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학적 오류"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상이나 관행, 제도 등이 원천이 되어 어떤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그러한 속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어던 사건이 일어나면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오류이고, 이번 K대녀 사건에서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 여대생(?..물음표 처리를 한 것은 사건 당사자가 이 학교 재학생이란 점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임)과 최초 글을 올렸던 블로거의 어머니 즉, K대에서 근무하는 여성분과의 일입니다. 처음 이 글이 올라와 주목받을 때만해도 '조작' 또는 '자작극'이란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거의 사실로 여겨지고 있고, 넷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이에 대한 다양한 글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인성교육의 부재" 또는 "가정교육의 문제"였습니다. 즉, 우리 사회의 인성교육이 부재하고,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반성 하자는 것입니다.
예, 이 말도 맞습니다. 가정교육이나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부족해 일어난 일 맞습니다. 분명 반성해야 하고,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문제의 원인을 덮거나, 심각성을 희석 시킬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런 논리 즉,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이 원인이고, 우리 사회 공동의 문제이다..' 라고 해버리면 강력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지요. 분명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성인이고, 타인의 명예 또는 재산, 생명 등에 해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여학생(?)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로 들었던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그 여학생(?)은 '성인'입니다. '성인'이란 말은 자신의 행동에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정교육이 문제이고, 인성교육이 빚은 현실이 맞다해도 이미 성인이 된 여학생의 행동을 정당화 또는 눈감아 주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이 여학생(?)은 자신의 어머니뻘 되는 직원분께 막말을 동반한 모욕을 가했고, 이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이런 안타깝고, 씁쓸한 일이 터졌으니 우리 사회와 내 자녀에 대한 교육철학을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제가 <자녀교육 한마당>카테고리에서 항상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두번째 또는 함께 고민되어야할 문제입니다. 지금 이 사건에서 우선해야할 것은 사건 당사자의 분명한 입장표명이고, 그에 따른 개인적-학교적 후속 조치일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 여대생(?..물음표 처리를 한 것은 사건 당사자가 이 학교 재학생이란 점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임)과 최초 글을 올렸던 블로거의 어머니 즉, K대에서 근무하는 여성분과의 일입니다. 처음 이 글이 올라와 주목받을 때만해도 '조작' 또는 '자작극'이란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거의 사실로 여겨지고 있고, 넷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이에 대한 다양한 글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인성교육의 부재" 또는 "가정교육의 문제"였습니다. 즉, 우리 사회의 인성교육이 부재하고,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반성 하자는 것입니다.
예, 이 말도 맞습니다. 가정교육이나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고, 이것이 부족해 일어난 일 맞습니다. 분명 반성해야 하고,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문제의 원인을 덮거나, 심각성을 희석 시킬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런 논리 즉,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이 원인이고, 우리 사회 공동의 문제이다..' 라고 해버리면 강력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지요. 분명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묻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성인이고, 타인의 명예 또는 재산, 생명 등에 해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여학생(?)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물론 예로 들었던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그 여학생(?)은 '성인'입니다. '성인'이란 말은 자신의 행동에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정교육이 문제이고, 인성교육이 빚은 현실이 맞다해도 이미 성인이 된 여학생의 행동을 정당화 또는 눈감아 주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이 여학생(?)은 자신의 어머니뻘 되는 직원분께 막말을 동반한 모욕을 가했고, 이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이런 안타깝고, 씁쓸한 일이 터졌으니 우리 사회와 내 자녀에 대한 교육철학을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제가 <자녀교육 한마당>카테고리에서 항상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두번째 또는 함께 고민되어야할 문제입니다. 지금 이 사건에서 우선해야할 것은 사건 당사자의 분명한 입장표명이고, 그에 따른 개인적-학교적 후속 조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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