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이 야동, 자위, 성중독 인 것 같다는 한 어머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제가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생하다보니...ㅠ.ㅠ

스트리밍으로 대체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6Gphhipor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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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동 중독에 빠진 자신을 발견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영상에서는 자신을 점검을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youtu.be/1olqwL1m_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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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 쇼에 자문한 인터뷰를 토대로 한국일보에서 기사를 냈기에 소개해 봅니다.

 

"초등생이 알몸사진… 우리애 순진하다 믿는 건 착각"

몸캠에서 음란트위터로 진화… 초등생이 직접 음란카페 운영도
 
"성문화 현실 달라진 점 인정하고 학교와 가정서 관심 가져야"
  •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초등학생들이 직접 찍은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심지어 음란물을 유통하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사례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10대 소녀들이 직접 촬영한 '알몸영상'을 거래하는 인터넷 음란카페의 운영자와 유포자를 붙잡았다. 회원 4,000명이 가입한 이 음란카페의 운영자는 경기도에 사는 초등생 송모(12)군이었다. 영상을 제공한 초등생 소녀들은 1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꼬임에 넘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최근 트위터에서 자신의 알몸이나 성기 사진 등을 올려 팔로워 수를 늘리거나 음란물을 판매한 10대들을 대거 적발했다. A(10)양은 그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정보를 얻기 위해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자신의 성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성문화 접촉이 빨라진 10대들이 올바른 성관념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각한 일탈 행동을 하고 있다. 과거 화상채팅방에서 속칭 '몸캠'을 찍어 올리던 문화에서 진화해 아예 알몸 동영상을 만들어 사고팔거나 SNS에 자랑처럼 올리기도 한다.

성교육 전문 강사 임정혁씨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교육 부재로 인한 초등생들의 일탈행동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임씨는 "뉴스를 보고 별로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터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우리 아이는 너무 순진하다고 믿는데 그건 아주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임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700만명 중 5.1%인 35만명 가량이 성경험이 있다. 임씨는 "이 아이들의 최초 성경험 연령이 13.6세다. 아이들이 야동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11세인데 우리가 처한 성문화 현실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아이들이 많이 쓰는 B메신저 프로그램에서 동영상 거래가 이뤄졌다. 대개 성인들이 10대에게 접근해 고민을 들어주거나 칭찬을 해주면서 '손을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다가 '어깨 좀 보여 달라' '얼굴 좀 보자' '몸 좀 보자' 하다가 '성기를 찍어 보내라' 등으로 단계별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과거와 달리 초등생이 자발적으로 알몸 영상을 찍는 요즘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임씨는 "최근 들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보내고 있다. 문화상품권을 받기도 하고 그보다 더 일반화된 건 포인트를 받는 거다. 자기 몸을 찍어서 영상을 올리면 영상 용량의 크기만큼 포인트가 쌓이고, 그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다운받으면 포인트가 더 쌓이면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성교육이 없어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접하며 왜곡된 성의식을 쌓아가는 것도 큰 문제다. 임씨는 "초등생에 대한 성교육은 굉장히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교사가 1년에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업시간이 10시간밖에 안 되는데 그 많은 주제 중에서 성교육을 다뤄야 하니 실질적인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가정해체 등으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이 왜곡된 성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기 몸을 찍고 팔고 인터넷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가정에 부모가 있고 부모와의 관계가 꾸준히 유지되면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PC방을 간다고 해도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옷을 벗지는 않는다"며 부모의 관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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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문을 해준 노컷뉴스 음란물 관련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동, 성범죄의 원인?

지난해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그 원인을 '게임'이라고 지목한 적이 있다. FPS(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 게임)의 잔인함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

비슷한 사례가 한국에도 있다. 90년대 후반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만화가 지목됐다. 당시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학원물 만화가 전부 연재를 중단했다. 요즘은 게임을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 있다. 성범죄의 직접적 원인이 음란물이라는 것이다.

"OOO은 평소 일본 음란물을 즐겨 보았다", "야동(야한 동영상)을 본 ㅁㅁㅁ는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아동 음란물이 70여 편이 있었고, 범행 전날도 음란물 50여 편을 보았다" 등등.

고종석·김점덕·김수철 사건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성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브리핑에서 음란물은 빠지지 않는 성범죄 단골 동기다. 브리핑 뒤에는 언론의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음란물은 성범죄의 원인이므로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골자다.

 

그렇다면 정말 경찰이나 언론의 주장대로 음란물이 성범죄의 직접적 원인일까. 이에 대해 취재차 만난 성교육 전문가들은 "그렇게 볼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전문가는 오히려 "음란물이 성욕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성의학자는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야동이나 포르노를 성 치료의 도구와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성교육 전문가는 "성범죄의 '직접적 원인'이 음란물이라 말하는 것은 1차원적인 단순한 분석"이라 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음란물이 성폭력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할 유의미한 연구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했다.

성교육 전문가들이 음란물을 옹호하거나 권장하는 게 아니다. 다만 성범죄의 '직접적 원인'이 음란물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성범죄의 원인은 보다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여성과 아동에 대한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가부장적·폭력적인 문화와 음란물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구조, 음란물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교육 전문가들은 "음란물은 안 보는 게 좋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다만, 안 본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문제다. 문자나 메일 또는 인터넷 사이트만 잘못 들어가도 뜨는 팝업창 등 여성의 나체와 같은 음란물을 쉽게 접한다. 자신이 보기 싫다고 안 볼 수 있지 않다. 때문에 성교육 전문가들은 "음란물의 속성을 가르쳐 분별력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란물 보면 공격성 8배 높아져

음란물을 본 사람이 모두 성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범죄자 중에 음란물 중독자가 많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임정혁 성교육 전문 강사는 "미성년 시기 무비판적이고, 무분별한 야동 시청은 중독으로 쉽사리 이어지고, 야동에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은 '강간 통념'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가 2012년 발표한 '청소년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음란물을 보고 '변태적인 장면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됐다는 반응이 16.5%,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낀다'는 답이 5%였다. (조사 대상 :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1만 2,251명)

또 고교생의 20.3% 음란물을 본 뒤 '따라 하고 싶었다'고 응답했다. 임 강사는 "음란물에 대한 사전 교육이 없다 보니,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왜곡된 성 의식을 형성하고,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란물을 보면 공격성이 강해진다'는 실험 결과로도 증명된 바 있다. 2009년 EBS TV가 방영한 '다큐프라임 - 아이의 사생활 Ⅱ'에서 보면, '포르노-공격성 연관성' 실험을 한 결과, 포르노 영상물이 다른 영상물에 비해 시청자의 공격성을 뚜렷하게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대학생 12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세 가지 영상물(자연 다큐멘터리/일반 포르노/하드코어 포르노)을 15분 동안 보게 한 뒤, 전통적인 공격성 측정 방법인 다트 던지기 실험으로 영상물 시청과 공격성 간의 연관성을 밝혔다.

공격성 판단은 다트 던지기에서 제시된 사람/사물 표적 가운데 사람 표적에 다트를 던지는 빈도를 따져 분석하는데, 실험 결과 자연 다큐를 본 그룹은 사람 표적에 다트를 평균 0.3회 던진 반면, 일반 포르노를 본 그룹은 1.4회, 폭력적 포르노를 본 그룹은 2.4회로 나타났다.

자연 다큐를 본 사람에 비해 폭력적인 포르노를 본 그룹이 8배나 높은 공격성을 보인 것이다. 특히 표적 중에서 여성 표적에 대한 공격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공격을 공격으로, 가해를 가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유진 선임연구위원은 "음란물 때문에 성폭력이 일어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음란물을 통해 공격성이 촉발되고 더 안 좋은 방법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기도 한다"고 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성폭력인 걸 알고 가하는 사람과 모르고 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가 음란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 음란물로 인한 왜곡된 성 의식이, 성폭력이 잘못된 것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는 설명이었다.

◇ 음란물, 상품으로 팔기 위한 '가짜 性'

사단법인 푸른아우성 이충민 강사는 "음란물은 목적 자체가 만드는 사람이나 유통하는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 낸 상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음란물 대부분은 구매자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만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상황에 대한 전후 맥락이 없다 보니 현실에서는 범죄로 여겨지는 상황(지하철 치한, 길가는 여자 옷 벗기기 등)도 마치 자연스럽고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다시 말해 거짓된, 연출된 성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강사는 "음란물 안에는 사랑의 스토리가 없고 오로지 쾌락만 있다. 제대로 된 성은 서로 사랑하고, 동의하고, 대화하는 과정이 바탕이 된다. 그러나 시작부터 성행위가 나오는 것이 전부인 양 표현되는 음란물에서는 제대로 된 성을 배울 수 없다"고 했다.

음란물이 왜곡된 성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강사는 "아이들은 음란물에 출연하는 배우들처럼 성기나 유방이 커야 상대를 만족하게 할 수 있다고 학생들이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강하고 거칠게 여성을 다뤄야 한다는 인식"도 음란물이 전하는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그는 "청소년기 음란물을 통해 배운 왜곡된 성 지식이 잘못된 성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성인이 된 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들어야 할 즐겁고 아름다운 성생활을 망치게 된다"고 했다. 임정혁 강사도 "야동은 본질적으로 폭력적이고, 관계 파괴적이라는 것을 성교육을 통해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다음 기사 - 해외 성교육 사례

도움 : 굿네이버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사)푸른아우성
자문 : 임정혁. 경기도 오산 거주. 7살, 5살, 2살짜리 세 딸을 키우는 딸바보 아빠. 전 화성여성회 성 평등 강사단 교육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법무부 법교육 출장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집·학교·교회 등 1년에 300회 정도 성교육을 하고 있다.


당신의 아이는 야동을 안 볼까요?-야동 보는 내 아이 대처법

부모의 심정은 늘 그렇다. '내 아이는 안 그러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날은 도적같이 등장하는 법이고, 믿는 도끼엔 발등을 찍히는 법.

그래서 준비한 야동 보는 내 자녀를 발견했을 때 부모의 대처법.

자녀가 야동을 보는 것을 발견했을 때 부모도, 아이도 모두 당황할 것이다. 이때 부모는 당황하여 무작정 구박하거나 핀잔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침착하자.

특히 아들이 음란물을 보는 모습을 보고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어머니가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

아들이 음란물을 본 경우라면, 동성인 아버지가 대화를 시도하는 게 좋고, 아들에게도 편하다. 아들에게 언제부터 음란물을 봤냐느니, 일주일에 몇 번 보냐느니 등의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질문은 피하자.

오히려 아버지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음란물을 접한 경험담을 공개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좋다.

무조건 "야동을 보지 말라"고 말하기보다, 야동의 속성 등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사춘기 아이들은 음란물을 통해 성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기와 가슴 등 크기에 집착하거나, 격렬한 행위, 장시간 지속하는 모습 등이 모두 성적 자극을 주기 위해 연출한 것이지 현실과는 다르다는 점을 짚어줘야 한다.

또 야동에 출연한 여성 배우나 남성 배우가 어떤 심정일지를 함께 추측하는 것도 좋다. 자녀는 "음란물에서 보면 모두 좋아하고 즐기던데요"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배우 진짜 심정일까. 여성의 교성 등에는 연출자의 의도가 담기지 않았을까" 등 음란물이 현실이 아닌 픽션임을 주지시켜 주자.

특히 강간물 등의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음란물이 여성에게 쾌감은커녕 오히려 고통을 주고, 심한 경우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는 '범죄'임을 알려주자.

또한 자녀가 음란물에 대해 스스로 분별력을 갖고 시청 횟수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을 주문하며, 신뢰감을 주는 말을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중독에 이른 경우는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치료를 받음은 물론 자녀와의 관계성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와의 신뢰감을 쌓아가며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자연스레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농구나 등산 등을 통해 건강하게 에너지를 발산하며 몸의 감각과 뇌 기능을 회복하면 중독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임정혁 성교육 전문 강사

* 음란물 차단방법
PC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이트(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
안드로이드 폰 -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통신 3사 마켓에서 '스마트 보안관' 어플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
**음란물 중독 자가 테스트(http://old.tacteen.net/testing/testing1.asp) - 탁틴내일 홈페이지
***음란물 관련 푸른아우성 웹툰 - http://www.aoosung.com/forum/list.php?cate=CHILD12755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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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들이야 한창 뜨거울 나이, 호기심이 왕성할 때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성교육 전문가들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라 권합니다. '엄마'들 역시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시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밤 늦게 혹은 새벽에 몰래 야동을 보는 남편을 보는 아내의 마음은 걱정이 되는가 봅니다.

우선 저는 아내의 '걱정'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혹여 자신과의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 하는 건 아닌지, 더 나아가 자신이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은 건 아닌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 영상을 몰래 보게 되진 않을런지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고민입니다.

그러나 아내분들께 너무 걱정하지 마시란 얘기도 하고 싶습니다.  굳이 야동이 남성의 성적 판타지의 배설창구란 설명을 곁을이진 않겠습니다. 남편이 야동을 본다하여 자신의 매력이 없다거나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닙니다. 또 약간의 컴퓨터 관리만 해준다면 아이들 걱정도 그렇게까지는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남편과 자신의 관계를 살펴보고, 남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쯤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야동관람이 '중독'의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야동중독의 부작용은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정리해도, 남편의 공격적 성향의 일시적 증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족, 변태적 성행위의 강요, 강간통념의 수용성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야동 역시 '중독'에 빠지게 되면 여러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야동중독에 관한 현상적 지표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역시 결혼생활입니다. 아내와 눈을 마주치는 걸 거부 혹은 피하거나, 부부관계의 거부 혹은 관계 후 컴퓨터로 향하여 다시금 자위를 하는 모습 등은 한 번쯤 고민을 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정확하게는 의사의 진단이 있으면 좋겠고요.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음란물 중독 자가테스트' 등을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야동중독'의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청소년의 경우 운동을 통해 수많은 중독치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이는 성인이라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몸의 감각을 살려내고, 사람 사이의 관계성이 주는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전두엽의 활동을 촉진시켜 사리판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남편 혼자 하게 하지 마시고,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함께 배드민턴 클럽을 나간다던지 등산을 하면서 대화의 물꼬도 열고, 서로의 호흡을 맞춰나가는 거지요.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댄스 스포츠 등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을 보니 몸을 맞대고, 함께 땀을 흘리며 서로 안아주고, 바쳐주는 사이에 서로의 사랑과 우정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음식조절 등을 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도록 견과류의 섭취를 늘리고, 바나나 등을 섭취해주면 좋습니다. 이것들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교감신경을 안정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대신 육류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등은 건강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줄여나가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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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일련의 성폭행 관련 살인사건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가해자들이 성폭력 전과자들이며 하나 같이 음란물 중독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사건의 주인공들은 사건 당일까지 음란물을 즐겼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성인 영화를 보거나 음란물을 보지만 이들 모두가 성폭력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고, 절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자신의 죄를 합리화 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나조차도 어쩔 수 없는 강한 성충동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심리이지요.

저는 음란물의 영향력을 볼 때는 단순히 음란물 자체만을 보기 보다는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음란물이 성행하게 되는 사회적 배경과 음란물 자체에 숨겨진 성적 구도를 함께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으로 이해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음란물을 보는 것은 단순히 시청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음란물을 보며 대개의 경우는 자위행위를 하곤 하는데요. 이 때, 음란물에 영향을 받은 자신만의 성각본을 짜게 됩니다. 즉, 성행위에 있어 양방성이 사라진 일방적인 폭력적 성향을 뇌리에 각인시킨 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행위를 하는 상대 여성(혹은 남성)에게 가학적이고, 변태적 행동을 '강제'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여성/남성에 대한 성차별적 문화가 반영되고, 재생산 된다는 것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대해 공격적이고, 가학적인 성행위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여성은 순종적으로 남성의 성행위를 따라야 한다는 의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는 이른바 '강간통념'이란 것을 수용하며 우리 사회의 여성이 노출을 하거나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세 번째 영향력이 나오게 되는데요. 즉, 일방적인 성행위를 각인한 우리의 내면에 폭력적 성향이 고착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EBS 팀에서 실험을 했었는데요. 한 그룹에는 음란물을 보여주고, 다른 그룹에는 자연풍경을 보여주었다 합니다. 그리고 폭력적 성향에 대한 조사를 해본 결과 음란물을 시청한 그룹의 실험자들이 갖고 있는 공격적 성향이-특히, 여성에 대하여-최소 7배 이상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란물이란 것은 음란물 자체가 성행하게 되는 성차별적 사회구조 속에서 (주로) 여성에 대한 일방적 공격성 담은 스토리 라인을 통해, 개개인의 성각본을 뒤바꿔 놓고 마는 결과를 생산한다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음란물 자체가 성폭력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성폭력 행위를 하고자 마음 먹는데 좋은 핑계거리가 되거나 일정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음란물을 아예 안 보게 막을 수도 없고, 근절 시킬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는 첫 번째로 아동 관련 음란물이나 강간 스토리, 근친상간이나 수간 등의 음란물을 손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아동 관련 음란물에 대한 처벌 규정은 있으나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없지요.

두 번째로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는 데 있어 좀 더 귀찮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한 번만 성인인증을 받으면 음란물을 계속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 때마다 휴대폰 등의 인증을 받게 하는 것이지요. 어떤 컨텐츠를 구매할 때마다 휴대폰 인증을 받듯하면 최소한 아이들이 부모님 명의로 음란물을 다운로드 하는 것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성차별적인 사회문화를 개선시켜 갈 필요가 있겠지요. 이것은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폭력은 한 개인의 성충동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방관하는 성차별적 문화에 의한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양성평등한 여성/남성의 관계성을 만드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예전에도 성인 컨텐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성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공,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성차별적인 사회문화에 의해 뒷 받침되며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란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제도적이고 기술적인 뒷 받침이 필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양성평등한 사회문화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부모님 주민번호 도용과 성인 컨텐츠 다운 최대한 차단하는 방법

1.웹 보안업체를 이용해 주민번호 사용이 제한되거나 확인 가능하게 만든다. 한달에 1천원대면 이용가능하다.

2.각 종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단,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사용기록 리포트 등이 제공되지 않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제가 자문위원으로 있는 '엑스키퍼'도 상당히 좋습니다. 추천해드립니다)

3.평소 꾸준한 교육과 대화를 통해 음란물의 비현실성과 폭력성을 학습해 나간다. 교육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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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성교육 전문강사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중독은 매우 중요한 이슈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도 합니다. 성중독으로 인해 개인의 삶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가정이 해체되고,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것입니다. 실제 성중독자의 상당수는 강간통념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자신의 행동이 성폭력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수원살인사건의 주인공 오00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도 야동을 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는 순간에도 야동을 보고 있었으며, 성매매를 밥 먹듯이 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성중독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지요. 영등포 사건의 주인공 김수철 역시 수천편의 야동을 보유하고, 미성년자와의 간음을 정상적인 사랑이라 여기는 모습을 보이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성중독은 한 개인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치부되기도 하였습니다. 여성에게는 정조 관념이 없다 하였고, 남성에게는 바람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지요. 물론 여성과 남성에게 가해지는 비난의 양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모두 한 개인의 도덕적 문제로 여겼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때론 자신이 프리섹스주의자라는 식으로 포장되기도 하였습니다. 한때 프리섹스 이데올로기는 여성해방의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여성의 몸에 대한 소유권을 다룬 매우 중요한 운동이었지요. 그러나 이 중 몇 몇은 성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작 자신들은 잘 모르고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개인의 문제를 떠나 가정과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병적현상을 한 개인의 문제로만 보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에는 '성'을 한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로만 여기는 풍조가 한 몫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성중독의 심각성을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성중독에 대한 정보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처럼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언론에서도 ‘중독’ 자체에 대한 문제는 자주 다루고 있지만 ‘성중독’만을 다룬 사례는 별로 없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성교육’ 자체도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개인의 은밀한 부분인 ‘성중독’이란 문제는 더욱 다루기 어려운 현실이기도 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성중독에 대한 문제를 좀 더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중독은 누구나 쉽게 빠져들수 있는 병적현상입니다. 신분과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걸려드는 것이 바로 성중독이며, 한 개인과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뒤흔드는 것이 바로 성중독입니다. 이러한 성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첫 걸음은 성중독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성중독을 알리고, 예방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요즘은 강의일정을 소화하기도 바빠 블로그 관리를 잘 못하고 있는데요. 시간 나는대로 성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중독은 '야동중독' 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기에 여러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요즘 애들은 왜 계속 음란물을 보는 걸까?, 밤 마다 야동보는 남편 아내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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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론보도를 보니 고교생이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가해 학생은 평소 음란물을 즐겨 봤다하고, 이 날은 학교에 감기로 인해 조퇴를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적 충동을 느껴 이같은 가해를 했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니 말이지요.
 
작년 김수철 사건 이 후 정부는 물론 각 학교에서는 배움터 지킴이를 고용하는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육을 가보면 여러 학교에서 여전히 아무런 제지 없이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현관 입구에 우두커니 앉아 있고, CCTV는 상시 감독을 하지 않으며, 행정실에서 하는 방문자 체크는 정말이지 형식적이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어떤 범죄자가 행정실에 들러 자신이 들어왔다 신고를 자발적으로 할 것이며, CCTV를 어떤 선생님이 하루 종일 감시하고 있겠습니까. 또한 배움터 지킴이 어르신들은 연로하신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어머니 폴리스 역시 맞벌이 부부가 많고, 바쁜 오늘의 현실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닐런지요.

저는 학교 안전 확보를 위해서 무분별한 학교 개방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학교를 시민에게 개방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 아닐까요. 학교의 주인은 당연히 학생이고, 특별히 어린이들은 보다 깊은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존재이므로 학교 공원화 사업이나 개방 정책은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대책의 수립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조차 성범죄의 두려움에 떨게 해야하는 것일런지요. 방과후 학교를 보십시오. 중고등학생들이 술담배를 마음껏 즐기며 탈선 장소로 힘껏 활용하고 있지요. 덩치큰 성인 남성들이 축구를 하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입니다. 이들 모두가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것은 아니나 도대체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볼까요. 프랑스의 경우는 등하교 시간 외에는 학교를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학부모라 하더라도 반드시 사전에 학교와 연락을 취해야만 학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그 신분을 확인하게 되어 있지요. 이런 필터링 혹은 확인절차 없이 아이들을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가해 고등학생의 문제입니다. 저는 이 학생이 음란물을 즐긴다는 점과 갑자기 충동이 일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물론 음란물만이 성폭력의 직접적 원인인 것은 아닙니다. 성폭력이 발생하는 맥락은 매우 다양하며 음란물은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음란물이 너무 쉽게 공유되곤 합니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약 1분만에 약 100원 가량으로 야동을 다운 받을 수 있지요.

게다가 더욱 문제인 것은 대부분의 연구결과를 보면 야동에 심취 혹은 중독된 학생일수록 '강간통념'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여성에 대한 공격성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뇌가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 같은 변화를 보이며 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로서 실제 일본 야동을 보며 그것을 모방하다 검거된 가해자에 대한 보도가 심심치 않게 되고 있지요.

그러나 학교 성교육을 보면 음란물에 대한 교육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초중고교를 돌아다니며 많은 교육을 진행했지만 음란물에 대한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본 일이 없습니다. 심지어 제가 제안을 하는 경우 굳이 그런 얘기까지해서 쓸데없는 호기심을 자극할 필요가 있냐는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 현실을 몰라도 너무나도 모르는 거지요. 교과부가 지난 2009년 중고생의 36%가 야동을 본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만큼 웃기는 일입니다. 도대체 야동 한번 본 일 없는 청소년이 어디 있을까요. 내 아이가 순진한 것과는 상관없이 이미 우리 아이들은 야동이나 성매매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음란물에 대한 교육이 쓸데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며 불필요한 것이라는 건지요.


이제 저는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피해 여학생의 안정과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가해학생을 처벌만 하지 말고, 정신과적 치료와 철저한 교육 역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처벌이 때론 약이 될 수도 있으나 성범죄, 특히, 청소년 가해자는 진지하고, 철저한 교육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효과적으로 재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정부의 보여주기식 형식적 대책이 아닌 보다 꼼꼼하고 세밀한 대책 수립을 촉구합니다. 아동의 안전은 아동 스스로가 아닌 어른과 사회가 지켜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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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한번 '중독'에 빠지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음란물 중독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 음란물 중독 중 청소년의 경우는 자칫 왜곡된 성의식과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 위험하고, 무서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너무도 안일합니다. 걱정은 된다면서 얼마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는 거지요. 물론 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는 전체적으로 소수일 뿐입니다. 이에 오늘 저는 아이들이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보는 이유를 밝히고, 자녀와의 대화시 유용한 팁을 제시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음란물을 너무 쉽게 구한다

우선 가장 먼저 지적할 것은 음란물을 구하는 게 너무 쉽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정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실적으로 청소년이 성인용 매체를 쉽게 볼 수 있다는 대답이 무려 65.5%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아이들은 불과 1-200원만 투자하면 약 3분 이내에 1시간짜리 야동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와 반대로 유해매체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61%였습니다. 다수의 부모님들께서 이에 대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제거하거나 친구 집에 간다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10% 내외에 불과했습니다. 즉, 설치를 일단 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음란물을 계속 보게 되는 진짜 이유

흔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얘기합니다. 그렇지요. 이게 발단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속성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나 성욕 해결 등을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요.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지속성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조사를 보면 '성인용 매체를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에 겨우 16.8%만이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보는 데는 사실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독'입니다. 실제 조사를 보면 '중독이 되어서 자주 보게 된다'에 무려 39.7%가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보통이 27.7%이고 아니다는 30% 수준이였습니다. 

이 결과를 조금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과반수 이상의 청소년들이 중독의 문제에서 그리 자유롭지 않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긍정적으로 본다면 아직 절반 정도의 학생은 중독이 안 되었구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찌되었건 우리 나라 청소년의 최소 절반정도는 음란물에 중독되었다 스스로 느끼거나 중독일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도박으로 인한 몰락을 보며 새삼 중독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는데요. 음란물 중독의 경우는 아이들의 건강과 성의식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란물 중독 예방을 위해 대화시 알아두면 좋을 <사랑의 3요소>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음란물 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방법론은 <어떤 아이들이 음란물에 쉽게 중독되는걸까를 읽어보시기 바라구요. 오늘은 아이들과 음란물과 관련된 대화시 유용한 사랑에는 3요소에 대해 말씀드리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사랑에는 '3요소' 란게 있어. 생명, 사랑, 쾌락이야. 이 세가지가 모두 갖춰질 때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쾌락을 느낄 수 있게 되지.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쾌락을 빼면 진짜 사랑이 될 수 없어. 이것도 참 중요한 거야. 사랑하는 연인 또는 부부의 성이 아름답고, 정상이라 하는 건, 바로 이 3요소가 갖춰져있기 때문이야. 이 3요소가 갖춰지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쁜 관계가 나올 수 있는 거거든.

그런데 음란물에는 앞의 두 요소가 없어. 쾌락만 있지.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 그래, 실제 조사를 보니까 별로라고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더라. 왜 이렇게 느끼는 거냐면 음란물에는 앞의 두 요소가 없기 때문인거지. 

만약, 현실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될까? 일단 거의 불가능하고, 만약 있다해도 문제가 될거야. 생명과 사랑이 없이 진행되는 성행위는 '폭력'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피해자의 몸과 맘에 상처를 주게 되지.

음란물을 볼 때는 물론이고 앞으로 여자 친구(또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꼭 이 세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렴. 그러면 서로 진짜 사랑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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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주로 비디오와 잡지를 이용했지요. 성인 컨텐츠 말입니다. 이른바 '빨간 딱지'가 붙은 컨텐츠를 이용하려면 비디오방 주인 아저씨를 한번 거쳐야 했습니다. 또 컨텐츠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음란물에 대한 접촉기회 자체가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은 누구나 이런 야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누구나'라고 하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가릴 것 없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겨우 2-300원만 들이면 미성년자도 1-2시간짜리 야동을 아무런 제재없이 다운 받을 수 있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애들이 부모님 주민번호 외우는 건 '껌'도 아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미성년자는 성인 컨텐츠에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머리가 비상하지요. 부모님 주민등록번호쯤은 금방 외워서 가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야동을 공유시켜 포인트를 벌고, 또 그걸로 다른 더 자극적인 야동을 다운 받습니다. 즉, 너무나도 허술한 구조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좀 더 까다로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사실 아예 공유가 되면 안되는 거지요. 합법적인 파일이라면 성인이 그 컨텐츠를 이용하는 것까지 제재할 수 없지만 원래 파일 자체가 불법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방법을 하나 찾아보자는 게 제 의견입니다.


귀찮게 하는 것을 우습게 보지 말라

제가 제안하는 것은 '인증제'입니다. 요즘 보면 컨텐츠 구입을 결정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인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성인 컨텐츠도 그대로 적용하자는 거지요. 성인 컨텐츠를 다운 받을 때마다 인증을 받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성인 컨텐츠 다운 인증제를 시행할 수 있다면 최소한 아이들이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야동을 다운받는 일은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꾸 '귀찮게 하자' 는 말을 하는 것은 '귀찮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쉽게 정을 떼는 방법' 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 이는 성인의 야동 중독을 심각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에 포스팅 했던데로 아빠의 야동중독은 정말이지 매우 힘든 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야동의 영향력, 접촉자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야동의 영향력은 성인에게도 매우 심각합니다. 청소년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김수철을 보십시오. 김수철은 범행 전날 야동을 52편을 봤다고 합니다. 그 중심 내용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과 아동이라 하는 데요. 이 중에는 납치 강간물도 4-5편 있었다고 하지요. 참 생각만해도 인상이 저절로 찌뿌려지는 대목입니다.

야동은 분별력 자체를 사라지게 하는 매우 독특한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영상과 고도로 훈련된 음향효과는 사람의 전두엽 활동을 마비 또는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야동은 일단 접촉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너무도 쉽게 누구나 야동을 구할 수 있는 구조는 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부모님들께서 실질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잘 하면 적은 금액 또는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부모님 주민번호 도용과 성인 컨텐츠 다운 최대한 차단하는 방법

1.웹 보안업체를 이용해 주민번호 사용이 제한되거나 확인 가능하게 만든다. 한달에 1천원대면 이용가능하다.

2.각 종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단,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사용기록 리포트 등이 제공되지 않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저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엑스키퍼'도 상당히 좋습니다. 추천해드립니다)

3.평소 꾸준한 교육과 대화를 통해 음란물의 비현실성과 폭력성을 학습해 나간다. 교육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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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음란물 접촉과 중독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제가 앞서 포스팅하기도 하였는데요. (관련글 : 아이들은 어디서 주로 음란물을 접할까?) 이 글에서 저는 우리 나라 청소년의 70%가 자신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고, 청소년 중 20%가 준중독 상태라는 상당히 충격적인 통계결과를 소개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아이들이 음란물에 중독되는 것일까요. 이 아이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저는 음란물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을 밝히며, 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 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음란물에 빠진 청소년의 성지식, 성태도

남자 중고생의 64.6%가 음란물이 성지식 습득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성상식의 정확성은 음란물 접촉집단이 비접촉집단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음란물을 자주 접촉하는 청소년들은 단편적인 '성행위' 자체는 알고 있을지 모르나 정확한 지식과 이해수준은 낮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성태도입니다. 청소년들이 성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느냐 이지요.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계성이 없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은 청소년 성폭력 증가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음란물에 빠진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

그러면 음란물에 중독된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은 어떠할까요. 청소년 성심리를 다루는 연구를 보면 우선 자기 존중감이 낮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가정적 자기존중감 이 낮다는 것입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즉, 가족과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가정 자체의 안정감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주로 음란물에 중독되는 현상을 보인다는 거지요.

여기서 우리는 객관적인 가정적 특성 예컨대, 경제수준이나 가족구성, 부모의 교육 수준 등을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허나 가정적 안정감이나 유대관계 문제는 이와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같이 질적으로 나타내 주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 지표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의 질적 관계의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만족감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음란물 중독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따라서 음란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녀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 자식관계와 부부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이 아이의 심리나 삶은 방황하며 PC방을 전전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방치된 청소년들은 음란물이나 게임에 관심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부모님께서 내가 얼마나 내 자녀와 대화하고, 좋은 관계성을 맺어갔는지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적표 나온 날에만 얘기하자 하고, 네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결국 마지막엔 부모님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며, 자녀 앞에서 고성과 비아냥을 섞어가며 싸움을 하면서 내 자녀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욕심"인 것이지요.

그 외 활용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두번째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EBS팀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게임 중독으로 손상된 전두엽에 변화를 주며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운동 전엔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전두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운동 후엔 전두엽을 활용하더라는 거지요. 따라서 집안에는 있기보다 보다 많은 "몸"으로 하는 활동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접촉빈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직장에서도 가정 컴퓨터를 관리하거나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큰 돈 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를 공개된 장소에 두는 것, 특정시간만 사용하는 것 등 역시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컴퓨터를 관리하신다는 마음으로 공부도 하시고, 여러 프로그램 활용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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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을 통해 J연예인이 자신의 남편은 야동 마니아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남편은 한의사여서 우리 사회의 엘리트이자 고학력자였기에 방송 출연진이 상당히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 역시 야동에 심취(?)한적이 있습니다. 하드에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매일 밤 야동과 야사(야한 사진)를 보게 되었지요.

어느 날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날도 저는 야동 제목을 클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자던 아내가 나오며 제가 있는 방으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모니터를 보고 제게 말했습니다.


"에휴, 또 이런 거 봐? 요즘은 너무 자주 보는 것 같아. 이러다 변태 되는 거 아냐? "

허걱, 사실 저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야동을 보기 시작한 이유는 "강의용 자료조사" 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다보면 자위나 야동얘기를 한번씩 짚어달라는 요구를 받게 되는데요. 야동에 빠져 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려면 아이들이 즐겨찾는 사이트 목록을 모조리 아는 것은 물론 야동의 스타일을 분류하며 최근 흐름은 무엇이고, 이것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우리 사회의 어떤 모습과 연관있는가 등을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변태는 무슨..연구용 자료조사거든요 사모님!"

아내는 이 얘기를 듣고 웃고 말더군요. 저를 믿기도 하고, 성평등 강사 교육을 받던 당시 제 모습은 워낙 심각하고, 진지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어서 일찍 자라고 하였습니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다나요...-_-;;




내가 남편들의 야동중독을 걱정하는 네 가지 이유

성교육 전문가로서 저는 남편들의 야동중독에 매우 큰 걱정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핵심적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네 가지인데요.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확실히 야동은 그 자체가 이윤추구라는 자본의 성질을 담보합니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폭력성과 비현실성을 담보할 수 밖에 없는 데, 야동에 중독되다보면 이것이 내면화되고 자연스레 모방하려는 충동이 일게 되기도 하지요. 그렇게 친절하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는 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두번째로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기까지 합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나라 부부 중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비율은 10쌍 중 3쌍에 이르는 데, 이 중 상당한 이유가 배우자의 음란물 중독이었습니다. 야동중독자의 특징은 흥미와 말초신경 자극을 위한 야동 속 비정상행위가 이들 사이에선 정상으로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는 필연적으로 컴퓨터 등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게 되어 부부간 대화 등에 지장을 줍니다.

세번째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야동시청은 늦은 시간 주로 혼자 하는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쉽게 고립되고,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이 야동중독이란 생각을 하고, 치료를 받으려 마음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중독의 강도 역시 강해서 야동시청을 중단할 경우 금단 증상이 오기까지 합니다.

끝으로 네번째는 자녀교육의 문제입니다. 실제 인터넷 상담 사이트나 질문을 보면 아버지의 야동 중독을 걱정하는 자녀의 고민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또 청소년 시기나 그 이전에 야동을 접한 아이들의 성의식은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야동중독 치료, 부부가 함께 받아라

따라서 저는 야동중독 특히, 남편의 야동 중독은 반드시 치료가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 자신이 잘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기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내분들의 인내심이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차분히 대화하며(자존심을 건드리면 안됩니다)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가야한다는 거지요.

또한 이것은 반드시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합니다. 흔히 '등돌리고 자는 아내'와 '야동에 빠진 남편'은 세트로 나오는 말입니다. 즉, 부부생활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함께 치료에 임하며 부부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많은 부부가 야동을 보는 건 아닙니다. 또 많은 남성이 야동에 중독된 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야동중독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고, 건강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부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음란물중독 간이 체크리스트 (o , x) -->더보기를 누르시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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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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