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단장한 별다방. 신학기 오픈을 앞두고 킬미힐미 떡볶이, 토스트스노우, 눈꽃빙수, 딸기라떼 스노우가 추가되었다. 직접 시식, 시음을 해보니 맛이 참 좋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내 눈에 드는 것은 재료들이다. 우수농산물 인증을 받은 유기농 딸기, 무항생제 HACCP 인증계란, 친정에서 공수한 쌀, 유기농 tea...
그런데 이 재료를 쓰고도 컵밥2500원, 추억의 도시락 3500원, 눈꽃빙수 1인분 3000원, 유기농 Tea 2500원, 딸기라떼와 에이드 각각 3500원이다. 학생들에게 싸고 좋은 음식먹이겠다는 아내의 고집이다.
난 대번에 이렇게 팔아서 뭐 남는게 있으려나..이렇게 고집을 부려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게 현실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성적은 내가 더 좋았을지 몰라도..아무래도 아내가 나보다 신학공부를 더 제대로 한 것 같다.
내 아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정말 이런 착한식당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이 음식을 먹은 많은 이들이 행복을 느끼고, 또 그 행복을 다른이와 나눴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서로를 살려가는 귀한 생명살림의 삶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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