 강자로 재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8년 약한 루블화 정책은 무너져가던 러시아 제조업의 활로를 열어주었고, 이는 결국 푸틴 시절 99년 6%대 성장, 00년 10%대 성장, 01년 5%대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이 후 03년 전환된 강한 루블화 정책은 우수 기업의 최신식 설비 수입에 도움을 주었고, 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쳐지는 제조업 정리로 이어져 산업구조 개편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금 등 천연자원 외교는 러시아의 재도약에 발판이 되었다.

반면 오래전부터 계속된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터지자 미국 경제의 추락은 끝없이 계속되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불황을 넘어 침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부시의 지도력은 이미 레임덕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또한 폴란드와 체코에 야심차게 진행하던 MD 체제 역시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부시의 리더쉽과 국정 운행 능력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루지야전 발발 이 후 발빠르게 움직이던 푸틴과는 달리 미국은 사실상 거의 한일이 없었다. 그러자 자국내 비판여론이 고조되었고, 여기서 밀리면 MD 체제 계획이나 부시 행정부의 레임덕 가속 등이 우려 미국은 결국 그루지야 전 개입에 저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물론 인도적 지원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공군과 해군이 개입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통로를 개방하라는 요구를 하니 당연히 러시아에서 받아들일리 없다.

C.이전부터 그루지야는 친서방정책을 통해 나토 가입을 꿈꿔 왔었다. 또한 미국의 지원을 받아 확실히 자리매김 하려 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이라크에 2천명이라는 대규모 파병도 하였다. 그런데 이에 대해 러시아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말은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지만 사실상 그루지야는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상태이다.  

이는 결국 양국가간의 끝없는 기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니 나는 이것이 신 냉전체제의 성립이라 생각한다. 러시아는 그루지야전을 통해 세계에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선포했다. 또한 독립국가연합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하고 있다. 미국 역시 B에서의 이유로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국 그루지야라는 최전방에서 미군과 러시아 군이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D.한반도는 미국의 혈맹이라 자부하는 남한과 러시아의 형제국이라 자부하는 남북이 공존하는 곳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자연스레 남북한에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새 정부 이 후 계속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처지이다.

따라서 나는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제상황이 호전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는 어렵다. 올림픽 개막식 당일 개전한 그루지야 전때 러시아의 원자재 관련 상품 주식은 급락했지만 미국 관련 금융상품은 상승하였었기 때문이다.

본래 전쟁은 당사자들에게는 고통이자 불행이지만 주변국에게는 경제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냉전시대는 끝없는 군비경쟁으로 불안해 떨어야만 했지만 동시에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다.

결국 지금은 우리에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망하며 우리에게 불똥이 튀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최근 정부의 외교력이 문제가 되고,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기는 하였지만 말 그대로 실용정부 답게 이번만큼은 면밀한 관찰과 분석, 전망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와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  



<첨부설문 : 미국의 그루지야 사태 개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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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너무 열만 내지는 말자.

[시사]세상살이 2008. 7. 20. 17:02 Posted by 바람몰이


일본의 망언은 몇 몇 정신나간 극우 집단의 헛소리 정도로 그냥 웃고 넘길 때가 있었다.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꾸준히 반복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마네현의 조례제정 이 후 이것은 단순한 망언 수준이 아니라 일본의 조직적 음모라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에게 독도는 어떤 의미일까..나는 독도에서 영토와 역사의 개념 그리고 우리의 허술함을 이해한다.

일본 극우집단의 '바다가 곧 국경이다'라는 기치는 이들의 사고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섬을 확장할 수록 자신들의 영토가 넓어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독도의 영유권 인정은 자신들의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침략 정당성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러일전쟁과 한일 합방시 붕~떠버린 독도 영유권을 가져간 일본은 그 후 강점기를 거치며 무조건 항복 선언을 했지만 이들의 속내에는 여전히 군국주의의 망령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허나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심지어 정부는 한심하기까지 하다. 민간에서는 망언이 있을 때보다 차분한 논리 준비 및 민간외교, 학습을 통한 의식강화 등의 침착함 보다 일장기 불태우기, 총리 인형 찢기 등 감정적 시위로만 대응한 측면이 있다. 허나 이는 애국심의 발로이자 현실적 한계가 있는 민간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는 이해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동북아 재단 설립 등의 노력은 좋았지만 반크보다도 훨씬 못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알아서 기는 듯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어 국민의 실망이 대단히 크고, 정부내 대응팀의 축소를 통해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국가의 자존심과 영토주권을 지키려 하는 건지 진정성마저 의아해하게 하고 있다.

역사 교육의 축소는 또 어떤가..어떤 선진국도 자국내 역사정리 및 개념확립 없이 이뤄진 나라가 없다. 즉,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의식확보 역시 담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분쟁지역화 전략을 통해 국제무대로 끌고 나가려는 일본의 의도에 번번히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게다. 항상 먼저 얻어 맞고 화내는 격이란 얘기다.

이번에 정부에서는 독도에 해병대 배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하였다. 또한 실효적 지배성을 강화하기 위한 각 종 조치를 연구중이라 한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이긴 하다. 해병대 배치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치로써 우리 나라의 의지를 확고히 보일 수 있고, 실효적 지배 강화노력은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우리의 논리를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해병대 배치는 국제 사회에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보여 오히려 일본의 의도에 휘말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아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대책들이 온전히 이뤄지려면 나는 대응팀의 지원, 역사 교육의 강화, 독도 자체에 대한 교육 역시 필요하다 보고 싶다. 그래야만 어린 아이로부터 노인에게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시간을 넘어 끊임 없이 전할 수 있으며, 독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글을 정리해보자.

독도는 우리에게 영토와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현재 우리의 치밀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독도는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우리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정신 없는 옆집 아저씨의 술주정을 넘어선 조직화된 음모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제는 당연히 우리 것이라 열받는 다만 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과 무기를 기를 강화, 보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었음을 기억하자.

첨언) 정부 특히, 여야 정치권은 자신의 정치계산을 떠나 민족의 이익문제로 접근해야 함이 옳다. 이 문제를 등에 업고 정부 및 정당 지지율을 올리려는 얄팍한 술수는 제발 지양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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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국제 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에 지독한 먹구름이 되고 있다.
아니 이제 곧 이 먹구름에서 쏟아질 비 때문에 수해가 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인류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고, 이를 대체하여 '상용화'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여 국내 경기도 말이 아니다. 만약 국제 유가가 지금처럼 상승한다면 정부의 어이 없는 정책실패와 함께 어우러져 IMF 시즌2 라는 암울한 전망이 현실화 될지도 모른다.

허나 국제 유가가 하락한다 하여 국내 유가도 바로 내려간다는 보장이 없다. 이미 우리는 수차례 경험한바도 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을 살펴보며 글을 전개해 나가도록 해보자. 현재 국제 유가 상승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 편이다.

첫째 원유 매장량 자체가 정점을 지났다. 이미 수십년전 휴버트는 석유 매장량 정점설을 얘기했었다. 그 밖의 다른 연구에 따라 다소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정점을 지났다고 이해한다. 다만 염두해야할 점은 바다 심층지대 원유인데 이는 현재 채굴 기술의 부족으로 뽑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두번째는 미국의 약한 달러정책이다. 현재 원유는 1배럴을 기준으로 달러 교환되고 있다. 그런데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니 자연스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OPEC의 원유 생산량 조절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하는 주장에 뒷받침 되고 있다.

세번째는 중국 등을 비롯한 신흥 도상국의 부상이다. 연간 10%에 이르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기 부양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그만큼 원유 소비량의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국은 여전히 자신의 원유 소비량과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미국에 못미친다 주장하는 부분 역시 인정할만하나 원유 소비량 자체의 증가는 사실이다.

네번째는 국제 정세의 불안을 들 수 있다. 최근 유력시 되는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설은 국제 원유 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게 된다면 배럴당 150달러 돌파는 당연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끝으로 국제 투기 세력을 들수있다. 현재 국제 원유가격은 거품이 있다고 보는 게 일반적 견해이다. 요즘 보면 최고치를 경신하던 유가가 하루 아침에 몇 달러씩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수급 조절 문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으로써 투기세력의 이익 여부에 따라 치고빠지는 작전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앞서 밝혔듯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당연히 국내 유가도 올라가지만 국제 유가가 떨어져도 국내 유가는 그대로이거나 매우 더디게 내려가게 된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역시 정유사의 폭리이다. 현재 정유사는 국내에 푸는 유류량보다 수출량이 훨씬 많다. 이것은 수출량의 일부만 국내에 풀어도 국내 가격이 훨씬 내려갈 수 있는데 수익증진을 위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원가 공개를 하지 않음에 따라 국내 소비자는 얼마를 더 부담하고 사는 지 알길이 없고, 심지어 가격 상승의 원인을 영세 주유업자에게 부담과 책임을 떠넘겨 책임을 회피하기까지 한다. 참으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어려운 때에 국민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또한 무엇보다 먼저 당국의 정책의지를 들수 있겠다. 내 눈에 정부는 정유사의 압박을 국민의 원성보다 무서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부에서 국내 유가를 진정시킬 의지가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앞서 언급한 정유사의 폭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세금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

물론 인위적인 시장개입이 아니냐 지적할 수 있으나 이는 투명한 거래조건을 만드는 것이지 시장가격을 조작하는 게 아니므로 적절한 지적은 아니다. 도대체 왜 실시간으로 원유 수입와 공급 원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가.


또한 세금은 왜 이리 많이 붙이는가. OECD국가 중 우리처럼 세금을 많이 붙이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가. 비록 산유국이라지만 미국은 우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산유국도 아닌 중국 역시 우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유류세를 내리면 부자들만 더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말도 맞다. 그러니 서민층에게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걸 생색내기에 급급하게 하니 또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현재 경차에 지원되는 보조금 혜택은 겨우 한달에 8-9천원 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번 고유가 대책에서도 그렇지 않았던가. 화물차, 택시, 관광버스 등 실제 가장 수요가 많은 층에 하는 지원이 워낙 곱살해서 아무도 이 대책을 수용하지 않으려 했었다.
서민에게 지원을 하려면 피부에 와 닿게 제대로 해야한다.

이제 또 적용되는 에너지 경감대책은 또 어떠한가. 승용차 홀짝제. 이게 도대체 언제적 대책인가? 왜 정부 자신과 정유사의 폭리로 생긴 문제를 국민에게 전가하려 하는가?

이렇게
당국의 정책의지도 없고, 정유사의 폭리는 계속되니 당연히 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기름값이 오르지만 국제 유가가 내려도 국내 유가는 그대로이거나 훨씬 적은 폭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게 되는게 아닌가?

결국 피해는 누가 보게 되는가? 당연히 국민이다. 이걸 극복하는 것도 누군가? 당연히 국민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제공자도 따로 있고, 이를 해결해야할 핵심주체도 따로 있는 데 애꿏은 국민만 계속 부대끼게 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것이다.

 국제 유가 상승과 어려워진 경기. 어쩔 수 없다하면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된다. IMF 도 이겨낸 우리나라이다. 그러나 국민 특히, 서민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책임과 극복을 전가하는 것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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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기상청은 올 여름철 우리 나라의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 발표한 바있습니다. 또한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하순 전반부터 시작되고, 7월 전반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습니다. 태풍의 경우는 2-3개 정도가 우리 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보했지요.


그런데 지난 번 기상청 발표에서 가장 제 눈에 띄는 대목은 위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주목했던 것은 바로 올해부터 장마종료 시점 선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마 종료 선언 후에도 국지성 호우 등이 꾸준히 지속됨에 따라 종료판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 작년의 경우 역시 8월에 잦은 비가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기상학계 역시 고민이 많았나 봅니다. 지난 1월 서울대에서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던 거지요. 이 자리에서는 "장마"와 "우기"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합니다.

기상예보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를 반영해 우기란 말을 써야 한다 하였고, 이와는 반대로 오랫동안 사용해온 "장마"라는 용어를 최근의 추세만을 보고 섯불리 바꿔서는 안된다는 의견 있었다 합니다.

기에 지난 10년 동안 8월 강수가 계속 증가한 것은 뚜렷한 현상이 맞긴 한데 8월 강수를 장마의 연속으로 보기는 어렵기때문에
8월 호우의 성격을 좀더 충분히 살핀 뒤에 ‘우기’ 결정여부를 생각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합니다.

그 밖에 8월 장마나 가을 장마같은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었다 하는 군요.

장마예보에 대한 용어정리는 참 어렵고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전에서는 장마와 우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마의 사전정의는
양력 6,7월에 많이 내리는 비를 의미합니다.  오호츠크해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생긴 전선이 우리 나라 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하며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거지요.

우기의 사전정의는 아열대 지방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을 말하는 겁니다. 대개 북반구는 4-9월사이이고, 남반구는 10-3월 사이입니다.


자, 저는 개인적으로 8월 장마나 가을 장마 같은 용어를 첨부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드는 데..그렇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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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당시는 매향리 문제로 매우 시끄러웠다. 신입생이었던 나는 선배들 손에 이끌려 아무것도 모른 채 시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젊은 혈기와 열정으로 이 사회를 변화시켜 보겠다 참 부던히도 많이 시위를 쫓아 다녔다.

나이를 먹고 자식을 본 지금 그 때를 돌아보면 참 순수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란게 그렇게 단순히 바뀌는 것이 아닌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현실의 벽 따위는 무시하고 나설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무식했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 때 시위를 쫓아다니며 한참 전의경들과 대치하다보면 여러 생각이 들곤 하였다. 때마침 서울 어디인지는 모르나 기동대에 갔던 고교동창놈이 있어 더 그랬다.

음..

한참 몸싸움을 하다 가만히 쉴 때보면 순간적인 진압과 공격을 막기 위해 시위 사수대와 전경이 함께 마주보고 앉아 있을 때가 있는 데, 그 때 잠깐 몰래몰래 얘기도 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매향리에서 만났던 의경하나는 시골에서 홀어머니와 살았다 했다. 한차례 충돌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나는 바로 앞에서 만났었다. 이 충돌 때 매향리 시위대와 진압대는 논밭위에서 대치하기도 하고 뛰어 다니기도 했었는 데, 우린 그 때 짓밟힌 농작물을 보며 서로 마음 아파했었다.

지금 촛불 집회 폭력시위-진압 논쟁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먼저 전의경이나 시민 모두 참으로 고생이 많다는 거다. 맘고생, 몸고생 모두 참 힘들다. 억지로 막고 순간 흥분하여 주먹질과 방패질을 하게 된 진압대나 맨몸으로 나왔다 주변 사람들이 끌려가고 맞는 걸 보며 흥분한 시위대..
어느 누구 하나도 서로 편할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 피해자들이다.

두번째는 우리는 순간적으로 충돌하고 욕하며 싸울 수는 있어도 반드시 그 후에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의 과정은 밟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장의 흥분을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음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 특히, 전의경의 경우는 본대 복귀 후 일어나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존재하기에 더욱 과격해질 소지가 있고, 아무리 윗선에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했어도 20대 초반의 혈기를 진정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시위대 역시 나이드신 어른과 여성, 학생이 맞는 걸 보며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두 인정해야 할 일이다.
그 순간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매우 급박하여 이래저래 따질 겨를이 없다. 그저 쫓고 도망다니는 찰나에 모든 것이 일어난다.

세번째는 불법이냐 아니냐는 현재의 실정법에서의 판단은 물론 역사의 판단까지도 고려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17차에 걸쳐 이뤄진 촛불집회가 거리로 나서 행진과 충돌까지 나게 된 것에는 분명 이 정권이 제공한 원인이 매우 크다. 또한 시위가 갖고 있는 그 공공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허나 현재 실정법으로는 엄연히 불법으로 규정되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성격의 시위는 언제나 그 역사의 판단이 있게 마련이고, 이것에 의한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시위대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그 정신을 더욱 뚜렷이 해갈 필요가 있다. 전의경과의 충돌에만 더욱 집중하다보면 자칫 방향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의경 역시 시위진압 당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훗날 보다 크고 열린 마음으로 역사의 판단에 동참하여 서로의 지혜를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4.19나 광주민중항쟁도 모두 역사의 판단 속에 그 정당성이 부여되었던 것이다.

끝으로 민주주의의 절차 역시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두 불편할 수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은 분명 우리의 선택이었다. 지금 이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낮은 투표율에 따른 민심의 왜곡이었다.(이것은 물론 정치권에서 제공한 측면이 크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63%의 투표율 4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약 1천 1백 5십여만 표이다. 3천만이 넘는 유권자 중 적어도 2천만은 그를 포함한 우리 정치권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그 중 5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20대 투표율이 가장 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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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투표율. 출처 :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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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투표율. 출처 : 중앙선관위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이 과정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운영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밝히고 있는 촛불과 함께 동시에 민주주의의 절차들을 온전히 이행해 가야함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법으로 해결할 것은 법으로, 행정으로 해결할 것은 행정으로, 선거로 심판할 것은 선거로 심판하는 것을 잊지 말자. 또 다시 냄비처럼 식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촛불을 통해 우리의 단호한 뜻을 꾸준히 표현해감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린 월드컵 4강에 기뻐하며 눈물흘렸던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다. 우린 모두 이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내가 노력한만큼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며 모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우린 모두 하나 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래서 서로 각 자의 자리에서그래서 이렇게 촛불을 들기도 하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도 하는 것 아닌가..


(추신 : 시위대와의 대화는 금지된 걸로 압니다. 처음에는 제가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었지요. 물론 나중에도 별 얘기는 없었습니다. 주로 제가 얘기하고 물으면 그는 눈빛과 미소, 제스쳐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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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에 사륜차 자체가 많은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트에 가는 데도 굳이 차를 몰고 가고, 1인 승차 차량이 유난히 많은 운행습관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형차 선호 등 이 많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한 정체, 환경오염, 기름 낭비 등의 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중형차의 세배에 가까운 연비가 나오고, 1인 승차 차량 감소에 따른 정체완화 및 시간 절약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이륜차는 여러 면에서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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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터를 타고 있는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와 공유>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이 선충족 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이륜차에 대한 환경규제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모든 사륜차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의외로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는 스쿠터나 매우 노후화된 이륜차에 대해서는 아무런 환경규제가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심지어 이런 이륜차는 경유차보다도 더 오염된 배기가스가 나온다는 언론보도조차 있었다.

두번째로 법규위반시 확실히 단속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이륜차는 과속을 해도 앞 부분에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단속이 불가능하다. 또한 법규위반시 교통경찰이 추적하여 단속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기동성에서 딸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면허체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의 이륜차 관련 법규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250씨씨 이상 바이크에 대한 자동차세 징수이다. 세금을 내는 것 자체야 별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문제는 자동차세를 내면서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니지 못하는 권리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정부의 주장대로 속도와 안전에 대한 문제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슈트 착용 등의 완전한 안전장구 구비와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큰 차가 지나가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배기량 바이크에 한해서만이라도 통행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것을 여전히 허용할 수 없다면 세금 징수를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면허체계 역시 앞서 언급했던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발급을 고려해보고, 그보다 먼저 현행 1종 보통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125씨씨까지 운전할 수 있는 면허체계가 아닌 이륜차 전용면허 신설을 통해 확실한 주행습관 및 문화에 대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 발급해줄 필요가 있다.

사륜차와 이륜차의 주행패턴과 안전에 대한 내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실례로 브레이킹 하나만 보더라도 이륜차는 좀 더 세밀하고 여유 있는 브레이킹이 요구된다. 아울러 현재는 고배기량 바이크를 탈 수 있는 2종 소형 면허 역시 1종 보통 면허 소지자의 경우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상황이다.

끝으로 무엇보다 먼저 이륜차 라이더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안전주행습관대한 인식개선은 무엇보다 절실하다. 헬멧조차 쓰지 않는 안전의식과 이른바 '칼치기'를 일삼으며 과속을 해대는 현재의 주행습관은 라이더 본인의 생명은 물론 수많은 다른 이들의 생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것은 10대 청소년 폭주족은 무론 고가의 외제 바이크 라이더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아울러 사륜차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역시 필요하다. 

먼저 바이크를 타면 무조건 위험하다 여기는 것은 객관적 근거가 결여된 편견에 불과함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은 사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의 1/8 수준이며 1만대당 사망자 역시 1.9명 내외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원동기장치자전거가 포함된 수치이고 이것을 제외하면 수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두번째로 바이크를 타면 좀 노는 사람인 것 마냥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 역시 문제이다. 바이크는 이륜차로써 엄연히 공도주행 가능한 권리가 있는 이동수단이다. 물론 일부 폭주족과 배달용 이륜차의 위험한 주행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나 그보다 더 수많은 선량한 라이더들이 있음 역시 기억해야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이륜차가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선해결되어야할 몇 가지 내용을 간략히 언급해 보았다. 만약 이런 내용들과 그 밖의 많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이다면 이륜차는 고유가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교육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이륜차 문화개선과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이륜차 문화가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라이더들 자신 역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사륜차 운전자의 편견이 크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참고)기타 재테크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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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전화한통을 받다.

[시사]세상살이 2008. 5. 21. 10:32 Posted by 바람몰이

내일 대통령 특별담화가 있다 합니다. 그 주제는 역시 쇠고기 관련 내용이겠지요. 아마도 핵심내용은 미국과의 접촉을 통해 불가능 또는 매우 힘들었을 일을 재협상에 최선을 다해 검역주권 및 안전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지 않겠습니까..또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 있겠구요..

정말이지 정부 말을 믿을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이 기사를 보니 지난 주 토요일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오후 2시쯤 되었을 일인데요..이 날도 저는 저희 교회 중고등부 친구들과 키타 연습 및 경제교실 지도를 하기 위해 교회에 나갔더랬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은 터라 편의점에서 컵라면 1개를 구입하여 물을 붓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 겁니다. 특별히 전화 올 데가 없어 의아했지요.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경찰서라는 군요. 저는 더 의아했습니다.

'교회에 경찰서에서 전화를 한다..?!'

아무튼 왠 여경께서 전화를 하셨고 저는 "예? 경찰서요?"라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쪽에서

"예, 여기는 00경찰서인 데 오늘 혹시 교회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비방 관련 문건을 배포하는 수상한 사람을 보신 적 없습니까?"

라고 물어왔습니다.(저희 교회는 상가 5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담담히 "예, 그런 사람 보지 못 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아. 예..'라며 어색하게 통화를 마치게 되었지요.

음..

이 통화를 하고 나니 얼마나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졌는지 실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마치 7,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았지 실제로 경험하기 흔치 않은 일이지 않습니까..

정말..정권 출범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말이 많았던 정부가 얼마나 될까요..오죽하면 온라인 탄핵서명이 1백만을 넘고 각 종 정책에 대한 이른바 "괴담"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 괴담이란 것 역시 상당히 설득력이 있거나 어느 정도 상상 가능한 내용이기에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아쉬움이 남고,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제발 정부와 여당, 대통령 모두 좀 더 정신차리고 분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정부와 대통령이 적어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쓴소리 하는 참모가 많아야 합니다. 가만보니 전부 대통령과 친한 분들처럼만 보입니다. 쓴소리 하는 분 좀 더 기용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인터넷 민심 좀 제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국민들이 정치꾼 들의 어설픈 선동에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가장 적나라하고 솔직하면서도 빠르게 민심이 표출되는 곳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끝으로 국가의 자존심도 좀 세워가면서 실용외교를 하시기 바랍니다. 국가의 실리문제는 교역과 경제의 문제이기에 과거사 정리를 하고 국가의 자존심을 팔면서까지 안해도 자연스레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링크 프라이스에 소개된 도서와 공부 관련 사이트
74만편 학술논문 원문제공, 매월 최신논문 10만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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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부가 일정부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정부의 무책임한 협상과 상황대처 때문에 애꿏은 서민들 피해가 심히 염려되고, 이미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고래싸움에 새우등 제대로 터지고 있는 격이다.

1.광우병 파동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아울러 이에 앞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서울까지 상륙해 버렸다. 도대체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정부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작년까지 치킨집을 했었던 필자의 한 지인은 어린이날쯤 되면 평균 1백여마리 이상의 주문이 있었다 한다. 그러나 올해는 겨우 3-40여마리에 불과했다고 한다. 실제 현재 보도된 기사들을 정리해보면 대략 쇠고기 관련 식당이나 정육점, 치킨집이나 오리 관련 상점들은 매출이 1/3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의 심각성은 새로 갓 개점한 업소들이 문을 닫는 것 뿐 아니라 이미 오랜 기간 영업해왔던 업소 역시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을 통해 상징적으로 알 수 있다(유종일 교수의 손경제 참고).

2.문제는 현 상황이 업체 자신이나 자연적 원인의 영향보다는 정부의 잘못된 상황대처에서 기인했다 점이다.

먼저 광우병 파동을 보자. 만약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게 안전하고 값싸며 좋은 것이라면 정부는 충분히 국민이 납득할 만큼 설명하고 설득했어야 했다. 또한 미국측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부는 문제의 원인조차 제대로 짚지 못하고 괴담과 선동에 모든 것을 돌리고 있다. 전재희 의원의 지적대로 정부는 남탓을 하기전에 자기자신부터 돌아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조류 인플루엔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북 김제에서 출발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한 때 수그러드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허술한 방역때문에 이것은 서울까지 올라와 버렸다. 고온으로 가열만 하면 사라지는 조류인플루엔자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수많은 서민가게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부의 무책임한 협상과 안일한 상황대처가 국민들에게 수많은 오해와 우려를 가져다 주게 되었고, 평범하게 설렁탕, 곰탕, 갈비탕을 끓여 파는 힘없는 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얘기다.

이러한 일반 서민의 피해는 비단 음식점이나 정육점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대다수의 일반 서민 역시 받고 있다. 이젠 대형마트에서 업체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라도 생닭류 등을 판매하지 않겠다 한다. 서민들은 라면하나 사는 것도 머뭇거리게 되었다.

3.따라서 필자는 정부가 자연적 원인보다 훨씬 강한 정부의 책임을 겸허히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이번 광우병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 상륙에 따라 피해를 입게 될 서민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수있어야 생각한다.

아울러 수많은 일반 국민들이 겪게 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현재 상황이 과장되고 오해의 여지가 많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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