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안전운행 요령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전운행 요령을 들어보자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첫째로 가장 기본이면서도 기키기 어려운 과속자제가 있겠지요. 또 운전시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휴대폰이나 DMB, 네비게이션 등의 활용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 흔히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발" 입니다. 드라이빙 슈즈가 어떻냐가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실. 조금 낯선 얘기지요? 그러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저는 바로 이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실험개요>

몇 년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했습니다. 신발굽 높이에 따른 자동차의 제동거리를 측정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운전용 신발로 바닥이 딱딱한 운동화, 보통 구두(굽 높이 4cm), 굽 높은 구두(8cm), 굽 높은 통굽(10cm), 슬리퍼 등 총 5종류를 선정하였지요. 우리 일상에서 자주 신는 것들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근 통굽 킬힐이 유행하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이 가게 되지요.

<실험결과>

실험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우선 슬라럼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슬라럼 테스트라는 건 꼬깔 처럼 생긴 장애물을 세워두고 그것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것이지요. 운전경력 1-17년차의 여성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를 보니 최단시간을 기록한 것은 보통구두와 운동화였습니다. 대략 17초 정도 나왔더군요.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뒷 굽이 높은 구두(8cm)였습니다. 19.3초가 나왔네요.

2.3초라는 차이가 나왔는 데요. 얼핏보면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운행시에는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는 거지요. 또 흥미로운 건 운동화보다 보통 구두(4cm)가 약간 짧다는 것입니다. 연구소 측은 이것이 평소에 자주 착용하는 습관이 영향을 준것으로 평가하더군요.


신발 착용 종류별 슬라럼 코스 통과시간(출처 : SBS U포터 뉴스).



두번째로는 제동 거리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제동거리는 말 그대로 차량이 정지하기까지 소요된 거리를 의미하는데요. 시속 80km를 기준으로 실험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이번에도 역시 1위는 보통 구두가 차지했습니다. 제동거리가 약 52.7m가 나왔습니다. 운동화는 54m정도 수준이 나왔군요. 그렇다면 최하위는 무엇이었을까요. 예, 뒷 굽이 높은 구두가 나왔습니다. 무려57.9m가 소요된다 합니다.

휴~최대 5.2m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이지요. 이는 소주 2병을 먹었을 때의 제동거리 수준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간단합니다. 하이힐 같은 신발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을 때 뒷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못해주는거지요. 그래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 운전자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진배 없다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발 착용 종류별 급제동시 정지거리(출처 : SBS U포터 뉴스)



<종합정리>


이상 결과를 두고 볼 때 운전시 착용하는 신발 역시 안전과 직결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킬힐을 신고 운전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물론 남성들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남성 슈즈에도 키 높이 깔창 등 굽이 점점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운전에는 그리 좋지 못하지요. 

운전시 적합한 신발은 발바닥이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재질로 구성된 넓고 평평한 낮은 굽이 좋습니다. 만약 직장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힐을 신어야 한다면 차량에 드라이빙 슈즈를 하나 비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방심으로 인해 큰 사고를 경험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노력이 더욱 유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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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내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또 다시 엄청난 폭우가 온다 합니다. 확실히 해가 지날수로 폭우의 양도 늘어나고, 내리는 모습도 고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세상이 어찌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잠깐 얘기가 빗나갔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장마철의 기습폭우와 물웅덩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 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아무쪼록 잘 참고하셔서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1.1차선은 타지 않는게 정석이다.

산업도로 같은 경우는 겉으로 볼 땐 멀쩡해도 비만 오면 웅덩이가 생겨 마주편 차량에 많은 물을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물폭탄이 유리를 덮치면 아무리 오래 운전을 한 운전자라도 당황하게 마련이지요. 이럴 땐 아예 1차선을 타지 않는 게 낫습니다.


2.대형트럭과 버스 뒤 역시 피하는 게 좋다.

아시다시피 이들은 엄청난 물보라를 만들어 냅니다. 또 1번처럼 물폭탄을 주기도 하지요. 특히, 시야가 가려지는 건 아주 큰 문제입니다.  물론 기사님들도 조심해서 운전하시지만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피하는 게 낫습니다.


3.물웅덩이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건 자살행위!

수막현상이란 얘기 들어보셨지요? 물웅덩이는 사실상 빙판과 다름 없습니다. 여기서는 ABS도 안통합니다. 이럴 때는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아예 떼어 버리면서 감속하는 게 정석입니다. 만약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면 얇게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밟도록 합시다.


4.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괜히 폼잡으면 안됩니다. 그냥 천천히 30km 내외로 지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머플러가 잠기거나 범퍼가 닿을 정도의 물웅덩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겠지요. 우선 이럴 때는 기어변속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어변속시 머플러에 물이 들어갈 수도 있어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너무 세게 가면 공기흡입구를 통해 물이 들어올 수 있지요. 1 단에 놓고 천천히 지나는 게 정석입니다.


5.웅덩이를 빠져 나와서는

일단 브레이크가 문제입니다. 물에 젖어 마찰계수가 떨어져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천히 주행하며 브레이크를 자주 살짝 살짝 밟아주어 건조시킬 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6.기습폭우로 시야가 가린다하여 급브레이크는 안된다!

 만약 흐름이 괜찮은 곳이라면 그대로 흐름을 따라 가되 살짝 살짝 감속해줘야지 급브레이크를 밟아버리면 이를 감지하지 못한 뒷차가 그대로 추돌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어 감속하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게 정석입니다.


7.주차는 이렇게 하자.

비가 많이 오면 지표가 약해져 뜻하지 않는 곳에서 붕괴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산벽 밑에는 주차하지 않는 게 좋겠지요. 또한 언덕에 세울 때는 브레이크가 약해질 수 있으니 앞바퀴 방향을 돌려놓고, 기어를 넣은 후 돌을 대는 기본기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당연히 개울가에는 차를 대면 안 될 것입니다.


8.기타 주의할 점 6가지

  1)먼저, 장마철 타이어 공기압은 살짝 올려주는 거 다 알고 계시지요? 또한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이럴 때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2)두번째로 장마철에는 전기를 많이 소모하게 되는 점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배터리 상태나 충전이 잘 되고 있는가 등을 잘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3)세번째로 주의할 점은 와이퍼 입니다. 와이퍼는 일단 고무가 생명입니다. 고무가 얼마나 괜찮아 보이는 지 잘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4)네번째는 사이드미러 문제입니다. 폭우가 내리면 아무리 열선이 있어도 상당히 곤란해지게 되지요. 저는 그냥 문을 열고 닦아버리거나 시중에 나와있는 바람을 이용한 물방울 제거 보조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담배재나 시중에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빗방울을 흐르게 하는 액체등은 생각보다 뛰어난 기능을 보이진 않아도 도움은 되더군요.

  5)다섯번째로 라이트는 반드시 켜놓고 다녀야 합니다. 가끔 아무차도 없는 줄 알았는 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걸 보면 정말 아찔하지요.

  6)끝으로 여섯번째는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입니다. 비가오면 주차장 노면은 정말 미끄럽습니다. 저는 뒷차에 의해 추돌을 당한 적도 있지요. 따라서 주차장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신경써서 유지하고, 핸들을 꺾은 후 급출발할 때 타이어가 미끌릴 수 있어 천천히 여유있게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9.최고의 안전운전법은 대중교통의 이용!

역시 차를 놓고가는게 좋지요. 물론 시간적 부담이나 옷이 젖는 다는 단점도 있지만 사고 나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평소보다 30분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고 가되 가방에 여벌의 양말이나 옷을 챙겨두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미천한 노하우지만 제가 아는 몇 가지 안전운전 요령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하여 이 여름을 즐겁고, 신나게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또한 기상청마저 장마철 예보를 포기할 정로 어이없어진 이상기후를 보며 자연이나 생명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 후손은 물론 기왕이면 우리도 좀 안정되게 살면 좋을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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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사고를 당한 여동생

어제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 통화하는 시간과 달라 좀 놀랐지요. 그런데 더 놀란 것은 수화기를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마구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목소리는 얼마나 떨고 있던지요. 처음에 저는 무슨 강도라도 당한 줄 알았습니다. 


차분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선 제가 먼저 침착해야 했습니다. 여동생이 침착할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를 하며 상황을 물었습니다. 알고보니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교차로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는 데, 뒤에서 왠 SUV가 빠른 속도로 추돌한 상황이었습니다.

가해차량(테라칸)은 교차로에서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았고, 그 덕에 여동생의 승용차(베르나)는 차가 돌아가며 뒷부분부터 오른쪽 앞부분 휀더까지 모조리 '먹어'버릴 정도로 충격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 충격으로 튕겨 나가며 앞차 2대를 더 추돌한 4중추돌 사고 였지요.

말하자면 무방비 상태로 있다 급작스레 큰 충격을 받았고, 처음 당하는 큰 사고에 잠시 패닉상태에 있었던 것이지요. 



여동생을 진정시키며 사고 수습에 나서고

우선 건강상태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물어보니 목, 가슴, 허리, 무릎이 직접 타박상으로 통증이 왔고, 그 충격때문인지 다리가 저리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야겠더군요. 안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또 사고 처리를 위해 필요한 작업들이 있지요. 차량번호부터 확인해놔야 했습니다. 밖에 나가 번호를 불르라 하여 제가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교차로이기에 분명 목격자가 있을 것이라 목격자 확보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목격자 확보 후 바로 출동한 렉카 기사에게 차를 가져가게 될 공업사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확인 후 앰뷸런스를 타고 근처 병원으로 직행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급한대로 뼈부터 확인하도록 X-RAY를 찍으며 진단을 하였지요.(사진까지 찍기에는 너무 아파 못하고, 앞차 운전자가 경찰을 불러 확인)


여동생에게 해주었던 4가지 조언

제가 급히 서둘러 가보니 다행이 병원에서 상당히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저녁에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을 때는 삭신이 쑤셔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만 앞으로 사고처리를 생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궁금해 하는 여동생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였습니다.


1.일단 충분한 치료가 우선이다. 
대개 보험회사 직원은 '병원에 오래 계시면 어차피 정해진 보상금을 까먹기 때문에 빨리 합의해 주면 여기에 일부를 더해 드리겠다' 협상의 제의합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들 사정이지요. 법으로나 우리 입장에서는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합의는 나중문제이지요. 이건 법적으로 2년 이내만 하면 됩니다. 교통사고는 시간이 지날 수록 아픈 부위가 많이 나오기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치료해야 합니다. 빨리 합의했다가 후유증 때문에 낭패본 경우가 한두건이 아닙니다. 또 돈에 쫓기면 보상금 협상에서도 밀리게 되지요. 실제 제 경우도 3개월 후에 합의한 적이 있는데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2.신차이기에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
신차의 경우 사고로 인한 시세하락에 대한 보상부분이 있습니다. 수리비가 차량가액의 20%가 넘으면 1년 이내 차량은 수리비의 15%, 2년 이내 차량은 10% 보상이 가능합니다. 실제 손해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챙겨야 하지요. 이건 절대로 보험사에서 챙겨주는 게 아닙니다.

(여동생 차량은 6천킬로 주행한 구입한지 3개월 되었습니다)
관련글 <여동생이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구입하게 된 사연>


3.합의시 절대 대인, 대물을 따로 하지 말라.
신차 교통사고시 대인, 대물을 따로 합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면 손해보기 딱 좋지요. 반드시 둘을 패키지로 묶어서 합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손해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습니다.

4.간접 보상금을 확인하라.
간접 보상금을 몰라 못 받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거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보험사만 배불려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기억해야할 간접 보상금은 크게 위자료, 휴업손해액, 기타손해배상금, 렌트비용이 있습니다. 위자료는 말 그래도 위자료이구요. 휴업 손해액은 사고로 인해 생긴 손해액에 대한 보상금입니다. 기타 손해배상금이란 아마 1일에 8천원인가 하는 걸로 아는데요. 이것도 청구해야 합니다. 렌트비용은 내가 동급차량으로 렌트하지 않을 경우 렌트비의 20%를 받을 수 있는 걸 의미합니다. (덧1 기타손해배상금은 입원과 통원으로 나눠지는데요. 제가 써놓은 건 통원의 경우이구요. 입원의 경우 1만원 조금 더 넘는 금액이나 식사를 제공받게 되면 식대를 제외하고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네가지 부분은 제 여동생경우도 그렇고 일반적으로도 해당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것은 내게도 과실이 있거나 내 보험사에 특약가입이 안되어있으면 보상이 안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건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사는 절대 먼저 챙겨주지 않는다!

제가 직접 당한 사고도 있고, 몇 번의 지인들의 사고처리를 도우며 제가 깨달은 바는 단순합니다.
절대 보험사는 먼저 챙겨주지 않는다는 거지요. 가 스스로 공부하여, 스스로 요구해야 합니다. 이것도 쉽게 얘기하면 안되더라구요.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더군요.

때론 너무 큰 손실이 있을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소송까지 각오하는 마음으로 여유있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손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보상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P.S :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저는 보상금을 더 뜯어내려 이 글을 쓴게 아니구요. 또한 자동차보험사를 부도덕한 악덕기업으로 몰자는 것도 아닙니다. 내 권리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잘 준비하여 법에서 정한 내 권리를 모두 찾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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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보니 서울, 경기지방에 눈이 내렸더군요. 갑자기 내린 것이라 반갑고, 설레기도 했지만 눈에 뒤덮인 차와 도로를 보니 마음이 벌써 무거워지지요. 출퇴근 길이 눈앞에 선합니다..ㅠ.ㅜ;; 

사실 겨울에는 꼭 눈이 내리지 않아도 구석 구석 빙판길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는 운전 초보자는 물론 좀 오래 했던 이도 참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함이 가장 좋긴 하겠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져가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번 글은 바로 이런 경우를 위해 (약간 늦긴 했지만 ^.^;;) 빙판길 도심 운전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를 함께 나눠보려 오래전 작성 된 글을 수정 보완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1.예열은 적당히

겨울철 예열은 "필수" 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열을 오래한다고 하여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보통 예열시간은 1-3분가량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하면 쓸데없는 공회전이라 하여 환경오염도 되고 연료 소모도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습니다.

(보충)예열에 관하여..

2.앞 차와의 거리를 생각하며 출발은 여유있게

일반적으로 길 위의 눈이 녹고 나면 대부분 운전자들이 다른 곳은 괜찮기에 주의를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길이나 제 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는 길이 살짝 패이며 빙판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지요.

바로 이럴 때 초보자들의 경우 순간적인 헛바퀴에 당황하여 급출발을 할 때가 있더라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앞차에 부딪칠 확률도 높겠지요. 좀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3.무리한 와이퍼 작동 전에 얼음을 먼저 제거

물론 지하 주차장 등에 주차하는 경우는 별 상관 없으나 야외 주차의 경우 미리 덮개를 씌워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처럼 예상치 못한 경우도 있지요.

대개 새벽에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날은 창문에 얼음이 있곤 합니다. 이 때 대다수 운전자들은 워셔액을 틀어 와이퍼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얼음 제거 없이 와이퍼만을 작동하면 와이퍼 수명이 단축될 뿐 아니라 얼음 역시 쉽사리 제거되지 않지요. 가벼운 도구를 이용하여 먼저 두꺼운 얼음을 제거하고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쉬보드 수납장에 가벼운 도구를 준비해놓으면 좋겠지요. 저는 초창기에는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를 쓰다가 요즘은 창문 시트지를 살 때 받은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 중입니다.

4.안전거리를 충분하게

도심일 수록 안전거리 확보가 어렵습니다. 차량 간격이 좁은 것이지요. 이 때 빙판길에서 급정차 상황이 발생하면 나도 모르게 차체가 미끄러져 앞 차를 들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좀 더 넉넉히 안전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겠지요.(이건 뭐 너무 상식이니까 한번 확인만 하고 가볍게 넘어가겠습니다.)

5.큰 차의 앞 뒤는 왠만하면 피하는 것이

큰 차가 앞에 있으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급작스런 상황대처가 어려워집니다또한 뒤에 큰 차가 옆이나 뒤에 바짝 붙어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트럭의 경우 모래나 자갈, 화물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고, 이것이 빙판길 위라면 더우 아찔하겠지요.

그러니 큰 차는 교통 흐름에 따라 적절히 피하거나 요령있게 맞춰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큰 차 때문에 부담이 될 경우 아예 그 차를 먼저 보내곤 합니다. 도로의 여유가 있을 경우는 살짝 차선을 변경하여 추월을 하기도 하구요.


6.브레이크는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풋 브레이킹은 쉽사리 바퀴가 미끄러지게 되어 위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승합차 같은 후륜 구동의 차량은 더욱 그렇지요. 전륜 구동의 승용차 역시 빙판길에서는 ABS조차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해 너무 의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는 게 바로 "엔진 브레이크의 활용"입니다. 빙판길에서는 가볍게 브레이크를 떼었다 붙였다 하며 풋 브레이킹을 하되 , 이 때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여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평소보다 한두박자 먼저 브레이킹을 걸어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도 빙판길에서 바퀴가 미끌리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 없지요.


7.30분 일찍 출근하기를

날이 궃거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그렇다고 바삐 서두르면 사고확률이 높아져 오히려 손해이지요. 역시 이런 날은 여유를 갖고 일찍 출근하는 것이 좋겠지요.

8.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차량정체도 심해지고 사고 확률도 높은 것이 빙판길 운전상황의 특징입니다. 또한 아무리 주의해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끄러지고 말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장 상책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퇴근 할 때 가족을 위해 맛난 붕어빵 한봉지 사들고 가는 것도 제법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말입니다 ^.^


트렁크에 체인을 갖고 다니면 좋긴 합니다만 도심에서 운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체인을 쓸 정도의 날씨가 흔치도 않고, 그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야하겠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체인 얘기는 하지 않았는 데요.
제가 도심에서 체인 없이 운행하는 경우 갖고 있는 노하우는 여기까지 입니다. 도움이 되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글 중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경우는 지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틀릴 수 있고, 운전의 경우 생명과 직결되기에 저는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다른 노하우가 있다면 함께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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