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엔트리카는 현대 엘란트라였습니다. 대학시절 80만원을 주고 구입했었지요. 당시 12만 킬로 주행에 9년된 차였습니다. 어린 시절 아우토반을 배경으로 찍었던 CF의 환상이 남아 있던 제게 엘란트라는 너무 갖고 싶었던 차였기에 망설임 없이 구입하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번돈으로 어린 시절 꿈을 꾸게 했던 차를 구입하니 얼마나 좋던지..지금도 가슴이 뛰는 것만 같습니다.
실제 운행을 하면서도 저는 차 성능자체에는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잘 나가고 잘 서고..승차감 나름 괜찮고..아반떼 등에 비해 실내공간이나 트렁크가 넓었습니다. 연비도 나름 괜찮았구요.
하지만 워낙에 초보였다보니 약 반년쯤 운행하던 중 두번의 접촉사고와 1번의 펑크, 점화코일 불량(구입일주만에)으로 인한 센터 입고 등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뒷쪽 좌측 문도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차를 제법 유명한 모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그 업체 매물로 샀다는 데 있습니다. 나중에 이 사이트에서 또 샀던 차는 제법 괜찮아 지금까지 잘 운행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초보시절 차를 산다는 설렘에 아무것도 모르고 구입하여 바가지를 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업체는 보증가능여부를 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제 첫차는 보증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초보로써 아무것도 모르고 믿고 샀던 저로써는 아쉬운 마음이 있는 거지요. 제 자신도 잘못했긴 하구요..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ㅠ.ㅠ
하지만 첫 차로 중고차를 사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셨을 법하지 않나 싶고 저 역시 저 때의 기억으로 나름의 공부를 할 수 있어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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