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몸짱 만들기가 참 유행이죠. 저도 어느 새 82kg에 접어든 제 모습을 보며 더이상은 이 인격을 용인하지 말고, 인격 없는(?) 사람이 되고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약 40여일이 지나면서 상당히 만족하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었지요.
(관련글 : 바람몰이의 몸짱 도전기 1차 공개합니다)
그러나 뭐든 과하면 넘치는 법. 제가 바로 이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엊그제 운동을 하다 허리가 삐끗 하고 만 것입니다. 흑흑..ㅠ.ㅜ;;
상황은 이랬습니다. 여느 때처럼 태권도 수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바벨을 들었지요. 그리고 하체와 허리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려졌고, 저는 '아차' 하는 순간에 허리가 '삐끗'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복근 운동을 진행하였고, 푸쉬업도 힘차게 계속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밤이 되면서 악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상당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작년 이 맘때쯤 디스크 수술 한 곳이 재발해 방문했던 곳인데요. 선생님 소견을 들어보니 디스크 초기 증상이 맞았습니다. 말하자면 디스크가 탈출했고, 이로 인해 자세가 무너졌으며, 지금 굉장한 통증이 유발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간단히 물리치료와 침을 맞았습니다. 장침 두개가 쑥~들어갈 때는 어찌나 뻐근하던지..흑~그리고 추나 요법을 받고, 일주일치 약도 받아왔지요.(총알의 압박이란..ㅎㄷㄷ)
역시 운동은 정확한 자세와 무리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 유지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자세로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 한창 컨디션이 좋다고 오버 페이스를 하거나 잠시라도 집중력을 놓치면 반드시 상해를 입게 됩니다.
아마도 제 몸짱 프로젝트는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본래 체중감소와 함께(5kg 감량예정) 근육양을 늘려 몸을 만들려 했었는 데 말이지요. 이것을 허리 운동을 위한 걷기로 모두 대체하여 단순 체중감량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 : 걷기가 최고의 운동입니다!)
이 참에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쉽게 마음의 흐름을 놓치고, 오버 페이스를 하다니요. 아직도 한참 더 도를 닦아야 할 까 봅니다.
아, 우리 귀염둥이 딸내미..한 동안 못 안아 줄텐데 이걸 어쩌나..그리고..우리 싸모님..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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