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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1 무한도전의 "무한" "도전"-쉘 위 댄스편 시청후기 2

지난 달 23일 "내가 무한도전의 종영을 바라는 이유"로 글을 쓰고 엄청난 방문자가 있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며 좀 잠잠해지는 가 했더니 오늘 갑자기 또 상당히 많은 방문자가 있었다. 왜 그런가 하고 추적을 해보니 오늘 방영했던 "쉘 위 댄스"편의 트랙백에 내 기사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여 오랜만에 무한도전을 본 감상후기 또는 생각을 조금 더 적어보고자 한다.

1.'무한'으로 '도전'하는 무한도전팀
오늘 방송에서 유재석 씨는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도전'한다는 멘트를 하였다. 나는 이 대목에서 이들의 도전을 보며 단순한 재미와 체험 삶의 현장 류와는 조금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나 체면 따위와는 상관없이 배우고 또 배우며 매일 같이 도전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쩌면 이것은 나이를 먹고 현실에 타협할 수록 정체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쉘 위 댄스 편은 정말이지 기가 막힌 도전이었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도전이었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번 패션쇼 도전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나 새벽 또는 쉬는 시간마다 연습실에 나와 몇 시간씩 연습하였던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2.'노력'은 아무도 못 당한다.
댄스강사 박지은 씨가 말한 것처럼 유재석 씨와 노홍철 씨는 생각보다 감각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사실 유재석 씨야 원래 춤에는 소질이 없었다 해도 그간 중간이상의 운동신경을 보여준 노홍철 씨는 참으로 의외였다. 아무튼 둘 다 스포츠 댄스를 하기에는 좀 감각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중간점검 시간에 그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은 박지은 씨의 말처럼 나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노력은 아무도 못 당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나는 청소년들이 이 모습을 보며 단순한 웃음을 너머 "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자칭하는 이들이 해내는 모습 속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그 도전정신을 말이다.

3.프로정신은 이들의 최대 강점
무한도전은 너무 순수해 보인다.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요령도 없고 체면의식도 없다. 이것은 이들의 개인적 성격일수도 있겠고 프로그램의 컨셉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것은 무엇보다 이들이 버라이어티 쇼에 임하는 프로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프로정신을 갖고 내 영역에 있어 최고가 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은 우리가 오늘 프로를 보며 감동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었으리라..

4.연습으로 고생한 대가로 주는 선물이 "여자"와의 "소개팅"??
나는 패리스 힐튼의 출연을 갖고 프로그램 스탭진에게 무어라 해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프로그램이고 그녀의 방문자체가 화재이다 보니 아무래도 힐튼 측이나 MBC 측에서 서로 원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역시 자본의 논리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프로그램 제작진이야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러나 오늘의 패리스 힐튼 편이 아쉬운 것은 바로 몇 몇의 자막과 이것을 통해 판단하게 된 제작진의도때문이었다. 오늘 방송에서는 스포츠댄스 연습때문에 피곤한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선물을 준비했다는 대목이 있었다. 이 선물이란 것이 소개팅이었는 데 그 소개팅의 주인공이 바로 패리스 힐튼이었다. 이 코너의 구성이나 내용 등은 둘째치고 그 의도가 눈살을 찌뿌리게 하였다. 고생한 대가로 주는 선물이 바로 "여자"와의 "소개팅"이라니..물론 무한도전팀이 여성을 폄하하거나 하나의 유희대상으로 볼리야 없겠지만은 아무튼 나로써는 좀 별로였던 부분이었다. 편집상의 실수였다 믿는다.

이제 나는 두서없이 적어간 글을 정리하려 한다. 나는 여전히 무한도전의 시즌제 채택이 옳다 믿고 있다. 이제 스탭진에서 시즌의 마무리를 논의하기 시작하여 그 시기를 정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에 병행되어야 할 것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도전과 팬들의 응원일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명품 버라이어티 쇼"로 남을 수 있도록 에너지를 쌓아가는 것이리라..이것은 오늘과 같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늘 "새로움에 직면"하려 애쓰는 이들의 영원한 "무한"의 "도전"에서만 확보 가능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들의 수고에 격려를 보내며 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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