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텔레그램과 기타 메신저, SNS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성착취물....

그저 몰카 좀 찍힌 것이라 말하지 마라.

우리에게 디지털 성범죄는 현실이고, 살고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 

2. 디지털 성범죄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게 철저한 주의를 기하여야 한다.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꼭 해내야 하는 일이고, 이는 국가와 우리 사회 모두의 의무이다.

3. n번방 사태는 약자를 아바타처럼 조종, 통제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대리충족 시키는 과정의 산물이다.

또한 여성에 대한 성적 가해, 범행행위로 가장 큰 수치심을 주고자 하는 악마적 속성과 혐오의 산물이기도 하며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의식, 빈곤과 가정해체 등의 모순이 집약된 곪을 대로 곪은 것이 이제야 터져버린 것이라 볼 수 있다.

단순히 한 두 명 잡아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절대 일회성으로 보면 안 된다.

4. 긴급하게는 유료결제하고, 지시에 참여한 모든 이에 대한 전수조사와 형사처벌 및 사회적 제약 부여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 피해자에 대한 긴급심리상담 및 생활유지 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교육이 수 년 아니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의 혐오와 대결문화를 개선하며 평등한 분위기와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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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란 단어의 정의를 알기 위해 사전을 보았습니다. "손님을 맞이하여 음식 등을 차려 모시거나 시중을 듦" 이라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개념의 중심에는 손님을 극진하게 섬기려는 마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접대'는 조금 다른 의미인가 봅니다. 최근 불거진 고위층 성접대 의혹 때문에 하는 얘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성접대'문화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라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경우 다양한 기생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가기' 즉, 한 집안에 거주하며 노래와 예를 익혀 주인의 명령에 따라 손님의 수청을 들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노기' 즉, 노예에 해당하는 계층의 여성이 기생이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주로 색(色)을 중심으로 한 접대를 담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논쟁점은 '과연 오래된 문화 혹은 전통이라 하여 우리가 고수해야 하는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가부장의 권위가 드높던 시절 이것이 아니면 도저히 사회에 진출 혹은 생활을 할 수 없는 여성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반복되던 모습이었지요. 또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당시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권'이란 개념이 보편적 가치로 적용되는 시대이지요. 성접대(성매매)는 유엔을 비롯한 세계적인 인권기관 등에서 '인권침해' 특히, 여성에 관한 폭력으로서 규정하며 근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접대 속에 개입된 권력과 자본이 그 사람의 인격과 존엄하게 살 권리 등을 박탈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른바 21세기는 가부장의 권위만이 드높이지 않는 그래서 여성/남성 모두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을 넘어서려는 시대란 말이지요. 여성과 남성이 특정 성별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람'으로서 살아가자는 시대입니다. '인권'이란 큰 개념 아래 자신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자는 거지요.

유럽의 경우는 아예 회사 등에서 규정을 두어 거래처의 접대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혹시 만나더라도 가벼운 식사 정도에서 마치게 됩니다. 식사 중에 고급 와인을 대접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처럼 새벽까지 끌고 나가 성접대를 시키지는 않지요. 저는 이런 문화에서 그 나라의 의식수준과 청렴도 등을 함께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른바 '성접대'란 것은 시대의 흐름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변화를 따르지도 못하는 상당히 구태의연한 행태란 지적을 할 수 있겠습니다. OECD 가입국이 보이는 '성매매'에 관한 입장 중 비범죄화 국가마저도 그 이유를 여성인권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여성의 성을 일종의 '뇌물' 개념으로 보는 건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곡된 접대문화를 건강하게 바꿔나갑시다. 좀 투명하고, 정직하게 일해도 되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경우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권력과 자본만 있으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성을 착취해도 된다는 폭력적인 발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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