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이브리드카가 아주 주목 받고 있습니다. LPI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더 힘이 좋고, 연비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정부에서 차량 구입시 혜택까지 주고 있으니 패밀리카로써 구입을 고려하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생각해보면 참 그렇습니다.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몇 백만원이나 비싸서 투자금 회수하려면 몇 년이나 타야하는 하이브리드카 입니다. 배터리 교체도 해줘야하고, 기타 부품 교환 역시 가솔린 차량보다 더 해줘야 합니다. 사실 비용으로만 보면 "개인"이 구입할만한 메리트가 별로 없고, 지금은 초창기라 붐이 일어나지만 하이브리드카의 단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내수시장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 재밌는 것은 그럼에도 차를 생산하는 H사입니다. 아시다시피 LPG 연료를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 정도입니다. 이는 결국 아무리 하이브리드 LPI 모델이 좋아도 수출이 안 되기에 미래성장면에서만 보면 대기업이 뛰어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 세계 1위의 하이브리드카 생산업체인 도요타만 해도 그렇습니다. 연간 최소한 1백만대 이상 팔아야 수익 유지가 된다는 겁니다. 여전히 해마다 수천억을 투입하고 있다는 거지요.
 

이 회사가 저 같은 사람도 아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아니겠지요. 그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계속하는 H사의 계산이 참 궁금한 겁니다.
 


정부는 또 어떻습니까. 소비자는 이번 7월부터 감세조치로 최대 330만원까지 하이브리드카를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최대 100만원, 취득세 최대 40만원, 등록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및 기타세 최대 39만1000원, 부가가치세 최대 13만원, 공채매입 20만∼40만원 등이 한꺼번에 차등 감면 된다는 겁니다. 하~이거 참 흥미로운 대목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세금 수입이 많이 줄어든 정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규모의 세금감면을 계속해준다...


저는 정부와 H사가 하이브리드카에 집착하는 데 정치적 이유와 "택시"라는 분명히 확보된 안정적 복안이 있어서라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택시를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하는 것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친환경 녹생성장" 사업을 찾기 힘들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택시가 하이브리드라 해보십시오. 벌써 뉴스거리가 되고 뭔가 보여주기되지요. 정치적으로만 보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옵션입니다.
H 사 역시 그렇습니다. 하이브리드카 택시 교체 사업이 추진되면 수출도 안되는 차를 적자를 보면서까지 생산하는 보람이 생깁니다. 거의 독점적으로 그 사업권을 받을 것이니 말입니다. (현재 H사는 아주 유명한 S 승용차도 LPI 하이브리드카 모델 생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택시대수는 09년 5월 현재 25만대가 넘고,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라 하는 이 차량의 가솔린 모델은 5만여대 정도 팔렸습니다.)

참 재밌지 않습니까. 물론 이 글을 보고 '이거 무슨 소설쓰고 있네..' 하실 분도 계실 듯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아예 "택시" 를 염두해두고 이 사업이 추진되었다 보고 있습니다. 정부나 H사 모두 말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하이브리카 1대 생산하는 것보다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자 지원을 늘리는 게 사업으로는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시다시피 수동 변속기 차량은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서도 탄소배출량 자체가 2-30%이상 적지요. 유지비 역시 7-80%에 불과합니다. 일단 여러 오일 교환주기부터 비교해보십시오. 자동변속기 차량은 평균 1.5 배 정도 수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짧습니다. 여기에 기타 소모품의 소비나 신상품 생산에 따른 비용까지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또 따지고 보면 연비도 수동 디젤 승용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비슷하거나 나을 때도 있습니다. G사의 라00 프000 디젤 수동의 경우 리터당 19km를 갈 수 있습니다. H사의 아00 디젤 수동의 경우는 리터당 21km의 공인연비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제 차는 96년 3월식 수동 엑센트 3dr 차량입니다. 공인연비가 15.8km 인데 시내-국도 주행시 평균 14km이상의 연비를 보이고, 고속도로나 한적한 국도 주행시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배기가스 검사도 한번에 통과하고 말이지요. 

만약
저에게 하이브리드카에 지원되는 금액의 절반만 지원해주면 저는 이 차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10년 이상 더 타겠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수동변속기 차량만 이용한다 할 것입니다. 아마 다른 수동변속기 운전자분들도 정부 지원이 나오면 계속 수동변속기 차량을 이용하겠다 하지 싶습니다. 이미 충분히 매력있는 수동변속기 차량에 정부지원까지 더해지니 말입니다. 

예, 정말 이래저래 다 따져봐도 하이브리드카 1대 키우는 것보다 수동변속기 차량 지원해주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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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구입 상담을 요청한 친구내외

얼마 전 친구내외가 차를 구입하겠다 상담을 요청했다. 사실 나도 아마추어지만 자동차 관련 글로 다음블로거뉴스 특종도 해보고 하니 조언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친구내외는 결혼 후 임신상태이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기에 여러 혜택이 있는 요즘 차량 구입을 하려는 것 같았다.

관련글 : 13년 9개월 된 차 관리 이런 식으로 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17733

나는 13년 된 차량 오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960233

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다 '변속기'를 어떤 것으로 할지 물었다. 친구당연히 자동변속기택하겠다 하였다.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조언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며 수동변속기도 매력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고, 이에 친구는 고려해보겠다는 대답을 하였다.

그렇다. 필자는 참 유별나게 수동 변속기 차량만 고집한다. 현재 몰고 있는 차량도 수동변속기이고, 가끔 아내와 여러 차량 얘기를 하면서도 굳이 수동변속기만을 얘기한다. 그것은 앞서 언급했듯 수동변속기만의 매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1.상당한 연료비 절약

물론 초보자의 경우 아닐 수도 있다. 어설픈 기어 조작이 오히려 자동변속기보다 연비를 떨어뜨릴 때도 있다. 그러나 이건 일부의 사례이다. 대부분 수동변속기 차량은 자동변속기 대비 최소 20%이상 좋은 연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기에 에코 드라이빙 습관을 잘 들이면 공인연비 이상의 기록도 가능하다.

(관련글 : 공인연비 이상의 기록 꿈이 아닌 현실이다)


2.상당한 유지비 절약

자동변속기 차량은 수동 변속기 차량에 비해 미션 오일 가격이 비싸다. 또 교환주기도 좀 더 빠르다. 만약 미션에 문제가 생길 경우가 있으면, 같은 고장일 경우, 당연히 자동변속기 차량의 정비비용이 더 지출되곤 한다. 물론 한 때 유리미션이라 불리던 국산 차량들도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이래저래 오래 타다보면 기어관련 문제를 한번쯤은 겪게 된다(예, 미션 변속시 소리가 난다 등)


3.운전의 묘미는 기어변속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운전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기어변속에 있다 생각한다. 필자는 상황에 맞게 엔진 브레이크도 걸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기어변속을 하는 손맛을 즐기고 있다. 어쩐지 자동변속기는 매우 편리하고 좋지만 허전함 느낌을 갖게 될 때가 있다. 또한 기어 변속 타이밍을 잘 맞추며 급가속을 하지 않으면 수동변속기 차량도 자동변속기 차량 못지 않게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4.자동차 제어가 훨씬 용이하다

클러치와 악셀레이터 조작과 함께 차를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당연히 수동 변속기 차량이 더욱 많다. 일반운전자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예가 바로 엔진 브레이크이다. 물론 자동변속기 차량도 D에서 2로 내리며 순간적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지만 이른바 '반클러치' 나 '힐앤토' 등의 기술까지 따라올 수는 없다.


5.환경오염물질 배출도 적다

같은 차종이라면 자동변속기보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이 더 적다. 당장 엊그제 발표된 모닝 LPI 모델만 해도 수동 차량의 CO2배출량이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훨씬 적음을 알 수 있었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장점

자, 이쯤되면 자동 변속기 차량 오우너들께서 매우 불쾌해하고 계실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해는 안 해주셨으면 한다.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쓰다보니 자동변속기 차량과 비교하여 쓰게 된 것이고, 당연히 수동변속기의 단점도 있음을 필자는 인정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도심이나 명절 고속도로에서 수동 차량을 몰다보면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또 기타 차량 내 움직임 자체가 자동변속기 차량이 훨씬 자유롭고,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요즘은 자동변속기 차량도 예전처럼 힘이 딸린다는 말이 상당히 들어갈만큼 좋아졌으니 말이다. 

즉, 자동변속기 차량을 비판하자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여성이나 어르신들, 운전을 직업으로 하시는 기사님들께 뭐라 하자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신차의 95%이상이(오토데일리 보도에는 98%) 자동변속기로 출고되는 현실은 생각해볼 문제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실제 K 사의 L 모델의 경우 내수용의 99%가 자동변속기로 출고). 또한 이것을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수동 변속기 차량 오우너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우리의 의식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유럽의 경우보자. 글로벌 오토뉴스에 따르면 유럽은 여전히 수동 차량이 인기인 가운데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의 40% 이상이 다음번에는 AMT 즉, 자동화 수동변속기를 구입할 것이라 한다. 프랑스의 경우 자동변속기 차량은 출고 차량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자동변속기 자체가 원래는 장애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것이기에 이들은 굳이 자동변속기(AT)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의 교통흐름이 우리보다 너무 좋기 때문에 이런 것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유럽이든 어디든 도심의 교통정체는 팔다리를 힘들게 한다. 즉, 이것은 사회 분위기운전자의 의식에 달린 문제라는 얘기다.

요즘 수동 변속기 신차를 구입하면 주변에서 뭐라 할 것 같은가. 아마도 잠시 말 없이 쳐다보다 '뭣하러 수동 샀어? 그냥 오토사지' 라고 하지 않을까.


정리하며

앞서 필자가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언급했듯 수동변속기 차량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특히,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지금수동변속기 차량선택가치충분히 있다. 예를 들어 H사의 A차량 디젤 수동 등 몇 몇 차량은 하이브리드카 못지않은 뛰어난 연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여성, 어르신들, 기사님들은 자동변속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걸 뭐라 하자는 게 아니다. 하지만 무조건 자동변속기만을 선호하고, 귀찮고 신경쓰는 걸 싫어하는 사회 분위기나, 또한 이에 나도 모르게 무비판적으로 '당연히 이걸 사는건가 보다..'라는 마음을 품는 것 등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필자가 굳이 수동변속기 차량만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꼭 굳이 건강한 젊은 계층에서까지 이런 모습을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


덧1)제가 잠시 착오했던 것 같습니다. K사의 포00 디젤은 수동이 없습니다. H사의 A차량 디젤 수동으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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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비테스트를 안했습니다. 요즘도 계속 걷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허리 수술 한 곳이 재발한 후 과감히 차를 포기하고, 걷기에 집중했었지요.(관련글 : 차를 포기하고 얻은 것들) 

음..그런데 요즘 며칠 차를 탈 일이 생기더군요. 평소에는 주말부부답게 주말에 주로 차를 사용하는 데, 이번에는 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참에 2009년 신년맞이 연비테스트를 해보자 싶었고, 저는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연비 테스트 요령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연료를 가득주입합니다. 이 때,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주유소 직원분께 부탁을 하나 했습니다. 기름이 차고 넘칠 정도로 채워달라는 것입니다. 예, 친절한 단골 주유소 직원분은 제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그 다음은 그냥 평소대로 주행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경써서 주행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몸에 밴 습관대로 해보았습니다. 도로별 비율은 부천 및 서울 도심30%, 올림픽대로와 수인산업도로 40%, 외곽순환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30% 였습니다. 교통흐름 상황정체될 때도 있었고, 평범할 때도 있었으며, 시원하게 뚫린 적도 있는 일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가족이 함께 동승하곤 했구요(할머니, 아내, 딸), 당연히 히터도 사용했습니다.

세번째는 최대한 많은 거리를 주행한 후 다시 주유소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거리가 짧을 수록 오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예, 어제(8일)보니 불이 깜빡깜빡 할 때까지 주행하여 주유소에 들어갔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은 다시 주유소 직원분께 부탁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기름이 흘러 넘치지 않되, 최대한 꽉꽉 채워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좀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예, 이번에도 친절한 단골 주유소 직원분은 제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연비 테스트 결과

자, 테스트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궁금하시죠? (아닌가요? ^.^;;) 

주유 직전 확인을 해보니 총 주행거리가 578.5km가 되었습니다



주유를 해보니 억지로 꽉꽉 채워 54000원이 나왔군요. 제가 가는 주유소는 휘발유가 L 당 1489원(2월 8일 기준)합니다. 즉, 36.26595L 가 되는 거지요. 매출전표에는 반올림하여 36.27 L가 나왔군요.



자, 그럼 연비 테스트 결과가 나옵니다. 총 주행거리 578.5km를 36.26595L로 나누면 되지요. 계산기를 이용 해보니 15.95160km/L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결과이지요. 제 차 계기판이 기계식이나 정확히 578.5km가 아니라 오차가 있다해도 공인연비 이상이 가능해보입니다.

(제 차는 96년 3월 식 프로 엑센트(3dr SOHC) 수동이구요, 15.8km/L 가 공인연비입니다


공인연비를 상회할 수 있었던 요령

물론 저도 항상 이런 건 아닙니다. 이번에는 좀 운이 좋았던 것 같은데요. 이번 테스트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요령의 핵심은 두 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지속적인 차량관리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주행습관을 바꾼 것입니다. 전자는 그동안 제가 올린 글이 있으니 이것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구요 (관련글 : 13년 9개월 된 차 관리 이런식으로 했다). 후자의 경우는 조금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저는 상당히 느긋하게 운전하는 편입니다. 시간은 집에서 5-10분 일찍 나오면 되니 말이지요. 이건 젠트라 X 연비왕 테스트 기사에서 '남들은 연료로 갈 때, 나는 여유로 간다' 라는 제목을 보고 갖게 된 습관이었습니다.

두번째 요령은 바로 가속 습관에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한번에 밟지 않고, 이른바 '1mm' 신공을 이용 얇게 여러번 나눠 밟습니다. 그러면 차 역시 부담없이 천천히 가속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변속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고속도로시 2500-3000 rpm, 일반국도나 시내 2000-2500rpm 을 유지했습니다. 제가 변속 타이밍에 신경쓴
 이유는 너무 낮은 알피엠에서 변속할 시 다음 단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할 수도 있고, 너무 높은 알피엠에서 변속할 때는 쓸데없이 과한 연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요령은 관성주행을 해주는 것인데요. 이것은 특히, 오르막에서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이건 엑티언 스포츠 연비왕 대회 관련 기사에서 보고 익힌 것인데요. 오르막에 앞서 살짝 가속을 해주고, 오르막에 올라서는 그 탄력을 이용해 넘어가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물론 도로 흐름에 따라 오르막 중간에서도 가속해주기도 하지만 이 때 역시 1mm신공을 계속 이용해 주었습니다.

평지에서는 제 나름대로 이름 붙인 1:1 주행법을 사용했습니다. 대략 1백미터를 가속해가면 그 다음 1백미터는 관성으로 가는 거지요. 이건 특히 고속도로에서 매우 유용한데요. 제 차는 대략 3000rpm에서 100킬로를 유지하는 데, 1:1 주행을 하면 95-105킬로를 왔다갔다하며 차량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퓨얼컷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요. 퓨얼 컷이란 일정 알피엠이 되었을 때 가속 페달을 떼면 연료공급이 차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퓨얼컷 한계 알피엠까지 기다릴 수도 있지만 도로 흐름이란 게 있기 때문에 저는 흐름을 맞춰 이용했습니다.

시내에서 역시 이것은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시내는 차가 자주 막히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지요. 그럴 때마다 알피엠 1500 까지는 엔진 브레이크 등을 이용 퓨얼컷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였습니다.   

물론 그 밖에도 타이어 공기압 점검, 트렁크 비우기 등도 있으나 사실 저는 엔진오일 교환때만 타이어 공기압 확인을 합니다. 트렁크 역시 가족과 동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리 신경 안쓰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뭐가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게까지 신경쓰지는 않았다는 거지요. 



정리하며

한 때는 공인연비의 기록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며 각 종 기기가 나왔고, 연비주행 요령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며 이젠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확인할 수 있었고, 그 핵심은 드라이버의 지속적인 관리와 여유 있는 운전습관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차량이든 적용할 수 있고,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음..지금까지 제가 이번 연비테스트를 통해 깨달은 점을 올려보았는 데요. 끝으로 한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과태료"와 "벌금" 부분입니다. 얼마 전 저는 저희 집 앞에서 또 다시 주차위반 딱지를 끊어 3만 2천원을 냈습니다(4만원인데 할인)ㅠ.ㅜ;;

바로 이거지요. 아무리 연비 주행을 해도 과태료나 벌금한번 내면 말짱 꽝이라는 겁니다. 안전운전, 준법운전하는 것. 바로 기본을 지키는 이것만으로도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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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에 사륜차 자체가 많은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트에 가는 데도 굳이 차를 몰고 가고, 1인 승차 차량이 유난히 많은 운행습관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형차 선호 등 이 많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한 정체, 환경오염, 기름 낭비 등의 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중형차의 세배에 가까운 연비가 나오고, 1인 승차 차량 감소에 따른 정체완화 및 시간 절약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이륜차는 여러 면에서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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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터를 타고 있는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와 공유>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이 선충족 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이륜차에 대한 환경규제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모든 사륜차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의외로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는 스쿠터나 매우 노후화된 이륜차에 대해서는 아무런 환경규제가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심지어 이런 이륜차는 경유차보다도 더 오염된 배기가스가 나온다는 언론보도조차 있었다.

두번째로 법규위반시 확실히 단속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이륜차는 과속을 해도 앞 부분에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단속이 불가능하다. 또한 법규위반시 교통경찰이 추적하여 단속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기동성에서 딸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면허체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의 이륜차 관련 법규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250씨씨 이상 바이크에 대한 자동차세 징수이다. 세금을 내는 것 자체야 별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문제는 자동차세를 내면서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니지 못하는 권리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정부의 주장대로 속도와 안전에 대한 문제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슈트 착용 등의 완전한 안전장구 구비와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큰 차가 지나가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배기량 바이크에 한해서만이라도 통행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것을 여전히 허용할 수 없다면 세금 징수를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면허체계 역시 앞서 언급했던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발급을 고려해보고, 그보다 먼저 현행 1종 보통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125씨씨까지 운전할 수 있는 면허체계가 아닌 이륜차 전용면허 신설을 통해 확실한 주행습관 및 문화에 대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 발급해줄 필요가 있다.

사륜차와 이륜차의 주행패턴과 안전에 대한 내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실례로 브레이킹 하나만 보더라도 이륜차는 좀 더 세밀하고 여유 있는 브레이킹이 요구된다. 아울러 현재는 고배기량 바이크를 탈 수 있는 2종 소형 면허 역시 1종 보통 면허 소지자의 경우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상황이다.

끝으로 무엇보다 먼저 이륜차 라이더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안전주행습관대한 인식개선은 무엇보다 절실하다. 헬멧조차 쓰지 않는 안전의식과 이른바 '칼치기'를 일삼으며 과속을 해대는 현재의 주행습관은 라이더 본인의 생명은 물론 수많은 다른 이들의 생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것은 10대 청소년 폭주족은 무론 고가의 외제 바이크 라이더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아울러 사륜차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역시 필요하다. 

먼저 바이크를 타면 무조건 위험하다 여기는 것은 객관적 근거가 결여된 편견에 불과함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은 사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의 1/8 수준이며 1만대당 사망자 역시 1.9명 내외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원동기장치자전거가 포함된 수치이고 이것을 제외하면 수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두번째로 바이크를 타면 좀 노는 사람인 것 마냥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 역시 문제이다. 바이크는 이륜차로써 엄연히 공도주행 가능한 권리가 있는 이동수단이다. 물론 일부 폭주족과 배달용 이륜차의 위험한 주행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나 그보다 더 수많은 선량한 라이더들이 있음 역시 기억해야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이륜차가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선해결되어야할 몇 가지 내용을 간략히 언급해 보았다. 만약 이런 내용들과 그 밖의 많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이다면 이륜차는 고유가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교육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이륜차 문화개선과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이륜차 문화가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라이더들 자신 역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사륜차 운전자의 편견이 크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참고)기타 재테크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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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인해 차를 몰고 나가기가 겁난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지 않은 경유차량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한 때 경유가격이 불과 4-5백원 할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휘발유보다 비싼 경우까지 있으니..그래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짧은 노하우지만 한번 나눠보고자 글을 시작한다.

1.주행습관
급출발, 급제동은 좋은 연비와는 거리가 멀다. 아울러 잦은 브레이킹과 저단기어의 출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과속차량이 많다는 데 있다. 대개 실주행 시 최상의 연비는 계기판상 시속 80킬로(이 정도면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GPS상 75킬로정도가 나온다)를 전 후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 90키로가 넘으면 연비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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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멀젼 님의 블로그에서 모셔온 그래프입니다>


따라서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안정성있는 정속주행을 하며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은 바로 관성주행의 중요성이다. 운전자들 중에는 언덕이나 신호 앞에서 클러치를 빼서 중립에 놓고 가는 경우가 있다. 이 역시 연비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 때는 공회전이 되고 있는 상태이에 기름이 적게나마 소모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브레이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관성주행이다. 관성주행은 차량의 탄력을 이용한 주행으로 가속페달을 떼어 냈을 때 연료소모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약 1백미터 가속 후 1백미터는 관성으로 주행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당연히 과속할리도 급제동 할리도 없다. 또한 연료소모가 상당히 줄어들어 연비향상을 볼 수 있었다.


2.흡배기 계통의 관리
대개 보통 운전자들은 5천킬로에 한번씩 엔진오일을 갈면서 정비소에 차량을 맡기곤 한다. 운전자 자신은 귀찮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여 차량 관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차량에 신경쓴다 하는 운전자들도 흡배기 계통 관리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차량의 운행거리가 많고 도심주행을 많이 하다보면 흡배기 계통에 카본이 쌓인다. 이것을 한번씩 청소해줘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청소는 카센터를 이용해도 좋고 흡기의 경우 마트에서 (반드시) 흡기계통 청소제를 구입한 후 흡기관 탈거 후 스로틀바디에 뿌려가며 해도 괜찮다. 더불어 ISC모터 청소까지 해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3.연료계통의 관리
연료필터를 갈지 않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연료필터만 갈아도 원활한 연료분사에 도움이 되니 이참에 꼭 한번 갈아보기를 권한다. 또한 몇 몇 센터에서는 <인젝터 클리닝>을 통해 노즐에 쌓인 카본을 제거하는 데 이것역시 연비 향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4.전기계통의 관리
연비와 전기계통은 무관한 것으로 아는 운전자가 많다. 그러나 원활한 전기공급 및 소통은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고령차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간단한 1,2만원대 접지튜닝 세트가 있다. 이것을 구입하여 접지를 해보자. 눈에 확 띄지는 않아도 일정정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점화플러그는 교환해도 플러그 케이블을 교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환만 해주면 굳이 고가의 백금 플러그가 아닌 순정부품이라 해도 괜찮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5.연비 향상 제품들
나 역시 몇 몇 제품을 구입해보았다. 또한 여러 사용후기와 실험결과를 보았다. 이 중 몇몇 제품은 실제 효과가 있다고도 하나 내 경험과 주위의 이야기로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몇 만원 심하게는 몇 십만원씩 들여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주행습관을 고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이상으로 짧게나마 연비 향상 노하우를 나눠 보았다. 이 밖에도 에어컨의 사용이나 차량의 무게 줄이기, 타이어 공기압 확인, 매뉴얼 차량 이용, 벨트 장력확인 등 역시 실천해볼만하다 할 수 있겠다. 또한 필자가 지면의 한계상 언급하지 못한 여러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다.

위의 내용은 필자 나름의 노하우로 터득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것같아 이렇게 나눠보는 것이니 아무쪼록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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