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자원봉사 가실 때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적습니다.
1.자원봉사를 가려는 분이 점점 늘어나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신청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무턱대고 찾아가도 일을 못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또한 전화문의가 늘어나 태안군청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걸로 압니다.
태안군 홈페이지( http://www.taean.go.kr/)를 방문하면 공지사항에 자원봉사 가능지역과 작업 요령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나 10명 이하의 단체에서는 자원봉사 신청도 홈페이지를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0명 이상은 (041)-670-2644 또는 (041)-670-2647로 전화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아울러 환경연합 쪽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합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다른 분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http://www.ecolink.or.kr
2.기름 냄새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토와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합니다. 게다가 원유가 피부에 계속 닿을 경우 피부질환까지 야기된다 합니다. 하지만 원유유출 사고의 특성상 대부분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일일히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도 그랬다 하구요..
그런데 현재는 물품이 너무 모자라 개인지급이 어려운 형편이라 합니다. 그러니 꼭 자원봉사 내려가실 때 장화, 장갑(면장갑, 고무장갑), 마스크, 두툼한 겨울옷(버려도 될 것), 우비등을 준비하시고 현장에 가셔서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으셔야 한다 합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헌 옷이라 하여 아무 옷이나 보내면 안된 다는 겁니다. "기름흡수"가 가능한 옷이여야만 합니다. 나일론 등은 안 된다는 거지요. "면" 으로 된 옷이 좋다 하니 꼭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쓰레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3.대중교통을 이용해 내려가실 때는(수도권의 경우) 센트럴 시티나 남부 터미널을 이용하셔도 되고 각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센트럴 시티의 경우 직행버스라는 장점도 있지만 2-3시간에 1대씩 차가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고 각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 역시 시간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요금은 1만원 이하로 알고 있습니다.
태안에 도착 후 버스를 이용하실 때는 태안여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을 확인해두시면 도움이 되실 것으로 압니다. (http://www.taeanbus.co.kr/rte.html) 봉사활동 지역은 태안군 홈페이지에 가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4.자원봉사자가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배치되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유명한 곳에는 봉사자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도 여러 군데가 있나 봅니다.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곳을 골라 가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작업을 할 때 어지럽거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자원봉사 가셨다가 아프시면 이것 또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일 테니 내려 가시더라도 꼭 건강을 챙기시며 봉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저는 여러 뉴스와 소식을 종합정리해 글을 올리다보니 아무래도 신속한 전달에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현장에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분은 신속히 업데이트 해주시어 자원봉사를 원하시는 다른 분들께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맺습니다. 제가 챙기지 못한 부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트랙백을 걸어주시어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무쪼록 신속한 복구와 자원봉사자 분들의 건강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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