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강사'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22.12.27 두 시간 교육이 30분처럼 느껴졌다. 남양주 s학교 성교육 후기!
  2. 2021.02.24 코로나 시대. 줌(zoom), 구글 미트(meet), 비대면 신종 성희롱은 어떤 것이 있을까?
  3. 2021.02.12 바세린을 바르고 성관계, 자위를 하면 어떻게 될까?
  4. 2021.01.31 성기 색깔이 진해서 헤어진 커플사연
  5. 2021.01.26 성교육 강사양성 과정 잘 마쳤습니다.
  6. 2020.12.22 성교육 강사양성 과정(일반+교회), 원격교육, 주말반/평일반
  7. 2020.12.02 (교회) 성교육 강사 자격 및 수료과정 개설안내
  8. 2020.09.12 [성교육]수업시간에 발기가 됐다고? 자극조절법
  9. 2020.09.03 어린이안전지도사,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온라인 자격과정 개설안내
  10. 2020.06.02 기독교 성교육 온라인 과정 상시접수 안내
  11. 2020.06.02 윽, 내 존슨! 포경수술 때문에 엄마에게 뺨을 얻어 맞은 남고생? ㅠ.ㅠ
  12. 2020.05.28 오르가즘 무엇? 몇 번이나 가능? 어떻게?
  13. 2020.05.20 기독교 성교육 강사 자격 온라인 과정개설 안내
  14. 2020.05.06 기독교 성교육 강사 온라인 과정 신설 및 사전신청 안내
  15. 2020.03.26 사춘기 자녀 성교육, 첫 걸음 떼기! 이건 좀 알고 가자~
  16. 2020.03.24 절대 하면 안 되는 자위 4가지-슬기로운 즐딸생활 1편
  17. 2020.03.23 'n번방 사건'? 사건명칭부터 틀렸다. 성교육 강사가 말한다.
  18. 2019.12.13 성교육 강사, 왜 통전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
  19. 2013.04.26 찢어지고, 빠져요..피임을 글로 배운다
  20. 2011.07.14 엄마가 사고 났다며 병원에 가자는 낯선 이모, 어떻게 할까? 5
  21. 2011.05.31 집에 혼자 있는 아이, 택배가 오면 어떻게 하라 얘기할까? 4



'두 시간이 30분 정도로 느껴졌다'

폭설을 뚫고 다녀왔던 청소년 종합 성교육 후기.

성인지 관점을 토대로 친구들에게 필요한 성 관련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풀어냈다.

당초 2시간 교육을 계획했으나 30분이 넘게 진행된 질의응답으로 2시간 30여분 이상 진행되었는데, 모든 학생이 화장실 한 번 가지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힘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이건 내가 잘했다기보다 집중력 좋고, 무엇이든 열심으로 임하는 친구들의 열정이 인도한 수업이라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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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직장에서 "확~찐자"라고 놀린 적 있으셔요?

그렇다면 지금 선생님께서는 벌금 1백만원에 해당하는 성적모욕 행위를 하신 겁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교육과 만남에서 행해지는 성희롱..가장 자주 연락왔었던 다섯가지를 소개합니다.


https://youtu.be/hi2ar8Mw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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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유용한 쓰임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세린.

그렇다면 자유행을 하거나 성관계를 가질 때 발라도 되는 걸까요?

많은 이들이 실제로 성기에 바세린을 바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https://youtu.be/fhh2zZyi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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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색깔에 민감한 이가 많다. 핑크빛 성기에 판타지가 반영된 결과로서 이 때문에 이별에 이르게 된 커플 이야기를 통해 그 사실관계를 알아본다.

https://youtu.be/rl9wqVfg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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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철하고, 명쾌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교육이었다.

>>>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성'이 아닌 더 넓은 세계를 알게 되었다.

>>> 바로 내 곁에 있는 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생겼다.

2021년도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취득 및 성교육 강사양성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구글 MEET를 이용해 진행했는데요. 모두 한 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 주셔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교육은 청-장년의 성, 디지털 성범죄, 성소수자, '낙태죄 논쟁' 등을 광범위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는데요. 오랜 기간 현장과 학문의 최전선에서 형성되고 축적된 자료를 통해 깊은 영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2주간 '디지털범죄예방관리사' 자격과정이 시작됩니다. 지극히 귀한 한 영혼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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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교육 강사양성 및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취득 과정

주말반 개설요청으로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코로나 19 대응으로 원격교육으로 진행합니다.

시간순삭 교육이 될 것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과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XX7EF1oof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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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신교육연구소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21년 신년 첫 교육으로 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증 및 성교육 강사 수료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문화 형성을 꿈꾸며 간절한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많은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며 알찬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수 천 여 회의 강연, 수 백 여 건의 성 관련 사건 처리와 상담, 피해자 지원경험을 토대로 이론과 현장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교육이 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12월 31일까지 사전등록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등록하시거나 2인 이상 동시등록 하시면 10% 할인에 더해 자격무료배송, 교재무료발급의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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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아들 두시거나 지도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흔한 일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 주 업로드 되었던 '자위행위는 일주일에 몇 번이 적절할까?'에 이어지는 영상입니다.

본래 한 번에 촬영되었던 것인데, 내용전달의 효율을 위해 2회로 나눠 올리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pkKb8mSX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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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소는 총 4개의 자격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어린이안전지도사, 청소년안전지도관리사, 기독교성윤리지도사, 디지털범죄예방관리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두 안전 자격증은 경기도 내 8개 교육청에서 정식 과목으로 개설하며 수많은 취득자를 배출한 뼈대있는 제대로 된 자격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연구소는 일반 성교육 강사과정와 별개로 교회 성교육 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입니다. 보통의 교회 성교육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연구소는 현실적이면서도 교육적이고, 재밌으면서도 은혜로운 교육을 하고 있다 자부합니다.

참 힘들게 촬영하며 편집했습니다. 이 내용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겼고, 매우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으실 거라 자부합니다.

youtu.be/ENTqHf4sf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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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목사입니다.

교회 성교육 자격과정(기독교성윤리지도사) 사전신청 기간에 관심가져 주시고, 지원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부터 본 자격 온라인 과정 상시접수가 시작됩니다. 기장 목회자와 그 배우자, 한신대학교 학부, 신학대학원생은 상시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CBS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했던 강연 컨텐츠를 포함하여 핵심만 엄선하여 담았습니다. 사회에서 배우는 성교육과 기독교성교육을 아우는 것은 물론 이를 넘어서는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1. 지원방법: 010 4652 7640 으로 전화 또는 카카오톡 문의

2. 자격비용: 23만원--->할인대상인 경우 21만원(교재비 별도)

※※※재난지원금 사용가능, 카드결제 동일※※※

3. 학습과목
성인지 기독교 성교육의 이해, 생애주기별 성교육, 성폭력 관련 법률과 판례연구, 기초 성의학, 성경 주요 본문과 성교육, 성교육의 주요 이슈연구(성범죄, 성소수자 등), 실전 Q & A, CBS 아카데미 숲 8회차 강연(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년, 노년, 성폭력, 양성평등, 질의응답)

4. 참고자료: 유튜브 "한신교육연구소 TV", 블로그 "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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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딜레마 포경수술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포경수술 시행여부에 대한 답이 안나오는 것은 질문이 틀렸기 때문이다.

영원한 딜레마인 포경수술

오늘 깔끔하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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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에 대한 성기, 기능중심적 이해를 넘어

관계중심적 이해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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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목사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그동안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기독교성윤리지도사(교회 성교육 강사과정) 자격과정을 온라인 과정으로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교육, 생애주기별 성교육, 기초 성의학, 성 관련 법률과 판례분석, 성범죄의 이해와 대처 및 처리, 성 관련 성경의 본문연구, 실전 Q&A, 성 관련 이슈정리 등의 과목을 매우 알차게 준비하였습니다.

다음 한 주간 사전등록 기간을 갖습니다.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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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한신교육연구소 임정혁 목사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그동안 거리와 시간의 문제로 교회 성교육 강사과정(기독교성윤리지도사 자격증 과정, 국가등록 정식 민간자격증)에 참여할 수 없었던 분들을 위해 온라인 과정을 신설 하였습니다.

현재 6월 개강을 목표로 2/3정도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일반 학교용과 달라 좀 힘이 들지만 많은 내용을 업그레이드하여 은혜 가운데 알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과정은 수강비용을 대폭 낮췄고,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저희도 좀 더 편하게 안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교육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었음)

자신있게 안내해 드립니다. 온라인 과정이지만 알차게 내용을 채웠습니다. 은혜 가운데 성교육에 대한 통전적이고 균형잡힌 눈을 갖게 될 것이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사전신청기간 및 혜택
1.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교재무료제공, 무료배송
2. 기장 목회자와 그 배우자(교육 전도사 포함), 신학생은 10프로 추가할인

■ 교육비용: 23만원(현금, 카드가 동일. 할부가능)

■ 평가방법 및 합격기준
1. 수강신청 후 3개월 이내 본 연구소 방문하여 응시
2. 15분 강의시연, 원고와 함께 제출
3. 이론 70점 이상, 시연평가는 P or F
4. 전과목 100%수강진도 확인
5. 시험 미응시--->>>교육 수료증만 발급가능

■ 오프라인 교육과 다른 점
1. 일반 성교육도 가능한 수료증 발급X
2. 자격증에 '온라인 과정' 명시
3. 온라인 강의 수강기간 3개월
4. 오프라인 교육 참여시
--->>>일반 성교육 가능한 수료증 발급, 자격증 교체 발급, 평생 온라인 강좌수강 가능, 성적 우수자 중 본 연구소 파트너 강사 위촉 후 출강

■ 성교육 후기 모음
성교육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 같다,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것이 정리되었다, 나도 정열적인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알려 주셨다, 교수님 꿀잼, 학생의 시선을 맞추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 리스펙 등

■ 우리 연구소는..

1. 지난 십수년간 수백여명의 폭력 피해자 무료상담 및 지원, 교회-공공기관 무료 성폭력 사건처리 지원을 해왔습니다.

2. 각 종 언론자문활동과 기고, 수천여회의 강연활동을 하며 전문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3. 각 주제별 전공자가 모여 깊이 있고, 현장감 있는 내용을 교육, 상담합니다.

4. 일체의 후원금을 받지 않고, 수익활동에 대해 철저히 세금납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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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성교육을 잘 하려면 기본적인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것만 아셔도 절반은 묻고 갈 수 있고, 잘 하면 더블도 갑니다.

자녀가 자위행위 하는 걸 보고 어색해 지지 않으려면?

아이와 뽀뽀를 했는데,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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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자위행위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일부이다.

그러나 현재 방송을 보면 아무런 주의사항이나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무조건 자위행위를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부적절한 교육태도라 볼 수 있다.

자위행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자위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올바른 방식을 안내하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성충동 조절법과 의식을 습득하여 행복한 성생활을 누리게 도울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성충동 조절과 자위행위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이번 강좌는 슬기로운 즐딸 생활 1편-절대 하면 안 되는 자위행위 4가지이다.

사춘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필히 보시고, 퍼날퍼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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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텔레그램과 기타 메신저, SNS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성착취물....

그저 몰카 좀 찍힌 것이라 말하지 마라.

피해자에게 디지털 성범죄는 현실이고, 곧 살고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

2. 디지털 성범죄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게 철저한 주의를 기하여야 한다.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그 까다롭고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하는 것은 국가와 우리 사회의 의무이다.

3. 이 사건은 약자를 아바타처럼 조종, 통제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대리충족 시키는 과정의 산물이다.

또한 여성에 대한 성적 가해, 범행행위로 가장 큰 수치심을 주고자 하는 악마적 속성과 혐오의 산물이기도 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과 약자에 대한 혐오, 빈곤과 가정해체 등의 모순이 집약된 곪을 대로 곪은 것이 이제야 터져버린 것이라 볼 수 있다.

단순히 한 두 명 잡아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부분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4. 긴급하게는 유료결제하고, 지시에 참여한 모든 이에 대한 전수조사와 형사처벌 및 사회적 제약 부여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 피해자에 대한 긴급심리상담 및 생활유지 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교육이 수 년 아니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의 혐오와 대결문화를 개선하며 평등한 분위기와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디지털범죄예방관리사 개발자이자 성교육 전문가인 임정혁 대표가 이 사건에 대한 지적과 설명,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1. 성범죄 사건 명명의 원칙
2. 본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의 문제점
3. 본 사건의 발생원인
4. 디지털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해서
5. 디지털성범죄 사건처리 시 어려움
6. 디지털성범죄 발생 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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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을 한다면, 보통 무엇을 다루게 되는 걸까요?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 체계에서 진행하는 성교육은 사실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성매매 예방교육, 양성평등 의식함양 교육 등을 하곤 하는데요. 성범죄, 성 관련 법률, 양성간의 격차 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교육 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성' 자체를 다루지 않는 점을 답답하게 여기거나 뻔한 얘기를 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내가 갖고 있는 성 관련 고민과 상관없는 너무 거대 담론을 다룬다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부 성교육 강사들처럼, 성기, 성행위, 성관계 방법론 등만 다뤄서도 안 됩니다. 성교육을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음담패설로 채워서도 안 됩니다. 개인의 성과 우리 사회의 성문화, 성문화의 뼈대가 되는 법률이나 제도, 우리 사회의 거대구조 등은 서로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교육 강사는 자위행위, 오르가즘, 발기 등 아주 세밀한 성적 측면부터 우리 사회의 구조적 측면, 인간의 가치관과 철학, 심성 등의 철학적이고, 우주적인 측면까지 볼 줄 아는 통전적 관점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교육 수요자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완전히 흡수시키고 녹아내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익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저는 강의전달 방식에도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 연구소 교육과정에서도 아주 공을 들여 강조하고 있는데요. 일단 학교나 교회에 가면 교육 수요자의 태도 자체가 안 좋은 경우도 많고, '성'을 다룬다고 하니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다가도 금방 흥미를 잃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지요.

자, 그러면 이제 성교육을 잘 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대충 정리가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교육 과정 또는 강사양성과정을 보면 이러한 측면이 잘 종합된 곳이 참 드뭅니다. 어떤 곳에서 교육을 받든지 교육기관이나 강사가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꼭 체크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 본 연구소의 성교육 강사과정 커리큘럼

2020년 과정에서는 기존 교육을 더욱 보강,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기초 성의학, 생애주기별 성교육, 성 관련 법률 및 판례연구, 성 관련 성경본문 탐구, 성범죄 발생 시 대처법, 성인지 감수성 훈련, 성교육 공과교육 진행법, PPT 강연법, 우리 사회의 성관념과 문화를 형성한 주요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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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 문제(성폭력, 임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10대 성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 때 피임은 여전히 금지 교육 중 하나다. 가르친다 해도 살짝 충고하는 수준의 언급일 뿐이다.

피임 교육을 하지 않는 이유는, '피임이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성교육 전문가들은 "성교육, 특히 청소년 성교육에는 피임 교육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교육 기관 (사)푸른아우성의 이충민 성교육 강사는 "소방서에서 하는 '화재 예방 교육'이 방화를 조장하는 교육이 아니듯이, 피임 교육은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예방 교육"이라고 했다.

이 강사는 "청소년의 성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성관계를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이 성숙한 성 의식 및 행동으로 성관계에 임할 준비가 사회적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푸른아우성이 2010년 진행한 전체 상담 중 청소년 상담 2,203건을 분석해 보면 성관계 관련 상담이 58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임신 319건, 성관계 자체 138건, 피임 65건 순이다. ('구성애 푸른아우성' 2011년 봄호 中)

또 잘못된 피임법에 의존하거나 임신이나 피임에 대해 잘 모른 채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하게 된 임신이 걱정된다는
고민이 145건, 철저히 피임을 했으나 성관계 자체만으로 불안하다는 상담이 74건, 안전한 피임법을 묻는 질문이 42건, 임신 여부를 묻는 질문이 43건이었다.

상담 건수에서 보다시피 10대의 가장 큰 성 고민은 성관계(행위)와 그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의 정자 난자 등만 가르치는 생물학적 성교육과 순결을 강요하는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 피임 교육 거의 전무…한다 해도 충고 수준

푸른아우성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 방법은 주로 교사의 강의(74.9%)나 비디오 시청(67.7%)이었다. 활동 위주 성교육은 고작 4.3%였다. (
네덜란드와 한국 청소년 성 의식 비교 中, 2011)

강의·비디오 시청 방식 교육에서 '피임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다 해도 살짝 언급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문 강사들이 학교에서 성교육을 해도 마찬가지다. 임정혁 성교육 전문 강사는 "학교 측에서 피임에 대해서는 교육 하지 말라고 직접 말하거나, 말하지는 않아도 피임 교육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를 보인다"고 했다.

10대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피임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나마 피임을 한다 해도 주변 사람이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피임법을 배우곤 한다.

그래서 "피임을 했는데도 임신 했어요" 등의 상담 글이 성교육 기관
게시판에 올라오곤 한다. '야동(야한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체외 사정을 했는데 왜 임신을 했죠' '콘돔이 찢어 졌어요' 등 제대로 피임을 하지 못했다며 임신을 걱정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 콘돔, 제대로 알고 쓰나요?

피임 기구 중 가장 구하기도, 사용하기도 쉬운 콘돔에 대한 질문도 쉽사리 볼 수 있다. 콘돔은 피임률이 98%로, 피임 기구 중 가장 피임률이 높다. 그러나 잘못 사용해서 낭패를 겪는 일도 상당수 있다.

 

잘못 사용하는 사례들을 모아보면 ▲성행위 중 콘돔을 낀다 ▲성행위를 마치기도 전에 콘돔을 벗는다 ▲정액이 충분히 사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벗는다. ▲사용 전 콘돔 품질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콘돔 포장지를 벗긴다 ▲콘돔을 뒤집어 사용한다 ▲콘돔을 재사용한다 등이 있다.

특히 콘돔을 사용할 때 공기를 빼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이러면 콘돔이 찢어지는 등 파손되거나 벗겨질 수 있다.

이러한 오용 사례는 성인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임정혁 강사는 "우리는 피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사용법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성교육 시 보조재 등 기구를 활용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피임과 함께 할 교육, '배려와 책임의식'

피임이 '성병과 임신, 낙태'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교육과 함께 반드시 강조해야 할 것이 '배려와 책임 의식'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유진 선임연구위원은 "실제로 청소년이 임신을 하면, 남학생도 고민은 하겠지만, 실제 피해는 전적으로 여학생에게 돌아간다"며, "낙태로 인해 몸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등 인생 자체가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했다.

임정혁 강사는 "간혹 남학생이 '사랑하니 괜찮아' '내가 더럽니' '성감이 안 좋아'라는 식으로 피임을 안 하겠다고 주장한다. 이때 여학생은 남학생이 싫다고 하니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여성을 존중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도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말로 여성을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피임 방법 등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의사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이목소희 팀장은 "파트너와 피임 방법 등을 정하는 의사소통
기술이 성교육 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노컷뉴스에서 보도된 기사를 모셔옵니다. 제가 자문을 하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임정혁 강사'입니다 ^^

원문: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7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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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아빠가 사고 났다며 병원에 가자면 어떻게 할까?

어린이에게 성교육을 할 때는, 여러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구체적인 대응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반영해 경찰청 등 여러 기관에서 나온 자료에도 구체적인 상황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엄마가 사고 났다며 빨리 병원에 가자는 이모나 삼촌' 의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이모나 삼촌이란 낯선 사람과 아는 옆집 이모나 삼촌 모두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납치, 유괴 유형이며 많은 책에서 사례로 제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참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이 상황을 제시할 때마다 나오는 어린이들의 대답이 늘 똑같곤 한데요. 우리 어린이들은 이럴 때 '엄마나 아빠에게 전화해 봐요' 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학교에 배포되는 많은 자료들도 그렇고, 인터넷 상에 돌고 있는 많은 자료들이 이렇게 제시하기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문제제기-1

그러나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이렇게 대답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제가 아는 21세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부유하진 않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은 중산층에 속하는 가정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왠 전화가 한통 오면서 지금부터 AS차원으로 핸드폰 통신품질 검사를 위해 앞으로 한시간 동안 전화를 꺼두라는 얘기를 들었다 합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며 핸드폰을 꺼두었다 합니다.


그 후 약 30분쯤 있다가 이 친구가 일하는 사무실 전화가 불이 났습니다. 이 친구의 부모님에게 아들이 납치되었으니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었고, 대번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던 부모님이 아들에게 전화해보자 실제 전화가 꺼져 있기에 사무실로 확인전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자녀가 직접 통화할 수 없도록 다양한 방식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문제제기-2

두번째로 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전화를 하며 보이는 재미난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핸드폰을 꺼내 들면서 뒤로 돌아 걸어나가는 습성입니다. 이는 어린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엄마에게 직접 전화하겠다며 핸드폰을 꺼내 뒤를 돌아 한두걸음 이동을 하지요. 그러나 이렇게 되면 아이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라고 하면 대개 40kg 내외입니다. 좀 덩치가 있으면 50kg 내외이지요. 성인 남성이면 충분히 뒤돌아 있는 아이의 가슴과 배를 끌어당겨 가까이 세워 둔 차량에 던져 넣을 수 있는 무게입니다. 힘 좋은 남성이라면 대번에 한손으로 마네킹 끌 듯 낚아채 집어 넣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아빠나 엄마한테 전화해봐요' 라고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럴 땐 이렇게 지도하라

그렇다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제가 현실에서 자녀에게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아이의 책가방이나 실내화 가방 등에 써놓은 이름을 지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어른에게 경계심을 쉽게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에게는 '네 이름은 안다고 하여 모두 좋은 사람은 아니다' 는 것을 말씀해 주세요.

두번째로 아빠나 엄마가 사고가 나도 병원에 바로 올 생각을 말고 학교나 학원 등 일상생활 그대로 진행하라 지도하세요. (이 말이 조금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으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내가 사고가 났다하여 아이가 병원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거의 없지요. 따라서 이럴 때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고, 나중에 친척 어른등과 함께 오면 됩니다.

세번째로 아빠나 엄마에게 전화를 할 때는 상대방과 약 1.5m 이상 떨어진채 상대를 마주보고 전화할 것을 주문하십시오. 이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직접 바라보며 한번에 붙잡히지 않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고, 자세를 잡기 위함입니다.

네번째로 아빠나 엄마와 통화가 안 되는 데, 낯선 이모나 삼촌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학교나 학원, 아동 안전 지킴이집으로 갈 것을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 삼촌, 이모, 형, 누나, 언니, 오빠 등과 함께 갈 것이라며 지금은 안 갈 것이라 얘기하라 주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아는 이모나 삼촌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와 얘기가 되지 않았고, 우리 아이도 모르면 아는 이모나 삼촌이라해도 굳이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정말 옆집이나 윗집에 사는 이모나 삼촌이 아이를 데려가야 하는 경우라면 미리 아이에게 연락해주시되 문자가 아닌 반드시 전화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자는 누구나 쉽게 위조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동안전지킴이집 등으로 피신했는 데, 여전히 낯선 이모(또는 아저씨)가 있다면 그 모습이 안 보이더라 하더라도 쉽게 움직이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사람의 모습이 안 보이면 쉽게 자신을 포기하고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납치, 유괴, 성범죄자들은 뒤로 살짝 숨었다 아이가 혼자 나오는 순간을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아예 경찰에 신고하는 게 맞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며

자, 지금까지 저는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 다양한 대응법을 제시해 드렸습니다. 좀 내용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아이들은 구체적인 교육이 반복되어 진행되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우리 아이의 성범죄, 납치, 유괴 등의 위험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지요. 아무쪼록 잘 참고하시어 우리 아이들이 범죄자에 의해 두려움에 떨거나 여러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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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중 어느 한가지라도 한두번쯤 이용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온라인 쇼핑을 이제 우리 삶에 매우 가깝고, 친숙한 쇼핑문화로 자리 잡았다 볼 수 있을 겝니다. 그런데 이 둘은 대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배송하지요? 요즘은 많은 가정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집이 비워진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는 자연스레 아이에게 택배 좀 받으라고 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들었던 얘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고 계신 선생님이 한분 계십니다. 이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아이에게 연락이 왔더라는 겁니다. 집에 택배가 왔다 말이지요. 순간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 합니다. 숨이 막혔다 하네요. 아이가 낯선 어른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만약 무슨 일이 생겼으면 어쩔뻔 했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선생님은 학교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분명 아이는 학교에서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택배 아저씨'라 했기 때문에 '나쁜 사람' 또는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합니다. 그래서 순순히 문을 열어준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아이의 잘못이라 보기는 어려울 겝니다. 아이는 자신이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 생각을 했고, 그러기에 엄마에게 자랑을 한 것이겠지요. 문제는 우리 어른들이 아이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 자, 택배와 관련해 여러 '부모님 사이트' 들이 소개하는 대응방법은 어떤 상황일까 한번 살펴 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참 놀랍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N사이트에 가면 3800여명이 가입한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개한 글을 보니 '지금 집에 아무도 없으니 다음에 오시든지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말하게 가르치라 나와 있습니다. D사이트에 있는 가입자 3만여명을 자랑하는 모 카페 역시 비슷합니다. '
지금은 어른이 안계시니 경비실에 맡겨주시거나 다음에 다시 와 주세요'라고 말하게 가르치라 나와 있습니다.

예, 좋습니다. 그래도 이만큼 관심을 갖고 평소 꾸준히 자녀교육을 하신다는 것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린이 납치유괴범이나 성범죄자들이 왜 초인종을 눌러 보는 것일까요? 아이가 위와 같이 말하면 범죄자들이 그냥 순순히 돌아가게 될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범죄자들이 초인종을 눌러 '택배'나 '가스점검'으로 위장하는 것은 집에 있는 구성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집에 어른이 있나 없나 또는 남성이 있나 없나를 확인해보고자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따라서 만약 위와 같이 말하게 된다면 범죄자들은 집안에 아이 혼자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고,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무리 문단속을 잘해도 문을 따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지요. 전자식 도어락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라고 아이들을 지도해야 할까요? 제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실생활에 꼭 응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부모님부터 이런 잘못된 성교육을 하지 않도록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 중에는 위의 내용과 같이 잘못된 것도 매우 많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여성단체와 해바라기 아동센터 등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또 여성가족부에서 만든 앱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보면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두번째로 아이가 집에 혼자 있을 경우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택배 아저씨든 누구든 문을 안 열어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안의 정보를 파악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요. 또한 만약 진짜 택배가 온 것이라면 미리 전화가 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경비실에 맡기거나 근처 옆집 등에 맡겼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가 굳이 택배를 받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베란다에 어른 남성의 옷을 함께 걸어두시기 바랍니다. 소위 '발바리'라 불리는 연쇄 성범죄자들은 베란다에 걸려 있는 옷을 보고 그 가족 구성원을 파악했다는 공통된 진술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특히, 엄마와 자녀만 사는 한부모 가정은 일부러라도 베란다에 성인 남성의 옷을 번갈아 걸어 두시기 바랍니다. 또 혼자 사는 여성 역시 이 방법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만으로도 성범죄자의 마음을 한번 더 꺾을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아이 혼자 집에 있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이란 곳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2010 아동성폭력 피해사건' 조사보고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장소 1위가 바로 '피해자의 집(21.7%)입니다. 물론 이는 '낯선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에 의한 가해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기는 하나 집이 결코 안전한 장소가 아니란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 관한 모든 범죄는 아이가 보호 받지 못하고 혼자 있는 상황으로부터 시작 됨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늘 아동 성범죄란 아이의 인권과 복지 문제가 직결되어 있다 말씀드려 왔습니다. 따라서 국가적으로는 도심 설계 자체부터 범죄 예방형 설계가 도입되어야 하고, 아동이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더욱 치밀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의 경우 요즘은 지역아동센터나 종교 기관 등을 통해 저렴한 비용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으니 아이를 절대 혼자 두지 마시고, 반드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들에게 매일 같이 '싫어요' '하지 마세요'만 가르치는 건 미봉책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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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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