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처가는 농사를 짓습니다. 하우스를 주로 하지만 쌀농사도 짓곤 하지요. 그래서 결혼 이 후 저는 날씨 예보에 참 민감해지곤 합니다. 한번 큰비가 왔다하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탓도 있겠지만 최근 계속되는 기상이변을 보면 딱히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태풍은 그냥 태풍이 아니라 "슈퍼태풍"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 한반도에 올라온 곤파스만해도 소형 태풍이라 하는 데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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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태풍이란?

 기상청은 올해 우리의 경우 2-3개 가량의 태풍이 영향을 끼칠 것(평년2.4개)이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갯수 자체보다는 그 '위력'입니다. "슈퍼태풍" 이란 그 동안 우리가 보아온 태풍보다 그 위력이 거대해 엄청난 피해를 주는 태풍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초속 65미터 이상을 그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슈퍼태풍의 발생 핵심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의 상승과 이로 인한 수증기 증발량의 증가는 이동중인 태풍과 결합하게 되고 결국 거대한 위력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갈 수록 태풍의 위력이 거세지는 게 이해가 됩니다.

슈퍼태풍의 결과는?

만약 슈퍼태풍이 몰려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모 방송에서 2030년 한반도에 가공할만한 슈퍼태풍이 온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슈퍼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하루 1천밀리 이상의 폭우와 초속 60미터의 강풍으로 전국이 초토화 된다 하였습니다.

사실 이미 우리는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제주에서는 초속 60미터의 강풍까지 몰아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의 기억은 정말 끔찍했지요. 한 도시가 마비되어 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대비태세는?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의 준비태세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것 같습니다. 지난 7월 오 마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밤샘으로 진행되는 데, 작년 수해지역복구는 여전히 진행중이라 합니다. 

안타깝지요. 일의 우선 순위가 바뀌어 있습니다. 국립방재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상습 수해지역이 719개에 이릅니다. 이 중 도시지역에서 5년간 3회 이상 피해가 발생한 곳만 해도 81개입니다. 바로 이런곳에 우선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며

우리는 그 동안 자연의 위력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을 보아 왔고 게다가 피해의 상당수는 인재 때문임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그리고는 해마다 엄청난 돈을 복구에 쏟아붓곤 합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자연재해 예방에 쓰는 비용은 7배의 효과를 낸다합니다. 홍수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수 예방과는 별상관 없는 4대강정비보다 상습수해지역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여 장차 다가올지 모르는 슈퍼태풍을 대비해야 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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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수의 계절 가을이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곡식이 무르 익고, 열매가 익어간다. 더욱이 올해는 예년과 달리 태풍도 오지 않아 인간 세상과는 달리 풍년을 이루는 들녘, 과수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뭐든지 한가지 장점이 있으면 한가지 단점도 있는 법. 너무 비가 오지 않아 가뭄피해가 극심한 곳도 있어 걱정이 된다. 전북 지역 올해 강수량은 324mm로 예년 평균 521mm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경상도 지역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섬지역이나 산골 지역은 마실 물조차 없다 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예보 맞추는 게 신기한 기상청이지만 일기예보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았다. 일일 날씨부터 장기 예보까지 다양한 서비스 항목이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관심있는 주간 예보를 검색해 보았다.

기상청 예보 캡쳐화면



다음 주 예보를 살펴보자. 이번 주 내내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는 데, 다음 주는 조금 다를 것 같다. 일기예보가 적중하기만 한다면 월요일부터 흐린 날씨가 계속 될 것 같다. 구름이 끼고, 수요일을 전국이 차차 흐려진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비가 오게 될 것 같다.


정말 예보처럼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비가 내린 다는 것은 그 양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기왕에 오는 거 해갈에 충분할 만큼 오면 참 좋겠다. 그러나 적은 양이 내린다 해도 한번쯤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만 하다.

뉴스를 보니 쌀 직불금 문제로 인해 농심이 보통 상하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지 않아도 가뭄에 메말라 아픈 농심이 더 메마르게 생겼는 데,  이럴 때 날씨라도 도와준다면 하는 바램이 간절히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 뿐일까...


그리 두텁고, 좋은 신앙은 아니지만 내가 믿는 신에게 적절한 단비를 기도해는 금요일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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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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