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뛰는 거라 매우 조심하고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근돼인은 더욱 그래야 한다. 안 그러면 목, 어깨, 허리, 무릎, 발목까지 모조리 상할 수 있다. 이에 속도는 신경쓰지 않고 케이던스와 팔치기, 착지, 발끝방향에만 집중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의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는 탓에 짧게 3키로만 달려봤다. 오늘 역시 속도는 무시하고, 자세에만 집중했더니 페이스가 안 나온다. 그래도 지난 주에는 계속 7분대를 유지했고, 체중이 10키로 이상 불었으니 신경쓸 일은 아니다.
그래도 5키로 정도는 호흡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케이던스를 180정도까지 끌어 올리면 7분 초반대 페이스까지 금방 올라올 것 같고, 다시 잡고 있는 자세가 익숙해지면 더욱 좋아질 것 같다. 그간 꾸준히 운동을 한 보람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지금 안 좋은 상황에 매몰되고, 예전에 좋았던 것에 매달리면 성장도, 성숙도 불가능하다. 우울감만 커지며 고립되고 만다. 움직이는 구름, 흐르는 물, 나비의 날개짓 같아야 위기를 넘어설수 있다.
이번 한 해, 여전히 가시밭 길을 걷고 있으나 희망을 부여잡아 본다. 그렇게 또 걷고 달리며 구르다보면 다시 좋은 날도 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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