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남아서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의지를 갖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어색하지만 '용기'를 내어 나서는 것입니다.
아내를 위해서 도와주는 것도 아닙니다. 아내의 가사노동을 존중하고, 서로의 땀방울로 이 가정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 '힘'을 내는 것입니다.
잘 못 하겠으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고, 더 잘 하고 싶으면 배우면 됩니다. 남편 탓을 할것도 아내 탓을 할 것도 없이 서로 하나하나 연습하며 '합'을 맞춰가면 됩니다.
집에 돌아온 사회생활을 하는 배우자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숨돌릴 틈을 주고, 일과 중 있었던 일, 부탁할 일을 얘기하셔요. 집에 왔는데, 아무반응 없이 스마트폰을 붙들고 누워있는 배우자를 보면 참 섭섭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말이 쏟아져 나오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숨을 돌린 배우자는 아이와 목욕을 하세요. 어차피 씻어야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면 목욕만큼 좋은 시간이 없습니다. 단순히 때만 밀지 말고, 아이와 얘기하며 씻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자녀와의 공감형성으로 관계성도 좋아집니다.
자기 전엔 꼭 부부가 함께 차한잔을 하거나 빨래정리를 하며 서로를 '지지'해주세요. 힘들다고 혼자 누워버리거나 방에 들어가면 둘다 힘이 빠지며 서로를 '야속'해하게 됩니다.
한번 웃으며 오늘 하루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수고했다고..하루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얘기해봐요. 그냥 흘러가듯 표현없이 살다보면 서로에게 그냥 그런 존재가 될 뿐 입니다. 사랑은 애교로, 정중함으로,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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