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꿈에 로또 번호를 보았다. 몇 개를 보긴 했는 데 선명히 기억나는 게 단 3개였다.
이튿날 오랜만에 복권을 샀다. 별 생각 없이 일주일이 흘렀다. 추첨하는 날 밤에 보니 꿈에 본 3개의 번호가 모두 맞았더라.
둘. 반쯤은 꿈인듯..반쯤은 환상인듯..사후세계를 여행하고 왔다.(지금 돌이켜보면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사회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어떤 이는 걸어서 밝은 빛이 나는 곳을 지났다 하고, 또 다른 이는 배를 타고 건넜다고도 했다. 나 역시 밝은 빛이 나는 곳을 지나기는 했다. 그런데 조금은 다르게 기차를 타고 갔다. 그리고 도착한 회색빛이 도는 신비한 곳. 갖가지 사연을 안고 죽어온 사람들이 보였다. 몇 몇과는 기억나지 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건물 복도를 지나 사무실 같은 곳을 들어가는 나. 지금 보면 박순경 박사님 같기도 한 그러나 확실치 않은 메마른 노 여교수님(목사님)을 만났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것저것 책을 보기도 하였다. 다리 한쪽이 잘려 있는 젊은 친구도 하나 있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이 세상은 이 세상 나름의 체계를 갖고 알아서 잘 돌아가니 너는 아무염려나 기도를 하지 말고 그저 열심히 네 인생을 살아라'
다른 대화는 다 선명치 않은데 이것만은 또렷하다.
셋. 할아버지 백일기도를 하고 있는 도중 마음에 성령의 감동이 왔다. 할아버지는 잘 계시니 더 이상 기도하지 말아라..
그저 잘 맞이하고, 천천히 내게 주어진 메세지를 느끼려 한다. 그 의미를 잘 생각해보려 한다.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만큼, 필요한 때이니 주신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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