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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와 사회-(5)

[문화]방송,영화,격투기 2007. 11. 12. 17:45 Posted by 바람몰이
 ▣결 론▣

 누드는 예술의 중요한 한 장르이다. 초기의 누드는 남자를 중심으로 한 것이 많았으나, 르네상스 이 후 여성을 다룬 것이 많아진다. 이것은 누드에 새겨졌던 예술적 혼 이외에 에로티시즘이 접합된 것이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누드사진을 찍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디지털 산업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일반인에게까지 확산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러 저러한 말이 많지만, 이것은 한 개인 내면 문제로 국한 지으며 단순한 문화코드나 노출 불감증 정도로 여기는 분석은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이데올로기적 기초와 경제적 물질 기초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성 혁명은 이러한 현상의 직접적인 뿌리가 되는 것이다. 특히, 두 차례의 성 혁명과 함께 급격히 발달한 성산업은 ‘virtue'나 ’intercourse' 같은 개념을 성애화 하는 동시에, 성적 매력을 가리키는 ‘sexy'라는 신조어를 대중화 시켰다. 또한 성 산업이 대항문화의 ‘해방적 수사’를 원용하고, 그 쇠퇴를 틈타 그것을 독점하면서, 역설적으로 포르노 산업이 창궐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내기도 하였다. 결국  성해방의 가장 강력하고 가시적인 모델을 제공한 것은 광고업자와 미디어였던 것이다. 남한 사회의 누드 열풍에는 위의 개인적 문제 외에도 성 혁명 이후 자리 잡은 이데올로기적 기초와 광고업자와 미디어에 의한 선동 역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본주의 경제의 주기적 순환은 문화산업의 발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었다. 경제에 있어서는 혼란기인 이른바 'Belle epoque'는 문화산업에 있어서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기간이었으며 남한 사회 역시 이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만약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인 자본이 그 원인에서 빠지게 된다면 이 역시 반쪽짜리 분석이 되고 말 것이다.

  세 번째로 남한 사회 성문화의 독특성이다. 우리의 성 문화는 육체적 거래가 없는 성의 상품화 현상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성의 상품화에 대한 우리의 윤리적 기준이 부재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의 성적 모험에 가까운 성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최근 일고 있는 누드 열풍에 상당한 정도 기여 하며, 그 시장을 급속하게 팽창시켜 나가는 중요한 한 원인이 되었다.

  끝으로 우리는 한 미술 교사의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한 표현의 자유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폭력성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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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지금까지 필자는 누드에 대한 예술사적 흐름 변화와 최근의 누드 열풍을 중심으로 본 보고서를 전개해 왔다. 지면의 한계 상 더 다루고 싶지만 그렇지 못 한 것이 많아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또한 본 보고서가 담당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의 의도와 얼마나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동안 평소 관심 있어 하던 분야였고, 이 참에 한번 여러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과감히 써내려가기로 결정하였다. 누드는 예술가의 혼을 담아 오늘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의 중요한 한 장르이다. 이것은 그림이 되었든, 조각이 되었든, 사진이 되었든 모두 공히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오늘의 누드는 이러한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남성의 욕구와 자본의 욕구, 그리고 여성의 나르시시즘적 욕구를 반영하는 일종의 ‘짬뽕 같은 기형아’와 같은 꼴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함께 공명하며, 이제는 순수한 한 예술을 쥐 잡듯이 잡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도 중요하고, 경제 발전도 중요하며, 인권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사회적 교양 수준의 함양 역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누드라는 한 예를 통해서 본 일련의 과정은 결국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니겠는가. 우리 사회에 대한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냉소와 비관만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 사회의 개혁을 위해 뛰어갈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제 자리에 주저 앉아 한량처럼 떠들어 대는 것은 내 젊음에 대한 배신이요, 사회적 인력낭비이다. 청년학도들이 취업에만 목을 메이지 말고, 사회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전반적인 자기 개발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윤소영 지음, <신자유주의적 ‘금융세계화’와 ‘워싱턴 콘센서스’-마르크스적 비판의 쟁점들>. 과천연구실 1999

윤소영 지음, <이윤율의 경제학과 신자유주의 비판> 과천연구실 2001

이미경 지음, <신자유주의적 ‘반격’하에서 핵가족과 ‘가족의 위기’-페미니즘적 비판의 쟁점들>,과천연구실 1999

이주헌 지음, <신화 그림으로 읽기> 학고재 2000

김영애 지음, <페로티시즘-여성의 눈으로 본, 미술속의 에로티시즘> 개마고원 2004

한겨레 신문 2005. 8. 7

주간한국 2005. 3. 23

기업나라 200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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