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장마와 운전. 피곤한 출장길을 위로하는건 역시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밥이다.

오늘은 매송휴게소 하행선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얼큰한게 땡긴다.

그러나 밀가루는 원치 않는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뱃살을 보며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야하기에 짬뽕은 거르게 되었다.



방황하며 휴게소를 거닐던 내 눈에 순두부짬뽕밥이 들어왔다. 무려 11,000원이라는 거금!이 들지만 단백질과 얼큰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였으니 투자해야 한다.

밑반찬은 셀프이다. 맛을 보니 내게는 적절한, 보통의 사람에게는 살짝 신듯한 깍두기의 궁합이 좋았다.


공기밥의 양은 넉넉했다. 요즘 식당생각을 하면 이렇게 많은 양이 신기할 정도..

국물을 떠보니 소고기짬뽕 베이스에 순두부를 넣은 것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두부양도 충분하고, 간도 적당하다.

본격적인 식사를 했다. 밥을 말았음에도 간이 흔들리지 않는다. 적당한 해산물의 양은 이것이 짬뽕임을 잊지 않게 한다. 짬뽕 속 김치는 오래삶아진 듯 흐물흐물하다. 씹는 재미나 김치의 맛은 이미 녹아들어 있어 없는 편이다.

목이버섯은 보통의 중국집 그대로이다. 홍합, 파, 목이버섯, 깍두기 조합으로 먹어보니... 맛있다.

먹다보니 살짝 기분좋은 시원한 땀이 흐른다. 짬뽕은 이런 맛으로 먹는다. 얼큰함, 알싸함, 시원함!

처음 먹어 본 매송휴게소 순두부짬뽕. 가격은 좀 나가지만 8500~9000원짜리 찌개보다 훨씬 만족스런 선택이다. 오랜만에 휴게소에서 잘 먹었다. 내 입에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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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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