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비약으로 어떤 것을 구비해야 할 지를 묻는 분이 계셨습니다.
대체 어떤 것을 구비해야 하느냐는 거지요.
일반 구급상자를 사면 되지만 좀 쓸데 없는 게 들어 있는 것도 같고...비싼 감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몇 가지 아이템을 추천해 드리고자 하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약품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백초시럽, 해열제 등은 필히 갖고 있어야 합니다.
좀 큰 아이와 함께 있는 곳이라면 타이레놀과 소화제 정도면 충분합니다.
2. 응급처치용품
소독약으로는 알콜스왑과 포비돈 정도면 됩니다. 생리식염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깨끗한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드레싱류로는 종합밴드와 마른 거즈 '대', '중' 사이즈 정도가 있으면 좋습니다.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도 좋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며칠씩 붙이고 있다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거즈를 자주 교환하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연고류는 보통은 복합 마데카솔이나 후시딘을 사용하곤 하는데, 일반 바세린이나 약한 연고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붕대류는 압박 붕대 '소' 1개와 일반 붕대 1개 정도만 있어도 간단한 처치가 가능합니다.
근육통이나 타박상 등을 위한 스프레이 파스 혹은 멘소레담 1개 정도는 있는 것이 좋구요.
최근에는 화상 응급처치용 스프레이도 시판되었으니 하나쯤 구비하는 게 좋습니다.
3. 기타
알콜스왑용 집게와 붕대를 붙일 반창고, 반창고와 붕대를 자를 가위가 있어야 합니다.
또 응급처치 시 처치자의 2차 감염을 막을 차단도구가 있으면 좋지만, 이것이 없다면 비닐장갑 등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간단한 응급처치 매뉴얼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 이 정도면 가정이나 학원 등에서 발생하는 왠만한 상황대응은 가능해 집니다.
일반적으로 파는 구급키트를 사는 것보다 비용부담도 덜고, 물품 활용도도 높아질 수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약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처치자가 당황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에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 두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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