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언론이 하루종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만 합니다.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할텐데, 불안감만 증폭시키니 아쉬움이 큽니다. 이럴 때 교회 역시 침착하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 그렇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1. 감시대상자와 확진자는 증가할 것인가.

앞으로 한 동안은 감시대상자와 확진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당국의 감시망이 촘촘하고, 넓게 잡혔고요. 신종 진단시약 개발로 확진자가 더 빨리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감염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활동했던 감염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치밀함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층 누그러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지금보니 출입국 관리와 감시, 방역체계 가동이 강화되었고, 우리의 의료체계 가동이 현재로서는 충분히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섯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요. 감염병이란 것은 조금만 방심해도 기하급수적 확산추세를 보이게 됩니다. 무엇이든 사실에 기반하여 판단해야 하고, 방역당국은 늘 긴장해야 합니다.

2. 현재 확진자와 사망자, 회복자의 추이는?

오늘보니 중국내 사망자 수보다(제가 확인했을 땐 304명) 완치자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제가 확인했을 땐 412명). 존스홉킨스에서 만들었다는 앱을 통해 보니 전세계 완치자 또는 회복자 역시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 언론이 보도를 안 했을 뿐이지요.

접촉자나 감염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잘 관리하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심리적 공포에 사로잡히면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종합적 관점에서 크게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교회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우선 교회는 '심판론' 얘기를 좀 삼가야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교회를 통한 감염병 전파를 예방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위해 저는 이미 몇 편의 글을 연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소독용품이나 마스크 등을 비축한 것이 있다면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희 교회는 출석한 모든 이에게 여분의 마스크를, 몇 개 되지 않지만, 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까지 공급할 예정입니다.

셋째, 어려움에 처한 환자와 가족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굉장히 힘듭니다. 저도 메르스 때 제가 운영하는 연구소가 부도 날 뻔 했던 끔찍한 기억이 있고요. 이 때의 고통은 기억조차 하기 싫습니다.

넷째, 사회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 많이 불안해 합니다. 교회에서 마음을 진정할 수 있게 돕는 중심이 될 수 있다면 참으로 귀하고 값진 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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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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