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하늘바람몰이

안식을 주소서

바람몰이 2007. 11. 8. 10:35

사람의 살고 죽음은 하늘이 정하는 것


우리는 살고, 죽음을 기뻐하고, 슬퍼하여야 한다


아주 충분히..


그러나 이와 함께 거대한 우주의 한 부분으로 살았음을,


한 부분으로 살아왔음을 느끼며 감사해볼 줄 아는 지혜도 있어야 한다.


나는 오늘 내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며,


충분히 자기의 생을 사시고,


큰 역사의 일부분으로 사셨다고 고인의 생에 의미를 부여한다.


나 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어떻게 해야할지 더 잘 아시는 주님을 믿기에,


할아버지의 그 생 자체가, 비록 너무 고되고 한이 쌓였을 것이었지만,


나는 그 죽음 속에서 은혜를 느껴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를 통해 더 큰 생명의 역사를 만들어 가셨다고 믿는다.


주여, 그 영혼이 안식하게 하소서...