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스티어링 휠(핸들)을 한쪽으로 살짝 기울게 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말하자면 차가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이건 거의 모든 차량에서 보게 되는 현상인데요. 그러다보니 혹자는 뽑기 재수가 좋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량쏠림은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잡아나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차량 쏠림의 원인을 몇 가지로 제시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 부족하나마 짧게 노하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차량 쏠림 현상의 위험성

차량 쏠림의 위험성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요. 그러다보니 얼라인먼트를 하지 않는 분도 상당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차체 조작을 어렵게 합니다. 위급상황시 100%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타이어가 한쪽으로만 마모 즉, 편마모 되면서 교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 타이어가 터져버리는 일도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이런 현상이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2.차량쏠림의 몇 가지 원인

참 어이 없는 경우가 있지요. 신차를 출고했는 데도 도로에서 차가 쏠릴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경우 A/S를 받으러 가면 십중팔구 우리 나라 도로탓을 합니다. 예, 사실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 자체가 한쪽으로 살짝 낮게 만들어져 있습니다(우측). 비나 눈이 올 때 신속하게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이게 첫번째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럼에도 차량이 왼쪽으로 쏠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쏠리는 차도 있다는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걸까요? 결국 저 같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조자체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됩니다. 저는 이게 두번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사고차의 경우는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 차 역시 그렇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는 별 문제 없었으나 지난 07년 사고 이 후 아무리 얼라인먼트를 잡아도 차가 살짝 쏠리곤 합니다. 차축에 영향이 미쳤다는 이야기지요. 

네번째는 말 그대로 정비소홀입니다. 아무리 외제차라도 오래 타다 보면 차량이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손을 봐주야 하는 데요. 의외로 이런 부분에 소홀한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라인먼트를 아예 안보거나, 서스펜션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일시적인 경우가 있다는 거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는, 좀 과장하여, 10분에 한번씩 방지턱을 만나게 됩니다. 또 공사 등으로 인한 요철부위도 얼마나 많던지요. 그러다보니 차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아 쏠림현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끝으로 여섯번째는 제동장치의 불량에 따른 원인도 있습니다. 디스크와 드럼의 마찰계수가 다르거나 패드나 라이닝의 접촉 때 좌우차이가 불량할 경우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간혹 얼라인먼트 불량에 의한 쏠림도 있습니다)


3.차량 쏠림 잡을 수는 없는 것일까?

큰 사고가나서 차축 자체에 영향이 있었다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혹시 방법을 아시면 말씀 좀..저도 해당되다보니..^.^;;)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참 간단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첫째는 타이어 위치교환입니다. 타이어 편마모 역시 쏠림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는데요. 이걸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거지요. 그러면 타이어 수명도 늘어나 '본전'을 뽑을 때까지 탈수도 있지요. 특히, 타이어 위치교환만으로도 쏠림현상의 70% 이상을 잡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개 내가 타이어 구입을 했던 곳에 재방문을 하면 무료로 해주곤 하니 꼭 실천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타이어 공기압의 확인입니다. 흔히 매년 명절만 되면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라는 광고가 나오곤 하는데요. 이것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공기압 체크를 경시하는 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허나 공기압이 맞지 않으면 차량 쏠림이 일어나기도 하고, 연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이것은 어디서나 무료이니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주기적으로 얼라인먼트를 해주는 것입니다. 대개 얼라인먼트는 1년에 한번씩 하라 권하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요. 물론 차량에 따라 다르고, 주행환경도 고려해야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무리한 요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참에 타이어 위치교환도 하고, 휠 밸런스 조절도 해볼만 하지요.

네번째는 정비를 통해 잡아가는 방법입니다. 이건 서스펜션이나 기타 하체부위에 충격이 있는 경우와 제동장치 불량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흔히 서스펜션(일면 '쇼바)은 반영구적이라 생각하지만 이것 역시 소모품입니다. 시간과 오랜 주행에 따라 교환이 필요하구요. 기타 충격을 받은 부품은 안전을 위해 바로 수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동장치는 자동차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반드시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리하며

자, 지금까지 짧게 차량쏠림 현상이 얼마나 위험하고, 왜 일어나며, 어떻게 잡아나갈 것인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가만 살펴보니 우리 나라의 주행환경은 어쩔 수 없이 차량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어쩔 수 없는 기술적 한계도 좀 있지 않나 싶고, 운전자 자신의 관심부족도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돈을 안들이고도 의외로 쉽게 잡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타이어 위치교환과 공기압 체크였습니다. 만약 이것으로도 안된다면 주기적으로 얼라인먼트를 해주고, 하체 부품 정비를 해가면서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차량쏠림은 가벼운 문제같지만 의외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아무쪼록 이런 부분을 잘 정리하여, 모두 안전운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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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편마모 현상과 문제점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나 생활습관을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걷기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는 신발 한쪽만 닳곤 합니다.  저는 자동차 타이어도 이와 비슷한 이치를 갖고 있다 생각합니다. 자동차도 건강상태에 따라 타이어가 한쪽만 마모되는 "편마모"현상이 일어납니다.


편마모의 장점은 당연히 하나도 없지요. 그러나 단점은 수두룩 합니다.

1)대표적인 것이 바로 타이어를 제 수명만큼 쓰지 못한 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타이어 가격이 얼마나 비쌉니까. 2)두번째는 편마모 타이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을 들 수 있겠지요. 실제 편마모때문에 대로한복판에서 사고를 당할뻔한 한 블로거의 글이 올라오기도 한 기억이 나는군요. 3)세번째로 운전 자체도 매우 피곤하지요. 계속 한쪽으로 쏠리는 걸 잡아줘야 하니 말입니다. 4)끝으로 연료소모도 더욱 큰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타이어 편마모가 일어나는 원인

타이어 편마모가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제 경험으로 볼 때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하지 못할 때 그렇습니다. 특히, 한쪽만 유독 빠져 있는 상태로 오랜시간 주행을 한다면 당연히 차량의 균형자체가 맞지 않을 것이고, 네 타이어 모두 편마모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는 휠 얼라인먼트의 불량입니다. 휠 얼라인먼트를 우리말로 하면 '차륜정렬'쯤 되는 데요. 신차가 처음 나올때는 차륜정렬이 잘 되어 있지만, 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오랜시간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정렬이 틀어지게 됩니다.

의외로 간단한 편마모 예방

저는 타이어 편마모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합니다.

첫번째는 주기적으로 휠 얼라인먼트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비주기를 보면 매 2-3만킬로마다 점검 및 시행을 권하던데요. 물론 자주 해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얼라인먼트 한번 하는 데도 몇 만원 들지요. 부담이 좀 됩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4만킬로에 한번씩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더군요.  

대신 저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그러나 매우 중요한 "타이어 위치교환"을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매 2만킬로에 한번씩 해주고 있는 거지요. 가만보면 휠 얼라인먼트의 중요성은 아는 분이 많은 데, 위치교환은 쉽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매장이나 정비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위치교환의 경우 대개 무료이기때문에 이것만 잘 해줘도 편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저는 타이어 위치교환을 하면서 늘 휠 밸런스를 같이 잡아주곤 하는 데요. 사실 휠 밸런스 문제는 차량쏠림이나 편마모보다는 핸들떨림과 더 관련이 많습니다. 핸들이 떨리면 운전이 상당히 피로하게 되지요.

이것은 바퀴가 돌아갈 때 회전축의 직각에 대해 360도 모든 방향의 무게가 일정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요. 특정 속도가 지나면 생겼다가 그 이상 속도가 되면 사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휠 밸런스가 틀어지는 것은 타이어 자체의 문제 때문일 때도 있습니다. 사실 타이어라는 것 자체가 압축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라 완벽히 균형을 잡기 힘듭니다. 그래서 휠에 추를 달아 이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지요. 또한 처음에는 잘 맞았어도 타이어의 편마모 등으로 인해 휠 밸런스가 틀어지게 되고, 이럴 때는 다시 한번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이어 매장의 경우 그곳에서 구입한 분은 휠 밸런스 잡는 걸 대개 무료로 해주곤 하는 데요. 이 역시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며 함께 해주면 편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네번째는 약간 우스울 수도 있는 데요. 저는 사람을 태울 때 골고루 앉게 하곤 합니다. 짐을 실을 때도 골고루 균형감 있게 싣고 말이지요. 이것이 직접적으로 편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가까지는 제가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아무튼 저는 이런 식의 노력도 더해주고 있습니다.(이건 그냥 읽고 넘기시기를..^.^;;)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해줘도 차량 쏠림이나 핸들떨림이 잡히지 않고, 편마모 역시 계속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서스펜션이나 기타 장치 문제일 수 있으니 자세한 점검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애마에 대한 관심의 정도!

지금까지 제가 타이어 편마모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여러 노력들을 함께 나눠봤는 데요. 요즘은 타이어 종류도 워낙 많고, 가격대도 다양하지요. 나만의 스타일에 따라 접지력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에 편마모가 생기면 그 수명이 줄어들고, 사고 위험성도 커지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 아픈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러나 편마모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돈 안드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몇 만원을 지불하고 얼라인먼트를 보는 게 가장 좋겠지만 타이어 위치교환만 꾸준히 해줘도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지요. 또한 공기압만 주기적으로 체크해줘도 도움이 되구요.

문제는 나의 관심이지요. 사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어도 내 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말짱 헛것 일테니 말입니다.

자, 이번에 엔진 오일 교환하시면서는 타이어 위치교환도 같이 해보시는 게 어떠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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