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부터 작년까지의 상담 및 사건처리 지원실적을 정리해 봤다. 22년 상반기는 집중치료 기간이었기에 실적이 없어서 사실 대략 30개월 정도의 내용이라 볼 수 있다. (모든 사안 무료진행)
우리 연구소에서 다뤘던 사건을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니 총 건수는 121건이었다. 단순계산으로는 매주 1건 정도로 볼 수 있으나 실제로는 1건을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처리했으니 실제 부담은 더욱 크다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폭력 37건, 직장 내 성희롱 22건, 학교폭력 10건, 교권침해 8건, 성중독 6건, 성 관련 종합상담 5건, 자녀교육 6건, 아동학대 3건모욕 2건, 직장 내 괴롭힘 2건, 성평등 2건, 성매매 1건, 부부상담 1건, 개인정보 1건, 무고 2건, 기타 문의 13건이다.
징계 또는 형사사건이 될 수 있는 사안만 추려서 어떤 이가 얼마나 가해행위를 했나보니 친구 26건, 교사 16건(교회교사 1건 포함), 직장동료 10건, 학생 9건, 목회자 5건(전도사 1건 포함, 교단 미분류), 학부모 5건, 교수 2건, 동료 교인 2건, 성인 지인 3건, 미상 1건 등이었다.
우리는 이 모든 걸 강연활동과 병행하여 진행했기에 아침, 밤을 가릴 수 없었고, 많은 에너지를 써야만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성고충 위원회에 들어가면 몇 시간씩 소요되곤 한다. 사실 이 정도 되면 아예 비영리단체 등록을 해서 후원을 받고, 전문 상담직원을 모시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올해도 벌써 3건의 사안을 상담하였고, 사건처리를 지원하는 중이다. 모든 사안이 피해자의 입장에 맞춰 순리대로 처리되길 바라고, 아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길 기원한다. 어쨌든 올해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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