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스펙타클 한 한 해이다.
작년 한 해 하루도 못 쉬고, 모처럼 휴가를 갔던 제주도. 내 인생 최악의 폭설을 거기서 만날 줄은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성폭력 상담소..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더니 결국 공식개소에 실패했다.
새로운 인물영입의 실패..몇 달을 공들여 교육했던 신입직원이 적응을 못하고 관두는 일이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얽히더니 돈 쓰고, 마음상처 받고 끝.
연구소 사옥 건축의 연기..처음 계획대로면 내년 2월말 준공이 목표였으나 동절기 공사불가로 연기. 왠일로 일이 술술 풀리더라..
가장 힘든건 건강이상..지난 상반기에 꼬리뼈 미세골절, 가슴뼈 미세골절, 간기능 이상경고가 오더니, 급기야 이번에는 이성 대상포진이다. 계속 지치고, 쉬고 싶어진다.
건강이 상하니 모든 것이 귀찮고, 우울하게 느껴진다. 내 사역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은 여전히 뜨거우나 힘이 빠지는건 어쩔 수 없다.
날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건지,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건지, 나는 아픈데 날 위로하는 사람은 어디있는건지..
신앙으로..사명감과 보람으로 버틴다. 지금은 그냥 버틴다는 말이 딱 맞다. 이거 뭔가 전환점을 만들어야지..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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