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노하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6.26 블로그 운영, 지난 4년간 이렇게 운영해 왔다. 12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2007년 11월에 개설했고, 첫달 27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힘차게 시작했었지요. 당시에는 애드센스 수입도 워낙 좋을 때고 해서 알바 개념으로 접근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운영을 하면 할 수록 블로그는 단순히 '알바' 정도로 그치는 개념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저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낚시성 글이 아닌 정말 '가치' 있는 글을 쓰고자 매우 노력해 왔었습니다. 글 한편 쓰는 데 2-3시간씩 걸리곤 했더랬지요. 하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때론 몇 시간씩 쓴 글이 별 관심을 못 받고, 묻힌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 내 자신의 사상을 정리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모든 걸 넘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슬럼프도 많았습니다. 우선 제 글이 무단도용되고, 인신공격성 글이 난무할 때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악플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연예인들 마음이 이해되더군요. 저 역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를 하려 했지요. 또 트래픽 유입이 확 줄어들 때도 어려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저는 첫달에 27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달은 고작 3만명에 머무르고 말았지요. 마지막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글이 써지지 않을 때였습니다. 글의 소재가 고갈되거나 필력이 줄어드는 느낌이 확 올라올 때는 블로그란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운영도 약 4년 정도 운영하다보니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도 생기더군요. 또 어쩌다보니 지난 주에는 황금펜으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끊임 없이 공부하라.

내가 아는 것으로 글을 쓰려다보면 금방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말로는 이것저것 한참 동안 풀어낼 수 있을지 몰라도 글로 정리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금방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내가 주로 포스팅 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 공부를 꾸준히 해야지 전문성이 있는 블로그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1인 미디어'라는 말까지 들으며 인정 받는 것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가 많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가 블로그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려면 '찌라시'가 아닌 '전문성'이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2.전문적으로 파고들어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정체성 없는 블로그'라는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제 관심사가 워낙 많아서 이것저것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게 봐주시는 분들은 '전방위 블로거'라고 해주시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쓴 글 하나하나는 나름 퀄리티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황금펜이 되지는 않더군요.

저는 최근 '성교육 이야기'라는 카테고리에서 성과 관련된 글을 집중적으로 썼습니다.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워낙 이슈가 많아서 집중적으로 쓰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랬더니 자연스레 다른 카테고리의 글이 적어지고, 성교육 이야기로만 베스트가 자주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를 통해 황금펜이 될 수 있었습니다. 

3.추천을 얻기 위해 이웃을 만들지는 말아라.

다음에서 '블로거뉴스'에서 'view'로 바꾸면서 추천과 베스트 글 선정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같으면 추천이 빠르고, 신속하게 집중적으로 이뤄지면 금방 인기글이 되며 베스트가 되었지요. 특히, 일부 편집자에게 10표의 권한이 있을 때는 이들과 무조건 친해지는 게 유리했습니다. 

물론 이웃을 사귀고, 관계가 좋은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고, 베스트 글로 뽑히며, 황금펜이 되는 것하고는 그다지 연관이 깊은 것 같지 않습니다. 이웃은 말 그대로 이웃으로 사귀는 거지요. 서로 교류하며 대화도 하고, 힘도 주고 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4.글이 안 써지면 의도적으로 절필하라.

사실 이것은 '따뜻한 카리스마'님께 배운 내용입니다. 저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안나서 블로그를 못 할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시간이 의외로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거지요. 방문자 수나 추천에 자유로워질 수록...글을 매일 써야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록 좋은 글이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5.'반짝'이 아닌 '꾸준함'이 필요하다.

제가 베스트 블로거로 뽑히는 분들을 보다보면 의외로 '반짝 블로거'가 꽤 되시더군요. 글쎄요.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황금펜으로 뽑히는 걸 목표로 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다만, 이걸로 뽑히면 내 노력과 전문성이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은 좋겠지요. 아무튼 저는 반짝 활동을 통해 황금펜이 되는 것보다는 꾸준함을 통해 내 글을 차분히 써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한 1-2년은 황금펜이 되려 부단히 노력했었고, 이게 되지 않자 참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마음을 비운채 열심히 글을 쓰니 오히려 더 블로깅의 재미가 있더라구요. 저는 이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금펜이 되고도 꾸준히 활동을 해야지 중간에 멈춰버리면 의미가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최소 이틀에 한편씩은 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리하며

블로그 운영을 하다보니 참 재미난 일이 많이 생깁니다. 시사회도 가보고, 좋은 제품이나 시설의 체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언론과 인터뷰도 많이 하고, 방송 출연도 해봤구요.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내 공부가 늘어나고, 내 생각이 차곡차곡 쌓이며,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황금펜'이 되려하기보다는 '꾸준함''전문성'을 통해 많은 독자님들께 인정받는 블로거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싶습니다. 다시 한번 황금펜 선정과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
BLOG main image
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by 바람몰이

카테고리

큰 머리 제목 (1160)
[성교육] 학교 교육용 영상 (0)
[LIFE]이 남자의 인생 (193)
[LIFE]몸짱 프로젝트 (21)
[LIFE]여유와 지혜의 장 (63)
[LIFE]육아 이야기 (3)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73)
[안전] 안전교육 (49)
[안전] 응급처치 (18)
[성교육]생생 강의현장 (37)
[성교육]성교육 이야기 (177)
[성교육]낯설게 바라보기 (79)
[문화]방송,영화,격투기 (102)
[문화]신바람 자동차 (78)
[문화]블로그 인생 (24)
[기독교]하늘바람몰이 (87)
[기독교]변해야 산다 (35)
[경제]주식투자종목분석 (23)
[시사]세상살이 (82)
리뷰 아르바이트 (7)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몰이'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