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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0 놀이동산가면 이런 사람 꼭 있다! 17

지난 토요일 00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해서 고생도 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마침 오후에는 비가 잠시 개어 인솔했던 아이들이 타고 싶은 놀이기구도 실컷 탔지요. 초식 사파리가 생겨 구경거리도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놀이동산내 벤치에 앉아 있다보니 여러 사람이 보였습니다. 꼭 놀이동산에 가면 있는 그런 분들 말이지요. 오늘 이 글을 통해 함께 공감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방향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오늘 이 글은 바로 이런 목적을 갖고 포스팅됩니다.


1.욕을 마구 내뱉는 사람들

왜 놀이동산까지 와서 욕을 할까요. 이렇게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데 말이죠. 어쩔때는 애들보기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청소년들의 욕설은 정말 심각합니다. 바이킹이나 롤러 코스터를 타고 나면 욕을 한바가지 가득 담아 소감을 얘기하곤 합니다.

"아XX, 나 완전 죽는 줄 알았어"  "XX 재밌다"


2.1명이 먼저 줄을 서고, 나중에 우르르 끼어드는 가족들

가족 단위 손님 중에 많은 것 같습니다. 엊그제도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요. 진행요원이 미러 서있다가 나중에 일행이 합류하지 말라고 그렇게 방송을 해도 소용없더군요. 저기~앞에 가족이 미리 하나 대기하다가 나머지 일행이 합류합니다. 아, 이러면 안되지요. 이런 사람이 많을 수록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좀 이기적인 처사 아닐까요 ^^;;


3.길거리에서 싸우는 커플들

처음엔 두손 잡고 기분 좋게 옵니다. 서로 팔짱도 끼고 말이죠. 하지만 나올 때쯤 보면 싸우는 커플이 왜 이리 많은지요. 아마도 몸이 피곤해서 일수도 있겠지요. 또 분위기상 좀 흥분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건 서로 똑같으니 좀 더 서로를 배려해줄 필요가 있겠지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싸우는 건 본인들도 기분이 안 좋지만 주변 사람들도 유쾌하지 않은 일 같습니다.


4.자리가 없다는 데 주차하겠다 우기는 사람

아침에 개장시간에 맞춰 일찍 갔습니다. 역시 매표소 옆 주차장은 금방 차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아래 주차장을 향해 차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줄이 길게 서있는 게 아닙니까. 그렇게 밀릴 정도까지 차가 많은 건 아니였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어떤 차량 한대가 진행요원이 만차라고 그렇게 설명을 해도 들어가겠다 우기고 있더군요. 이 차량 한대때문에 약 1백미터 이상 차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 역시 매너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5.너무 짧은 치마를 입고 오는 여성, 민망한 셔츠 입은 남성

의상선택은 본인의 자유겠지요. 그렇지만 언덕과 계단이 많은 이런 곳에 너무 짧은 치마를 입고 오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는 일이 있기도 하구요. 2-3층으로 대기줄이 서는 곳에서는 눈을 둘 곳이 없어집니다. 놀이 동산에 올 때는 최소한 반바지는 입어줘야 본인도 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 남성들도 그렇습니다. 꼭 여기까지 와서 몸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가슴이 다 드러나는 옷을 굳이 입으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깨에 너무 힘을 주며 다니시지 않으셔도 충분히 괜찮을텐데요.


6.담배 연기 내뿜고 있는 사람

왜 이런데까지 와서 담배를 피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흡연하시는 분들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하고 싶습니다만..길을 걸으며 담배 피시는 정말 몰지각한 분들은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담배를 피시려면 재털이가 있는 한쪽에 가서 피고 오시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닐런지요. 길거리는 애들도 워낙 많으니 말입니다.


7.3선 슬리퍼 + 험멜 츄리닝 입은 중고등학생

요즘 학생들 유행입니다. 3선 슬리퍼 말입니다. 여기에 험멜 츄리닝(트레이닝 복이라 하면 맛깔나지 않습니다)을 입어주면 완벽한 세팅이 됩니다. 음, 독자님은 이걸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한 때이긴 하지요. 조금 더 크면 창피한 걸 알고 알아서 안 입더라구요. 그래도 저 개인적인 바람은 이런 패션은 차마 패션이라 할 수 없는...뭐랄까요...음...아무튼 다른 패션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 나라의 실력과 에너지는 문화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야지 싶지요. 사실 배려라는 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지요. 상대방을 한번 더 헤아려 볼 줄 알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왕에 좋은 마음으로 온 놀이동산이니 서로를 향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열거한 몇 가지만 고쳐도 훨씬 유익하고, 편리할 듯 싶지요. 독자님은 어떠십니까. 위에 열거한 7가지 중 어떤게 제일 공감되시나요? 또 이것 말고도 어떤 사람들이 떠오르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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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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