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 사진을 한번 보도록 하자.
사진을 보시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필자는 어이가 없었다. 길가 주차 장애물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주차라인이 그려진 엄연한 공적인 주차장에 장애물을 놓았기 때문이다. 길가 주차 장애물은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등의 출동을 어렵게 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있기 때문에 수차례 언론에서도 지적되던 상황이다. (관련글 : 주택가 주차 장애물 두지 맙시다)
그런데 사실 필자는 이 장애물을 두신 분들보다 단속기관을 더 이해하기 어렵다. 이 사진이 있는 장소는지난 2년간 필자가 살던 B 시이다. 이곳은 휴일에도 불법주차단속차량이 움직이는 곳이다. 필자의 경우는 집 근처 골목에서 불법주차 딱지를 떼고, 견인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어이가 없지 않겠는가. 이런 공공장소에 장애물을 둔 건 단속하지 않고서 집 앞이나 그 근처에 둔 차량은 바로 딱지를 떼고 견인을 해버리니 말이다.
어떤 지자체의 단속기관이든 주차단속과 견인을 우선시해서는 안된다.
시민은 돈 줄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다. 단속 이전에 이런 공적인 장소를 무단으로 점유하는 것을 방지하면 불법주차로 인한 단속과 견인도 줄어들고, 이에 따른 시민의 만족도 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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