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20 "섹시"에 파묻혀 버린 Y 포탈 사이트 2
  2. 2008.05.19 가슴에 파 묻혀 버린 문화 2
  3. 2007.11.12 누드와 사회-(5)
어제 저는 "가슴에 파묻혀 버린 문화'를 썼습니다.
 (
http://kkuks81.tistory.com/entry/가슴에-파-묻혀-버린-문화) 이 글에서 짧게 밝혔듯이 "가슴"으로 대표되는 "섹시"는 일종의 상품이자 동시에 자기 과시의 중요한 수단 즉, 돈이자 섹슈얼리티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양한 문화보기 카테고리에 있는 "누드와 사회"를 참조해주세요)

이러한 사회흐름은 각 종 미디어 관심의 집중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섹시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이 됨은 물론 신문, 방송 가릴 것 없이 모두 섹시 스타 특히, 여배우나 여성의 가슴과 벗은 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주요 미디어인 인터넷에도 예외 없이 그대로 적용되어 오늘의 현상에 이르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Y 포털 사이트는 유독 자주 눈에 띄어 화면을 잡아봅니다.

다음은 오늘 오후 4시 22분 현재 올라온 메인화면 기사들입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지요. 어떤 날은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지기까지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연배우나 당사자는 (경제학 용어를 빌리자면)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섹시"에 관련된 산업 역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합법적인 이윤추구 행위를 한것이기에 뭐라 하기 힘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미디어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이곳은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가지는 네임 밸류가 있고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또한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접근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옴부즈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송과 달리 거의 일방적으로 업체의 의도에 따라 기사가 전달되고, 결국 이에 따라서 이런 자극적인 기사 제목과 사진이 메인화면에 노출된다는 것은 우리가 정형화 되고 규격화 된 섹시 이미지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일상의 한부분으로 받아 들이게 되는 현상으로 귀결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앞서 저는 이러한 섹시 이미지, 특히, 여성의 몸에 대한-가슴으로 대표되는-이미지가 양성 모두에게 일종의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말씀드렸었습니다(가슴에 파묻힌 사회 참조). 이것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입니다. 호기심과 의도가 적절히 작용하여 아이들이 이 사진을 가볍게 클릭하며 섹시한 여성에 대한 환상을 키워가겠지요. 그리고 왜곡된 여성과 양성관계를 몸에 흡수하게 될 것이구요.

물론 이것은 다른 잡지나 방송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더 접근이 용이하기에 제가 굳이 이렇게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문제가 있다 지적하려 하는 거지요.

자신들 역시 이윤추구를 하는 기업이고, 이런 편집의도를 가지는 것 역시 고유권한이라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우리 사회에 끼치는 -특히, 아이들에게-영향을 커버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D,N,P 등 다른 유명 사이트에서는 Y사이트처럼 이렇게까지 자극적인 기사와 사진을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즉, 꼭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데 저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음..

저는 개인적으로 어른이 보기에도 너무 민망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자식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그렇다는 의견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혹여 제가 잘 모르거나 오해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 가르침을 주시면 하는 부탁을 드리며 글을 정리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어 다음 블로거 뉴스에는 송고하지 않습니다)

 



참고)링크 프라이스에 소개된 건강,미용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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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파 묻혀 버린 문화

[문화]방송,영화,격투기 2008. 5. 19. 15:57 Posted by 바람몰이

1.한 유명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 여인이 가슴성형수술을 받은 후 세계 최대의 가슴크기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떴다. 문득 요즘들어 이런 류의 기사와 소식들이 부쩍 자주 전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여배우의 가슴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단 섹시 스타의 기본 조건으로 가슴을 먼저 꼽게 되었고 몸매 역시 가슴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착한 가슴" "젖소부인" 이니 뭐니 하는 문구와 내용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겠다. 자기 가슴이 원래 컸었는 데 이미지 때문에 말 못하고 있었다며 기자회견까지 하는 웃지 못할 소동도 있었다.

아무튼 결론은 여배우가 뜨려면 매우 청순하거나 가슴이 파격적이어야만 하는 거라는 얘기다.

한동안은 일반 대중에 의해 여배우 벗기기가  이뤄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자기 스스로 아예 벗거나 아슬아슬한 의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어떤 여자 가수는 가슴이 다 보일 듯한 의상을 입고 나와 "파격의상에 홈피 다운"이란 기사가 실리기도 하였다. 연기자나 가수 데뷔 역시 가슴 마케팅을 먼저 시도하는 경우이다.

가슴이 일종의 상품이자 자기 과시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의미이다. 가슴이 곧 돈이 되고 섹슈얼리티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확실히 세상이 달라졌다.

2.나는 이러한 여성의 몸에 대한 규격화 되고 정형화된 이미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쭉쭉빵빵"한 일부 소수의 젊은 여성만이 아름다워졌고, 수많은 대다수의 여성은 섹시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여성이 되었으며, 결혼하고 아기를 낳은 여성은 자신의 몸이 볼품 없어졌다 여긴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에 이것은 수많은 남성에 대한 폭력이기도 하다. 내 옆에 있는 여자 친구를 두고도 방송에 나온 "착한 가슴"을 갖고 있는 여배우를 보며 그렇지 않아도 시각에 민감한 남성의 특성을 더욱 강화시켜 그 밖의 다른 것은 볼 수 없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출처가 기억나진 않지만 임신한 아내를 두고 외도하거나 자위를 즐기는 남자가 의외로 많다는 연구결과를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이러한 사회화의 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3.나는 조금 가부장적 관점이긴 하지만 현숙함이나 지혜로움, 자애로움 등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이 남성의 기준에 의한, 남성의 만족에 따른 평가나 정의라는 비판도 있다. 그런 측면이 강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의 요지는 외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꼭 그것만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것 역시 있다는 점이다.

여배우들에 대한 것 역시 비슷하다. 배우는 외모 자체가 하나의 가치가 되기 때문에 예쁘면 좋긴하다. 그러나 그것은 전체적인 몸의 균형과 연기력의 뒷받침, 그 사람의 프로의식이나 생활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떻게 가슴 하나로만 이 모든 걸 대치시켜버릴 수 있다는 말인가..

내 눈을 그 사람의 내면까지 볼 수 있을 만큼 키워가기를 거부하고, 이걸 볼 줄도 모르며 그깟게 다 무슨 소용이냐 오히려 더 핀잔을 주는 것이 오늘의 문화이다. 사람을 한 사람으로 보지 못하고 배우를 배우로 보지 못한채 이 모든 게 물질에 기초한 상품이나 이미지화 되어 우리 안에 자리 잡혀 가는 것이 오늘의 우리 문화이다.

물론 이러한 흐름 역시 세대의 변화와 거대한 조류라 보며 긍정할 부분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 속에는 날이 갈 수록 인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차원에서의 중요한 가치를 잊어가고 있는 것이 이 모든 것의 근저에 물질과 상품만이 남는 것이 본질인 것만 같아보여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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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와 사회-(5)

[문화]방송,영화,격투기 2007. 11. 12. 17:45 Posted by 바람몰이
 ▣결 론▣

 누드는 예술의 중요한 한 장르이다. 초기의 누드는 남자를 중심으로 한 것이 많았으나, 르네상스 이 후 여성을 다룬 것이 많아진다. 이것은 누드에 새겨졌던 예술적 혼 이외에 에로티시즘이 접합된 것이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누드사진을 찍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디지털 산업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일반인에게까지 확산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러 저러한 말이 많지만, 이것은 한 개인 내면 문제로 국한 지으며 단순한 문화코드나 노출 불감증 정도로 여기는 분석은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이데올로기적 기초와 경제적 물질 기초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성 혁명은 이러한 현상의 직접적인 뿌리가 되는 것이다. 특히, 두 차례의 성 혁명과 함께 급격히 발달한 성산업은 ‘virtue'나 ’intercourse' 같은 개념을 성애화 하는 동시에, 성적 매력을 가리키는 ‘sexy'라는 신조어를 대중화 시켰다. 또한 성 산업이 대항문화의 ‘해방적 수사’를 원용하고, 그 쇠퇴를 틈타 그것을 독점하면서, 역설적으로 포르노 산업이 창궐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내기도 하였다. 결국  성해방의 가장 강력하고 가시적인 모델을 제공한 것은 광고업자와 미디어였던 것이다. 남한 사회의 누드 열풍에는 위의 개인적 문제 외에도 성 혁명 이후 자리 잡은 이데올로기적 기초와 광고업자와 미디어에 의한 선동 역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본주의 경제의 주기적 순환은 문화산업의 발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었다. 경제에 있어서는 혼란기인 이른바 'Belle epoque'는 문화산업에 있어서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기간이었으며 남한 사회 역시 이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만약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인 자본이 그 원인에서 빠지게 된다면 이 역시 반쪽짜리 분석이 되고 말 것이다.

  세 번째로 남한 사회 성문화의 독특성이다. 우리의 성 문화는 육체적 거래가 없는 성의 상품화 현상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성의 상품화에 대한 우리의 윤리적 기준이 부재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의 성적 모험에 가까운 성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일고 있는 누드 열풍에 상당한 정도 기여 하며, 그 시장을 급속하게 팽창시켜 나가는 중요한 한 원인이 되었다.

  끝으로 우리는 한 미술 교사의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한 표현의 자유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폭력성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참고)기타 다이어트, 건강 관련 사이트~!

▣정리하며▣

  지금까지 필자는 누드에 대한 예술사적 흐름 변화와 최근의 누드 열풍을 중심으로 본 보고서를 전개해 왔다. 지면의 한계 상 더 다루고 싶지만 그렇지 못 한 것이 많아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또한 본 보고서가 담당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의 의도와 얼마나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동안 평소 관심 있어 하던 분야였고, 이 참에 한번 여러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과감히 써내려가기로 결정하였다. 누드는 예술가의 혼을 담아 오늘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의 중요한 한 장르이다. 이것은 그림이 되었든, 조각이 되었든, 사진이 되었든 모두 공히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오늘의 누드는 이러한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남성의 욕구와 자본의 욕구, 그리고 여성의 나르시시즘적 욕구를 반영하는 일종의 ‘짬뽕 같은 기형아’와 같은 꼴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함께 공명하며, 이제는 순수한 한 예술을 쥐 잡듯이 잡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도 중요하고, 경제 발전도 중요하며, 인권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사회적 교양 수준의 함양 역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누드라는 한 예를 통해서 본 일련의 과정은 결국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니겠는가. 우리 사회에 대한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냉소와 비관만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 사회의 개혁을 위해 뛰어갈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제 자리에 주저 앉아 한량처럼 떠들어 대는 것은 내 젊음에 대한 배신이요, 사회적 인력낭비이다. 청년학도들이 취업에만 목을 메이지 말고, 사회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전반적인 자기 개발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윤소영 지음, <신자유주의적 ‘금융세계화’와 ‘워싱턴 콘센서스’-마르크스적 비판의 쟁점들>. 과천연구실 1999

윤소영 지음, <이윤율의 경제학과 신자유주의 비판> 과천연구실 2001

이미경 지음, <신자유주의적 ‘반격’하에서 핵가족과 ‘가족의 위기’-페미니즘적 비판의 쟁점들>,과천연구실 1999

이주헌 지음, <신화 그림으로 읽기> 학고재 2000

김영애 지음, <페로티시즘-여성의 눈으로 본, 미술속의 에로티시즘> 개마고원 2004

한겨레 신문 2005. 8. 7

주간한국 2005. 3. 23

기업나라 200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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