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동네 슈퍼에 갔다가 어릴 적 좋아하던 과자를 보았다. 반가운 마음과 먹고 싶은 마음에 잠시 설렜지만 확 올라버린 가격을 보고 돌아섰다.
코로나 19 이 후 어렵지 않은 소상공인이 없다보니 어디가 힘들다 하기도 좀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대출로 연명하던 것도 막히고, 건강은 건강대로 잃어 버린 것...
때론 이 와중에 이런저런 상담한다고, 사건 처리 한다고 돌아다니는게 오지랖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주제넘게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그간 욕심이 과했나 싶기도 하고..
새벽 두 시. 어제 과로로 일찍 잤던 탓도 있지만 가슴이 답답해 일어난게 벌써 네 시이다. 오늘도 해가 뜨는 게 야속하기만 하다.
작년 3월과 8월. 코로나 확산으로 한 학기 일정이 모조리 취소되어 며 칠 동안 면도를 하지 않고 쓴 글이 있다.
"삶은 늘 믿음을 시험한다"
조용히 퍼지는 커피향 만이 위로가 되는 새벽..그래도 기도할 수 있으니, 아직 살아있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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