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음악을 뒤로 모든 멤버가 사라지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무한도전 말입니다. 지난 주 참 재밌었지요. 나름 신선했구요. 초록누리 님의 글을 보며 그들이 갖고 있는 시사적인 풍자에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의 인기와 엄청난 프로젝트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훌륭한 예능인이자 개그맨이란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어느 한명도 빠짐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유부남이 3명입니다. 정준하는 결혼 예정이구요. 즉, 이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촬영이 더해질 수록 외로울 수 있는 여성이 2/3이라는 의미입니다.


힘들기로 소문난 무한도전의 촬영스케쥴

무한도전의 촬영스케쥴은 정말 힘들기로 유명하지요. 1박 2일이 열흘 또는 2주에 한번 촬영하는 것과 달리 무한도전은 일주일 내내 또는 일주일에 3-4일씩 나와서 촬영을 합니다. 그것도 한두시간 하는 게 아니지요. 수시간을 촬영합니다. 낮에만 하는 것도 아니고 밤을 지새며 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방송이 그럽니다만 무도는 멤버들을 녹초로 만드는 악명(?)높은 프로이지요. 집에 돌아가도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잘 확률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편 또는 남자 친구를 기대하는 건 상당히 무리일 수 있다는 거지요.


남편과 아빠가 필요한 무도 멤버의 가족

박명수의 경우는 민서가 가장 예쁠 때이지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대개 아이들은 갓난 아이부터 미운 네살이전까지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 두 딸아이가 있는데요. 일을 하다가도 이 녀석들 얼굴을 떠오르곤 하지요.

정형돈의 경우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사랑이 한창 꽃 피울 신혼이지요. 정준하는 아예 결혼을 앞두고 가장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을 멤버일 것입니다.

특히, 유재석의 경우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 어떤 식으로 할지는 모르겠으나 대개 여성은 출산 후 많은 스트레스 또는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일단 몸을 움직이기가 참 힘드니 말이지요. 그래서 직접 많은 일을 하진 않아도 남편의 존재가 필요하지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힘이 됩니다.

즉, 무도멤버의 가족들은 남편과 아빠가 필요한 상황일 것이란 얘기입니다.


진정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멤버의 아내들!

무한도전의 인기는 여전히 주말 최강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며 재미와 감동이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두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가 잘 되고, 멤버의 활동이 늘어날 수록 여성의 입장에서는 외로움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남편이 일을 해서 그 수입으로 먹고 사는 건데 왜 그리 말이 많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돈이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니지요. 부부 또는 연인이 함께 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건 많은 돈과 인기보다 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무한도전의 주인공은 이들의 아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야말로 남편의 살인적인 스케쥴마저도 이해하고, 안아주었던 진정한 무한도전의 주인공이겠지요.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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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계속된 WM7의 모습은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특히, MT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멤버들이 지옥훈련에 빠져 만들어내는 그들의 노력이 단순한 재치가 아니라 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수 있게 하였습니다.

반칙기술 대결 역시 참으로 재밌었습니다. 웃음을 주는 데는 대성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보며 상당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반칙기술이 너무도 일상에서 쉽게 재현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무한도전은 우리 나라 최고의 예능입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은 물론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며 사회적인 선행까지 실천하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목표를 모조리 달성해 냈습니다. 그러기에 흔히 국민예능이라 불리기도 하고, 이른바 "무빠"라고 하는 골수 팬층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무한도전은 안보는 사람,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대인기에 무한도전은 각 종 게임이나 패러디의 중심소재가 됩니다. 물론 1박 2일의 각 종 게임도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무한도전의 각 종 웃음소재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끕니다. 즉, 방송이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보여주었던 반칙기술 대결은 상당히 위험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파스나 스프레이 파스 공격은 더욱 그랬습니다. 우리가 수학여행 때 가끔 장난을 치기도 하는 소재입니다만 이를 방송에서까지 활용할 문제는 아닙니다. 분명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눈주위, 점막 등에는 사용하지 말라 되어 있습니다. 또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라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실명이 되는 게 아니라해도 방송에서 활용할 소재는 분명 아닐 것입니다. 이는 너무나도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무한도전 팀의 노력과 큰 웃음에는 언제나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사용상 주의사항까지 어기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웃음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일상에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세심한 주의를 통해 장수하는 명프로그램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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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나는 무한도전의 종영을 바란 적이 있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당시 제시했던 여러 근거들이 상당한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프로의 거센 도전에 무한도전이 휘청거린 적도 있었지만 다년간 쌓아온 내공이란 것은 그 저력이 생각이상이었다. 최근 무한도전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 있었던 디자이너 특집은 무한도전의 상승세에 탄력을 주는 것 같아 보였다. 여러 블로거나 언론 기사 역시 무한도전이 초심을 찾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고, 실제 시청률 역시 TNS 기준 17.8% 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의 도전은 두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의 노란 돌고래팀과 전진, 정준하, 유재석의 신석기 시대 팀이 그것이다. 각 팀은 김영세 디자이너의 제안대로 벤치와 가로등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노란 돌고래 팀이 잘 나가는 듯 보였다. 아이디어가 마구 솟아 나왔다. 정형돈의 자료 조사 역시 알찬 내용으로 잘 진행되는 듯 보였다. 투명 아크릴 판에 사람이 누워 있는 듯 꾸며 앉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마치 무슨 만화에 나오는 내용인 것 같아 재밌기도 하였다. (사실 박명수의 해바라기 아이디어도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신석기 시대 팀 역시 썩 나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나는 문어 아이디어를 보며 모 증권사의 광고가 생각나기도 하였다. 공룡 아이디어에서는 어린이 놀이터에 적합한 듯 하여 실용성은 있으나 그리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한글 아이디어 역시 꾸준히 제시되는 아이디어이기에 그리 신선한 마음은 아니었다. 그러나 역시 한글 아이디어는 아직까지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 전통 문화를 활용하여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우 좋은 아이템인 것은 분명하다.



아무튼 1차 프리젠테이션을 바치고 제작에 들어가 실제 서울 디자인 올림픽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무한도전 팀.

과연 승리는 누가 거머쥐게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특히, 평가는 단순히 벤치와 가로등 뿐 아니라 부스 전체를 꾸미고, 이걸 또 디자인 해내야 하는 것이기에 더욱 종합적인 성격이 짖다 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이플러들의 예측은 어떠한가?

트렌드를 안다며 전문 용어를 말하고 있는 노란 돌고래 팀이 이길 것 같은가, 좌충우돌 하고 있는 듯 보이나 나름 성과를 내고 있는 신석기 시대팀이 이길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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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었던 무한도전 팀의 <PD 특공대>편이 잘 마무리 되었다. 혹자는 썰렁하고, 지루했다 하지만 나는 신선한 도전이라 여겼고,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볼 수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작품 역시 잘 짜여지거나 재밌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두 발품을 팔며 노력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정형돈의 도전을 가장 재밌게 보았다. 특히, 그가 문근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흥미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지난 주만 해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정형돈이 박건형과 통화 후 문근영의 스케쥴 확인까지 했으니 말이다. 만약 둘이 만나게 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였다.


허걱..


그런데 이게 왠일...ㅋ


결국 문근영은 촬영 스케쥴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었고, 정형돈이 빌린 최고급 리무진은 수산시장(!!)을 향하고 말았다. 그는 결국 전어에게 프러포즈(!!)하고 말았다. ㅋ



사실 알고 보니 그와 문근영의 96%의 매칭율도 어이 없는 계산착오에 불과하였었다. 정형돈 자신이 다시 계산해본 결과 신봉선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던 것. ㅋ

실제 정형돈 자신이 설문조사 해본 결과 신봉선은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물론 정형돈 자신은 전지현, 한지민, 김태희 등을 원했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한번 정형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뽑아보도록 하자.

후보는 정형돈 자신이 가장 원했던 배우와 시민 인터뷰 중 나왔던 사오리를 포함시키도록 한다.


1.신봉선은 신장이 그리 크지 않아 정형돈과 적절한 균형미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과묵하고, 재미없는 정형돈을 커버할 수 있는 유쾌함이 장점이다.

2.전지현은 얼굴이 매우 작고,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지니고 있다. 배가 불쑥 튀어나오고 얼굴이 큰 정형돈 씨와 함께 있는 모습은 언밸런스 한 듯 하면서도 그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3.김태희는 이미 방송에 한번 나온 적이 있다.  둘이 함께 있어도 별 느낌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ㅋ

4.한지민 역시 방송에 나온 적이 있다. 가녀린 그녀이기에 정형돈에게 안겨 있는 모습은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5.사오리는 ㅋㅋ 더 이상 할말이 없는 정형돈의 그녀이다. 판단은 각 자의 몫으로~~

6.문근영은 신장과 몸집 등을 고려하면 마치 삼촌과 조카가 서있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을 까 하는..^.^;; 

7.그 밖의 인물


누가 가장 정형돈과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이라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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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를 받은 이윤석의 학위 주요 인물은 정은아와 유재석이었다 한다. 이윤석은 논문에서 유재석의 인기비결은 겸손함으로 대변되는 인간성과 적절한 상황통제 및 게스트에 대한 배려, 돌발상황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 등의 지성을 들었다 한다.

나는 체조 경기 보조해설로 나섰던 유재석은 이러한 이윤석의 연구가 옳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고 생각한다.


먼저 나는 유재석이 비인기 종목인 체조 동작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많은 공부를 하고 나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이 특별하기도 했겠지만 평소 준비성이 몸에 밴듯한 느낌이 강했다.

두번째로 유재석의 시청자 배려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체조의 난이도는 어떻게 구분되느냐는 질문을 들으며 나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베이징 올림픽 해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고함과 흥분이 가득해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끝으로 양태영에 대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모두 중국 선수의 플레이에 감탄하고, 유원철의 은메달을 축하할 때 그는 재빠르게 양태영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며 세심한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다.


최근 그는 결혼 이 후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일부 블로거는 결혼 후 캐릭터를 잃거나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을 들어 그의 하락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

요즘 최고의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단연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해피투게더 이다. 또한 최고 인기 토크쇼는 놀러와를 들 수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재석이 있다.

그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캐릭터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며 각 프로그램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말하자면 동시에 몇 개의 역을 수행해내고 있다는 얘기다.

말은 쉽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오싹~하기까지 한 대목이다. 한 사람이 동시에 몇 가지 역을 최고의 인기를 누릴 수 있도록 수행해낸다...

도대체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걸까..


이윤석은 유재석의 인기 요인으로 인간성과 지성이 뽑힌 다는 것은 시청자들은 그가 개그맨이라기보다 전문 방송인에 가깝게 생각하는 것을 시사한다 하였다. 나는 이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른 개그 꽁트나 개그 현장 무대보다 리얼버라이어티 쇼나 토크쇼 진행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의 장점으로 인간성과 지성 외에 한가지 더 성실성 즉, 그의 노력을 추가하고 싶다.  

이혜영은 유재석의 결혼식에 앞서 인터뷰를 하며 그를 신인시절부터 지켜봐왔는 데 워낙 성실해서 좋은 여자를 만날 줄 알았다 한 바 있다. 물론 결혼 전 인터뷰라 립서비스 측면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은 그의 성실성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김민성은 (유재석과 한동네에 산다) 그의 글을 통해 유재석의 성실성을 들며 그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의 시대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 보는 수많은 네티즌은 그의 인간성, 지성 외에 늘 노력하는 자세 즉, 성실성을 추가하고 있다.

나 역시 이에 동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글을 보는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유재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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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전에 나는 '내가 무한도전의 종영을 바라는 이유'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하하 씨의 입대와 무한도전 팀의 피로누적, 최고의 자리 등을 토대로 시즌제 전환을 주장하며 종영논의를 시작해야한다는 것이 나의 요지였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떨어지는 시청률 등으로 인해 초라한 뒷길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박수 받으며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작을 도모해 보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나의 예상은 현재 어느 정도 적중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결국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0%대로 다시 떨어졌고, 프로그램의 지루함이나 소재의 참신성 등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몇 몇 글은 거의 비난에 가까워 보이기도 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2.경제학에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효용이란 재화 하나에 따른 만족이고 한계효용이란  재화하나의 증가에 따른 효용의 증가라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짧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

먼저 3일간 밥을 굶었다 생각해보자. 이 상황에서 이 사람에게 빵을 하나 준다면 처음 빵을 접하고 먹은 순간 이 사람의 만족도는 상당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또 하나..다음에 또 하나..를 준다고 하자. 이 때 이 사람이 빵을 통해 갖게 되는 만족도는 점점 낮아질 것이며 심지어 매일같이 반복되는 빵 때문에 화가 날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법칙이 무한도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보았었다. 쉘 위 댄스 편을 통해 정점을 찍었던 무한도전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충족시켰던- 왠만한 아이템으로는 시청자들의 만족을 더 이끌어내는 데 힘이 들것이고, 여기에 하하 씨의 이탈 및 다른 멤버들의 왕성한 활동은 그 에너지 고갈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 애석하게도 이것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물론 제작진은 해마다 봄철의 무한도전은 원래 좀 약했었다 하나 나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만은 아닌 것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3.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한도전은 이 같은 지금의 모습을 이겨낼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지금이 위기라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이에
무한도전의 애청자 중 한명으로써 나는 부족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조언하고자 한다 

먼저 시청률 자체를 이야기 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무한도전의 도전정신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한 웃음은 시청률 상승을 위해 시청률 자체에 종속되어 버린 느낌이다. 물론 피디나 출연진 입장에서는 시청률 자체를 무시할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숫자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이것은 끝을 알 수 없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꼴이 되고 만다. 쉘 위 댄스 역시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보일 줄 모르고 말 그대로 순수한 무한도전의 정신으로 접근했기에 재미와 감동이 동시에 충족될 수 있었다. 예능 1위 프로그램에 걸맞는 처신도 필요하다. 하지만 시청률에서 좀 더 자유롭게 여유를 갖고 접근할 수 있어야만 폭넓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제작이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이것은 무한도전의 팬들 역시 견지할 수 있어야할 자세일 것이다. 팬은 팬답게 응원하고 조언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면 된다. 시청률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꼭 계속 전교 1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두번째로 스타 섭외에 열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멋지고 아름다운 스타가 나와서 평소와는 다른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재미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무한도전의 발전을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일회성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인기는 이들의 순수한 무한도전 정신에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보여주는 재미와 감동에 있는 것이다. 굳이 스타를 섭외하려 애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기억하자.

끝으로 시즌제를 채택하여 적당한 시기를 보아 종영 논의를 시작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했으면 하는 바램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내가 알기로 나는 최초로 무한도전의 시즌제 전환 주장을 했던 것같다.(혹시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다면 말씀해주시기를..) 나는 여전히 이 제안이 유효하다 보고 있다. 무한도전의 시즌제 전환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도전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휴식기간 동안 스텝진과 출연진 스스로 더 많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나눠보며 더 알찬 준비 역시 가능하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본다면 이른바 "위기"라 하는 지금은 우리에게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을 "기회"이다.

4.나는 고교 졸업 후 독립하여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대학을 졸업했다. 매우 지치고 곤한 심령이었던 내게 무한도전은 큰 웃음과 함께 삶의 청량제 역할을 해주었었다. 그러다보니 유독 이 프로그램에는 이상하리만큼 애정이 있다. (물론 촬영장을 찾아가거나 게시판에 일일히 리뷰를 작성하는 것까지는 아니다..생업도 있고 처자식도 있다보니.. ^.^;;)

아무쪼록 지금 당장의 무한도전뿐 아니라 몇 년후를 내다보고 그 준비역시 해나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무한도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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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내가 무한도전의 종영을 바라는 이유"로 글을 쓰고 엄청난 방문자가 있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며 좀 잠잠해지는 가 했더니 오늘 갑자기 또 상당히 많은 방문자가 있었다. 왜 그런가 하고 추적을 해보니 오늘 방영했던 "쉘 위 댄스"편의 트랙백에 내 기사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여 오랜만에 무한도전을 본 감상후기 또는 생각을 조금 더 적어보고자 한다.

1.'무한'으로 '도전'하는 무한도전팀
오늘 방송에서 유재석 씨는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도전'한다는 멘트를 하였다. 나는 이 대목에서 이들의 도전을 보며 단순한 재미와 체험 삶의 현장 류와는 조금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나 체면 따위와는 상관없이 배우고 또 배우며 매일 같이 도전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쩌면 이것은 나이를 먹고 현실에 타협할 수록 정체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쉘 위 댄스 편은 정말이지 기가 막힌 도전이었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도전이었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번 패션쇼 도전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나 새벽 또는 쉬는 시간마다 연습실에 나와 몇 시간씩 연습하였던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2.'노력'은 아무도 못 당한다.
댄스강사 박지은 씨가 말한 것처럼 유재석 씨와 노홍철 씨는 생각보다 감각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사실 유재석 씨야 원래 춤에는 소질이 없었다 해도 그간 중간이상의 운동신경을 보여준 노홍철 씨는 참으로 의외였다. 아무튼 둘 다 스포츠 댄스를 하기에는 좀 감각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중간점검 시간에 그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은 박지은 씨의 말처럼 나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노력은 아무도 못 당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나는 청소년들이 이 모습을 보며 단순한 웃음을 너머 "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자칭하는 이들이 해내는 모습 속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그 도전정신을 말이다.

3.프로정신은 이들의 최대 강점
무한도전은 너무 순수해 보인다.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요령도 없고 체면의식도 없다. 이것은 이들의 개인적 성격일수도 있겠고 프로그램의 컨셉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것은 무엇보다 이들이 버라이어티 쇼에 임하는 프로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프로정신을 갖고 내 영역에 있어 최고가 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은 우리가 오늘 프로를 보며 감동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었으리라..

4.연습으로 고생한 대가로 주는 선물이 "여자"와의 "소개팅"??
나는 패리스 힐튼의 출연을 갖고 프로그램 스탭진에게 무어라 해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프로그램이고 그녀의 방문자체가 화재이다 보니 아무래도 힐튼 측이나 MBC 측에서 서로 원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역시 자본의 논리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프로그램 제작진이야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러나 오늘의 패리스 힐튼 편이 아쉬운 것은 바로 몇 몇의 자막과 이것을 통해 판단하게 된 제작진의도때문이었다. 오늘 방송에서는 스포츠댄스 연습때문에 피곤한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선물을 준비했다는 대목이 있었다. 이 선물이란 것이 소개팅이었는 데 그 소개팅의 주인공이 바로 패리스 힐튼이었다. 이 코너의 구성이나 내용 등은 둘째치고 그 의도가 눈살을 찌뿌리게 하였다. 고생한 대가로 주는 선물이 바로 "여자"와의 "소개팅"이라니..물론 무한도전팀이 여성을 폄하하거나 하나의 유희대상으로 볼리야 없겠지만은 아무튼 나로써는 좀 별로였던 부분이었다. 편집상의 실수였다 믿는다.

이제 나는 두서없이 적어간 글을 정리하려 한다. 나는 여전히 무한도전의 시즌제 채택이 옳다 믿고 있다. 이제 스탭진에서 시즌의 마무리를 논의하기 시작하여 그 시기를 정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에 병행되어야 할 것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도전과 팬들의 응원일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명품 버라이어티 쇼"로 남을 수 있도록 에너지를 쌓아가는 것이리라..이것은 오늘과 같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늘 "새로움에 직면"하려 애쓰는 이들의 영원한 "무한"의 "도전"에서만 확보 가능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들의 수고에 격려를 보내며 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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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한도전을 좋아한다. 초창기 무모한 도전이래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본 것 같다. 심지어 케이블 채널에서 같은 프로를 몇 번씩 보다가 아내에게 자기보다 무한도전을 더 좋아한다는 핀잔마저 들었다. 그러나 필자는 요즘 무한도전의 종영을 바라고 있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1.출연진과 프로가 최정상에 올라와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연예계 최정상에서 각 종 방송을 누비고 있다. 한 때 비호감의 대명사이던 노홍철씨마저 이제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라 하여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10대와 20대는 하루라도 무한도전을 놓치면 반드시 재방송이라도 보려 할 정도이다. 심지어 필자는 육군 훈련소에서 1개월간 훈련받은 훈련병들이 나가자마자 짜장면을 먹고 무한도전을 몰아 보겠다는 말까지 듣기도 하였다.


2.피로가 너무 많이 축적된 것 같다.
무한도전의 킴태호 PD는 아이템 고갈을 끊임없이 토로했다 한다. 또한 방송에서 보이는 출연진은 너무 피곤해 보여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1주일에 3-4일씩 촬영한다고 한다.) 물론 멤버들 각 자의 활동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무한도전이 이들의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 알다시피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 몸을 많이 쓴다.


3.하하의 군입대 문제가 걸린다.
하하 씨는 군 입대를 하기에 제법 나이가 있다. 더 이상 미루기도 힘든 처지이다. 어찌되었건 무한도전은 여섯 멤버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다루며 완성도를 높여가기에 하하의 거취문제는 큰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4.종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김태호 PD는 시즌제를 주장한다고 한다. 필자는 옳은 주장이라 생각한다. 실제 인기있는 미국의 드라마나 시트콤 역시 시즌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기적인 휴식과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오히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은 시즌1이었고, 무한도전 퀴즈의 달인과 지금은 시즌 2라 볼 수도 있다.(보는 관점에 따라 2,3으로 나눠 볼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이번시즌을 마무리하고 약간의 휴식과 함께 새로운 무한도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등산을 하며 정상에 오를 때 사람들은 모두 환호한다. 그러나 축 처진 어깨와 피로한 얼굴을 하고 하산할 때 사람들은 걱정과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필자는 무한도전이 정상에서 당당히 어깨를 펴고 박수갈채 속에 하산하기를 바란다.

담당 PD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때문에 질질 끌어가다 비판이나 아쉬움 속에 개편에서 탈락되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 휴식기를 거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힘찬 모습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의 품에서 영원히 살아있으면 좋겠다. 시즌제를 온전히 채택하여 종영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MBC 역시 자 사의 최정상 프로를 통해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를 통해 광고 수입을 계속 얻으려면 쉽게 무한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방영을 통해 길게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다.

그러려면 적당히 쉬어가며 해야한다는 얘기다.  지금 당장은 보지 못해 아쉽지만(필자는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 저녁을 생각하기 조차 싫다) 좀 더 길게 장수하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무한도전을 위해서 이다. 그리고  하하 씨 역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하 씨의 거취문제가 바로 코 앞에 다가온 이 때가 진지하게 고려해볼만한 적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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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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