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새벽기도는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지난 40일간 기도를 하면서 특별한 은혜를 받아 하나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 저는 여성신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학부시절에는 민중신학 공부를 하며 국제경제학을 부전공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동자의 삶이나 급여, 복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에 저희 연구소 직원들은 하루 7시간 근무, 1년 10개월 근무 후 상하반기 각 1개월 휴가, 월 1회 월차+생리휴가, 휴대전화 제공, 야근 및 저녁회식 없음,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부모님이나 자녀생일 기념일 챙겨드리기, 아이 동반 출근가능, 월 평균 2회 영화관람 등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저는 급여를 7시간 근무에 해당되는 만큼 지급해 왔었고, 늘 이게 좀 걸려왔었습니다. 저도 땅파서 연구소 운영하는게 아니다보니 인건비 부담이 컸구요..이에 어쩔수 없이 타협한 시간이기도 했던 거지요.
그런데 제가 새벽기도를 하다 은혜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 당장 기본급을 16.4프로 인상된 금액으로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7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8시간 급여를 적용해 지급 하겠습니다. 이러면 근로자 한 명 당 올해에 비해 거의 34프로 내외의 임금인상이 됩니다.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달라야 함을 깨닫습니다. 마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소유를 나눴던 것처럼 저도 은혜 받은 이로서 그리하겠습니다. 옳은 길을 가고, 저와 직원들이 나누는 신뢰의 가치가 돈보다 크다는 것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페친 여러분, 제가 운영하는 한신교육연구소와 하울성폭력상담소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좁은 길만 가겠습니다. 십자가의 길, 정도만 걷고자 늘 기도하며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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