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고래라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8위의 군사비 지출국가이지만 우리는 미국 고래와 러시아 고래하고 가장 친한 새우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번 미국의 그루지야 전 개입이 매우 걱정된다. 사실 그루지야는 우리 나라와 7천킬로 정도 떨어진 국가이지만 현대 세계 체제는 거리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

B.러시아는 구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 후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지만 최근 세계의 강자로 재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8년 약한 루블화 정책은 무너져가던 러시아 제조업의 활로를 열어주었고, 이는 결국 푸틴 시절 99년 6%대 성장, 00년 10%대 성장, 01년 5%대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이 후 03년 전환된 강한 루블화 정책은 우수 기업의 최신식 설비 수입에 도움을 주었고, 이는 결국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쳐지는 제조업 정리로 이어져 산업구조 개편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금 등 천연자원 외교는 러시아의 재도약에 발판이 되었다.

반면 오래전부터 계속된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터지자 미국 경제의 추락은 끝없이 계속되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불황을 넘어 침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부시의 지도력은 이미 레임덕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또한 폴란드와 체코에 야심차게 진행하던 MD 체제 역시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부시의 리더쉽과 국정 운행 능력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그루지야전 발발 이 후 발빠르게 움직이던 푸틴과는 달리 미국은 사실상 거의 한일이 없었다. 그러자 자국내 비판여론이 고조되었고, 여기서 밀리면 MD 체제 계획이나 부시 행정부의 레임덕 가속 등이 우려 미국은 결국 그루지야 전 개입에 저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물론 인도적 지원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공군과 해군이 개입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통로를 개방하라는 요구를 하니 당연히 러시아에서 받아들일리 없다.

C.이전부터 그루지야는 친서방정책을 통해 나토 가입을 꿈꿔 왔었다. 또한 미국의 지원을 받아 확실히 자리매김 하려 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이라크에 2천명이라는 대규모 파병도 하였다. 그런데 이에 대해 러시아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말은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지만 사실상 그루지야는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상태이다.  

이는 결국 양국가간의 끝없는 기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니 나는 이것이 신 냉전체제의 성립이라 생각한다. 러시아는 그루지야전을 통해 세계에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선포했다. 또한 독립국가연합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하고 있다. 미국 역시 B에서의 이유로 쉽사리 물러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국 그루지야라는 최전방에서 미군과 러시아 군이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D.한반도는 미국의 혈맹이라 자부하는 남한과 러시아의 형제국이라 자부하는 남북이 공존하는 곳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자연스레 남북한에 정치, 경제, 군사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새 정부 이 후 계속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처지이다.

따라서 나는 자칫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제상황이 호전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는 어렵다. 올림픽 개막식 당일 개전한 그루지야 전때 러시아의 원자재 관련 상품 주식은 급락했지만 미국 관련 금융상품은 상승하였었기 때문이다.

본래 전쟁은 당사자들에게는 고통이자 불행이지만 주변국에게는 경제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냉전시대는 끝없는 군비경쟁으로 불안해 떨어야만 했지만 동시에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다.

결국 지금은 우리에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망하며 우리에게 불똥이 튀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최근 정부의 외교력이 문제가 되고,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기는 하였지만 말 그대로 실용정부 답게 이번만큼은 면밀한 관찰과 분석, 전망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와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  



<첨부설문 : 미국의 그루지야 사태 개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1.어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가 배럴당 86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76달러를 넘어섰구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경제 침체나 위기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보도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기도 하였음을 지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이미 올해 95달러까지 유가가 오를 것이라 보았고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은 국제 유가가 최대 200달러까지(장기적으로 볼 때)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대다수 언론은 겨울철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급문제와 터키의 이라크 진공계획 등을 상승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OPEC이 생산량을 늘리겠다 해도 쉽게 가격안정이 되지 않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게다가 터키의 진공계획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겠습니다만 이런 일이 없었어도 국제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석유의 매장량 자체입니다. 이미 이것은 피크에 가까워졌거나 지났다고 보고 있는 것이구요. 따라서 유가는 꾸준히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아마도 미국은 이런 상황을 오래 전부터 예측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9.11 테러는 가장 확실한 전쟁 명분을 제공했기에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통해  적어도 향후 3-40년간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석유"의 이권확보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것은 중동정세 및 수급상황의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였고 여기에 최근 계속되는 미국의 약한 달러 정책은 국제 유가의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국제 유가 상승의 두번째 이유입니다.

미국이 이런 전략을 선택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의 비밀보고문서에서 이미 2007년 이후 전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점점 심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냉난방의 문제와 직결될 것입니다. 냉난방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이지요. (또한 전세계 식량시장의 개방 요구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식량 또한 패권유지의 전략적 무기로 선택한 측면 역시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약한 달러 정책을 통한 자본유입의 확대와 끊임없는 확전은 계속되는 쌍둥이 적자라는 기형적인 자국 경제상황과 무너져 가는 제조업 상황의 개선 및 부시 행정부의 지원세력인 군수업체의 경영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지요. 이것이 둘째 이유입니다. 또한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제 유가는 계속 오를 것입니다.

3.이러한 상황은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달러의 약세는 환율과 직결되기에 우리 나라가 석유를 수입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 아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유가가 배럴 당 95달러를 넘어서면 아무 소용 없어진다 하니 저달러로 인해 큰 타격을 받기 시작한 우리 나라 산업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정말 위기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만약 유가가 200달러에 육박하게 되면 도로에 움직이는 차가 없을 것이란 암울한 예상을 담은 글 조차 존재하는 실정입니다.(아무리 연비가 좋다는 차라도 고유가 앞에서는 아무 소용없으니 말입니다.)

아울러 생각해볼 점은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란 점입니다. 지금 꾸준히 계속되는 세계화란 것은 금융 세계화를 그 핵심실체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금융세계화란 것은 자본주의의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여기서 금융세계화란 환율, 이자율, 유가의 불안정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초민족적 법인자본이 금융화를 시작하는 걸 의미합니다.
 
이 때, 초민족적 법인자본은 외환 시장, 유로 통화시장 같은 단기 금융시장을 활용하여 현금 플로우를 관리하고 환투기에 개입하게 됩니다. 그러니 본질적으로 금융세계화란 투기적 성향을 갖게 되는 것이고, 각 국의 중앙은행은 재무부로부터 독립하여 고도금융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저는 미국 경제에 종속되어 있는 세계 경제의 특징을 볼 때 당연히 미국의 경제적 모순 심화가 심해질 수록 세계적 경제위기가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충격은 각 나라를 가리지 않고 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기에 저는 이것을 계속 경고하려 하는 것이지요.(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처럼 경제적 기득권자나 상위계층은 위기가 와도 다 잘 살지요. 피해는 서민 중산층이 떠안는 것이구요) 

4.이제 저는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는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 봅니다. 세계 경제나 미국 경제가 좋던지 나쁘던지 아무튼 어떤 방식이든 그 끝을 볼 때까지 오를 것입니다. 석유 매장량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이 배후에 미국의 전략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에 따른 세계적 경제 위기도 금융세계화와 더불어 더욱 심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교회는 이런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이 빗나가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집중될것이니 말입니다. 교회가 아니면 이 상처들을 정신적, 물적 피해를 안아줄 곳이 없습니다. 각 정부 역시 재무부가 고도금융에 종속된 형편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 상황일 것입니다.

아울러 저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작은 팁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새차를 사시려면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십시오. 국제 유가와 세계 및 한국 경제의 상황을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래도 사셔야 한다면 가스차를 사십시오. 천연가스는 한국형 대체연료로 고려될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된 걸로 압니다. 기왕이면 걸어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연습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로 아파트는 구입하지 않는 게 나으실 것입니다. 그 돈으로 개인주택을 구입하여 "연탄" 가는 연습을 좀 해두시는 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만약 구입하시게 되면 되도록 저층을 구입하십시오. 15층까지 어떻게 걸어다시렵니까.  끝으로 주가가 아무리 계속 오른다해도 섯불리 투자하지는 마십시오. 특히 중국쪽 투자는 올림픽 거품이 있으니 신중하시고 상황을 보며 적절히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2007년 10월 19일에 쓴 글)

'[시사]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0) 2007.11.12
공익병을 아십니까  (0) 2007.11.12
오일쇼크 또 올까요?  (0) 2007.11.12
석유에 대한 상식 몇 가지-1  (0) 2007.11.12
국제 유가와 패러다임  (0) 2007.11.08

,

오일쇼크 또 올까요?

[시사]세상살이 2007. 11. 12. 09:53 Posted by 바람몰이

저는 지난 해 처음 쓴 "국제 유가와 패러다임"이 후 약 두 차례 더 국제 유가 상승을 경고해 왔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 붕괴와 급속한 금융 세계화와의 관련성을 통해 세계 경제가 겉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특히, 교회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염두해두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란 당부를 해왔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글을 쓸 때만해도 '설마 유가가 그렇게까지..설마 미국이..걱정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많았고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도 신경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하긴 골드만 삭스가 보고서를 발표했을때도 그랬으니 좀 위안은 됩니다 ^.^)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국제 유가가 100불을 넘을 것이란 예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냐라는 말만 다를 뿐 이지요. 또한 심심치 않게 세계 경제 위기설이 모락모락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경제 역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이후 주변의 반응이 달라진 게 사실입니다. 제 말을 보는 시각 역시 그렇구요 ^.^;;

음..

저는 앞으로도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경제 위기가 찾아올 확률도 매우 높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언론이 호들갑떠는 것처럼 지금 당장 올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역시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연 10%에 달하는 중국경제의 성장률이고 그 동안 일종의 내공(?)이 쌓인 우리 및 세계 경제의 상황 있다고 보기때문입니다. 아마도 중국이 꾸준히 성장해가는 한 쉽사리 경제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중국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그 동안 축적된 이윤율로 인해 당장의 어려움이 위기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라 저는 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및 세계 경제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보는 것은 먼저 그 이윤율이 하락하고 역전되는 시점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란 점과 중국 경제가 성장할수록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할 석유가 그 매장량이 이미 그 정점을 지나 하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금융 세계화란 것 자체가 미국이 지닌 헤게모니의 위기의 반증이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통해서도 확인한 바 있는 미국 경제의 취약성 때문입니다.

저는 -쉽게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아마도 경제위기가 2010-2015년 사이에 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신대 윤소영 교수의 견해에 상당히 근거한 것으로써 이 시기쯤 되어 그동안 축적된 이윤율이 역전되면서 꾸준히 병들어간 경제를 지탱치 못하고 쓰러지게 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20대의 건장한 젊은이는 몸에 멍이 들거나 감기에 걸려도 아픈지 모르거나 금방 낫지만 나이를 많이 먹어 몸이 약해지면 같은 멍이나 감기에도 쉽게 쓰러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아마도 이런 저의 예측은 중국 및 세계 경제의 석유 의존도 감소와 하락하는 이윤율을 역전시킬 수 있는 신기술의 개발이나 기존 경제체제의 보완 및 새로운 대안체제로의 전환이 없으면 그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찾아오며 적중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의 경제사가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변되던 자유주의의 실패는 결국 뉴딜 정책으로 상징되는 국가의 개입주의 즉, 케인즈 주의로 변형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깨닫게 된 국가 개입의 실패 즉, 케인즈 주의의 한계는 브레튼 우즈 체제의 와해로 귀결되었고 이것은 신자유주의로 전환되며 하락하는 세계 경제의 이윤율을 역전시키려는 마지막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저는 이 모든 걸 이겨 내기 위해 먼저 화석연료 의존의 극복이라는 당연한 이야기와 각 개별국가 경제의 생존(성장은 여기서 통용되지 않습니다. 살아남는 생존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을 위해 고도금융 종속성을 최대한 벗어나 실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조업의 부활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전 국민의 80%가 취업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물경제가 살아있어야만 그 나라의 경제가 삐걱거리기는 해도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것은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권과 떼어서 운영될 수는 없기에 우리가 고도 금융에의 종속성에서 최대한 안전지대 확보를 하여야 생존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일본이 선언한 "모노쯔구리"라는 제조업으로의 회귀 역시 세계 경제의 흐름을 2-30년 이상 놓고 예측해볼 때는 다시금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신기술의 개발이란 것 역시 필요하나 이것은 일시적 반동작용밖에 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은 거지요.

이제 글을 정리합니다.

아마도 당장 1-2년 내에 오일쇼크에 따른 세계 경제나 한국 경제의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유가는 계속 오르겠지만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10-15년 사이에 위기가 닥칠 확률과 그 위험성은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물론 그 시기가 정확치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저는 점쟁이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니까요) 분명 이윤율의 저하와 세계 경제가 이를 감당치 못 할 그 언젠가의 시점이 분명 존재할 것이기에 언젠가는 올거라는 거지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화석연료 의존 극복 및 신기술 개발, 기존 경제체제의 보완 또는 새로운 대안체제의 도입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실물경제의 부활을 통해 생존의 여지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거구요. 아울러 실물경제의 생존을 위해서는 각 국이 고도금융에 종속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해도 최대한 안전지대를 확보해야 한다는 거구요. (일전에 저는 자본주의 자체의 본성을 볼 때 위기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는 요지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동생에게 한통의 전화를 받다"참조)

그리고 역시 교회는-특히 목회자는-이런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할 것이란 겁니다. 교회가 아니면 사회의 혼란을 받아주고 완충해줄 곳이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결국 진흙탕에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것이 우리 크리스챤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구제 및 교회의 유지를 위한 계획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요셉과 같이 앞을 내다보며 국가 정책을 세울 수 있는 비전있는 지도자가 뽑히거나 정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모든 성도가 하나되어 기도하면 우리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를 가르며 인도해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다시 희망을 볼 수 있는 무지개를 띄워 주실 것입니다.


,
BLOG main image
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by 바람몰이

카테고리

큰 머리 제목 (1161)
[성교육] 학교 교육용 영상 (0)
[LIFE]이 남자의 인생 (194)
[LIFE]몸짱 프로젝트 (21)
[LIFE]여유와 지혜의 장 (63)
[LIFE]육아 이야기 (3)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73)
[안전] 안전교육 (49)
[안전] 응급처치 (18)
[성교육]생생 강의현장 (37)
[성교육]성교육 이야기 (177)
[성교육]낯설게 바라보기 (79)
[문화]방송,영화,격투기 (102)
[문화]신바람 자동차 (78)
[문화]블로그 인생 (24)
[기독교]하늘바람몰이 (87)
[기독교]변해야 산다 (35)
[경제]주식투자종목분석 (23)
[시사]세상살이 (82)
리뷰 아르바이트 (7)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몰이'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