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 쇼에 자문한 인터뷰를 토대로 한국일보에서 기사를 냈기에 소개해 봅니다.
"초등생이 알몸사진… 우리애 순진하다 믿는 건 착각"
몸캠에서 음란트위터로 진화… 초등생이 직접 음란카페 운영도
"성문화 현실 달라진 점 인정하고 학교와 가정서 관심 가져야"
한국아이닷컴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com
-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초등학생들이 직접 찍은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심지어 음란물을 유통하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사례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10대 소녀들이 직접 촬영한 '알몸영상'을 거래하는 인터넷 음란카페의 운영자와 유포자를 붙잡았다. 회원 4,000명이 가입한 이 음란카페의 운영자는 경기도에 사는 초등생 송모(12)군이었다. 영상을 제공한 초등생 소녀들은 1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꼬임에 넘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최근 트위터에서 자신의 알몸이나 성기 사진 등을 올려 팔로워 수를 늘리거나 음란물을 판매한 10대들을 대거 적발했다. A(10)양은 그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정보를 얻기 위해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자신의 성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성문화 접촉이 빨라진 10대들이 올바른 성관념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각한 일탈 행동을 하고 있다. 과거 화상채팅방에서 속칭 '몸캠'을 찍어 올리던 문화에서 진화해 아예 알몸 동영상을 만들어 사고팔거나 SNS에 자랑처럼 올리기도 한다.
성교육 전문 강사 임정혁씨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교육 부재로 인한 초등생들의 일탈행동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임씨는 "뉴스를 보고 별로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터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우리 아이는 너무 순진하다고 믿는데 그건 아주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임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700만명 중 5.1%인 35만명 가량이 성경험이 있다. 임씨는 "이 아이들의 최초 성경험 연령이 13.6세다. 아이들이 야동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11세인데 우리가 처한 성문화 현실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아이들이 많이 쓰는 B메신저 프로그램에서 동영상 거래가 이뤄졌다. 대개 성인들이 10대에게 접근해 고민을 들어주거나 칭찬을 해주면서 '손을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다가 '어깨 좀 보여 달라' '얼굴 좀 보자' '몸 좀 보자' 하다가 '성기를 찍어 보내라' 등으로 단계별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과거와 달리 초등생이 자발적으로 알몸 영상을 찍는 요즘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임씨는 "최근 들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보내고 있다. 문화상품권을 받기도 하고 그보다 더 일반화된 건 포인트를 받는 거다. 자기 몸을 찍어서 영상을 올리면 영상 용량의 크기만큼 포인트가 쌓이고, 그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다운받으면 포인트가 더 쌓이면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성교육이 없어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접하며 왜곡된 성의식을 쌓아가는 것도 큰 문제다. 임씨는 "초등생에 대한 성교육은 굉장히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교사가 1년에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업시간이 10시간밖에 안 되는데 그 많은 주제 중에서 성교육을 다뤄야 하니 실질적인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가정해체 등으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이 왜곡된 성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기 몸을 찍고 팔고 인터넷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가정에 부모가 있고 부모와의 관계가 꾸준히 유지되면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PC방을 간다고 해도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옷을 벗지는 않는다"며 부모의 관심을 요구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10대 소녀들이 직접 촬영한 '알몸영상'을 거래하는 인터넷 음란카페의 운영자와 유포자를 붙잡았다. 회원 4,000명이 가입한 이 음란카페의 운영자는 경기도에 사는 초등생 송모(12)군이었다. 영상을 제공한 초등생 소녀들은 1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꼬임에 넘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최근 트위터에서 자신의 알몸이나 성기 사진 등을 올려 팔로워 수를 늘리거나 음란물을 판매한 10대들을 대거 적발했다. A(10)양은 그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정보를 얻기 위해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자신의 성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성문화 접촉이 빨라진 10대들이 올바른 성관념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각한 일탈 행동을 하고 있다. 과거 화상채팅방에서 속칭 '몸캠'을 찍어 올리던 문화에서 진화해 아예 알몸 동영상을 만들어 사고팔거나 SNS에 자랑처럼 올리기도 한다.
성교육 전문 강사 임정혁씨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교육 부재로 인한 초등생들의 일탈행동에 대해 자세히 알렸다. 임씨는 "뉴스를 보고 별로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터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우리 아이는 너무 순진하다고 믿는데 그건 아주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임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700만명 중 5.1%인 35만명 가량이 성경험이 있다. 임씨는 "이 아이들의 최초 성경험 연령이 13.6세다. 아이들이 야동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11세인데 우리가 처한 성문화 현실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아이들이 많이 쓰는 B메신저 프로그램에서 동영상 거래가 이뤄졌다. 대개 성인들이 10대에게 접근해 고민을 들어주거나 칭찬을 해주면서 '손을 보여 달라'고 한다. 그러다가 '어깨 좀 보여 달라' '얼굴 좀 보자' '몸 좀 보자' 하다가 '성기를 찍어 보내라' 등으로 단계별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과거와 달리 초등생이 자발적으로 알몸 영상을 찍는 요즘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임씨는 "최근 들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보내고 있다. 문화상품권을 받기도 하고 그보다 더 일반화된 건 포인트를 받는 거다. 자기 몸을 찍어서 영상을 올리면 영상 용량의 크기만큼 포인트가 쌓이고, 그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다운받으면 포인트가 더 쌓이면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성교육이 없어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접하며 왜곡된 성의식을 쌓아가는 것도 큰 문제다. 임씨는 "초등생에 대한 성교육은 굉장히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교사가 1년에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업시간이 10시간밖에 안 되는데 그 많은 주제 중에서 성교육을 다뤄야 하니 실질적인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가정해체 등으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이 왜곡된 성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기 몸을 찍고 팔고 인터넷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가정에 부모가 있고 부모와의 관계가 꾸준히 유지되면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PC방을 간다고 해도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옷을 벗지는 않는다"며 부모의 관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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