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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땀흘려 일하는 예수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08. 10. 13. 17:23 Posted by 바람몰이


1.저는 로또를 사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로또 살 돈도 아깝기 때문이고, 둘째는 당첨되도 기분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왠 로또 얘기냐구요. 요즘 보면 가만 앉아서 돈 버는 사람이 자주 보여 그렇습니다. 부모 잘 만나 유산 상속 받는 것까지는 좋으나 세금을 안 내도 처벌 받지 않는 모습이나 부동산이나 그림 잘 사서 돈 벌어대는 모습..뭐 좋게 말하면 투자겠지만 저 처럼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허탈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노동의 가치를 매우 소중히 여깁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땀흘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먼저 하나님 자신이 직접 노동을 통해 천지를 창조했다 성경은 고백합니다. 그냥 거저 생긴 게 아니라는 거지요. 

또한 예수 자신이 노동자였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부모가 하던 일을 자연스레 물려받는 경우가 많았으니 예수 자신도 아버지 요셉처럼 목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예수는 자신이 만든 멍에는 가볍다는 비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자신도 일한다는 고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예수가 일하며 먹고 사는 데는 분명한 범위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용할 수 있는 만큼의 양식을 버는 데 까지 였습니다.

그가 일용할 양식을 강조한 것은 사람이 그 이상을 원할 때 오게 되는 유혹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내 삶의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하면 끝없는 욕망은 사람의 삶을 항상 불행하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사람이 물질의 노예가 되어 그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인생의 여유를 놓쳐 버리게 됩니다. 끝으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모른 채 이기적인 삶만을 살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고 맙니다.

구약 성경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 이상의 양식을 모을 때 그것이 썩어 진동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 욕심을 버리고, 공동체의 삶을 살며, 인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은 수십년간 매일 같이 양식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예수는 철저하게 이러한 성경의 맥 정점에 서서 분명히 선포를 하고 있는 겁니다.


3.예수가 직접 땀흘려 하던 노동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먼저 넓게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노동이었습니다.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는 노동이었습니다. 
좁게는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리고, 눈먼 사람을 보게 하며 억눌린 사람에게는 자유를 주어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던 당시 세리장이. 그 중 한명은 예수를 만나 자신의 내면에 하나님 나라가 가득차는 놀라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거둔 재물 중 부당하게 거둔 것은 네배로 돌려주겠다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이 새롭게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예수는 은총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예수는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 하였습니다.(훗날 쓰여진 성경 본문에는 마음이 가난하다 표현되어 있으나 원문은 그냥 가난한 자이다.) 이미 이 세상이 버리고, 지금 충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기억하고, 위로해주신다 합니다. 이것은 당시 사회에 대한 분명한 꾸짖음이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예수를 만나 세상의 가치에 묶인 자신이 해방되고, 눈이 뜨이며, 억눌림에서 자유를 얻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가 함께 상생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은총의 해가 되었습니다. 그 사회나 개인 모두의 생명이 살아났습니다.


4.오늘날 우리의 삶은 아무리 잠 안자고, 발버둥치며 일해도 반지하를 벗어날 수 없는 구조 속에 있습니다. 이는 동시에 내가 땀흘리지 않아도 돈이 돈을 벌게 하고, 이 돈은 곧 힘이 되어 법망을 교묘히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정당하게 재물을 모은 자마저도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게 하고, 죄인처럼 살아가게 합니다. 결국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구조가 됩니다. (사실 지금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자체가 그렇기도 합니다만) 

사람들은 소외감, 박탈감, 허무함 등에 빠져 점점 영혼이 곤고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게 합니다. 이는 가난한 이나 부유한 이 모두 똑같습니다.

예수는 자신이 직접 땀흘려 일하고, 일용할 양식을 통해 삶을 긍정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부유한 이나 가난한 이 모두에게 해방감과 자유를 주고자 합니다.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넘어서 행복하고, 참된 인생을 살 수 있게 인도하고자 합니다. 실제 자신이 직접 나무를 다룬 목수로써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철저한 노동을 통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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