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먹거리가 떨어져 사러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저희 가정은 시식코너를 돌며 맛을 음미하고 있었지요. 여기서 저는 참으로 재밌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식할 때 코너를 담당하시는 직원분들의 말투가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대부분 직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객님~이거 어떻게 어떻게 해서 먹으면 맛있어요. 오늘 하나 가격으로 두개 드리니까 사가세요~"
그런데 이렇게 판매하는 분치고 물건 많이 파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고객님~이거 하나 드셔보세요. 맛 괜찮으세요? 아~뭔가 드실 줄 아는 분이네~오늘 덤도 하나 더 붙여서 원플러스 원이니까 기왕 드실거면 싸게 사가시는게 낫겠네~"
그러면 고객들은 잠깐 생각하는 듯 하다 물건을 하나 둘 씩 집어 가는 겁니다.
이제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수험생들 고민이 많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무언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 부모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짜증나..미치겠네..엄마(또는 아빠)는 어떤게 좋은 거 같어?"
"야~그건 좀 아니다. 그건 어떤거 어떤거야. 그러니 너는 이런 거 하는게 더 낫지. 엄마(또는 아빠)는 찬성이야(또는 반대)"
"난 이게 더 좋은데.."
"그건 좀 아니라니깐.."
"야~그건 좀 아니다. 그건 어떤거 어떤거야. 그러니 너는 이런 거 하는게 더 낫지. 엄마(또는 아빠)는 찬성이야(또는 반대)"
"난 이게 더 좋은데.."
"그건 좀 아니라니깐.."
그리고는 나중에 이러시죠..
"거봐라~왜 그 때 엄마(또는 아빠)가 그렇게 얘기해도 안 듣더니..꼴~좋다~에혀~네가 다 그렇지.."
자, 그럼 한번 돌아보십시다. 이런 식으로 자녀와 대화하시다 오히려 서로 더 감정이 상해 어색하게 마무리 되신 적 없으십니까? 학생들과 상담하다 부모님과 상의해봤냐는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이럽니다.
"엄마(또는 아빠)하고는 말이 안통해요.."
여러분!! 대화는 쌍방향 통신입니다.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보다 합리적인 최상의 선택을 하려 논의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 의견이 진정 옳고 꼭 필요한 것이다 싶을 때는 요령있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논리적으로 딱~맞춰지지 않아도 됩니다.
즉, 설득의 심리학을 이용하셔야한다는 거지요.
"네가 그 과를 가고 싶다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충분히 알아보고 하는 말일테니 굳이 엄마한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어. 또 뭔가 한가지를 하면 잘 해내니까 엄마는 네가 무슨 과를 가더라도 잘 할거라 믿는다.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엄마 생각을 얘기하자면.. "
마지막에는 짧게 한두마디만 해주세요. 더 길어지면 잔소리가 됩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자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엄마(또는 아빠)에게 설득 당하거나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 해주시라는 거지요.
이것이 바로 제가 상담할 때 많이 사용하던 설득의 심리학입니다. 이러면 아이들이 엄마, 아빠 생각을 일방적으로 많이 말할 때보다 짧게 한두마디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뜻을 쫓아오곤 하였습니다.
선택의 계절에 부모님께서 꼭 알아두시면 좋을 설득의 심리학!!
1.먼저 자녀의 자존심부터 세워주세요.
2. 자녀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세요.
3.설득 당하거나 강요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 받아들이게 해주세요
4.믿음에 대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2. 자녀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세요.
3.설득 당하거나 강요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 받아들이게 해주세요
4.믿음에 대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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