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스트리밍 성교육이다.

청소년의 피임, 성병..이미 흔한 일이 되어버렸는데, 여전히 보호자나 학교에서는 이 교육을 꺼려하고 있다.

언제쯤 우리는 공교육에서, 민원 없이 이러한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걸까?

 

youtu.be/vKu7pZyNB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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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위'란 말 자체가 어색하고, 불편하였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자위는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 하는 공공연한 비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좀 다르지요. 청소년 자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부모님 역시 자녀를 더욱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청소년 역시 과거보다 다양한 정보를 학습하고 있지요.

  그러나 여전히 자위는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얘기를 꺼낸다 해도 뭐라 얘기해야 할지 상당히 난감하지요. 또 자위에 대한 죄책감은 갖지 말라고 하면서도 많이 해도 된다고 권장하기도 어렵게 느껴지곤 하지요. 자, 그렇다면 우리는 자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자녀에게 얘기해 주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이것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눠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자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자위이지만 그중에서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자위가 있습니다. 그것은 '음란채팅'을 하면서 하는 자위입니다. 즉, 상대방에게 서로의 알몸을 보이면서 자위를 하거나 내 몸을 찍어 파일을 보내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는 남녀 성별을 떠나서 '범죄'와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음란채팅을 이용한 범죄의 주된 수법은 상대방의 화면을 캡처한 후에 이를 신상정보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이를 빌미로 협박하여 성폭행을 하는 경우가 있었고, 최근에는 신종 보이스피싱과 연관하여 큰 금액을 갈취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피해자는 극심한 심적,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2. 건강을 해치는 자위

  자위는 기분 좋게 그러면서도 건강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는 자위 역시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제가 주의를 당부하는 건강을 해치는 자위는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죄의식을 갖고 하는 자위입니다. 과도한 죄의식은 성에 대한 이중적인 인식을 갖게 하여 겉으로는 보수적이면서도 뒤로는 각종 변태적 성행위를 즐기는 왜곡된 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여 훗날 건강한 부부관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성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좀 더 가벼운 마음을 갖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둘째는 이물질을 비비거나 삽입하는 자위입니다. 성기는 신체 중 가장 민감하고도 약한 곳입니다. 쉽게 상처가 날 수 있고, 세균 감염의 위험 역시 큽니다. 그런데 자위를 하다 보면 (특히, 청소년은)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데. 실제 제가 상담을 했던 어떤 남학생은 자신의 성기를 철봉에 비볐다고도 하고, 어떤 여학생은 바나나를 넣었다가 낭패를 겪은 사례도 있습니다.

  셋째는 과도한 자위입니다. 서양의학은 자위를 단순명쾌하게 바라봅니다. 예컨대 남성의 경우는 뭔가 가득 차면 비우는 게 좋다는 원리로 보기에 자위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상처가 나지 않게 또 철저한 위생관리를 주문하기도 하지요. 동양의학은 성기를 외신으로, 콩팥을 내신으로 보면서 이 둘의 연관성을 주목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자위는 몸을 상하게 하고, 정기를 메마르게 한다고도 봅니다. 결국 이 둘 모두 과도한 자위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3. 건강한 자위를 하는 방법

  요즘 청소년들의 자위패턴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이미 학업으로 인해 신체와 체질이 약해진 경우가 많은 데, 습관적으로 야동을 보면서 강한 자극을 주며 문을 안 잠그고, 이물질과 함께 자위하는 경우가 잦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빨리 자위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기도 하고, 자위 후 너무 지쳐 쓰러져 버리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또 야동의 스토리에 집중하다가 성기의 상태를 놓친 채 강한 자극이 가해져 성기 표면에 상처가 나기도 하는 거지요.

  자위를 건강히 하려면 평소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운동을 힘을 빼서 자위를 못 하게 하는 수단으로 보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운동은 기분 좋은 자위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또 몸의 에너지 균형을 잡아주어 야동 시청과 과도한 자위로 상기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은 야동과 자위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지요. 그러니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더욱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위를 건강히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요령도 필요합니다. 우선, 횟수는 일주일에 1~2회가 적당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자위 후에는 휴지를 쓰기보다는 물티슈를 이용하거나 비누나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 주어야 하며, 남녀 모두 손톱은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방문은 잠그고 충분히 여유 있게 하도록 하고, 아예 샤워를 할 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너무 급히 하면서 심적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고, 가족이 갑자기 들어와서 서로 어색한 상황을 만들지 않을 수 있으며, 위생관리에도 유리하다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어른들에게도 성생활이란 것이 있습니다. 당연히 청소년에게도 성생활이란 것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부부 관계를 통해 해결하지만 청소년은 자위를 통해 해결하곤 합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는 청소년의 이 생활을 삶의 일부로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딸의 자위를 이상하게 볼 필요도 없고, 아들을 변태처럼 여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자위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고, 몸을 상하지도 않을 수 있도록 지켜주고, 안내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평소 건강한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면서 약간의 요령을 설명하며 아이들과 공감해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성 역시 아이들의 몸과 함께 건강히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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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이슈가 되었던 '개념 없는 중딩들'이 또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 학생들은 처음 부임한 여선생님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으며 공분을 샀던 사건인데요. 어찌된 연유인지 갑자기 인터넷에 해당 동영상이 불길처럼 번지며 각 종 포털 사이트마다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창시절 좋아하는 선생님 또는 순한 선생님을 놀려본 적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겠습니다만 이 경우는(이번에도) 수치심을 느낀 선생님의 제재 마저도 너무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이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또 우리는 이 문제의 처리와 함께 무엇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저는 작년에 썼던 글을 수정보완하며 이 사건을 다시금 논해보고자 합니다.


이 사건은 성희롱 사건으로 처리될 수 있을까?


우선, 이 사건이 많은 분들의 생각처럼 성희롱으로 처리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성희롱 특히, 이번처럼 직장내에서 일어난 성희롱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느냐'만 보는 건 아니란 것입니다. 직장에서 일어난 성희롱이 성립되려면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느냐는 피해자의 판단(관련글 : 피해자 중심주의란 무엇일까?), 두번째는 가해자의 존재, 세번째는 매개체 즉, 지위나 직장내라는 조건. 마지막으로 그에 따른 결과물 즉, 고용이나 승진 등에 지장이 생기거나 고용환경이 악화되는 것 등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따라서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학생이란 점이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직장내 성희롱 사건으로 처리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발생하지요. 또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기한을 넘어섰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물론 형사처벌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특히, 동영상을 유포했던 사람의 경우 특정 영상을 유포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였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기만 한다면 이는 공소시효 5년 이내이므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기타 다른 학생의 경우 모욕죄의 공소시효가 1년 이내이므로 처벌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희롱인가 아닌가를 묻기 전에


그런데 여기서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학생들의 처벌을 논하기 전에 그 이면에 깔린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이것은 성희롱이 맞다 아니다'에 빠져버리거나 '이 학생들이 어떻게 처벌될까?'라는 호기심으로 접근하면 사건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사건을 처리 또는 바라볼 때 다음과 같은 세가지 지점을 함께 생각해 볼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가해 학생들의 성의식의 수준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진행하면서보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자신들은 모든 걸 안다 생각하는 학생들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막상 테스트를 해보면 점수가 형편 없는 걸 보게 됩니다. 즉, 우리 학생들의 성지식이 매우 부정확하고, 나도 모르게 성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입니다. 성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정확치 않지요. 상대를 배려하고, 내 자신을 다스리는 의식이 높아질 수 없습니다.(관련글 :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은 인성교육이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성희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의식이 보다 함양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식수준이 올라간다는 건 어느 한순간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평소 꾸준히 교육을 받아 내면화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교 등 공공교육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하고 꾸준한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듯 1년에 한번 1시간짜리 교육으로는 그것도 한번에 두세주제(예 : 양성평등+성폭력 예방)를 강당에 수백명씩 모아놓고 진행하는 것으로는 역부족입니다.(관련글 : 아동 성폭력, 1년에 40분짜리 교육으로 부족하다

둘째는 '엄함'이 없는 우리네 교육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체벌을 반대합니다. 또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강제로 밀어버리는 것, 억지로 교복을 착용하게 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 교육에 있어서 선생님의 '엄함'을 무시하는 것 역시 반대합니다. 말하자면 교육은 훈육의 차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딸아이 어린이집을 가보거나 교회를 가봐도 자기 자식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부모님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에게 너무 끌려다니기에 아이들이 부모님 무서운 줄을 모릅니다. 그러니 행동에 제약이 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청소년이 되어 덩치가 커지면 아무도 이 학생들에게 뭐라 하지를 못합니다. 인성교육은 학교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개념없는 중딩들을 욕하기 전에 내 가정은 어떤지 한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관련글 : 교권확립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끝으로 세번째는 '사람에 대한 예의'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실종된 것이 아닌가 매우 걱정이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성과 관련해서는, 자신보다 조금만 약하게 보이거나 낮은 위치에 있으면 너무도 쉽게 성희롱을 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10대 청소년 연예인과 닮은 음란 동영상을 너무 쉽게 공유하며 즐기며 해당 동영상의 학생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관련글 : 당신의 관음증, 집단 폭력입니다). 말단 여직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성차별을 자행하면서도 '이게 왜 문제인가?'라는 반문을 합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사회적 권리가 박탈당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겠지요. 특히, 성과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사회구조적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기본적인 전제는 바로 '사람에 대한 예의'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권리는 '나'에 대한 권리 보장 뿐 아니라 '너'에 대한 권리보장이 될 때 즉, 사람에 대한 예의를 바탕으로 보장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로 이 점을 보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그 본질을 잊은채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리하며


'개념 없는 중딩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분명 다시금 훈육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된 것에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을 함께 보며 나아가야 상황이 개선되는 것이지 이를 놓친채 '이 아이들을 어떻게 벌줄 수 있을까' 만 얘기하는 건 흥미위주의 접근에 불과할 것입니다. 성의식의 함양을 통해서 그리고 가정교육의 재확립을 통해 사람에 대한 예의를 먼저 갖출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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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dp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초등 4학년 때 교육에서는 왠 비디오 한두번 본 정도이구요. 중학교 때는 보건 선생님께서 하셨는 데, 친구들이 워낙 장난이 심해 거의 배운 게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3년 동안 단 1회 받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요? 제가 성교육을 하러 다니는 사람이지만 큰 확신이 없습니다. 며칠씩 밤을 새워 준비해가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건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 서울 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은 남학생 80.3% 여학생 80.2%가 학교 성교육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정부에서 지난 해 조사한 결과를 봐도 비슷합니다.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이 성적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약 32%정도의 학생만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또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성교육의 내용진행방식의 문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아무리 뛰어난 강사라도 한번에 몇 백명씩 강당에 모아두고, 두세개의 주제(예 : 성폭력 예방+양성평등)를 한번에 다루려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강당 끝에 있는 학생들은 소리가 울리기도 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을 데려다놓고 가버리시는 경우가 많아 처음 방문한 강사 혼자 상황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내용의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해줘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위의 정부조사에서 아이들이 불만족 또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학년별 성교육 내용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해마다 반복된다는 거지요. 두번째는 성교육 교재가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뭔가 아이들의 needs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지금의 이런 모습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성교육은 양성평등, 성희롱 예방, 성매매 예방, 성폭력 예방교육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뉘는 복잡한 교육입니다. 각 분야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수회 진행을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여유있는 교육 시간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강당에 수백명씩 모아놓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각 반별로 1명씩 강사가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의 눈을 보고 직접 살아있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른명의 학생과 한시간동안 대화하는 교육과 일방적으로 수백명의 학생에게 전달하는 교육이 가져올 결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세번째로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올해 모 대학에서 나온 논문을 보니 아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성폭력 대처방법, 이성친구와의 문제, 좋은 배우자, 잘못된 성행동의 종류 등 관계성에 대한 내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아이들의 1차적 관심은 이성관계 같은 현실에서 겪는 직접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실제 제가 중고생에게 진행했던 성교육 중 가장 집중력과 호응도가 높았던 것은 성폭력 예방교육 중 데이트 성폭력에 관한 주제였습니다. 이 때 저는 좋은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누구인가와 커플간 성평등한 관계성에 대한 언급을 했었는 데, 당시 학생들의 눈이 반짝반짝 해진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교육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움과 부담을 느끼지만 전문강사를 초빙하거나 어른인 우리가 먼저 공부할 생각은 안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이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되거나 일방적인 관계성을 가지게 됩니다. 또 정확한 성지식이 없어 미혼모와 낙태 문제 등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성 훈련과 교육시간 확보, 예산 확보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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