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중 어느 한가지라도 한두번쯤 이용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온라인 쇼핑을 이제 우리 삶에 매우 가깝고, 친숙한 쇼핑문화로 자리 잡았다 볼 수 있을 겝니다. 그런데 이 둘은 대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배송하지요? 요즘은 많은 가정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집이 비워진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는 자연스레 아이에게 택배 좀 받으라고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들었던 얘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고 계신 선생님이 한분 계십니다. 이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아이에게 연락이 왔더라는 겁니다. 집에 택배가 왔다 말이지요. 순간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 합니다. 숨이 막혔다 하네요. 아이가 낯선 어른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만약 무슨 일이 생겼으면 어쩔뻔 했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선생님은 학교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분명 아이는 학교에서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택배 아저씨'라 했기 때문에 '나쁜 사람' 또는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합니다. 그래서 순순히 문을 열어준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아이의 잘못이라 보기는 어려울 겝니다. 아이는 자신이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 생각을 했고, 그러기에 엄마에게 자랑을 한 것이겠지요. 문제는 우리 어른들이 아이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 자, 택배와 관련해 여러 '부모님 사이트' 들이 소개하는 대응방법은 어떤 상황일까 한번 살펴 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참 놀랍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N사이트에 가면 3800여명이 가입한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개한 글을 보니 '지금 집에 아무도 없으니 다음에 오시든지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말하게 가르치라 나와 있습니다. D사이트에 있는 가입자 3만여명을 자랑하는 모 카페 역시 비슷합니다. '
지금은 어른이 안계시니 경비실에 맡겨주시거나 다음에 다시 와 주세요'라고 말하게 가르치라 나와 있습니다.

예, 좋습니다. 그래도 이만큼 관심을 갖고 평소 꾸준히 자녀교육을 하신다는 것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린이 납치유괴범이나 성범죄자들이 왜 초인종을 눌러 보는 것일까요? 아이가 위와 같이 말하면 범죄자들이 그냥 순순히 돌아가게 될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범죄자들이 초인종을 눌러 '택배'나 '가스점검'으로 위장하는 것은 집에 있는 구성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집에 어른이 있나 없나 또는 남성이 있나 없나를 확인해보고자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따라서 만약 위와 같이 말하게 된다면 범죄자들은 집안에 아이 혼자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고,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무리 문단속을 잘해도 문을 따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지요. 전자식 도어락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라고 아이들을 지도해야 할까요? 제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실생활에 꼭 응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부모님부터 이런 잘못된 성교육을 하지 않도록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 중에는 위의 내용과 같이 잘못된 것도 매우 많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여성단체와 해바라기 아동센터 등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또 여성가족부에서 만든 앱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보면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두번째로 아이가 집에 혼자 있을 경우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택배 아저씨든 누구든 문을 안 열어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안의 정보를 파악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요. 또한 만약 진짜 택배가 온 것이라면 미리 전화가 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경비실에 맡기거나 근처 옆집 등에 맡겼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가 굳이 택배를 받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베란다에 어른 남성의 옷을 함께 걸어두시기 바랍니다. 소위 '발바리'라 불리는 연쇄 성범죄자들은 베란다에 걸려 있는 옷을 보고 그 가족 구성원을 파악했다는 공통된 진술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특히, 엄마와 자녀만 사는 한부모 가정은 일부러라도 베란다에 성인 남성의 옷을 번갈아 걸어 두시기 바랍니다. 또 혼자 사는 여성 역시 이 방법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만으로도 성범죄자의 마음을 한번 더 꺾을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아이 혼자 집에 있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이란 곳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2010 아동성폭력 피해사건' 조사보고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장소 1위가 바로 '피해자의 집(21.7%)입니다. 물론 이는 '낯선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에 의한 가해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기는 하나 집이 결코 안전한 장소가 아니란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 관한 모든 범죄는 아이가 보호 받지 못하고 혼자 있는 상황으로부터 시작 됨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늘 아동 성범죄란 아이의 인권과 복지 문제가 직결되어 있다 말씀드려 왔습니다. 따라서 국가적으로는 도심 설계 자체부터 범죄 예방형 설계가 도입되어야 하고, 아동이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더욱 치밀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의 경우 요즘은 지역아동센터나 종교 기관 등을 통해 저렴한 비용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으니 아이를 절대 혼자 두지 마시고, 반드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들에게 매일 같이 '싫어요' '하지 마세요'만 가르치는 건 미봉책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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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총 5회로 기획된 [아동성폭력, 이렇게 예방하자]의 네번째 글입니다. 저는 지난 세편의 글을 통해 학교에의 외부인 진입문제,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유발시키는 잘못된 교육, 부모님의 무지를 지적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교육하는 내용의 헛점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주의해야할 대상을 좀 더 실질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방식은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좀 큰 것 같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덩치는 크지만 사고방식은 역시 '애' 같은 경우가 너무도 많지요. 이러한 아이들의 특징은 모든 교육이 '구체적' 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막연하게 얘기하는 건 그냥 뜬구름 잡는 것 같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뜬구름 잡는 얘기가 우리 아이들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누가 나쁜 사람인가?

우리는 흔히 '나쁜 사람'을 따라 가지 말라 얘기합니다. 아니 좀 더 자세하게 '나쁜 아저씨'를 조심하라 하지요.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왜 그랬냐?!'며 아이를 탓합니다. 그러나 저는 묻고 싶습니다. 과연 독자님께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 좋은가 나쁜가를 구분할 수 있으십니까? 저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누가 좋고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들도 나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조금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는 실제 실험으로도 확인된 적이 있습니다. 모 방송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쁜 사람'을 그려보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대다수 우리 나라 아이들은 얼굴에 상처가 있거나 모자를 눌러 쓴 '무섭게(?) 생긴 사람'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지요. 강호순도 참 뛰어난 외모를 가졌었습니다. 아동 성범죄자는 아니지만 신창원도 생긴 건 멀쩡했습니다. 즉, 잘못된 교육 방식이란 얘기입니다. 사실 유럽은 이렇게 지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아이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을 그려내곤 하였습니다. 실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우리 이웃집에 사는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생긴 것 역시 당연히 멀쩡하며 꼭 남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있습니다.


누가 모르는 사람인가?

제가 앞서 아이들의 사고방식이 우리와 다름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특징은 사람을 알고 모르는 기준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동의 심리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10분만 만나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즉,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는 말은 별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얘기가 의미 없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게 될까요? 참으로 안타깝게도 아동 성범죄는 '아는 사람'이 가해자의 80%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경계심이 없을 수 밖에 없지요.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 접근하는 데, 왜 경계를 하겠습니까. 이들이 같이 가자는 데, 안 따라갈 이유가 없습니다. 뭘 사주겠다는 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여기서 이 '아는 사람'이란 범위가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경비 아저씨, 윗집 이모, 옆집 아저씨, 유치원 운전 선생님은 물론 사촌 누나, 사촌 오빠, 할아버지, 할머니 심지어 아버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범위를 한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동 성범죄를 가하는 사람 중에는 친족 역시 상당수 임을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지금쯤 상당히 충격을 받으신 독자님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아동 성범죄자에 이웃은 물론 친족, 심지어 아버지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아동 성범죄를 가하는 대상을 가리는 순간 이미 내 아이는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며 세상에 대한 불신과 의심만을 가르쳐서는 안됩니다. 분명 이 사회에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 안전을 보호하려는 선한 어른이 더 많습니다. 내 부모님과 가족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그 긍정이 있어야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누구라고 분명히 명칭 또는 호칭을 언급해줘야 합니다. 또 어떤 때부터 내게 해를 가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분명한 기준점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점에 따라 내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이상을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그 어른은 이웃집 삼촌이든 이모든, 내 사촌이든 말든 아무 상관 없이 내게 해를 가하는 나쁜 사람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즉, 나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사람은 무조건 거부하되 그 이전까지는 사람과 세상을 긍정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동 성범죄를 가하는 대상은 그 범위가 없습니다. 그 어떤 누구도 아동 성범죄를 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세상을 부정만 하고, 의심하며, 아무도 신뢰할 수 없도록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기존의 이런 방식은 탈피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범죄를 가하는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어떤 순간부터가 성폭력에 해당되는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점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한번 내게 해를 가한 사람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님을 명심토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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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동 성폭력, 이렇게 예방하자] 시리즈의 세번째 글입니다. 지난 첫번째 글에서 저는 학교내 외부인 진입이 너무 용이하다는 것을 지적하였고, 두번째 글에서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유발하는 교육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교육분야는 크게 양성평등, 성희롱 예방, 성매매 예방, 성폭력 예방교육 이렇게 네가지 입니다. 그런데 어느 교육을 가든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학생'만이 교육의 대상이란 것입니다. 우리는 아동 성폭력 등을 보며 매우 불안해하고, 혀를 차면서도 정작 내 자신이 이 교육을 받아야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만 조심할 것을 강요하는 000 세상!

일산에서 한 초등생이 납치될 뻔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의 모습이 생생하게 cctv에 잡혔는 데요. 당시 가해자는 이 여아를 수차례 강하게 발로 차며 억지로 끌고 가려는 시도를 합니다. 어린이는 엘리베이터 안전바를 붙잡고 강하게 저항을 하지요. 그러나 이내 강력한 충격을 받아 끌려가는 모습이 잡히고,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집 아주머니가 나오며 무사히 구출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이 어린이가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몸이 매우 많이 상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어른도 복부에 수차례 발길질을 당하면 정상적으로 버틸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는 어떨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고통스러웠고,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으로 우습게도 아이들에게만 '몸조심'하라 얘기합니다. 교육도 아이들에게만 시킵니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조심하라는 건지요. 또 누가 나쁜 사람인줄 알고 조심하라는 건지요.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저 무자비한 어른을 어떻게 감당하라는 건지요.


부모님 역시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

아동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에 1차적 책임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첫번째 글에서 이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나서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바쁘신 것도 압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맞벌이를 안 할수가 없지요. 또 비정규직이란 현실을 무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해마다 1천여건 이상의 아동 성폭력이 발생하는 게 현실입니다. 즉, 부모님 역시 내 아이를 지킬 수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하는 지를 미리 숙지해 두셔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아동 성폭력은 단순히 '이럴 땐 이렇게 해라'는 상황별 대처법 숙지만으로 예방되지 않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몸에 대한 긍정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자기표현이며, 주체적인 판단능력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한두번의 특강이나 학교 교육만으로는 형성되지 않는 다는 게 중요하지요. 즉, 가정교육이 바로 아동 성폭력 예방의 시작이란 것입니다.

가령 목욕을 한번 할 때도 아빠 또는 엄마가 일방적으로 시키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적어도 자신의 성기만큼은 스스로 닦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도 이 부분을 소중한 곳으로 존중해준다는 걸 알게 해줘야 하지요. 그래야만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의식이 어릴 때부터 싹트게 될 수 있습니다.


부모교육을 위한 제안

저는 부모교육 방법론으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1년 10시간의 성교육 중 1시간을 의무적으로 부모님 교육으로 잡을 것을 제안합니다. 그런데 직장 생활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부모를 위해 직접 참여와 사이버 교육 등으로 세분화하여 보다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시리즈로 구성해 하나의 코스 이수가 가능토록 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니면 1년에 한두번씩 있는 학부모 초청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개 이 때는 보여주기식 행사를 많이 치르게 됩니다. 이것의 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을 교육으로 이용해보자는 거지요.

또한 이것을 아빠가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 때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요즘은 성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동 성폭력에 관한 것은 없지요. 두 딸을 가진 제 입장에서 보면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이라 하면 훨씬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부모님이 먼저 아이들의 성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또 의사표현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녀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존중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론적 바탕이 있어야 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허나 우리는 이런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먼저 교육받아야 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로 이 '인정'이 내 자녀를 아동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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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총 5회로 기획한 '아동 성폭력 예방시리즈' 에서 두번째 글입니다. 오늘 저는 서구 사회보다 유난히 우리 나라 아이들이 취약한 부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으면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합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한다 하지요. 또한 어른들께 예의 바른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 대답합니다. 예, 물론 예의범절을 아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착한 아이가 된다는 게 자칫 아동 성폭력 또는 유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아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내 아이도 '당연히' 낯선 사람을 따라간다

독자님께서는 아이들이 이른바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이라 보십니까. 아니 질문이 틀린 것 같습니다. 귀댁의 자녀는 '낯선 사람'을 안 따라 갈 것이라 생각하시나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정말 큰 실수 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 케네스 우든이란 아동안전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 분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아지를 보여주겠으니 차에 타라'는 요지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처음 보는 사람을 따라가는 데 35초도 안걸린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역시 사정이 비슷합니다. 모 방송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국 5개 도시 2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이 때, 제작진은 '엄마가 데리고 오라'했다며 이야기를 했고,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1-2분만에 처음 보는 차량에 올라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위험을 가중시킨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과 우리의 중요한 차이점이 하나 나옵니다. 우리의 경우 '엄마가 데려오라' 했다는 질문 에 대한 반응속에 '이 어른에게 '순종'해야만 한다'는 의식이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길을 가르쳐 달라면 반드시 가르쳐 줘야만 하고, 때론 함께 가야만 합니다. 물건을 들어달라하면 반드시 들어줘야만 하고, 때론 함께 가야만 합니다.

또 우리는 이런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아이를 '나쁘다'고 평가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대놓고 말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러이러해야 착한 어린이'란 가르침 속에는 '이렇게 안하면 나쁜 어린이'란 게 깔려 있지요. 따라서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되면서까지 차에 올라타 길을 가르쳐주고, 자신을 데려오라 했다는 처음 보는 사람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착한 아이 컴플렉스'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예의범절을 강조하고, 모범적인 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곳에서 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물론 제가 예의범절조차 모르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로 키우란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되고, 가해지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아이의 능력 이상의 과한 요구에 이르게 되고, 이것이 아동 성폭력과 유괴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끝까지 쫓아가 도울 필요는 없다.

'어린이'란 말은 말 그대로 어린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어린이가 길을 끝까지 따라가며 가르쳐줘야 하는 건가요. 아이들이 아는 만큼 설명해줬는 데도 못 알아 들었으면 그건 어른의 문제이지요.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입니다. 무거운 물건이 있으면 다른 어른에게 부탁을 해야지 아이들이 끝까지 따라가며 들어줄 문제는 아닙니다.
 
만약 독일 등에서 엄마가 데려오라했다거나 무거운 물건이 있으니 도와달라 또는 길을 가르쳐 달라며 차에 타라 했으면 훨씬 적은 비율이 나왔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단정적'으로 하는 것은 그들의 교육방식 때문입니다. 독일의 경우는 길을 가르쳐주기는 하나 끝까지 따라가지는 말라 가르칩니다. 자세한 건 어른에게 물으라 하지요. 무거운 물건이 있다면 다른 어른께 부탁드리라 정중하게 얘기하도록 가르칩니다.


정리하며

착한 아이로 자란다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 이상의 책임을 지면서까지 착한 아이가 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만큼 도우면 되고, 그 다음은 다른 어른에게 묻고, 도와달라 얘기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분명 예의범절을 아는 것과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져 있는 건 다른 얘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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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총 5회로 기획되었던 [아동성폭력, 이렇게 예방하자]의 마지막 글입니다. 사실 겨우 5회로 아동 성폭력 예방에 대한 방대한 분야를 다룰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4회동안 저는 좀 더 가까운 곳 즉, 부모님에 대한 부분, 교육의 내용에 관한 부분, 학교에서의 부실한 모습 등을 지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그 마지막 편으로서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체적인 틀 즉, 우리의 의식과 접근법,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는 늘 있어왔습니다. 늘 대안을 제시했었고, 정부의 분발을 촉구해왔습니다. 그나마 지난 정부서부터 각 종 성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여러 교육이 시작된 것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국회의원 또는 정부관료들 자체가 성의식 또는 성평등 의식이 매우 낮습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이 성희롱을 하고, 검사가 성접대를 받으며 경찰청장 관련 인물이 성매매를 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처벌 형량도 중요하나 처벌 가능성 자체가 낮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분들이 국가권력의 핵심에 있는 현실 속에서 그 변화를 담보해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그 분들이 조두순 사건과 김수철 사건 이 후 제시한 것이 거세, 각 종 형량 높이기 입니다. 그러나 저는 묻고 싶습니다. 신고율 자체가 낮고, 신고를 한다해도 기소되어 재판에 이르는 비율이 50%도 채 안되는 데 형량만 높이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사형이 있다해서 강력범죄가 없는 게 아니듯 아동 성폭력 형량이 높다하여 예방되는 게 아닙니다. 현행 제도의 가장 큰 맹점은 신고를 해도 피해를 입은 피해당사자와 그 가족이 조사과정에서 더 고통을 당한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신고를 해도 처벌 자체가 잘 안 된다는 데 있습니다. 나영이만 해도 같은 진술을 몇 번이나 하였다 하지요. 도대체 7-8살 짜리 아동이 얼마나 일관된 진술을 해야한다는 것인지요. 이 시기 아이들은 멀쩡할 때도 말의 앞뒤가 안 맞는 게 정상입니다. 


둘째, 보여주기 행정이 아닌 근본적인 인식변화부터 필요합니다. 

성폭력에는 기본적으로 강자/약자 구도가 깔려 있고, 양성간 성적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동 성폭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아동의 현실적 모순이 집약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여아들 중에는 친부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이 그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동 성폭력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그저 '분노'나 '거세' 만으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이건 마치 맹장이 터졌는 데, 배에 파스를 붙이는 것과 같은 근본적이지도 않고, 처방 자체도 틀린 접근입니다.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접근은 '아동인권'이란 큰 틀에서 접근해 가야만 합니다.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며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근본적인 처방이 가능합니다. 


셋째,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필요합니다.

이런 맥락 위에서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구상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지난 여러 사건 이 후 국회에 각 종 법률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처벌 위주일 뿐이었고, 개별적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아동의 인권이란 큰 틀이 없었고, 보다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가 부족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비슷한 시스템이 가동 중에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970년 대부터 시작되어 심지어 온라인상에서의 문제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늦은 거지요. 또 그 범위도 매우 한정적입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아동인권부터 시작하는 종합관리시스템국가라는 중앙핵심기구가 없으면 유지-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종합정리

'아동 성폭력'은 심각한 '아동학대'입니다. 따라서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이란 아동학대를 방지할 수 있는 구조가 없다면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1년에 40분짜리 예방교육을 강당에 수백명씩 모아놓고 진행하는 정도입니다. 

이제는 정말 대중에게 관심이나 받으려 하는 개별정책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종합 관리 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문제가 생겼을 때 신고를 하면 피해자가 배려되는 조사가 되고, 피해자가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동 성범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합니다. 아동의 특성과 여성 피해자의 심리를 고려하지 않는 지금과 같은 조사방식은 2차 피해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아이들의 말은 원래 앞뒤가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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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아동성폭력 이렇게 예방하자-1>

오늘(21일) 오전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 대상이었지요.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요. 너무나도 정직하고, 순수하게 반응하는 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 저도 1학년이 된 것만 같습니다. 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때마다 이 아이들의 꿈이 보입니다. 제 교육을 통해 이 아이들의 꿈과 생명이 지켜지길 기도하며 진행하지요.


그런데 항상 교육을 할 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학교를 돌아다니는 동안 저를 제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학교 내부에서 이동하는 약 10여분 동안 저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있었던 "김수철 사건"의 악몽이 떠오른 순간이었습니다.


필자의 강의모습. 왼쪽은 중고등학교 강당교육, 오른쪽은 어린이집에서 이야기 및 체험교육 중이다.



사실 중고등학교만 해도 외부인이 오면 아이들이 먼저 반응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아이들 특히, 저학년은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 김수철 사건도 있고해서 보건 선생님과 얘기를 했습니다. 다행이 얘기를 들어보니 이 학교는 CCTV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또 선생님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셨습니다. 그나마 좀 안심이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김수철의 모습이 담긴 CCTV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이러지 못한 학교들이 더 많습니다. 적어도 제가 교육하러 갔던 학교는 상당수가 그랬지요. 해마다 약 1천여건 이상의 아동성폭력 중 약 200여건 이상이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죠. 상식적으로 보면 우리 아이들은 가정보다 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저는 학교를 개방하여 지역사회에 그 기능을 환원하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방문자가 적어도 한번 거쳐가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학교 정문을 다 열어 두는 건 차량 통과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역시 외부인이 들어오는 데 어떻게 그냥 보낼 수가 있는 건지 저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왠만한 아파트도 차단장치를 설치하거나 외부 차량 또는 외부인이 경비실을 한번쯤 거쳐가게 되어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캐나다의 경우는 아무리 부모라해도 반드시 인터폰을 통해 연락을 해야지 직접적으로 교실에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독일과 미국의 경우는 아동 성범죄자는 학교 주변을 아예 다닐 수 없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학교 관계자를 한번 거쳐야 하고, 우범자는 아예 접근을 못하게 하는 거지요.


학교에 들어서려면 "일단정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위험할 수 있으나 학교가 가장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초인종을 눌러야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데비해 학교는 너무도 개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 입구에서 아이들의 통학이나 안전을 지켜주는 경비를 배치하거나 최소한 차단장치 정도는 설치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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