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진오일 참 좋아졌지요? 그래서일까요. 요즘은 엔진오일이 좋아 여름에는 예열을 안 해줘도 된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의례히 여름이면 예열에 대한 생각 없이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도 되고, 요즘 나오는 차는 예열을 안 해줘도 된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좋은 습관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글을 통해 그 이유를 짧게 알아보도록 하구요. 잘못된 엔진 예열의 예를 살펴보며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바람직한 예열 방법에 대해 알아가보고자 합니다.


1.예열은 엔진을 데우는 것?

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지요. 예열은 단순히 엔진을 '따땃~' 하게 열받게 해주는 작업만은 아닙니다. 그것에는 "엔진오일의 순환" 이란 또 다른 매우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자동차 엔진마모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혹시 급가속 등이라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예, 뭐 꼭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정확한 말도 아닙니다. 엔진 마모의 절반 이상이 바로 "드라이 스타트" 구간에서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드라이 스타트란 무엇인가. 자동차에 엔진오일을 잘 넣은 차라면 운행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차를 주차하고 나면 어떤가요. 대개 수시간을 세워두게 되는데요. 바로 이 때 중력이란 녀석이 엔진오일에도 그대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오일이 모두 바닥으로 내려 앉게 된다는 거지요.

그러면 이제 다시 아침으로 돌아와서요. 내가 시동을 걸 때 엔진 속 엔진오일은 어떤 상태인가요. 예, 모두 오일이 바닥으로 내려 앉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엔진의 윗부분은 엔진오일이 없는 상태가 되겠지요. 바로 이런 상태에서 차를 바로 출발하는 걸 우리는 "드라이 스타트" 라 한다는 것이고, 바로 이 때 엔진마모의 대부분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좀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엔진오일이 없는 상태에서 차를 운행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 흔히 "엔진이 붙는다" 라고 말하는 현상이 일어나겠지요.


2.자동변속기 차량일수록 더욱 예열을 해줘야..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은 거의 모두 자동변속기 차량인데요.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예열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엔진 예열의 효과와 영향이 엔진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션에 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동변속기는 오일의 온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엔진의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자동변속기의 특징 때문에 그런데요. 자동변속기는 오일의 압력 즉, 유압력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밋션까지 충분히 예열이 되지 않으면 이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 엔진동력을 사용하게 되고 자연스레 엔진 효율이 떨어지며 연비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지요.

도한 충분한 예열이 없으면 자동변속기 내부에 있는 밸브와 클러치에서 변속충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것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그 차량의 상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게 되지요. 

자, 이제 여름철에도 예열을 왜 해야하는 지..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예열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정리가 되지요?


3.잘못된 엔진예열의 예

3-1)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서 예열을 한다.
정말 안타깝지요. 이러면 엔진 예열을 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드라이 스타트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예열을 할 때는 그냥 공회전 상태에서 자연스레 하는 게 좋습니다.

3-2) 예열을 5분 이상 한다.
아직도 예열을 길게 하는 게 좋다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그게 아니지요. 가솔린 차량의 경우 여름철에는 약 1분 정도면 충분하고, 디젤 차량의 경우 약 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이면 연료 낭비에 환경오염까지 시키니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3-3) 합성유는 더 짧게 해도 된다.
합성유 괜히 쓰는 거 아니지요. 오일 찌꺼기도 거의 없고, 실제 고령차를 일반 광유를 쓴차와 합성유를 꾸준히 쓴차를 비교해보면 엔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해도 합성유가 모든 엔진마모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요. 1분이란 시간 그리 긴 시간이 아닙니다. 합성유를 써도 이 정도는 지켜주는 게 좋습니다.

3-4) "P" 에 두고 예열을 한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기계젹으로 연결되어 있어 별로 상관 없습니다만.. 자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르지요. 그래서 예열을 할 때도 "N" 에 두고 예열을 해줘야 미션까지 골고루 예열이 된다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차량의 경우 "P" 에 두어도 예열이 되는 경우가 있는 데요. 각 자 애마의 메뉴얼을 다시 한번 보고 확실히 정리해두는 게 좋을 것입니다.


 4.그렇다면 엔진예열은 어떻게 해야하나?

엔진 예열은 일단 계절에 따라 시간을 달리하고, 연료 사용에 따라 달리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가솔린 차량의 경우는 여름철 1분, 겨울철 2-3분 정도가 적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디젤 차량의 경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요. 제 경험으로 보면 여름철 3분 겨울철 3-5분 정도가 적당한 듯 보입니다. LPG 차량의 경우는 일단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예열을 더욱 충분히 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2분 정도, 겨울철에는 5분 정도를 권합니다.

또한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자연스런 공회전 상태에서 예열을 해주는 게 좋고, 자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N" 에 기어를 두고 예열을 하면 미션까지 골고루 예열이 되어 차량유지에 도움이 더욱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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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보니 서울, 경기지방에 눈이 내렸더군요. 갑자기 내린 것이라 반갑고, 설레기도 했지만 눈에 뒤덮인 차와 도로를 보니 마음이 벌써 무거워지지요. 출퇴근 길이 눈앞에 선합니다..ㅠ.ㅜ;; 

사실 겨울에는 꼭 눈이 내리지 않아도 구석 구석 빙판길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는 운전 초보자는 물론 좀 오래 했던 이도 참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함이 가장 좋긴 하겠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져가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번 글은 바로 이런 경우를 위해 (약간 늦긴 했지만 ^.^;;) 빙판길 도심 운전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를 함께 나눠보려 오래전 작성 된 글을 수정 보완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1.예열은 적당히

겨울철 예열은 "필수" 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열을 오래한다고 하여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통 예열시간은 1-3분가량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하면 쓸데없는 공회전이라 하여 환경오염도 되고 연료 소모도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습니다.

(보충)예열에 관하여..

2.앞 차와의 거리를 생각하며 출발은 여유있게

일반적으로 길 위의 눈이 녹고 나면 대부분 운전자들이 다른 곳은 괜찮기에 주의를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길이나 제 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는 길이 살짝 패이며 빙판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지요.

바로 이럴 때 초보자들의 경우 순간적인 헛바퀴에 당황하여 급출발을 할 때가 있더라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앞차에 부딪칠 확률도 높겠지요. 좀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3.무리한 와이퍼 작동 전에 얼음을 먼저 제거

물론 지하 주차장 등에 주차하는 경우는 별 상관 없으나 야외 주차의 경우 미리 덮개를 씌워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처럼 예상치 못한 경우도 있지요.

대개 새벽에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날은 창문에 얼음이 있곤 합니다. 이 때 대다수 운전자들은 워셔액을 틀어 와이퍼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얼음 제거 없이 와이퍼만을 작동하면 와이퍼 수명이 단축될 뿐 아니라 얼음 역시 쉽사리 제거되지 않지요. 가벼운 도구를 이용하여 먼저 두꺼운 얼음을 제거하고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쉬보드 수납장에 가벼운 도구를 준비해놓으면 좋겠지요. 저는 초창기에는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를 쓰다가 요즘은 창문 시트지를 살 때 받은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 중입니다.

4.안전거리를 충분하게

도심일 수록 안전거리 확보가 어렵습니다. 차량 간격이 좁은 것이지요. 이 때 빙판길에서 급정차 상황이 발생하면 나도 모르게 차체가 미끄러져 앞 차를 들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좀 더 넉넉히 안전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겠지요.(이건 뭐 너무 상식이니까 한번 확인만 하고 가볍게 넘어가겠습니다.)

5.큰 차의 앞 뒤는 왠만하면 피하는 것이

큰 차가 앞에 있으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급작스런 상황대처가 어려워집니다또한 뒤에 큰 차가 옆이나 뒤에 바짝 붙어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트럭의 경우 모래나 자갈, 화물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고, 이것이 빙판길 위라면 더우 아찔하겠지요.

그러니 큰 차는 교통 흐름에 따라 적절히 피하거나 요령있게 맞춰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큰 차 때문에 부담이 될 경우 아예 그 차를 먼저 보내곤 합니다. 도로의 여유가 있을 경우는 살짝 차선을 변경하여 추월을 하기도 하구요.


6.브레이크는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풋 브레이킹은 쉽사리 바퀴가 미끄러지게 되어 위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승합차 같은 후륜 구동의 차량은 더욱 그렇지요. 전륜 구동의 승용차 역시 빙판길에서는 ABS조차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해 너무 의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는 게 바로 "엔진 브레이크의 활용"입니다. 빙판길에서는 가볍게 브레이크를 떼었다 붙였다 하며 풋 브레이킹을 하되 , 이 때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여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평소보다 한두박자 먼저 브레이킹을 걸어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도 빙판길에서 바퀴가 미끌리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 없지요.


7.30분 일찍 출근하기를

날이 궃거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그렇다고 바삐 서두르면 사고확률이 높아져 오히려 손해이지요. 역시 이런 날은 여유를 갖고 일찍 출근하는 것이 좋겠지요.

8.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차량정체도 심해지고 사고 확률도 높은 것이 빙판길 운전상황의 특징입니다. 또한 아무리 주의해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끄러지고 말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장 상책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퇴근 할 때 가족을 위해 맛난 붕어빵 한봉지 사들고 가는 것도 제법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말입니다 ^.^


트렁크에 체인을 갖고 다니면 좋긴 합니다만 도심에서 운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체인을 쓸 정도의 날씨가 흔치도 않고, 그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야하겠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체인 얘기는 하지 않았는 데요.
제가 도심에서 체인 없이 운행하는 경우 갖고 있는 노하우는 여기까지 입니다. 도움이 되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글 중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경우는 지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틀릴 수 있고, 운전의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에 저는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다른 노하우가 있다면 함께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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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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