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향길은 참 가깝고도 먼 것 같습니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차량 문제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기 이를 데 없지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는 보험회사 렉카가 오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면 명절 고향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되고 맙니다.

또한 연료 소모량도 문제입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국제 유가는 끊임 없이 하락하는 데, 우리 기름값은 끊임 없이 상승중이지요. 이럴 때 차량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연비가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였다면 고향길은 더욱 멀게만 느껴지게 되겠지요.

연비향상을 위한 차량관리 방법.

그러기에 차량 관리는 미리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약 2개월전 인젝터 & 흡기계통 클리닝, 엔진오일 100% 합성유 교환, 타이어 교환, 각 종 케미컬류 교환, 그리고 끝으로 엔진 플러싱을 미리 해두었습니다.


명절이 다 되어 카센터를 방문하면 사람이 매우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약 2-3주 전쯤 미리 방문해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흡기 계통 클리닝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흡배기 클리닝은 가솔린 차량이나 디젤 차량 모두 한번씩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디젤 차량은 꼭 해줄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 사진을 올리진 않았으나 엔진관리 방법으로 노후차량의 경우는 플러싱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플러싱의 경우 용액 자체가 독하기에 반드시 잔유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불스원샷의 모습입니다. 사실 가솔린 차량에서는 불스원샷 효과를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수근 씨를 앞세워 워낙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더군요. 또 아래 영상을 보니 참 그럴싸 해보이더군요. 더욱이 이번 것은 프레스 블로그에서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무료로 받은 것이라 한번 주입해 보았습니다(
http://www.bullsone.com/).
 


영상을 보시니 어떤가요? 정말 그럴싸 하지요? 위에 잠시 언급했듯 지난 번 가솔린 차량에서는 거의 효과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약 1600킬로를 주행하고 난 후의 모습이라 이번 고향길에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주유를 마치고 불스원샷을 주입해 보았습니다. 그냥 연료캡을 열고 주입해 주면 됩니다. (설명서를 보니 원샷 주입 후 연료를 약 2/3이상 채우라는 말이 있더군요) 이것까지 마치고, 차량 실내청소를 다해주고 나니 모든 준비가 끝이 나더군요. 그리고 신나는 맘으로 저희 집과 처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자, 이제 그 결과를 공개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에코 드라이빙 실천해 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연비절감을 위한 드라이빙 매너습관을 나눠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차량관리를 잘해도 운전습관이 안 좋으면 아무 소용없지요. 연비절감을 위한 에코 드라이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한데요. 저는 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1.연비는 발끝에서 결정된다.

연비는 발끝에서 결정됩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을 수록 연료 소모량은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푹악셀보다는 짧게 짧게 끊어서 가볍게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습관을 들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2.관성을 이용하면 지갑도 웃는다.

차량 관성을 이용한 주행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특히, 퓨엇컷 구간을 최대한 활요해줄 수 있다면 아주 좋습니다. 늘 여유있는 마음으로 차량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관성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3.과속에는 장사없다.

급가속 급출발 그리고 과속운행에는 장사 없습니다. 아무리 연비가 좋은 차라도 연료 소모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지요. 저 같은 경우는 고속도로의 경우 약 110-120킬로 내외가 가장 연비가 좋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최대한 규정속도를 준수하며 정속주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습니다.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한 결과


자, 그러면 여기까지 제가 이번 명절 고향길에 실천한 방법을 나누어 보았구요. 이제 그 결과를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새벽 집에 돌아와 계기판을 보니 약 481.2킬로를 주행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정확히 불이 들어오더군요. 이 중 80%는 고속도로 주행이구요. 약 20%는 가족들과 함께 시골의 언덕을 누비던 거리였습니다. 고향에 오고가는 길은 저희 네 식구가 있었구요. 시골에서는 건장한 어른 3명과 어린이 다수가 탑승했었습니다 ^^


아~영수증 사진이 좀 흐릿하군요. 고향길에 나서기 전 제 차량은 기름불이 계속해서 깜빡 거리며 거의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7만원어치 41.445리터를 주유하였지요. 자, 그러면 연비가 나오지요?

481.2킬로 / 41.445=약 11.61km/L

제 차량은 2002년식 쏘렌토 입니다. 공인연비가 10.9KM이지요. 그러면 이번 주행 때는 차량에 사람을 채우고, 에어컨을 계속해서 튼 상태에서 공인연비 이상을 기록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특히, 이것은 처음 주유할 때 바닥을 치던 모습보다 기름을 덜 쓴 상태이기 때문에 어림잡으면 약 12킬로 정도 찍었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 이 정도면 기분 좋은 수치이지요 ^^

정리하며

제가 다녀온 길은 수많은 분들에 비해 그리 먼 거리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라 연료비가 만만치 않지요. 또 명절 증후군 때문에 더욱 피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럴 때 자동차 관리를 잘 하고,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하여 연비향상이 된다면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엔진 속 때를 제거해보기도 하고, 여유 있는 운전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노력으로 이번에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이게 불스원샷의 효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향길 내내 엔진 소음이 조금 감소하고, 차가 경쾌하게 나간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기분탓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몸으로 직접 그 효과를 느꼈다 하기에는 거리가 좀 짧은 감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정비를 해두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기분만이라도 뭔가 효과를 보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좀 더 운행을 하며 지켜보고, 다시 보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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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 뉴스를 보니 국제유가가 80달러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참 정신없습니다. 유가상승의 근본적인 이유는 그 동안 몇 차례 말씀드렸듯 원유 매장량 자체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불안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역시 투기세력의 영향이 가장 크다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보면 원유매장량에 따른 유가 고공행진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 할 수도 있겠구요..지금 유가에서 적어도 절반정도는 아마도 투기세력에 의해 오른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이거지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 100달러 안 팍에서 한동안 왔다 갔다 할 것 같습니다만 일시적인 급상승 및 하락 역시 염두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그러나 우리의 기대와 달리 국내 주유소 가격은 별다른 변화없이 꾸준히 오를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정유사의 힘과 유통구조가 있겠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 지난 2월 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정유회사는 모두 사상 최대 이익을 얻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정위는 과징금을 물리긴 했는데 참 웃긴 것이 이들이 이 기간에 얻은 이익은 2400억인데 과징금이란 게 524억이란 겁니다. 그 차액은 당연히 소비자가 부담했겠지요.

물론 정유사들도 할 말은 있다 합니다. 자기들이야 내수는 별 이익이 안되고 주로 수출해서 얻은 거라 하지요. 그러면 모두 주장하는 대로 원가 공개 하셔서 국민들의 오해도 씻고 자신들의 노력도 알리고 하면좋을 텐데 또 그러지도 않습니다.

또한 이들이 수출한다는 물량도 그렇습니다. 지난 번 2580을 보니까 하루 평균 8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걸 국내에 풀면 자연스레 유가가 내려가겠지요. 그런데 이걸 왜 국내에 풀지 않느냐는 거지요. 지금은 자동차가 사치품이 아닌 전국민의 필수품이 되어서 수요량도 늘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2580 팀의 결론은 국내의 고유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거였습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률의 3배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3. 제가 지난 번에 쓴 "고유가 종합대책이 실망스러운 이유"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저는 정부가 정유사에 대해 무슨 조치를 취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사실 없다고 봅니다). 뭐 특별히 할 자신이 없으면 저렴한 석유 수입이나 할 수 있게나 해주어야지요.

혹시 여러분 타이거 오일이라고 아십니까? 예전에 한창 잘 나갈 때가 있었던 수입회사였는 데 지금은 망해서 전부 국내 정유업계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수십여개 이던 수입업체가 지금은 단 2개 밖에 안남았다는 거지요.

그러니 저의 경우는 정부와 정유사가 한통속이라는 의심을 짖게 갖고 있는 거지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심리자체가 지금은 고유가시대라는 걸 수긍하고, 국내유가가 높은 것과 계속 오르는 게 당연하다 여기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이걸 파헤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거지요.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정부를 움직이기에는 좀 모자란가 봅니다. 심지어 정부는 언론을 통한 여러 차례의 고발이 있었지만 꿈쩍 안하고 있지요. 그나마 몇 몇 시민단체들의 소송이 있긴 했었는 데 어찌 되었는지..

4.지금까지 간략하게 지금의 고유가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았습니다. 일단 저같이 가진 것 없는 사람은 정말 너무 너무 힘든 게 사실입니다. 잘 사는 사람들이야 기름값 올랐다고 걱정하겠습니까..없는 사람들이 힘든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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