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즐기며 건강 회복에 무게를 뒀던 주짓수. 이제 진심을 담아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결단의 표현으로 도복을 주문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이게 왠걸 너무 크지 않는가. 반품을 할까 고민하다 아예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뭐랄까..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강남 한복판에 있는 주짓수코리아 매장을 방문했다. 문을 들어서려는데 가슴이 설레는게 느껴졌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며 오산에서부터 올라온 수고를 염려해 준다. 고마웠다. 사이즈를 어떻게 골라야 될지 몰라하는 내게 적당한 것으로 추천해 주었다. 직원분의 눈썰미가 정확했다. 좋다. 편하고 예쁘다.

이제 꾸준히 정진하는 일만 남샀다. 여전히 컨디션은 예전의 7~80 프로 수준이지만 1년 정도 꾸준히 끌어올리면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괜찮은 움직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도전의 순례길이 내 인생과 또 다른 누구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리라 믿고 과감히 나아간다.

P.S 다시 한번 주짓수에 흥미를 갖고 수련하게 지도해 주신 양동원 관장님과 좋은 도복을 소개하고 구입에 도움을 주신 조원희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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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운동 차원에서 시작했던 주짓수. 그간 생활체육 수준에서 적당히 즐기며 몸과 마음이 서서히 좋아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상태는 암 투병 전의 대략 7~80프로 수준.

그런데 이제는 생활체육에서 한단계 도약하고 싶은 마음이다. 체력도 8~90프로까지 올리고, 체중감량도 하며 기술적 이해도도 높여 건강과 실력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

이러다 다칠까 싶어, 한번 다치면 잘 낫지도 않아 겁도 나고..지금 하는 사역에 차질이 생기면 안되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으면, 꿈틀대지 않으면 그냥 늘 이대로인 것이 인생이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빠르지 않아도, 잠시 쉬었다 가도.. 도전 그 자체와 순례의 과정이 감동이 되리라 믿고 나아간다.  

그간 수고한 내게 주는 선물이자 결단의 마음을 담아 새 도복을 주문했다. 맘에 드는 세 종류의 도복이 있었는데, 여러 주짓수 카페 회원들의 조언을 듣고..특히, 조원희 선수의 조언을 듣고 귀면2를 주문했다.

덧붙여 목표도 생겼다.
1. 1년 동안 5키로 이상 10키로 이내 감량하기
2. 내년 가을 전에 바.프 찍기
3. 블루벨트까지 부끄럽지 않은 실력 기르기
4. 일년 후 대회에서 20대와 지치지 않고 2경기 소화하기
5. 다치지 않고 재밌게 모든 과정을 즐기기.

움직이는 구름과 흐르는 물처럼,
나비의 날개짓처럼
가벼이, 부드럽게
그렇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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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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