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처음으로 작고하신 조부모님이 함께 나오시고, 거의 30년만에 할아버님 품에 안기자마자 그렇게 서러운 눈물이 쏟아지더니, 결국 오늘 이렇게 기가막힌 결과지를 받고 말았다.
손주가 얼마나 걱정되고, 마음 아팠으면 꿈까지 찾아와서 안아주며 위로해주신건지..아직 올 때가 아니라 돌려보내시더니 이젠 정신줄 제대로 부여 잡고 서럽게 살지 말라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남들은 하나만 경험해도 죽겠다고 할 일을 몇 번을 겪은건지..부모의 이혼, 버림, 아동학대, 결혼, 암, 합병증, 빚..내가 생각해도 좀 기구한 인생 아닌가..그나마 좋은 머리 하나 있었는데 이것도 시원치 않으니..
이제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지..난 어떻게 되는건지..애들은 어떡할지..아이고..그저 기도밖에 할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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