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소화가 잘 안되어 속이 안좋으면 가스가 자주 방출되곤 하지요. 특히, 소리 없는 녀석은 그 강도가 상당합니다.
자동차도 이와 비슷한데요. 엔진 속이 좀 안좋으면 녀석들도 하얀 가스를 내뿜게 됩니다. 뭔가 소화가 잘 안된다는 거지요.
요즘 제 차에서 이런 증상이 보입니다. 그간 꾸준한 예방 점검과 소모품 관리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온 녀석이었는 데요.(참고 : 13년 9개월 된 차 관리 이런식으로 했다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17733 ) 갑자기 며칠 전부터 이런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추워진 날씨로 인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많은 운전자들이 저처럼 착각하시곤 합니다. 실제 그런 것이라면 별로 걱정하실 것 없지요. 물이 약간 흐르는 것도 괜찮다 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차량에 문제가 생겨 나오는 흰 연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차량 엉덩이 즉,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나는 것은 대개 윤활유의 유입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심장 즉, 엔진에는 엔진오일을 먹여줘야 하지요. 그런데 이 때 엔진헤드에 모여 있는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 드는 것을 막아주는 고무가 하나 있는 데, 이걸 밸브 가이드고무라고 합니다.
엔진에 붙어 있는 부품이니 한번 교환하거나 수리하려면 공임이 좀 나가겠지요. 반영구적인 수명을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아쉽게도 이 부품 역시 고무이다보니 그 구멍이 늘어나거나 경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바로 이럴 때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며 흰 연기가 나게 되는 거지요.
이것은 증상이 고무 타는 듯하거나 오일 타는 듯한 퀘퀘한 냄새가 나기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데요. 이럴 땐 수리비가 좀 나가더라도 가이드고무 교체 작업을 해야 합니다. SOHC의 경우 DOHC보다 좀 저렴하지요.
그러나 만약 이것이 가이드고무의 교환만으로 잡히지 않을 때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이 때는 피스톤 링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가이드 고무의 경우 일반적으로 10-15만원대를 형성하나 이 때는 수십만원을 호가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경우 왠만한 카센터는 엔진 보링 자체를 이야기할 때가 많은 데요. 물론 보링을 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 한국 차량의 엔진이 약 20여만킬로 주행으로 보링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는 다음 주쯤 해서 집 근처에 있는 동호회 카센터에 차량을 맡기게 될 것 같은데요. 가볍게 사장님과 상담해보니 저와 같은 의견을 주셨고, 먼저 가이드고무 교체부터 해보려 합니다.
지금 보기에는 시동 초반에만 연기가 나왔다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이 정도면 괜찮을 듯 한데..글쎄요..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이상의 작업으로 목돈이 나가게 된다면..
상황이 정리되면 그 때 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흑흑..ㅠ.ㅜ
덧1)모든 정비 종료 후 확인해보니 다행이 가이드고무 교환만으로 다 잡혔습니다. 운이 좋은 편이었네요 ^.^
자동차도 이와 비슷한데요. 엔진 속이 좀 안좋으면 녀석들도 하얀 가스를 내뿜게 됩니다. 뭔가 소화가 잘 안된다는 거지요.
요즘 제 차에서 이런 증상이 보입니다. 그간 꾸준한 예방 점검과 소모품 관리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온 녀석이었는 데요.(참고 : 13년 9개월 된 차 관리 이런식으로 했다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17733 ) 갑자기 며칠 전부터 이런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추워진 날씨로 인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많은 운전자들이 저처럼 착각하시곤 합니다. 실제 그런 것이라면 별로 걱정하실 것 없지요. 물이 약간 흐르는 것도 괜찮다 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차량에 문제가 생겨 나오는 흰 연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차량 엉덩이 즉, 머플러에서 흰 연기가 나는 것은 대개 윤활유의 유입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심장 즉, 엔진에는 엔진오일을 먹여줘야 하지요. 그런데 이 때 엔진헤드에 모여 있는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 드는 것을 막아주는 고무가 하나 있는 데, 이걸 밸브 가이드고무라고 합니다.
엔진에 붙어 있는 부품이니 한번 교환하거나 수리하려면 공임이 좀 나가겠지요. 반영구적인 수명을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아쉽게도 이 부품 역시 고무이다보니 그 구멍이 늘어나거나 경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바로 이럴 때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며 흰 연기가 나게 되는 거지요.
이것은 증상이 고무 타는 듯하거나 오일 타는 듯한 퀘퀘한 냄새가 나기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데요. 이럴 땐 수리비가 좀 나가더라도 가이드고무 교체 작업을 해야 합니다. SOHC의 경우 DOHC보다 좀 저렴하지요.
그러나 만약 이것이 가이드고무의 교환만으로 잡히지 않을 때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이 때는 피스톤 링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가이드 고무의 경우 일반적으로 10-15만원대를 형성하나 이 때는 수십만원을 호가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경우 왠만한 카센터는 엔진 보링 자체를 이야기할 때가 많은 데요. 물론 보링을 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 한국 차량의 엔진이 약 20여만킬로 주행으로 보링할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는 다음 주쯤 해서 집 근처에 있는 동호회 카센터에 차량을 맡기게 될 것 같은데요. 가볍게 사장님과 상담해보니 저와 같은 의견을 주셨고, 먼저 가이드고무 교체부터 해보려 합니다.
지금 보기에는 시동 초반에만 연기가 나왔다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이 정도면 괜찮을 듯 한데..글쎄요..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이상의 작업으로 목돈이 나가게 된다면..
상황이 정리되면 그 때 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흑흑..ㅠ.ㅜ
덧1)모든 정비 종료 후 확인해보니 다행이 가이드고무 교환만으로 다 잡혔습니다. 운이 좋은 편이었네요 ^.^
'[문화]신바람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치아픈 타이어 편마모 의외로 쉽게 잡는다. (9) | 2009.01.12 |
---|---|
기어가 잘 안들어가면 미션을 내려야한다? (10) | 2009.01.05 |
빙판길 안전운전에 유용한 8가지 노하우 (12) | 2008.12.23 |
겨울철 차량 난방에 유용한 8가지 노하우 (11) | 2008.12.16 |
운전 중 흐믓한 마음이 들게 하는 분들 (34) | 200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